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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이 꿈을 꿨다. 아주 과거로부터 여행을 오라는 유혹에 빠져들었기에 그는 꿈속으로라도 그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대현은 한국영재원의 떠오르는 샛별과도 같은 존재였다. 머릿속에 지식을 넣는 속도가 힘찬 못지않게 대단했고 힘찬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었다. 강의란 강의는 닥치는대로 들으면서 놓치는 부분이란 없고 굳이 정리하지 않아도 머리가 알아서 정리해주니 그는 굳이 들고 다니는것도 없었다. 영재원이다 보니 과제를 굳이 내는 교수도 없었으니, 가끔가다 과제때문에 가방을 매기나 하지 그 외에는 들고 다닐일이 없었다. 하지만 꿈이 없었다. 모든 게 완벽한 소년에게는 꿈이 존재하지 않았다.

 

"형, 형은 꿈이 뭐예요?"

 

다만 한 가지 다른점이라면, 대현은 성격이 완만하고 사교성이 좋았다. 친한 후배인 준홍의 잦은 물음에 대현은 항상 웃음으로 대했다. 준홍 역시도 한국영재원의 학생이면서도 굳이 꿈이라고 정해놓은 게 마땅히 없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 준홍은 꿈이 축구선수였다. 단순하게 축구를 좋아했고, 아이들과 뛰어노는걸 즐겼으니까. 하지만 부모님과 격리되며 운동보다는 강의를 요구하고 철저한 관리 속에서 준홍의 꿈은 서서히 망가져갔다. 영재원이 꿈을 다 없애놨어. 준홍은 스스로도 그 사실을 잘 알면서 부정했다. 그 이유가 대현에게 있다는 것이 가장 크며, 그 외에도 자신이 비참해지는 것이 싫어 그랬다.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인지라 처음 들어왔을때는 매일 밤 엄마를 부르면서 우는 평범한 아이같이 행동하기도 했고, 막상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면 들은 그대로 줄줄줄 외는 또 다른 유망주에 속하기도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철이 들수록 준홍은 성격이 더 약해졌지만 겉으로는 더욱 더 자신을 잘 숨기게 되었다.

 

"나? 신경학 교수!"

 

그날따라 대현의 기분이 훨씬 좋아보였다. 준홍은 항상 오는 웃음 대신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혼란이 왔다. 하지만 이내 다행이라고 느꼈다. 자신의 미래 역시도 정해졌으니. 준홍은 항상 대현을 따랐다. 동경의 의미가 아닌, 연정의 의미에 가까운 이유였다. 물론 대현은 몰랐다. 몰라야 함이 분명하고, 몰라야 함이 도리였다. 준홍은 건드리면 깨질 여린 마음속에 그 큰 감정을 품고 아슬아슬하게 견뎌야했다. 준홍은 그게 가장 힘들었다. 대현의 대답에 준홍은 꼭 될 수 있을거라는 말을 붙이며 종업과 함께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현은 준홍이 가자마자 한숨을 쉬며 건물 앞 외로이 서있는 벤치에 앉았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괜히 말했나 싶었지만, 그것때문에 준홍에게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걱정까진 굳이 하지 않았다.

 

"너 여기서 뭐하냐?"
"어?"

 

그 때 우연치 않게 영재가 대현을 발견하고 그의 옆에 와 앉았다. 이게 다 영재 때문이다. 대현은 그렇게 가정사실화 했지만 그게 왠지 자신의 이기심같아 괜히 그 생각을 지웠다. 하지만 걱정은 지울 수 없었다. 오히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엉킨 실타래같던 걱정들이 배로 늘어났다. 대현이 무심코 영재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사람이 생각났다.

 

마침 꿈에서 갑자기 더 과거로 파고들었다. 무의식적인 상태였던 대현은 꿈 속에서 전혀 아프지 않았기에 더욱 더 꿈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꿈 속에서 도착한 곳은 강의실이었다. 그는 아주 가끔 공부가 하기 싫을 때가 있었다. 무언가 무료한 느낌에 대현은 강의실 가장 앞줄에서 엎드려 뚱하게 있었다. 영재가 강의실 안으로 들어왔고, 대현은 별 뜻 없이 예의식의 인사를 건냈다. 영재는 자신의 옆에 앉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했다. 대현은 예상치도 못한 말에 깜짝 놀랐다.

