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소세지빵 전체글ll조회 1730l 3
시즌 1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https://www.instiz.net/writing?no=3247790&page=2&k=%EC%86%8C%EC%84%B8%EC%A7%80%EB%B9%B5&stype=4&se=1 )

시즌 2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 https://www.instiz.net/writing?no=3515224&page=1&category=3 )









(The Band Perry-If I Die Young)









괴물
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그때 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가 찬란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가 날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우린 후회 없는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86 듣기론..



아주 오래전 바다에 살던 윤엄마를 뭍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준 홍아빠 덕에 둘은 원래 친했다고 들었다. 승철아저씨와 마녀언니랑은 오다가다 알게 된 사이라 들었다. 그땐 잘 지냈다고 항상 말씀하시던 홍아빠였으니 지금 이렇게 이상한 수를 꿈꾸는 마녀언니가 이해가 안 된다는 거다.







"아.. 말해드릴 걸.. 이건 내 탓이야."


"이게 왜 네 탓이야. 승철이가 말해줄 수도 있는 일이었지."







일찍 퇴근하고 들어온 홍아빠가 자책을 하며 머리를 감쌌다. 그런 홍아빠 탓이 아니라며 승철아저씨 탓으로 넘긴 윤엄마 또한 웃음기 없는 표정인 것으로 보아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었다. 둘이서만 이야길 하고 우리에게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는 탓에 이해가 안 되는 와중에 석민이가 물었다.







"거기서 무슨 일 있었어?"


"응. 저번에 마녀가 저주 걸었을 때 지수가 또 오기 귀찮아서 깃털 3개 정도 뽑아주고 왔다고 했거든. 근데 그걸 마녀가 훔쳐갔대."








순간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그래봤자 별 일 아니겠거니 걱정 없던 승관이마저 멈춰버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던 거실엔 승관이가 마시던 물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너도나도 소란스러워졌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설마.. 아, 아니겠지."

"그걸, 그걸? 에이.. 아니겠지. 바람에 날려 굴러 떨어진 거겠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전화 좀 하고 올게."









지훈님이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남겨진 우리는 불안해하는 홍아빠를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할 수밖에 없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적어도, 적어도 그 분은 우리를, 해치진 않을 거잖아. 괜찮아.."


"아니, 그걸, 뭐, 그냥 가져갔을 수도 있지! 그냥, 진짜 예뻐서! 그래, 예뻐서 가져갔을 수도 있지."


"맞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사실 우리도 안다. 걱정할만한 일이 일어나긴 일어날 것이란 걸. 다만, 한 가지 믿을만한 구석은.. 승관이 말대로 적어도 우린 안전하다는 것. 그러나 승철아저씨네는 또 한바탕 난리가 날 것이었다. 빛나는 깃털은 모든 금기된 물약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초라고 한다. 금기된 물약을 만들려면 꼭 들어가야 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거다. 또 다른 기본 재료인 악마의 뿔 조각이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물약제조에 악마의 재능이 들어가게 돼 자칫 화를 불러올 수 있어서 중화시키기 위한 천사의 깃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마녀들의 약초학이었다. 이것도, 사실 마녀언니가 알려준 거긴 한데.. 불안함은 걷잡을 수 없었다. 아니, 윤엄마가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에 우리의 불안감은 배가 되어 덮쳐왔다.





 





"내가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야. 여태까지 지수가 깃털을 안 준 이유가 뭔데. 혹시라도, 혹시라도 걔가 진짜로 승철이를 죽일까봐.. 언젠가 다시 살아나는 그 죽음이 아니라, 정말로, 다시는 볼 수 없게 죽일까봐.. 그게 걱정되는 거잖아."



"...아, 분홍색 물약.. 그거 만드는데 깃털이 필요한 거였어?"



"다른 것도 필요한 것 같은데.. 아마 그건 쉽게 구했겠지. 돈 주면 깃털 줄 거냐고 물어보더니 몇 년 후에 팔천만원 가까이 가져왔던 앤데.."



"그 정도야 뭐..."



"80년 전이야."








윤엄마의 말을 들으니 사단이 나긴 날 모양이었다. 그 시대에 팔천만원이면.. 아.. 막아야겠다. 이번엔 무조건 막아야겠다. 마녀언니도 괴로운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훈님께 듣자하니 마녀언니가 사랑하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언니 손으로 죽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안 괴로울 리가 없다. 방법을 찾아보고 싶은데, 뭘 아는 게 있어야 방법을 찾지... 윤엄마나 홍아빠는 뭐라도 알지 않을까?









"그.. 이번엔 막아 봐요."


"우리라곤 안 해봤을까. 우리 말을 들을 애였으면 그때 들었어야했어. 그 아이가 처음 죽은 그날부터, 우린 말렸단 말이야."








홍아빠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아주 옛날부터 친했던 사이였으니 안했을 리가 만무하겠구나. 그럼.. 그들은 또 같은 날을 반복하겠네.. 또, 나의 친구가 죽고, 승철아저씨는 몇 년 간 집안에 갇혀 살다가 또, 친구를 찾겠지. 환생한 친구를 세 번째 맞이하는 나는 차라리 이젠 만나지 말까 싶다가도 막상 친구가 살아났다고 하면 달라진 얼굴과 성격에도 따뜻했던 그 향이 익숙해서 본능적으로 끌리는데.. 아저씨는 오죽할까..







"안 받아. 방금 껐나봐. 이젠 꺼져있다 그래."








아.. 애달프다. 반복되는 삶에 모든 것을 후회할 만도 한데 승철아저씨는 언제나 그럴 줄 알면서도 그 길을 또 걷는구나.











#87 다정한 게 최고야




우리끼리 백날 이야기를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여전히 마녀언니는 빛나는 깃털을 가져간 후였고 왜 그랬냐 찾아가서 따진다 한들 달라질 건 없었다. 아주 만약 승철아저씨가 죽게 되면 지훈님께서 손을 써주기로,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러고 보면, 마녀들을 통하면 우리같은 존재들도 죽을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지훈님도 마녀언니에게 그 물약을 부탁했던 거겠지.. 아, 문득 불안해졌다. 분명 아까 안심하라는 듯 웃어주긴 했지만.. 불안감은 금방 또 나를 잡아먹었다. 방에서 나와 지훈님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책상에 앉아있던 지훈님과 바로 눈이 마주쳤고 난 뒤늦은 노크를 했다. 슬쩍 웃은 지훈님이 의자를 돌려 나를 보더니 물었다.






"무슨 일이야?"


"불안해서요.."


"뭐가? 또 걔가 죽을까봐? 내가 빼내줄게. 나 그 정도 능력은 돼."


"그게 가능해요?"


"응.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게 아니거든, 내가."


"아... 아, 근데 그게 불안한 게 아니에요. 아, 물론 그것도 불안하긴 한데.."


"응?"


"지훈님이, 지훈님이 또, 죽고 싶어 할까봐.. 영영 떠날까봐.."








아, 정말 그렇게 되면 내 모든 것이 공허해질 것 같았다. 몇 십 년을 돌고 돌아 힘들게 만난 사이인데, 그동안 마음고생도 너무 심했는데 갑자기 지훈님이 사라진다면, 그것만큼 버티기 힘든 게 있을까 싶다. 다신, 볼 수 없다는 거잖아. 정말, 다시는... 지훈님이 갑자기 일어나선 내 손을 잡았다. 놀라서 바라보니 그 어느 때보다 다정한 눈빛으로 다정하게 말하시는 거였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그럴 일 없어. 너 두고 내가 어디를 가."







다정한 지훈님은 정말 심장에 해롭다. 또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에 평화를 찾으려 눈을 감고 심장 위에 손을 올렸다. 소리 나게 웃은 지훈님이 내 뒤에 문을 닫았고 그 소리에 또 놀라 지훈님을 보았다. 여전히도 잡고 계시는 그 손을 다정하게 쓸어준 지훈님이 날 끌었다. 지훈님이 침대에 걸터앉았고 잡고 있던 손을 당기는 바람에 나도 그 옆에 앉게 되었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지훈님도 나를 바라보는 거였다. 어.. 잘생겼다. 정말.. 너무 잘생기셨다. 
















#88 그때의 우린




감탄하고 있는 나에게 지훈님은 아까의 그 다정한 말투로 말하셨다.








"내가 처음 그 분을 찾아간 건 딱 지금 너 나이였을 때였어."



"......"



"저승사자는 생각보다 더 많은 후회를 뒤집어쓰고 있거든. 그럴 수밖에 없었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후회로 시작하고 후회로 끝났거든."



"......"



"그러다 그 분을 알게 된 거야. 그 분이 독약을 가지고 있대. 바보같이 그땐 그걸로 죽을 수 있을지 알았어. 그래서 찾아가니 아까 말했듯 죽을 만큼 괴롭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고 하더라고. 사랑이 힘들면 눌러 담으라고 하고."



"...그래서 사랑을 하셨나요?"



"아니. 눌러 담았어. 후회만 있는 그곳에서 사랑을 어떻게 하겠어. 그래서 계속 눌러 담았지. 눌러 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고."








그때가 생각났는지 잠깐 눈을 감은 채 몸을 떤 지훈님이 갑자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셨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그러다 나를 만났다고 한다.