 

"……누구?"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영재가 처음으로 이 영재원에 들어왔을때 그는 연인을 버리고 들어왔다. 영재 늦게 들어온 편에 속했으며, 처음 만난 친구가 대현이었다. 영재가 연인에 대한 말을 하면서 대현에게 속내를 다 털어놨을 때, 대현은 모든것들을 다 이해해줬다. 이 더러운 경쟁속에서 유일하게 인간내를 보이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은 영재 뿐이었으니, 대현은 뭐든 괜찮았다. 그라면. 영재는 그 이야기를 꺼낸 뒤 또 얼마 후에 어쩌다보니 자신의 비밀을 털어내게 되었다. 나는 동성애자야. 대현은 그것마저도 아무 상관 없었다. 영재가 그렇다고 해서 더 나쁜친구라는 것도, 더 좋은친구라는 것도 없었으니까. 다만 대현은 영재가 다시는 연애에 관한 모든것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줄 알았다. 그가 그렇게 행동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방용국 선배."

 

자신은 누구인지부터 묻지 말았어야 했다. 이 대화는 완전하게 자신의 인생의 경로를 비틀어버렸거나, 바꾸어버렸기에 만약 지금의 대현이 생각하여 시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라도 가졌더라면 대현은 시간을 바꾸어 이 대화를 다 지워버렸을 것이다. 아니면 그가 누군지에 대한 호기심을 품지 않도록 어떻게든 만들었을지도 모르고.

 

"그사람이 누군데?"
"나도 처음에 그랬었는데, 생각보다 엄청……멋있는 사람이야."

 

영재는 그에 대해서 말할 땐 진정으로 기분이 좋아보였다. 대현은 무언가 묘한 감정이 들었다. 친구를 뺏겼다는 어린아이같은 감정은 아니었다. 대현은 강의가 시작하기 직전에 영재에게 그에 대해 소개시켜달라고 요구했고, 영재는 대현이 용국에게 궁금한 감정을 가졌다는 것 자체에 기분이 왠지 좋아 그러겠다고 답했다. 그 대화 이후로 만나게 됐을 땐 예상보다 빠른 때였다. 용국이 꽤나 바쁜 사람인데다 약속을 왠만하면 가지지 않는 사람인지라 약속을 잡은 지 이틀 후였다면 빠른 게 맞았다. 대현은 설레임에 가득 찬 친구를 놀리면서 용국을 기다렸다. 영재는 그런 대현에게 신경질적이었지만, 평소 대하는것과는 달랐으니 그게 용국이 가져온 변화라는걸 몸소 깨달았다. 게다가 자신도 영재의 영향인건지 떨림을 느껴 그때부턴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용국은 자신들이 자리에 앉은지 십 분이 지난, 정확히 약속했던 시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대현은 용국을 유심히 쳐다보며 그의 행동을 살펴보았다.

 

"이름이 뭐예요?"
"……아, 저요? 정대현이요. 그리고……제가 더 어려요."
"아, 반말해도 돼?"

 

용국은 웃을 때 사람이 달라보였다. 무표정일때 그는 냉철해 보였지만 웃으면 그 반대였다. 따뜻함이 느껴졌다. 대현은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었고, 용국은 아무 뜻 없이 자신더러 잘생겼다고 했다. 대현은 평소에도 그런 소리를 들어왔지만 용국에게 들었을 때 기분은 뭔가 달랐다. 별 감정 아닌가보지. 용국은 원래 미리 잡혀있던 스케쥴때문에 미리 자리를 떴지만, 그의 여운은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영재의 말이 맞았다. 엄청, 멋있는 사람. 대현은 꿈 속에서 아주 멋있는 사람을 만났다. 다만, 처음 본 사람과도 같았다.