"그 분이 갑자기 나에게 너를 잘 돌봐주라고 했어. 오랜만에 온 연락이 불안한 한편으론 의문이었지. 항상 네 친구만 돌봐주라고 했던 분인데 갑자기 너를 돌봐달라고 하니까."


"......"


"넌 그곳에서 나와 무엇을 했을 것 같아?"








어... 정말 죄송하게도 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저번에 물어보러 갔을 때 안 가르쳐 준다고 하셨으면서 오늘은 가르쳐줄 모양이었다. 너무 궁금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우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을 하니 지훈님이 검지만 쫙 펼치더니 웃음기 섞인 말투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일단 첫 번째로 김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어. 결국 민규 손에 죽어서 네 친구가 왔었거든."


"아..."


"두 번째로 너를 살리지 말고 네 친구를 살려달라고 나에게 애원했어."


"네?"


"세 번째로 그럼에도 넌 민규를 좋아한다고 했어."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일단 그 당시의 나는 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었던 것부터 민규의 손에 내 친구가 죽어서 왔다는 것도... 아니 걔는...! 아, 이런 거였구나. 바로 이해가 되었다. 내 친구를 살린 건 이해가 됐다. 민규때문에 죽어서 온 것이니 내가 얼마나 미안했겠어.. 아니 근데, 그때의 나는 민규를 좋아했단 말이야? 내 친구를 죽인 민규를... 좋아했겠구나... 그렇지... 우리는, 찬란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했겠지. 민규와의 찬란했던 때가 재생되기 직전 지훈님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자신 말고 남을 살리라고 한 건 네가 처음이었어. 그 다름에서 난 사랑을 시작했나봐. 짝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진짜 죽을 만큼 괴롭더라고."



"아..."



"그 즈음에 다시 그 분을 찾아갔었어. 즉사의 물약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그래서 찾아갔더니 원래 사랑이 그렇대. 모든 게 후회로 남다가도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틴대. 이제 못 버티겠다니까 50년 후에 다시 오라는 거야."


"......"


"50년 후에 깨달았지. 정말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티는 구나. 너가 나에게 저승사자님이 아닌 지훈님으로 처음 부른 그 순간으로 하루, 아무것도 안 먹는 내가 걱정된다며 자신이 먹을 고기의 반 이상을 툭 잘라주는 너에 일주일, 너를 생각하며 만든 나의 노래를 좋다고 해주는 너에 한달, 악몽을 꿨다며 내 품으로 달려드는 너에 1년."








와... 지금 이 말을 하고 계신 게 지훈님이 맞는 거겠지? 다정하게도 쓸어주는 손 느낌이 너무 생생해 이게 현실이 맞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득하기만 하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내가 지훈님을 좋아하기 전부터 지훈님은 나를 좋아하고 계셨구나.. 진짜, 지훈님이 너무 좋다.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지훈님이 너무 좋아서 지훈님 손을 놓고 그대로 끌어안았다. 당황한 듯 가만있던 지훈님도 나를 끌어안고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곧 지훈님이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내가 죽을 일 없어."








이제야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그럴 일 없어서. 마음이 놓이니 지금 내가 누구에게 안겨있는지 깨달았다. 예전에 상상조차 못할 일인데.. 지훈님이 또 새삼 좋아 꼭 끌어안는데 갑자기 사레들릴 만한 걸 물어보셨다.







"넌 김민규랑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네?"


"너가 기억하던 걔와의 추억은 죄다 찬란했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뭐가 널 그렇게 기분 좋게 했을까 싶은 것도 있고.."


"아..."







그러게, 나 그를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89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아주 예전에 나는 인간을 먹는 것이 너무 겁이 났다. 다른 짐승들에 비해 느리기도 해서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먹잇감이 인간이었으나 그들은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짐승을 잡아먹기엔 나 자체가 산짐승보단 느리고 굼떠 도저히 사냥을 성공할 수가 없었다. 아, 이대로 굶어 죽겠구나 싶은 그때 나타난 것이 민규였다. 희미해지는 시야 사이로 민규가 보였고 눈을 떠보니 윤엄마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시엔 윤엄마가 인간인 줄 알고 인간이 왜 날 간호하고 있는지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대충 손톱만 빼고 그를 위협했으나 그는 전혀 위협을 받지 않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아.. 말해드릴 걸.. 이건 내 탓이야."


"이게 왜 네 탓이야. 승철이가 말해줄 수도 있는 일이었지."







일찍 퇴근하고 들어온 홍아빠가 자책을 하며 머리를 감쌌다. 그런 홍아빠 탓이 아니라며 승철아저씨 탓으로 넘긴 윤엄마 또한 웃음기 없는 표정인 것으로 보아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었다. 둘이서만 이야길 하고 우리에게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는 탓에 이해가 안 되는 와중에 석민이가 물었다.







"거기서 무슨 일 있었어?"


"응. 저번에 마녀가 저주 걸었을 때 지수가 또 오기 귀찮아서 깃털 3개 정도 뽑아주고 왔다고 했거든. 근데 그걸 마녀가 훔쳐갔대."








순간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그래봤자 별 일 아니겠거니 걱정 없던 승관이마저 멈춰버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던 거실엔 승관이가 마시던 물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너도나도 소란스러워졌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설마.. 아, 아니겠지."

"그걸, 그걸? 에이.. 아니겠지. 바람에 날려 굴러 떨어진 거겠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전화 좀 하고 올게."









지훈님이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남겨진 우리는 불안해하는 홍아빠를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할 수밖에 없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적어도, 적어도 그 분은 우리를, 해치진 않을 거잖아. 괜찮아.."


"아니, 그걸, 뭐, 그냥 가져갔을 수도 있지! 그냥, 진짜 예뻐서! 그래, 예뻐서 가져갔을 수도 있지."


"맞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사실 우리도 안다. 걱정할만한 일이 일어나긴 일어날 것이란 걸. 다만, 한 가지 믿을만한 구석은.. 승관이 말대로 적어도 우린 안전하다는 것. 그러나 승철아저씨네는 또 한바탕 난리가 날 것이었다. 빛나는 깃털은 모든 금기된 물약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초라고 한다. 금기된 물약을 만들려면 꼭 들어가야 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거다. 또 다른 기본 재료인 악마의 뿔 조각이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물약제조에 악마의 재능이 들어가게 돼 자칫 화를 불러올 수 있어서 중화시키기 위한 천사의 깃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마녀들의 약초학이었다. 이것도, 사실 마녀언니가 알려준 거긴 한데.. 불안함은 걷잡을 수 없었다. 아니, 윤엄마가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에 우리의 불안감은 배가 되어 덮쳐왔다.





 





"내가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야. 여태까지 지수가 깃털을 안 준 이유가 뭔데. 혹시라도, 혹시라도 걔가 진짜로 승철이를 죽일까봐.. 언젠가 다시 살아나는 그 죽음이 아니라, 정말로, 다시는 볼 수 없게 죽일까봐.. 그게 걱정되는 거잖아."



"...아, 분홍색 물약.. 그거 만드는데 깃털이 필요한 거였어?"



"다른 것도 필요한 것 같은데.. 아마 그건 쉽게 구했겠지. 돈 주면 깃털 줄 거냐고 물어보더니 몇 년 후에 팔천만원 가까이 가져왔던 앤데.."



"그 정도야 뭐..."



"80년 전이야."








윤엄마의 말을 들으니 사단이 나긴 날 모양이었다. 그 시대에 팔천만원이면.. 아.. 막아야겠다. 이번엔 무조건 막아야겠다. 마녀언니도 괴로운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훈님께 듣자하니 마녀언니가 사랑하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언니 손으로 죽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안 괴로울 리가 없다. 방법을 찾아보고 싶은데, 뭘 아는 게 있어야 방법을 찾지... 윤엄마나 홍아빠는 뭐라도 알지 않을까?









"그.. 이번엔 막아 봐요."


"우리라곤 안 해봤을까. 우리 말을 들을 애였으면 그때 들었어야했어. 그 아이가 처음 죽은 그날부터, 우린 말렸단 말이야."








홍아빠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아주 옛날부터 친했던 사이였으니 안했을 리가 만무하겠구나. 그럼.. 그들은 또 같은 날을 반복하겠네.. 또, 나의 친구가 죽고, 승철아저씨는 몇 년 간 집안에 갇혀 살다가 또, 친구를 찾겠지. 환생한 친구를 세 번째 맞이하는 나는 차라리 이젠 만나지 말까 싶다가도 막상 친구가 살아났다고 하면 달라진 얼굴과 성격에도 따뜻했던 그 향이 익숙해서 본능적으로 끌리는데.. 아저씨는 오죽할까..







"안 받아. 방금 껐나봐. 이젠 꺼져있다 그래."








아.. 애달프다. 반복되는 삶에 모든 것을 후회할 만도 한데 승철아저씨는 언제나 그럴 줄 알면서도 그 길을 또 걷는구나.