 

 


용국이 굳이 4층 복도 가장 끝에 있는 힘찬의 연구실까지 갔다. 생각보다 작은 영재원 병원에서, 자신의 연구실 또한 4층에 있지만 거의 끄트머리에 있는 서로의 연구실이라 잘 방문하지는 않는 편이었다. 419호. 힘찬은 자신의 생일을 맞춰서 해야한다며 원장님께 부탁했다. 생각할수록 미친놈이었다. 용국이 힘찬의 연구실 문을 열었다. 그곳엔 누워서 곤히 잠들고 있는 영재가 있었다. 힘찬은 자신이 외출을 할 동안 용국이 제 연구실에 들를 것을 예견이라도 한 건지 팔에 꼽힌 링거바늘을 다 제거하고 산소호흡기도 뗐다. 오랜만에 영재가 편안하게 잠들었다. 용국은 영재를 보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몸이 약해지고 변하기도 많이 변했지만 영재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느낌은 항상 여전했다. 용국은 살며시 영재를 깨웠다.

 

"……영재야."

 

영재가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용국은 그 모습에 더 환하게 웃었다. 용국은 한번 더 영재를 깨웠다. 영재는 눈을 살며시 떴고, 용국을 발견하자마자 갑자기 정지하고는 눈을 크게 떴다. 용국은 그런 영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영재는 벙하게 있더니 용국의 '잠깐 나가자' 한마디에 몸을 일으켰다. 영재의 몸 속에 든 온갖 화학약품들이 힘찬의 계획대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용국도 영재도 몰랐으나, 영재가 그 때문에 걷기에 약간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용국은 바로 옆 창고에서 휠체어를 하나 가져왔다. 영재는 뭘 해야하는지 몰라 멀뚱히 용국을 바라보았고, 용국은 그런 영재를 또 휠체어에 태웠다. 요즘따라 영재의 살이 더 많이 빠진 것 같아 용국은 내심 속상하면서도 힘찬에게 화가 났다. 도대체 어떤 짓을 하고 다니길래 영재가 이렇게 더 망가졌는지, 용국은 그래도 영재의 앞이라고 화를 내진 않았다.

용국은 엘리베이터에 영재가 탄 휠체어를 끌고 탔다. 영재는 얼마만에 나가는 외출인지 모를 정도로 나온 지 오래되었다. 용국이 막상 건물 밖으로 나오려고 하니 영재가 햇빛으로 인해 받을 영향도 걱정되었다. 용국은 자신의 가운을 벗어 영재의 머리 위로 덮었다. 좀 우스운 모양새였지만 영재는 그저 헤실헤실 웃을 뿐이었다.

 

"좋아?"

 

끄덕끄덕. 영재의 행동 하나하나는 용국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조금씩만 움직이고 행동해도 용국은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용국은 영재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에게 수화를 가르쳐 줘야 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용국은 꽃이 만발한 꽃밭 앞에서 멈춰 서서는 영재의 앞으로 다가섰다. 영재는 뜬금없이 멈춘 용국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다. 용국은 손을 들어보이며 엊그제 종업에게 단기속성으로 배운 수화를 어설프게 보였다. 한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다, 영재를 가리켰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은 세로로 주먹을 쥔 채로 다른 손바닥으로 그 위를 둥글게 움직였다. 전에 힘찬이 무심코 했었던 것과 같았다. 영재는 그걸 그저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따라해 봐."

 

영재는 어설프게 한쪽 손을 들고 자신을 가리켰다. 용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손으로 용국을 가리켰다. 용국이 이번에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영재가 그 다음부터 어려워하자 용국은 다시 처음부터 가르쳐줬다. 어렵게 어렵게 영재는 그 손동작을 다 따라해냈다. 용국은 그런 영재에게 잘 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영재는 무언가 물을 게 있는 것인지 용국을 계속 쳐다보았다.

 

"……무슨 뜻이냐고?"

 

끄덕. 용국은 왠지 심리학을 전공했던 예전의 영재보다도 더 사람의 심리를 잘 읽는 것 같았다. 물론 유영재라는 제한 하에서. 용국은 영재의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다시 처음부터 수화를 시작했다. 영재가 그 손동작을 보며 귀도 기울였다.

 

"나는,"

 

용국이 손동작을 멈추고 잠시 쉬었다. 영재가 인상을 쓰며 용국을 쳐다보자 용국은 놀리려는 것인지 계속 멈춘 상태로 있었다. 영재가 입술을 비죽이자 용국은 다시 수화를 시작했다.

 

"너를, 사랑해."