#87 다정한 게 최고야




우리끼리 백날 이야기를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여전히 마녀언니는 빛나는 깃털을 가져간 후였고 왜 그랬냐 찾아가서 따진다 한들 달라질 건 없었다. 아주 만약 승철아저씨가 죽게 되면 지훈님께서 손을 써주기로,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러고 보면, 마녀들을 통하면 우리같은 존재들도 죽을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지훈님도 마녀언니에게 그 물약을 부탁했던 거겠지.. 아, 문득 불안해졌다. 분명 아까 안심하라는 듯 웃어주긴 했지만.. 불안감은 금방 또 나를 잡아먹었다. 방에서 나와 지훈님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책상에 앉아있던 지훈님과 바로 눈이 마주쳤고 난 뒤늦은 노크를 했다. 슬쩍 웃은 지훈님이 의자를 돌려 나를 보더니 물었다.






"무슨 일이야?"


"불안해서요.."


"뭐가? 또 걔가 죽을까봐? 내가 빼내줄게. 나 그 정도 능력은 돼."


"그게 가능해요?"


"응.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게 아니거든, 내가."


"아... 아, 근데 그게 불안한 게 아니에요. 아, 물론 그것도 불안하긴 한데.."


"응?"


"지훈님이, 지훈님이 또, 죽고 싶어 할까봐.. 영영 떠날까봐.."








아, 정말 그렇게 되면 내 모든 것이 공허해질 것 같았다. 몇 십 년을 돌고 돌아 힘들게 만난 사이인데, 그동안 마음고생도 너무 심했는데 갑자기 지훈님이 사라진다면, 그것만큼 버티기 힘든 게 있을까 싶다. 다신, 볼 수 없다는 거잖아. 정말, 다시는... 지훈님이 갑자기 일어나선 내 손을 잡았다. 놀라서 바라보니 그 어느 때보다 다정한 눈빛으로 다정하게 말하시는 거였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그럴 일 없어. 너 두고 내가 어디를 가."







다정한 지훈님은 정말 심장에 해롭다. 또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에 평화를 찾으려 눈을 감고 심장 위에 손을 올렸다. 소리 나게 웃은 지훈님이 내 뒤에 문을 닫았고 그 소리에 또 놀라 지훈님을 보았다. 여전히도 잡고 계시는 그 손을 다정하게 쓸어준 지훈님이 날 끌었다. 지훈님이 침대에 걸터앉았고 잡고 있던 손을 당기는 바람에 나도 그 옆에 앉게 되었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지훈님도 나를 바라보는 거였다. 어.. 잘생겼다. 정말.. 너무 잘생기셨다. 
















#88 그때의 우린




감탄하고 있는 나에게 지훈님은 아까의 그 다정한 말투로 말하셨다.








"내가 처음 그 분을 찾아간 건 딱 지금 너 나이였을 때였어."



"......"



"저승사자는 생각보다 더 많은 후회를 뒤집어쓰고 있거든. 그럴 수밖에 없었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후회로 시작하고 후회로 끝났거든."



"......"



"그러다 그 분을 알게 된 거야. 그 분이 독약을 가지고 있대. 바보같이 그땐 그걸로 죽을 수 있을지 알았어. 그래서 찾아가니 아까 말했듯 죽을 만큼 괴롭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고 하더라고. 사랑이 힘들면 눌러 담으라고 하고."



"...그래서 사랑을 하셨나요?"



"아니. 눌러 담았어. 후회만 있는 그곳에서 사랑을 어떻게 하겠어. 그래서 계속 눌러 담았지. 눌러 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고."








그때가 생각났는지 잠깐 눈을 감은 채 몸을 떤 지훈님이 갑자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셨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그러다 나를 만났다고 한다.







"그 분이 갑자기 나에게 너를 잘 돌봐주라고 했어. 오랜만에 온 연락이 불안한 한편으론 의문이었지. 항상 네 친구만 돌봐주라고 했던 분인데 갑자기 너를 돌봐달라고 하니까."


"......"


"넌 그곳에서 나와 무엇을 했을 것 같아?"








어... 정말 죄송하게도 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저번에 물어보러 갔을 때 안 가르쳐 준다고 하셨으면서 오늘은 가르쳐줄 모양이었다. 너무 궁금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우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을 하니 지훈님이 검지만 쫙 펼치더니 웃음기 섞인 말투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일단 첫 번째로 김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어. 결국 민규 손에 죽어서 네 친구가 왔었거든."


"아..."


"두 번째로 너를 살리지 말고 네 친구를 살려달라고 나에게 애원했어."


"네?"


"세 번째로 그럼에도 넌 민규를 좋아한다고 했어."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일단 그 당시의 나는 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었던 것부터 민규의 손에 내 친구가 죽어서 왔다는 것도... 아니 걔는...! 아, 이런 거였구나. 바로 이해가 되었다. 내 친구를 살린 건 이해가 됐다. 민규때문에 죽어서 온 것이니 내가 얼마나 미안했겠어.. 아니 근데, 그때의 나는 민규를 좋아했단 말이야? 내 친구를 죽인 민규를... 좋아했겠구나... 그렇지... 우리는, 찬란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했겠지. 민규와의 찬란했던 때가 재생되기 직전 지훈님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자신 말고 남을 살리라고 한 건 네가 처음이었어. 그 다름에서 난 사랑을 시작했나봐. 짝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진짜 죽을 만큼 괴롭더라고."



"아..."



"그 즈음에 다시 그 분을 찾아갔었어. 즉사의 물약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그래서 찾아갔더니 원래 사랑이 그렇대. 모든 게 후회로 남다가도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틴대. 이제 못 버티겠다니까 50년 후에 다시 오라는 거야."


"......"


"50년 후에 깨달았지. 정말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티는 구나. 너가 나에게 저승사자님이 아닌 지훈님으로 처음 부른 그 순간으로 하루, 아무것도 안 먹는 내가 걱정된다며 자신이 먹을 고기의 반 이상을 툭 잘라주는 너에 일주일, 너를 생각하며 만든 나의 노래를 좋다고 해주는 너에 한달, 악몽을 꿨다며 내 품으로 달려드는 너에 1년."








와... 지금 이 말을 하고 계신 게 지훈님이 맞는 거겠지? 다정하게도 쓸어주는 손 느낌이 너무 생생해 이게 현실이 맞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득하기만 하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내가 지훈님을 좋아하기 전부터 지훈님은 나를 좋아하고 계셨구나.. 진짜, 지훈님이 너무 좋다.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지훈님이 너무 좋아서 지훈님 손을 놓고 그대로 끌어안았다. 당황한 듯 가만있던 지훈님도 나를 끌어안고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곧 지훈님이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내가 죽을 일 없어."








이제야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그럴 일 없어서. 마음이 놓이니 지금 내가 누구에게 안겨있는지 깨달았다. 예전에 상상조차 못할 일인데.. 지훈님이 또 새삼 좋아 꼭 끌어안는데 갑자기 사레들릴 만한 걸 물어보셨다.







"넌 김민규랑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네?"


"너가 기억하던 걔와의 추억은 죄다 찬란했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뭐가 널 그렇게 기분 좋게 했을까 싶은 것도 있고.."


"아..."







그러게, 나 그를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89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아주 예전에 나는 인간을 먹는 것이 너무 겁이 났다. 다른 짐승들에 비해 느리기도 해서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먹잇감이 인간이었으나 그들은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짐승을 잡아먹기엔 나 자체가 산짐승보단 느리고 굼떠 도저히 사냥을 성공할 수가 없었다. 아, 이대로 굶어 죽겠구나 싶은 그때 나타난 것이 민규였다. 희미해지는 시야 사이로 민규가 보였고 눈을 떠보니 윤엄마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시엔 윤엄마가 인간인 줄 알고 인간이 왜 날 간호하고 있는지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대충 손톱만 빼고 그를 위협했으나 그는 전혀 위협을 받지 않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아.. 말해드릴 걸.. 이건 내 탓이야."


"이게 왜 네 탓이야. 승철이가 말해줄 수도 있는 일이었지."







일찍 퇴근하고 들어온 홍아빠가 자책을 하며 머리를 감쌌다. 그런 홍아빠 탓이 아니라며 승철아저씨 탓으로 넘긴 윤엄마 또한 웃음기 없는 표정인 것으로 보아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었다. 둘이서만 이야길 하고 우리에게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는 탓에 이해가 안 되는 와중에 석민이가 물었다.







"거기서 무슨 일 있었어?"


"응. 저번에 마녀가 저주 걸었을 때 지수가 또 오기 귀찮아서 깃털 3개 정도 뽑아주고 왔다고 했거든. 근데 그걸 마녀가 훔쳐갔대."








순간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그래봤자 별 일 아니겠거니 걱정 없던 승관이마저 멈춰버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던 거실엔 승관이가 마시던 물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너도나도 소란스러워졌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설마.. 아, 아니겠지."

"그걸, 그걸? 에이.. 아니겠지. 바람에 날려 굴러 떨어진 거겠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전화 좀 하고 올게."









지훈님이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남겨진 우리는 불안해하는 홍아빠를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할 수밖에 없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적어도, 적어도 그 분은 우리를, 해치진 않을 거잖아. 괜찮아.."


"아니, 그걸, 뭐, 그냥 가져갔을 수도 있지! 그냥, 진짜 예뻐서! 그래, 예뻐서 가져갔을 수도 있지."


"맞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사실 우리도 안다. 걱정할만한 일이 일어나긴 일어날 것이란 걸. 다만, 한 가지 믿을만한 구석은.. 승관이 말대로 적어도 우린 안전하다는 것. 그러나 승철아저씨네는 또 한바탕 난리가 날 것이었다. 빛나는 깃털은 모든 금기된 물약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초라고 한다. 금기된 물약을 만들려면 꼭 들어가야 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거다. 또 다른 기본 재료인 악마의 뿔 조각이 들어갈 텐데, 그렇게 되면 물약제조에 악마의 재능이 들어가게 돼 자칫 화를 불러올 수 있어서 중화시키기 위한 천사의 깃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마녀들의 약초학이었다. 이것도, 사실 마녀언니가 알려준 거긴 한데.. 불안함은 걷잡을 수 없었다. 아니, 윤엄마가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에 우리의 불안감은 배가 되어 덮쳐왔다.





 





"내가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야. 여태까지 지수가 깃털을 안 준 이유가 뭔데. 혹시라도, 혹시라도 걔가 진짜로 승철이를 죽일까봐.. 언젠가 다시 살아나는 그 죽음이 아니라, 정말로, 다시는 볼 수 없게 죽일까봐.. 그게 걱정되는 거잖아."



"...아, 분홍색 물약.. 그거 만드는데 깃털이 필요한 거였어?"



"다른 것도 필요한 것 같은데.. 아마 그건 쉽게 구했겠지. 돈 주면 깃털 줄 거냐고 물어보더니 몇 년 후에 팔천만원 가까이 가져왔던 앤데.."



"그 정도야 뭐..."



"80년 전이야."








윤엄마의 말을 들으니 사단이 나긴 날 모양이었다. 그 시대에 팔천만원이면.. 아.. 막아야겠다. 이번엔 무조건 막아야겠다. 마녀언니도 괴로운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훈님께 듣자하니 마녀언니가 사랑하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언니 손으로 죽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안 괴로울 리가 없다. 방법을 찾아보고 싶은데, 뭘 아는 게 있어야 방법을 찾지... 윤엄마나 홍아빠는 뭐라도 알지 않을까?









"그.. 이번엔 막아 봐요."


"우리라곤 안 해봤을까. 우리 말을 들을 애였으면 그때 들었어야했어. 그 아이가 처음 죽은 그날부터, 우린 말렸단 말이야."








홍아빠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아주 옛날부터 친했던 사이였으니 안했을 리가 만무하겠구나. 그럼.. 그들은 또 같은 날을 반복하겠네.. 또, 나의 친구가 죽고, 승철아저씨는 몇 년 간 집안에 갇혀 살다가 또, 친구를 찾겠지. 환생한 친구를 세 번째 맞이하는 나는 차라리 이젠 만나지 말까 싶다가도 막상 친구가 살아났다고 하면 달라진 얼굴과 성격에도 따뜻했던 그 향이 익숙해서 본능적으로 끌리는데.. 아저씨는 오죽할까..







"안 받아. 방금 껐나봐. 이젠 꺼져있다 그래."








아.. 애달프다. 반복되는 삶에 모든 것을 후회할 만도 한데 승철아저씨는 언제나 그럴 줄 알면서도 그 길을 또 걷는구나.











#87 다정한 게 최고야




우리끼리 백날 이야기를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여전히 마녀언니는 빛나는 깃털을 가져간 후였고 왜 그랬냐 찾아가서 따진다 한들 달라질 건 없었다. 아주 만약 승철아저씨가 죽게 되면 지훈님께서 손을 써주기로,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러고 보면, 마녀들을 통하면 우리같은 존재들도 죽을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지훈님도 마녀언니에게 그 물약을 부탁했던 거겠지.. 아, 문득 불안해졌다. 분명 아까 안심하라는 듯 웃어주긴 했지만.. 불안감은 금방 또 나를 잡아먹었다. 방에서 나와 지훈님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책상에 앉아있던 지훈님과 바로 눈이 마주쳤고 난 뒤늦은 노크를 했다. 슬쩍 웃은 지훈님이 의자를 돌려 나를 보더니 물었다.






"무슨 일이야?"


"불안해서요.."


"뭐가? 또 걔가 죽을까봐? 내가 빼내줄게. 나 그 정도 능력은 돼."


"그게 가능해요?"


"응.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게 아니거든, 내가."


"아... 아, 근데 그게 불안한 게 아니에요. 아, 물론 그것도 불안하긴 한데.."


"응?"


"지훈님이, 지훈님이 또, 죽고 싶어 할까봐.. 영영 떠날까봐.."








아, 정말 그렇게 되면 내 모든 것이 공허해질 것 같았다. 몇 십 년을 돌고 돌아 힘들게 만난 사이인데, 그동안 마음고생도 너무 심했는데 갑자기 지훈님이 사라진다면, 그것만큼 버티기 힘든 게 있을까 싶다. 다신, 볼 수 없다는 거잖아. 정말, 다시는... 지훈님이 갑자기 일어나선 내 손을 잡았다. 놀라서 바라보니 그 어느 때보다 다정한 눈빛으로 다정하게 말하시는 거였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그럴 일 없어. 너 두고 내가 어디를 가."







다정한 지훈님은 정말 심장에 해롭다. 또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에 평화를 찾으려 눈을 감고 심장 위에 손을 올렸다. 소리 나게 웃은 지훈님이 내 뒤에 문을 닫았고 그 소리에 또 놀라 지훈님을 보았다. 여전히도 잡고 계시는 그 손을 다정하게 쓸어준 지훈님이 날 끌었다. 지훈님이 침대에 걸터앉았고 잡고 있던 손을 당기는 바람에 나도 그 옆에 앉게 되었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지훈님도 나를 바라보는 거였다. 어.. 잘생겼다. 정말.. 너무 잘생기셨다. 
















#88 그때의 우린




감탄하고 있는 나에게 지훈님은 아까의 그 다정한 말투로 말하셨다.








"내가 처음 그 분을 찾아간 건 딱 지금 너 나이였을 때였어."



"......"



"저승사자는 생각보다 더 많은 후회를 뒤집어쓰고 있거든. 그럴 수밖에 없었지,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후회로 시작하고 후회로 끝났거든."



"......"



"그러다 그 분을 알게 된 거야. 그 분이 독약을 가지고 있대. 바보같이 그땐 그걸로 죽을 수 있을지 알았어. 그래서 찾아가니 아까 말했듯 죽을 만큼 괴롭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고 하더라고. 사랑이 힘들면 눌러 담으라고 하고."



"...그래서 사랑을 하셨나요?"



"아니. 눌러 담았어. 후회만 있는 그곳에서 사랑을 어떻게 하겠어. 그래서 계속 눌러 담았지. 눌러 담다 보니까 살아지더라고."








그때가 생각났는지 잠깐 눈을 감은 채 몸을 떤 지훈님이 갑자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셨다. 영문을 몰라 지훈님을 바라보니 그러다 나를 만났다고 한다.







"그 분이 갑자기 나에게 너를 잘 돌봐주라고 했어. 오랜만에 온 연락이 불안한 한편으론 의문이었지. 항상 네 친구만 돌봐주라고 했던 분인데 갑자기 너를 돌봐달라고 하니까."


"......"


"넌 그곳에서 나와 무엇을 했을 것 같아?"








어... 정말 죄송하게도 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저번에 물어보러 갔을 때 안 가르쳐 준다고 하셨으면서 오늘은 가르쳐줄 모양이었다. 너무 궁금했는데 잘됐다 싶어서 우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을 하니 지훈님이 검지만 쫙 펼치더니 웃음기 섞인 말투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일단 첫 번째로 김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어. 결국 민규 손에 죽어서 네 친구가 왔었거든."


"아..."


"두 번째로 너를 살리지 말고 네 친구를 살려달라고 나에게 애원했어."


"네?"


"세 번째로 그럼에도 넌 민규를 좋아한다고 했어."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일단 그 당시의 나는 민규에게 악담을 퍼부었었던 것부터 민규의 손에 내 친구가 죽어서 왔다는 것도... 아니 걔는...! 아, 이런 거였구나. 바로 이해가 되었다. 내 친구를 살린 건 이해가 됐다. 민규때문에 죽어서 온 것이니 내가 얼마나 미안했겠어.. 아니 근데, 그때의 나는 민규를 좋아했단 말이야? 내 친구를 죽인 민규를... 좋아했겠구나... 그렇지... 우리는, 찬란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했겠지. 민규와의 찬란했던 때가 재생되기 직전 지훈님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자신 말고 남을 살리라고 한 건 네가 처음이었어. 그 다름에서 난 사랑을 시작했나봐. 짝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진짜 죽을 만큼 괴롭더라고."



"아..."



"그 즈음에 다시 그 분을 찾아갔었어. 즉사의 물약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그래서 찾아갔더니 원래 사랑이 그렇대. 모든 게 후회로 남다가도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틴대. 이제 못 버티겠다니까 50년 후에 다시 오라는 거야."


"......"


"50년 후에 깨달았지. 정말 돌이켜 보면 추억이라 또 버티는 구나. 너가 나에게 저승사자님이 아닌 지훈님으로 처음 부른 그 순간으로 하루, 아무것도 안 먹는 내가 걱정된다며 자신이 먹을 고기의 반 이상을 툭 잘라주는 너에 일주일, 너를 생각하며 만든 나의 노래를 좋다고 해주는 너에 한달, 악몽을 꿨다며 내 품으로 달려드는 너에 1년."