 

용국의 말이 끝나자 영재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용국은 소리를 내고 크게 웃었다. 영재는 계속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굳어있다가 용국이 웃음을 멈추고 바라보자 환하게 웃었다. 용국은 또 다시 웃었다. 실없는 사람도 아니고 웃음을 영재 앞에서는 마구 흘리는 자신이 참 웃겼다. 용국이 여태 쪼그려 앉은채로 눈높이를 맞춰 있다가 일어서려니 영재가 그의 팔을 잡았다. 용국이 그런 영재를 돌아보자 영재는 잠시 고민하더니 수화를 시작했다. '나는 너를 사랑해.' 아까와는 다르게 완벽하게 용국을 따라해냈다. 용국은 그런 영재가 귀여우면서도 기특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용국이 영재를 갑자기 끌어안자 영재는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멈췄다. 용국이 순식간에 영재에게서 떨어져 휠체어를 끌 때도 영재는 그대로 굳어있었다. 용국은 영재의 머리를 헝크려뜨렸고 영재는 그제서야 정지되어있다가 움직였다. 용국은 영재를 힘찬의 연구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요즘 영재가 잘 안 웃어요.'

 

누운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영재를 보자 윤 간호사가 어제 했던 말이 떠올라 다시금 화가 났다. 사실 영재를 보러 온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 헌데 막상 영재를 보니 영재가 아예 웃지 않는 건 아닌것같았다. 용국은 본인이 괜한 걱정을 한 듯 싶기도 했지만 그래서 다행이었다. 정작 영재가 매일 힘찬이 새로이 만든 감정억제제를 주사맞는지는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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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DF
금손이란말 저한테 너무 과분해요..ㅠㅠㅠ저도 사랑하는거 알죠ㅠㅠㅠ?
11년 전
독자2
하...작가님....응으으어어어...사랑합니다..b''d
11년 전
DF
저도..저도 사랑합니다 b''d
11년 전
독자4
b''d 이거 제 암호닉해도될까요..?
11년 전
DF
네! 돼요!
11년 전
독자3
ㅏ..진짜대다나ㄴ다.. 암닉 문바보 신청이요! 으앙ㅇㅇㅅ사랑해요
11년 전
DF
기억할게요!! 사랑해요 저도ㅠㅠ
11년 전
독자5
사랑해요ㅜㅠㅠㅠㅠㅠㅠ
11년 전
DF
저도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두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볼때마다 ㄴ무좋아요ㅠㅠㅠㅠ
11년 전
DF
저도 두부님 볼때마다 너무좋아요ㅠㅠ
11년 전
독자7
사..사.... 사탕해요ㅠㅠ
11년 전
독자8
구름이에요ㅠㅜㅠㅠㅠㅠ엉엉영재엉어유ㅜㅠㅠㅠㅠㅜㅜㅜ루팡하고싶어ㅠㅠㅠㅠㅠㅠ엉어유ㅜㅠㅠㅠㅠ
11년 전
DF
루팡은 안됩니다. 나 단호해요.
11년 전
독자9
그럴수가!!! 그럼자까님을 루.팡.(수줍수줍)
11년 전
독자10
미더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올려주셔서 너무좋아요ㅠㅠㅜㅠㅠ빵ㅠㅠㅠㅜ
11년 전
DF
저도 좋아요ㅠㅠㅠㅠㅠ다만 힘들뿐...
11년 전
독자11
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근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님 아직 안나온건지 영재는 왜 저기에 저러고 있는거에요??ㅠㅠㅠㅠ김힘찬빵친 ㅠㅠㅠㅠㅠ
11년 전
DF
어....아직 안나온거라고 보시면 돼요!그리고 저도 사랑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아직 안나온거죠?ㅠㅠㅠㅠ다행 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13
빵친인데..아..진짜....나는 너를 사랑해 할때 심장어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차니 정말 영재한테 왜그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DF
저도 쓰면서 심장어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양말입니다!!!ㅠㅠㅜㅠㅠ정말돌겠어요ㅠㅠㅜㅠ너무재미있어요ㅠㅜㅠㅜㅜㅠ아정말앞으로의내용이넘궁금하네요ㅠㅠㅜㅠㅜㅜ
11년 전
DF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세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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