와... 지금 이 말을 하고 계신 게 지훈님이 맞는 거겠지? 다정하게도 쓸어주는 손 느낌이 너무 생생해 이게 현실이 맞다는 것을 아는데도 아득하기만 하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내가 지훈님을 좋아하기 전부터 지훈님은 나를 좋아하고 계셨구나.. 진짜, 지훈님이 너무 좋다.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지훈님이 너무 좋아서 지훈님 손을 놓고 그대로 끌어안았다. 당황한 듯 가만있던 지훈님도 나를 끌어안고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곧 지훈님이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내가 죽을 일 없어."








이제야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그럴 일 없어서. 마음이 놓이니 지금 내가 누구에게 안겨있는지 깨달았다. 예전에 상상조차 못할 일인데.. 지훈님이 또 새삼 좋아 꼭 끌어안는데 갑자기 사레들릴 만한 걸 물어보셨다.







"넌 김민규랑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네?"


"너가 기억하던 걔와의 추억은 죄다 찬란했다고 하니까 궁금해서. 뭐가 널 그렇게 기분 좋게 했을까 싶은 것도 있고.."


"아..."







그러게, 나 그를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89 어떻게 만나게 됐더라



아주 예전에 나는 인간을 먹는 것이 너무 겁이 났다. 다른 짐승들에 비해 느리기도 해서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먹잇감이 인간이었으나 그들은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짐승을 잡아먹기엔 나 자체가 산짐승보단 느리고 굼떠 도저히 사냥을 성공할 수가 없었다. 아, 이대로 굶어 죽겠구나 싶은 그때 나타난 것이 민규였다. 희미해지는 시야 사이로 민규가 보였고 눈을 떠보니 윤엄마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시엔 윤엄마가 인간인 줄 알고 인간이 왜 날 간호하고 있는지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대충 손톱만 빼고 그를 위협했으나 그는 전혀 위협을 받지 않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정신이 좀 들어? 죽는 줄 알았네."


"......"


"조금 더 누워 있어야 돼. 아직 움직이기 벅찰 거야."








윤엄마가 일어나기에 혹시나 나에게 위협을 가할까 먼저 공격하려 상체를 세우는데 그대로 내 머리를 눌러 다시 눕힌 윤엄마가 기지개를 켰다. 일단 누워있으래서 누워 있기는 하지만 도통 지금 이 상황을 모르겠는 거였다. 그때 생각난 게 희미한 시야로 보이던 민규였다. 









"으아아, 꼬박 간호했더니 삭신이 다 쑤시네. 너 일어났으니까 민규나 불러와야겠다.








그 당시엔 이름도 뭣도 몰랐으니 민규가 누군지 몰라 의아하기만 했다. 윤엄마가 나가고 얼마 후 문을 세차게 열며 뛰쳐들어오는 민규가 보이는 거였다. 희미한 시야로 보인 그였지만 그 빼어난 용모에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빼어난 용모 때문에 기억한 게 아니라 내가 늑대인간이기에 기억을 한 거구나.. 아무튼, 민규가 우물쭈물 문 앞에 서서 몸을 배배꼬며 말했다.







"와, 일어났네.. 못 일어나면 어쩌나 걱정했어."


"......"


"어, 난 민규야. 너도, 늑대인간이지?"







내 정체를 안 다는 것에 일단 경계했다. 그가 날 살려준 은인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믿을 것은 안됐다. 하여 잔뜩 경계하며 그를 쏘아보니 그가 머리 옆으로 손을 들어 올리며 날 안심시키기 위해 다다다 내뱉었다.








"아, 불안하게 했다면 미안해. 나도 너랑 같은 늑대인간이야. 너 치료할 때 자꾸 귀랑 꼬리가 나와서, 알게 됐어.."









그게 나와 그의 첫 만남이었다. 나는 짐승들은 물론 인간도 사냥하지 못하므로 또다시 굶어 죽을 거라 윤엄마가 여기서 지내도 된다고 허락했다. 민규는 워낙 자유분방한 아이라 따로 살았었다. 윤엄마는 그때 뭔가가 필요해서 오는 종족들을 마다하지 않았다. 혼자살기 외롭다는 승관이도, 천방지축 사고를 쳐 인간들 사이에 수배령이 떨어졌던 석민이도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집에서 재우고 먹이고 입혔다.








"그렇게 좋은 능력 어디다 쓸래! 가서 멧돼지라도 잡아와 좀!"








간혹 민규가 들리면 윤엄마는 사랑의 매를 날렸다. 그렇게 맞고도 안 아픈지 알겠다며 순순히 나가는 민규였다. 홍아빠는 그런 그들을 보며 윤엄마를 나무랬다.








"왜 애를 그렇게 못 괴롭혀서 안달이야. 잘 좀 대해줘."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8 | 인스티즈
"으휴 이 착해빠진 천사야. 우리 집 지금 가난한 거 안보여? 저기서 밥이나 축내는 이석민이랑 부승관 좀 보고 말해."


"너 뒷마당에 현금 묻어놨잖아."


"그, 그건... 그건 나중을 위한 일이고."









그러고 보니 윤엄마와 홍아빠는 그때도 투닥이셨구나.











#90 그와 친구




간혹 민규가 집에 돌아오면 나에게 여행을 다녀왔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아름다웠다. 커다란 연못에 색색의 물고기들이 지나다녔고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숲은 아주 울창했는데 밤이 되면 반딧불이들이 숲속에서 나와 연못 주변을 날아다니며 장관을 이뤘노라고. 아주 드넓은 초원에 색색깔의 아름다운 들꽃들이 피어있어 너무 아름답기에 너를 보여주러 꺾어왔노라고. 시대적으로 안 좋았던 그 시기에 민규는 멀리 여행을 가지 못하는 날 위해 아름다운 추억들만 머릿속에 담아와 나에게 말해주었다. 난 그런 민규의 이야기가 좋았고 민규는 이야기들을 듣는 날 좋아했었다. 그런 내가 민규가 좋아진 이유는 간단했다.







"좋아해.."







수줍게 건네던 그의 고백이었다. 그의 말에 심장이 먼저 반응했다. 크게 요동치는 심장에 아, 내가 좋아하던 건 민규의 이야기가 아니라 민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아주 작게 나간 나의 말을 들은 민규는 뛸 듯이 기뻐했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툰 나와 민규였기에 손만 잡아도 간지러웠고 안고 있으면 서로의 심장소리가 들려 찬란했다. 그래서 난 민규와 안고 있는 게 좋았던 것 같다. 그의 넓은 품에 가만히 안겨 서로의 심장소리를 듣고 있으면 옆에서 방해하는 석민이와 승관이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후부턴 사냥을 나간 민규를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가만히 대문 앞에 서서 민규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내 옆에는 친구가 함께였다.







"또 기다리고 있어? 그 오라버니도 너무하네. 이쁜 널 두고 말이야. 누가 채가면 어째?"







홍아빠가 납치 됐던 후로 인간들은 증오할 대상일 뿐이었는데 친구는 좀 달랐다. 사랑스럽다고 해야하나..? 그게 누구든 사랑을 쏟아주는 아이였다. 친구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불쑥 마녀언니도 나타나 같이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서, 아가야. 내가 장담하는데 누가 채가면 민규가 가만있진 않을 거야."


"어머, 좋겠다~ 언니는 그런 사람 없어요?"


"음, 아마 씨를 말릴 아이가 있긴 한데.. 그건 뭐.. 됐어."


"씨를 말려요? 가문을 망하게 하는 건가? 둘 다 대단하네요.."







물론 씨를 말린다는 게, 악마오빠 입장에선 정말 인간들의 씨를 말리는 거였겠지만 친구는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를 마친 후였다. 마녀언니와 대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 이야기를 하다보면 악마오빠가 와 또 여기 있냐며 마녀언니를 데려간다. 친구도 일이 있다고 안에서 들어가서 기다리라 말하며 가버리면 민규가 온다. 그의 발자국소리에서부터 난 심장이 떨렸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정말 단 한순간도 찬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

시즌1은 철저히 힙합팀이라곤 했으나 어쨌든 인간의 1인칭 시점이라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면
시즌2는 보컬팀 위주이나 우리의 공주가 민규의 전 반려이기에 그때 이야기는 아주 빠삭하게 알고 계시죻ㅎㅎ




현재 소세지빵은 20편 안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생각으로 쓰고 있씁니다!
이왕 시리즈물인 거 시즌1도 20편이 완결이었으니 
시즌2, 시즌 3도 20편 안으로 쓰고 싶은 게 욕심이거든요^0^/   





지훈이는 후회가 많은 아이이기에 항상 불안했는데 
공주를 만나서 그런 생각이 일절 들지 않는가 봅니다8ㅁ8
너네 행복해야돼8ㅁ8  







*암호닉입니다*
[암호닉은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암호닉 확인 한 번 부탁드려요~]


뿌랑둥이, 오솔, 순찌, 잼재미, 16328, 선쿱, 수리수리, 유한성, 루미너스, 순수녕,
예에에, 2217, 귀여워더, 빙구밍구, 순주, 치킨낳은달걀, 뿜뿜이, 쑤하지니, 쿠조, 천사가정한날,
돌하르방, QQ, 당근먹는꿀벌, 버밀리온, 때마침봄, 햄찡이, 조끄뜨레, 메뚝, 꼬솜, 체리쉬,
로블링, 볼살, 성장통, 슬곰, 소다, 하리뿌, 으헤헿, 몽자, 하금, 급식체,
촨설, 이지훈오빠, 팽이팽이, 전주댁, 명호엔젤, 찬이, 소보루, 왕댜, 다흰,
시옷, 트윅슈, 아몬드봉봉, 쿱포랑이, 물민, 한콩, 햄찌는귀엽찌, 호시시해, 문홀리, 전레몬🍋,
소매자락, 여우비, 하람, 봄유, 도담, 플로라, 프레그런스, 아움, 뿌채꽃, 푸르던,
숨숨, 양양, 호시탐탐, 뚀잉뚀밈, 수액☆, 동공팝핀, 캠핑뽀이, 코코몽, 윤살구, 미키,
에뜨왈, 뿌쿠, 우셩, 애정, 나나, 도도, 세념, 이찬핑크, 일편단심, 후아유,
뾰로롱, 016326, 호찡, 귤멍찌, 라온, 쿠마, 슈, 예감, 집요정도비, 뽀뿌뽀뿌,
새봄쮸, 오링, 왕댯님, 하늘빛, 호굼, 앨리스, 꾬도리, 저너누복덩어리, 이서쿠, 모찌모찌








(맨 위 사진은 보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전주댁 선댓하구 가욤
5년 전
소세지빵
전주댁님 안녕하세요!!!
5년 전
독자5
오랜만인거같아요!! 지훈이가 우리 공주님을 먼저 짝사랑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는데 이지훈에게 저런 비밀이 있을줄이야.. 우리 지훈이 그 마음 숨기느라 많이 고생했을 거 같아서 그 고생한 만큼 공주님이랑 오랫동안 사랑했으면 하네요ㅠㅠ 공주님이랑 민규랑 연애하는 거 보면 뭔가 둘 다 서툰 첫사랑을 시작한 하는 그런 풋풋함두 느껴지구 너무 조아요8ㅅ8 세상에 진짜.. 이번화를 통해서 알게된 게 정말 많네요 1은 인간의 시점이라면 2는 어쨌든 괴물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아무튼 그 사람들의 시점이니까요!
5년 전
소세지빵
맞아요.. 오랜만이에요8ㅁ8 연말이라 바쁘네요!!ㅎㅎ
지훈이는 여기 있는 게 의아한 존재였죠..! 지훈님이라고 부르는 공주님의 호칭으로만 봐도 외부인이란 느낌이 뽝! 드니까요!
개인적으론 시즌3이 가장 기대가 돼요! 민규를 아가라고 부르는 1000살 마녀의 이야기니까요~!

5년 전
독자8
마녀 이야기까지도 소빵님과 달리다 하루 날잡고 쭉 다 읽어봐야겠어요 그럼 인감의 시점과 늑대인간 공주님의 시점 그리고 마녀의 시점까지 읽으면 뭔가 소름돋지 않을까요 소빵님 답댓두 올만이메요.. 맨날 내가 늦게와서
5년 전
소세지빵
8에게
아무래도 달리 보이겠죠? 그래서 전 시리즈물 좋아해여^0^/ 아이쿠 그래도 오늘은 1등이시네요!! 제가 보고싶다면 언제든지 전 올 준비가 되어있습니다!ㅎㅎㅎ

5년 전
독자10
소세지빵에게
시즌3은 스럼 내년에 올라오는 건가요 기대되네요 소빵님은 잘 지내고 계시나요? 진짜 너무 올만이야8ㅅ8

5년 전
소세지빵
10에게
아마 시즌2 완결도 내년일 것 같아요...!(머쓱 그래도 요즘 텍파는 틈틈히 만들고 있어서 완결과 함게 나눠드릴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제 작은 신년 목표입니다..!

5년 전
독자13
소세지빵에게
앗 그럼 전 기대하고 얌전히 기다리겠슴다..

5년 전
소세지빵
13에게
앗 열심히 해보겠습니다^0^/

5년 전
독자2
뿌랑둥이입니다 선댓!
5년 전
소세지빵
뿌랑둥이님 안녕하세요!!!
5년 전
독자6
와 세상에 지훈이.. 말하는게 어쩜.... 도키도키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민규도 공주도 행복하고 알콩달콩했었는데 어쩌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죽으면 후에 다시 환생한 여주를 찾는 승철이도 안쓰럽고ㅠㅠㅠㅠㅠ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스타로드 보고 잘려고 했는데 작가님 글이 뙇!!! 오늘 애들 무대 보셨나요 .. 찬이 독무에... 그냥 다 죽여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 비주얼이 어쩜 날이 가면 갈수록ㅠㅠㅠㅠㅠㅠ 죽습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 와 20편에 끝내신다니 그럼 시즌 2는 2편 밖에 남지 않았네요 ㅠㅠ 아무쪼록 지훈이와 공주는 행복하게 쭉 이어갔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아직 시즌 3가 있고ㅠㅠ작가님의 필력이 있으니 언제라도 기다리고 있을게요(충성충성) 요즘 날도 추운데 꼭! 꼭! 따숩게 입고 다니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5년 전
소세지빵
다정한 것을 좋아하는 공주님이기에 지훈이가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봐요ㅎㅎ 말투가 초반보단 아주 많이 동그래졌어요^0^/
시즌2는 별로 남지 않았으나 우리에겐 3이 있으니~ 끝까지 함께해보아요 뿌랑둥이님>_<

5년 전
독자9
다정한 지훈이 넘나 좋습니다👍👍👍👍👍👍👍👍마쟈요 말 하나하나 어쩜 이리 주옥같은지ㅠㅠㅠㅠㅠㅠ 제가 다 녹아내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마녀의 시점도 궁금하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글 거의 미니시리즈 엔딩마냥 빨리 다음주를 외치고 싶게 만들어요 감질맛나게 끊어주시는거 정말 짱이세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5년 전
소세지빵
9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니시리즈 엔딩ㅋㅋㅋㅋㅋㅋㅋㅋ약간 아침드라마 그런 느낌인가요?ㅎㅎ 아 진짜 후딱 써버리고 싶은데 연말이라 쪼매 바쁘네요8ㅁ8 바쁜 일만 끝나면 글만 쓰는 걸로..!!!

5년 전
독자12
소세지빵에게
혐생 다 부셔버리고 싶네요ㅠㅠ 혐생이 뭔데 우리 작가님을....!!! ㅂㄷㅂㄷ 2018년이 3일 밖에 안 남았는데 (30일은 지수 생일👏) 2019년 원하시는 일 다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어요 2018년 안 좋은 일 다 훌훌 털어버리시고 항상 좋은 일과 계만 타는 날만 오셨으면 좋겠어여😘 (갑자기 분위기 덕담) 내년에 봬요 작가님💖💙💖💙 좋은 꿈 꾸세용~

5년 전
소세지빵
12에게
엇 저 지금은 쉬는 중이에요!ㅎㅎㅎㅎ 그냥 친구들과 노느라 바쁜... 것으로... 허ㅏ허허허ㅓㅎㅎ
아이고.. 우리 뿌랑둥이님도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는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혐생은 이제 그만...!8ㅁ8

5년 전
독자15
소세지빵에게
네네!! 저도 오늘 월차내고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가요!! 우리 워라밸을 잘 실천 해봅시당😉 2019년도 세봉이들 덕질 빡세게 합시다 💖💙

5년 전
소세지빵
15에게
2019년은 더 빡세게 가는 걸로!! 거의 거침없이!!! 전 준비되어 있습니다8ㅁ8 아주 호롤로로롤 하는 걸로!!!

5년 전
소세지빵
안녕하세요~ 오 화장실 간 사이에 댓글이!!!^0^/
5년 전
소세지빵
정주행 하시는 독자님들 편하시라구 19편 링크 달아놓아요~!
https://www.instiz.net/writing?no=8476430&page=1&k=%EC%86%8C%EC%84%B8%EC%A7%80%EB%B9%B5&stype=4

5년 전
독자3
헐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솔입니다!!!!
5년 전
소세지빵
오솔님 안녕하세요~!
5년 전
독자18
작가님 오늘도 이렇게 좋은 글로 찾아와주시면 저 울어요ㅠㅠㅠㅠㅠ 행복해서ㅠㅠㅠㅠㅠ
우리 지수 자책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수 잘못이 아닌데ㅠㅜ 현재까지는 마녀 진짜 나쁘게 보여요ㅠㅠ
공주가 지훈이 만났을 때 했던 말들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지훈이가 왜 오해을 하고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확 풀렸습니다! 지훈이가 다정하게 손 잡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거 너무 설레요,,, 저였으면 저 자리에서 거품 물고 쓰러졌을 겁니다
공주랑 민규의 옛날 이야기 완전 좋아요!!! 어떻게 알게된 건지 되게 궁금했는데 공주 처음에 참 안타까웠네요8_8 다들 이젠 제발 행복해지자ㅜㅜㅜㅜㅜㅜㅜㅜ
20편 안이면 진짜 얼마 안남았네요ㅠㅅㅠ 시즌 2 곧 끝나는 거 진짜 아쉽고 보컬팀 보내는 거 되게 슬픈데 또 시즌3를 볼 수 있다는 게 엄청 설레고 기대돼요>< 궁금증 쫘라락 풀릴 생각하면 저 막 행복해요ㅜㅜㅜ❤️

5년 전
소세지빵
거품ㅋㅋㅋㅋㅋㅋㅋㅋ진정해(짝 침착해(짝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시즌 3가 가장 기대돼요~ 1000살 마녀의 시점이라 모든 것을 알고계시는 분이니..! 모든 궁금증이 호롤롤로로 할 수 있겠죠?^0^/ 공주와 민규의 옛 이야기는 시즌3가 끝나면 에필로그로 담아올까봐요~ 저승에서 공주님과 지훈이가 있었던 일도 함께 쏙쏙 담아서! 그럴려면 일단... 완결을...! 열심히 써보는 걸로...!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구 꿀잠 주무세요!!!
5년 전
독자21
와 1000천의 마녀님 궁금증 홀롤롤로 완전 기대됩니다><
헉 에필로그 완전 좋아요ㅠㅜㅜㅜ!!! 절 받으세요 작가님🙇‍♀️ 완결까지 항상 꼬박꼬박 함께하겠습니다!!!
작가님도 따숩게 다니셔요!! 감기 꼭꼭 조심하시고 푸욱 주무세요💖

5년 전
독자4
작가님 후아유입니다!!!알림뜨자마자 바로 보러왔다구요:)
이번편으로 민규와 공주님의 첫만남을 알수있네요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제 앞으로의 공주님의 날도 더 찬란했으면좋겠네요 근데 벌써 시즌2가 끝나가는거 실화인가요ㅠㅠㅠ너무 아쉬워요 이거보면서 자꾸 생각나서 전편부터 얼마나 자주보는지 몰라요,,그래도 마녀의 이야기도 남았으니까 항상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겠습니당❤❤❤❤

5년 전
소세지빵
후아유님 안녕하세요^0^/
아무래도 힘든 일이 많으셨던 공주님이기에 앞으로의 날은 찬란했으면 싶어요8ㅁ8 찬란하게 빛나라 우리 공주님..!

5년 전
독자7
안녕하세요 새봄쮸입니다! 궁금했던 지훈이와 공주 저승 얘기가 풀려서 너무 좋네요ㅎㅎㅎ 하지만 번외편으로 지훈이 공주 저승 에피소드 더 보고싶다는 것이 제 자그마한 사심.. 지훈이 짝사랑하고 있는 건 알았지만 저승에서부터 시작된줄은 몰랐는데 우리 지훈님 너무 해바라기잖아요! 지훈님 공주님...너무 사랑둥이들...앞으로 예쁜 일만 가득..할 수는 없겠네요 시즌1 때문에 뭔가 정해진 새드엔딩 느낌이라ㅜㅜㅜ
5년 전
소세지빵
새봄쮸님 안녕하세요~ 아마 에필로그에 저승에 있던 아이들 이야기를 풀 것 같아요! 새봄쮸님의 사심도 제 사심도 가득담아 한 번 써보겠습니다^0^/
시즌 1이 너무 새드엔딩이긴 했죠..?(머쓱 그럼에도 둘은 해피엔딩일 것이니...! 그걸로 위안을...!!!

5년 전
독자11
작가님 안녕하세요!! 호굼입니다 💖💙 매번 신알신 알림 뜨는 거 놓쳤는데 이번에는 빠르게 와서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 민규와 공주님의 찬란했던 과거를 알게 되어서 기분이 몽글몽글 해요 ㅠㅠ 그리고 지훈이 너무 다정해요,,, 다정한 지훈님 너무 좋아요 공주님이랑 평생 행복하길 :) 그리고 시즌 3..... 정말 기대가 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짱
5년 전
소세지빵
호굼님 안녕하세요~! 이것은 운명의 데슷흐니가 아닐까요?^0^/ 저도 개인적으로 시즌 3가 가장 기대돼요! 200살 민규를 아가라고 부르는 마녀의 이야기잖아요허허허헣 얼른 쓰고 싶지만 일단 2부터 완결을...
5년 전
독자14
아몬드봉봉입니다!! 저번편보다 이번편에 더더 풀린 떡밥(?)이 많은데...일단 지훈이와 여주가 저승에서 나눴던 대화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지훈이는 생각했던거 보다 오래 그리고 많이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네요ㅠㅠ 불안하고 위태롭던 지훈이가 여주와 사귀고부터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 다행이에요! 여주의 과거 회상으로 마녀 인간 여주 이렇게 셋이 모여서 얘기하는 장면...너무 좋은데 언젠가 한번은 그런날이 또 오겠죠??마녀가 여주를 죽이는건...어떻게 생각해도 이유가 예상이 안가는데..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천사 깃털!! 시즌1을 볼땐 저 깃털을 왜 가져갔나 궁금했는데 마녀가 그 깃털로 인간을 살리는 약을 만들어서 인간을 살려줬으면 ㅠㅠㅠㅠ이번편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용😍
5년 전
소세지빵
아몬드봉봉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시즌1은 의문 투성이인 인간의 시점이었다면 시즌2는 얼추 뭔갈 알고 있는 공주님의 시점이고 대망의 시즌3는 1000살의 마녀의 시점이니 모든 것이 뾰로롱 되리라 믿습니다^0^/ 셋이서 모여서 이야기 하는 장면은 시즌 3가 끝나고 에필로그로 들고 올 예정이에요! 허허헛 너무 아쉽잖아요... 잘 지내던 그들이었으니!!
5년 전
독자16
헉...! 에필로그라니 ㅠㅠㅠㅠ 벌써 기대되네요ㅠㅠㅠㅠ 시즌3에서 마녀의 시점이 나오면 지금까지위 마녀의 행동들이 다 이해가겠죠? 벌써 기대되네요!!
5년 전
소세지빵
개인적으로 저도 시즌 3가 제일 기대가 돼요! 아무래도 공주님은 살짝의 우울을 담고 있어서 재미라기 보단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렸다면 마녀는 그냥 뭐~ 걍~ 다 밀고 나가는 성격이기에 그냥 막 할 거라서 기대돼욯ㅎㅎㅎㅎ
5년 전
독자17
당근먹는꿀벌입니다!!!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 오늘 이야기는 뭔가 더 기억에 남고 그런 내용인 거 같아요ㅎㅎ 민규와 공주님의 사이는.서로 좋지 않다 이 생각을 가지고서 매일 글을 읽다가 오늘 내용 중 공주와 민규가 과거에 연애하던 내용을 읽으면서 새삼 느꼈어요 이 아이들이 예전에는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구나 하고요..ㅎㅎㅎ 그리고 마녀언니, 인간, 공주님 셋이서 나란히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새로워요!! 제가 만약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면 이 모습을 그려서 작가님께 드리고 싶은데 그림은 영 꽝이라 아쉬워요ㅠㅠ 오늘도 작가님이 써주신 소중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완결이 얼마 안 남았네요ㅎㅎ 완결까지 함께 달리겠습니다 작가님 항상 감사드려요💖💙
5년 전
소세지빵
당근먹는꿀벌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초반 내낸 민규가 거의 적이었죠.. 봐서도 안되는 메두사 같은 존재여서.. 민규와 공주님이 말하는 찬란함을 달리말하면 풋풋함이 아닐까 싶어요8ㅁ8 모든게 처음이었으니8ㅁ8 어휴 그림이라니..!!!! 저는 진짜 덩손이라서 누군가 선만 그려도 우와하는 사람입니다8ㅁ8 완결까지 함께 달린다는 말 살짝 제 뇌속에 저장을 해보겠습니다..! 당근먹는꿀벌님과 완결까지 함께라니 신나서 쓸 수 있겠어요!!^0^/
5년 전
독자19
첫사랑의 풋풋함이 글에 잘 묻어나있어서 모솔인 저란 사람 대리 설렘을 당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헉 뇌 속에 저장까지 해주시다니...! 아무리 바빠도 작가님 글 알림 울리면 달려갈게요 >_0♡
5년 전
소세지빵
아잇 감사합니다. 글 쓰는 게 한껏 즐거워졌네요! 아마 다음 글은 내년에 나올 것 같아요. 2019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오늘은 꿀잠 주무세요!!!^0^/
5년 전
독자20
네!! 작가님도 2019년도 적게 일 하시고 많이 버세요!!!! 몇 일 안 남은 2018년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2019년으로 뵙길 바랄게요!😆😆❣
5년 전
소세지빵
20에게
넵! 좋은 꿈 꿔요:)

5년 전
독자22
아움입니다! 제가 알던 것보다 지훈이는 더 오래 공주님을 좋아하고 있었네요ㅎㅎ 서로의 마음이 똑같은데 그걸 빨리 눈치 못채서ㅠㅠㅠ 늦게 시작한 만큼 예쁘게 더 오래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민규와의 연애도 알콩달콩했었는데.. 안타깝지만 지훈이를 만나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 여주와 공주 마녀까지 셋이 대화하는 장면이 참 보기좋은데.. 시즌 3에서쯤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는걸까요ㅠㅠㅠ흑흑 큰 바램일수도 있는데 저는 이 이야기의 끝이 행복하게 끝났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ㅎ 작가님 오늘도 글 잘 읽고 가요💖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23
하람입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일찍 들어와 볼 걸 그랬나봐요ㅠㅠㅠ 민규랑 공주랑 첫만남이라니!!!!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5년 전
비회원230.134
작긴
5년 전
비회원230.134
작가님 시옷입니다ㅠㅜ항상 잘보고있어요!!
5년 전
독자24
쿠조에요ㅠㅠㅠㅠㅠㅠㅠ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인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훈이가 또 돌봐줬겠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으늑대공주님도 행복해야대ㅜㅜㅜㅜ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25
이찬핑크에요!!
진짜 지훈이가 그렇게 오래전부터 여주를 좋아했을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근데 지훈이가 그렇게 순애보처럼 기다렸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달달하고 또 민규랑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는 너무 풋풋해서ㅠㅠㅠ 진짜 오늘편 너무 좋은거 같앙휴ㅠㅠ

5년 전
독자26
작가님 도도에여!!!꺄아아유ㅠㅠㅠ제가 요즘 지훈이 귀여움에 아주 녹습니다ㅠㅠㅠㅠ오늘은 항상 궁금했던 민규와의 스토리때문에 뭔가 더 빨리 후루룩 읽어버린고같은 느낌..! 아무래도 또한번 더 읽어야겠어요!!!:) 지훈이랑 늑대공주님이 더더 서로를 믿는거 같아 혼자 흐뭇하게 보고있어요😉
5년 전
비회원255.21
플로라에요!!! 오랜만에 왔는데ㅜㅜㅜ 오셨군요!! 아직까지는 마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ㅜㅜㅜ 지수가 자책하는 모습이 맘이 아프네요ㅜㅜㅜ 그렇게 속상하다가 지훈이랑 공주님 이랑 밍규랑 공주님 옛날 이야기에 맘이 몽글몽글해졌어요ㅜㅜㅜㅜ 저렇게 오랫동안 지훈이가 공주님을 사랑했구나 싶구 밍규랑도 예쁜 사랑을 했구나 싶고요!! 끝이 다가와서 슬프지만 시즌3가 있으니까 힘내서 소세지빵님과 끝까지 달리겠습니당!!
5년 전
독자27
안녕하세요 세념입니다,,, 지훈이의 이야기ㅠㅜ 너무 설레고 퓨 작가님 최고예요
5년 전
독자28
소보루입니다! 인간이랑 공주님이랑 마녀 셋이 있던 모습만 생각하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5년 전
독자29
볼살이에요! 지훈이.... 쏘스윗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규랑 공주님 만난 이야기도 풀리다니ㅠㅠㅠ 아 벌써 맘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0
뽀뿌뽀뿌입니다!!! 지훈이랑 공주 저승 이야기 너무 좋아요 ㅠㅠ 시즌 2가 곧 끝난다니 조금 슬프지만 시즌 3도 소세지빵님과 함께 할게요!!
5년 전
독자31
016326 입니다!!!!으악 이제서야 읽다니ㅠㅠㅠㅠ현생 진짜ㅠㅠㅠㅠㅠㅠㅠ아휴 읽는 내내 지훈이의 다정함 때문에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요ㅠㅠㅠ어쩜 말을 저렇게 예쁘게 하는지(눈물줄줄) 민규와의 과거도 너무 예뻐서 왜 그렇게 찬란했는지 알 것 같구.....인간이랑 공주님이랑 마녀가 함께이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청춘 같아서 또 아련하고...이번 글은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의 수채화 같아요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시즌 3까지도 소세지빵님과 함께 할 거에요!!!!!!!!!!
5년 전
독자32
팽이팽이입니다 어흐ㅠㅠㅠㅜ이번 편 지훈이 대사 제정신으로 볼 수가 없겠는데요ㅠㅠ너무 설레요 공주를 먼저 좋아하고 있었다니ㅠㅠㅠ그러면서 절대 죽을 일 없다고 안심시켜주는데 정말 심장이 터질뻔했습니다 시즌2도 이렇게 끝나가는군요
시즌3도 함께하겠습니다!!♡♡

5년 전
독자33
뿜뿜이에오 세상에나 깃털이 없어졌다니ㅠㅠㅠㅠ다시 또 슬픈일이 생기면 안되는데 왜그랬을까요 우리 마녀언니,,,
5년 전
독자34
소빵님 문홀리예요!!!!! 너무 오랜만이죠!!!! 공주님이랑 지훈이랑 잘돼서 다행이에요 진짜 그동안은 공주 얘기만 봐도 찌통이었는데 지훈이가 진짜 엄청난 찌통이었네요 진짜... 오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돌고 돌아서 이렇게 왔으니 이제 행복해야 하는데 ㅜㅜ 그리고 공주가 죽기 전 옛날 이야기...! 민규랑 공주랑 너무 귀엽잖아요 엉엉 아 오랜만에 시즌 1부터 정주행 할까 봐요
5년 전
독자35
헐 작가님ㅠㅠㅠㅠㅠ 소매자락입니다. 작가님 가신후에 글잡 안들어왔더니 다시 돌아온것도 모르고 있었네요ㅠ 신알신 얘는 일도 안하고ㅠㅠㅠㅠ 새로운 부분부터 방금 쭈우욱 읽었는데 전개가 많이 되었네요ㅠㅠㅠㅠㅠ감동ㅠㅠㅠㅠㅠ공주랑 지훈이는 이제 잘지내게ㅛ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6
급식체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쥬니 넘나리 다정해요 ㅠㅠㅠ
공주가 민규랑 옛날에 예쁘게 살았을꺼 상상하니까
넘나리 마음 아프지만 지금 공주 옆에는 우리 지훈이가 있으니까 ㅠㅠ

5년 전
독자37
아쉽게도 뒤늦게 이 야밤...이 아닌 아침이 되었군요(!) 정주행을 시작하여 밤새도록 작품을 읽었네요. 암호닉은 마감이 되었지만 앞으로 쭉쭉 달려서 시즌3는 꼭 처음부터..!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훈이가 쏘 스윗.. 날카롭게 마음을 후비던 멘트에서 달달한 멘트로 바뀌어서 제 심장이 쉴틈이 없네요. 리더즈의 연애사. .. 라기엔 시즌1의 승철이는 넘 아팠죠ㅠㅠ 그래도 시즌2에서라도... 이제 공주님도 지훈이도 쌍방연애를 해주셔서 기쁩니다.. 흑흑 이들의 연애는 해피엔딩이길 바라며...
5년 전
독자38
소빵님ㅜㅜㅜㅜ루미너스 입니다ㅜㅜㅜ얼마만인가요ㅜㅜ진짜 저번 주에 보고 있다가 댓글 써야지 하고 있다가 현생에 치여서 잊고 있다가 이제 댓글 남겨요ㅠㅠㅠ저승이랑 공주 잘 예쁘게 사귀고 있어서 서사가 깊은 커플이었다는 거에 그리고 이제는 민규 이름이 나와도 예전처럼 극심하게 힘들어하지 않고 담담(?)하게 떠올리는 공주를 생각하니까 더 자랐구나 단단해졌구나 라는 생각에 대견스럽고 막 몽글몽글해져요ㅠㅠ확실히 시즌 1 때 전지적 승철이네 시점으로 볼 때 마녀언니 참 나쁘고 착한 것 같은데 눙물 광광 흘리게 만든 사람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이고 그렇다고 완벽하게 이해가 된다는 아니지만 시즌 3도 궁금해여!!!!!!!!!!!!!!!!!!!!
5년 전
독자39
안녕하세요 소빵님 찬이예요!!!!! 너무너무 오랜만이네요ㅜㅜ 몇개월 동안 글잡에 제가 보는 작가님들이 다들 안 보이셔서 오랫동안 안 들어왔었는데 독방에 작가님들 많이 돌아오셨다는 글이 있어서 호다닥 달려왔어요ㅠㅠ 오늘 처음부터 정주행을 시작해서 다 봤는데 제가 안 보는 사이에 지훈이랑 좋은 관계로 발전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글잡 자주 들어와서 소빵님 글 다 챙겨볼래요ㅜㅜㅜ
5년 전
독자40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랜만에 작가님 작품읽고있네요ㅎㅎ
현생때문에 이제야 정주행했더니 암호닉이 끝나버렸다는 소식에 슬프지만ㅠㅠ 시즌3는 처음부터 달리는 걸로ㅎㅎ
지훈이와 공주가 이쁘게 사귀는 모습에 흐뭇하네요
작가님 글은 항상 빠져서 읽게되는거 같아요ㅎㅎ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41
안녕하세요 작가님 순찌에요! 확실히 시즌 1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공주님을 통해 보이네요! 공주님이 지훈이를 더 먼저 좋아한줄 알았지만 지훈이가 더 먼저 좋아했고 뭔가 애잔하네요ㅠㅠ 그치만 결국엔 둘이 잘 만나니 또 한편으론 흐뭇하구요! 좋은글 감사해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5년 전
독자42
작가님 호시시해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ㅁ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연재가 많이 되어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글을 읽었답니다 지훈이랑 공주랑 사이가 너무 다정하고 좋아요.... 완전 대리만족 여전히 좋은 글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44
하ㅠㅠㅠ민규가 이렇게 다정한데ㅠㅠ 지훈이도 좋지만 민규도 너무너무 좋은데ㅠㅠㅠ 민규마음아파ㅠㅠㅠ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