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왔어요!너무 자주오나?조금 줄일까요??ㅠㅠ
근데 이때까지 묻어뒀던 이야기가 너무많아여ㅠㅠㅠㅠㅠㅠ조금만 읽어줘요!!내가 털어놓을곳이 없어서그래..
나 지금 준이가 준 과자먹으면서 쓰고있어ㅎㅎ
실은 오늘 성적표받았는데 공부했던과목 성적 엄청떨어져서 우울했어...그래서 보충째고 집에왔어ㅠㅠ
준이두고 혼자왔어ㅠㅠ혼자 터벅터벅 집까지 걸어오는데 진짜 빨리 집에오고싶은데 힘이 안들어가서 느릿느릿하게 걸어왔어ㅠㅠ그럼 나 이야기 시작할게!!
어제 너구리누나 조언듣고 거의 처음으로..준이보다 먼저 약속장소에 나가있었어
딱히 몇시에 여기서 만나~했던건아닌데 어쩌다보니 같이가게되더라ㅋㅋㅋ
원래 나랑 준이랑 같은아파트에 살았었는데 내가 이사가서ㅠ이제 멀리살아ㅠㅠ완전 반대방향ㅠㅠ
여튼 오늘 아빠랑 동생 막 재촉해서 일찍 왔어!평소보다 20분?정도 일찍도착한것같았는데 원래 내가 준이만나는시간도 일정하지않고 그냥 십분정도 차이가 있는편이라서
나는 준이가 언제오는지 모르는거야ㅠㅠ늘 도착하면 준이가 있었거든 근데 나는 분명 늦을때기준으로 20분정도 빨리왔는데 저쪽 반대편에서 준이가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거야!!나 진짜 놀래서
"아 아빠!!!준이!!준이 오잖아!!!빨리 내려줘!!"
"아 진짜 오빠 맨날 오빠가 늦으면서 왜 난리야?"
동생한테 잔소리잔뜩...ㅠㅠ
그래도 내가 더 일찍 도착했다!!!근데 이게 은근 궁금한거야 원래 준이가 이시간에 오는진 모르겠는데 나보다 일찍와서 기다리는 준이한테 감동이면서도 나 기다리면서 뭐할까..너무너무 궁금해서 뒤에 숨어있었어ㅋㅋㅋ
반대편에서 준이가 이어폰꼽고 무표정으로 걸어오는데 와 완전 상남자ㅠㅠ내꺼야 쟤가ㅠㅠㅠ
준이는 도착해서 계속 폰만 만지더라..ㅎ...뭐하는지는 못봤는데 그러면서 간간히 친구들한테 인사해주고 아니 여기까진 괜찮았어 근데 아니 근처학교 여자애도 아는척하는거야 나 여기서 나도 모르게
"준아!!!"
하면서 뛰어나가서 등뒤로 올라탔잖아..ㅎㅎㅎㅎ
5분도 못 숨어있었을껄..그니까 여자애가 나보고도 아는척 하더라?ㅎㅎ중학교때 알던애ㅎㅎㅎㅎㅎㅎ쪽팔려ㅎㅎㅎㅎ
막 준이는 아 깜짝이야 하면서도 나 잡아주고 거의 업혔어!
여자애는 놀랐다가 웃으면서
"너희 아직도 그렇게 붙어다녀?안지겹워?"
이러는데 우리둘다 웃으면서
안지겨운데-준이
평~생 붙어다닐껀데?-나
이랬어ㅎㅎㅎ
이러고 준이한테 업히다가 정문근처에서 내려서 손잡고 학교갔다~다른애들이 등교하기엔 이른시간이여서 눈치볼필요도 없었어!앞으로 일찍갈까싶다ㅋㅋㅋ
아 맞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설레는일도 많았어ㅠㅠㅠㅠㅠㅠ아니 늘 많았는데 오늘도 많았어ㅠㅠㅠㅠㅠ
교실들어오니까 한명?두명 정도밖에 없길래 자리에 가방나두고 애들이랑 놀았어 그리고 자습시간때 자리에 앉는데 준이가
"너 이제 다른애들한텐 안기지마"
이러는거야 난 애가 뭔소리지..해서
"나 원래 잘 안 안겨!"
이랬거든?근데 생각해보니까 작년에 졸업하고 처음보는친구가 진짜 몰래 나보러 우리학교온적이 있었거든?
그때 이동수업이여서 수업끝나고 코너도는순간에 친구가 앞문앞에 있길래 일학년땐 준이랑 같은반이 아니였거든 그래서 다른친구랑 막 떠들면서 가다가 애보고 놀래서
딱 굳었다
'어..어..어...'
이런생각밖에 안들다가 한 30초 뒤에 (옆에서 친구는 말하다가 조용하는나보고 고개 갸웃거리고있고) 나보러온친구한테 말그래도 이름부르면서 달려가서 안겼거든?
완전 대롱대롱 매달려서 걔가 너 진짜 살 더빠졌어?이러고 있고 나는 너무 보고싶었어서 아 진짜ㅠㅠ오랜만이야ㅠㅠㅠㅠ보고싶었어ㅠㅠㅇㅇ아ㅠㅠㅠㅠㅠ왜이제와ㅠㅠㅠㅠㅠ이랬었어.이 친구도 키가 크거든?모델지망생이기도 하고 그러도 있다가 저쪽에서 준이가 "뭐냐?"
이러면서 와서 친구랑 아쉽게 이별한 적이있었는데 내생각엔 아마 준이가 그때이야기하는것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생각해 보니까 친구가 그날 나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한교시마치니까 준이가
"000 바쁘다고 갔어"
이랬는데 에이 설마 준이가 보낸건 아니겠지?에이..
여튼 그렇게 아침자습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준이가
"내가 너한테 해야하는 말이있는데 들을래?말래?"
이러는거야 나 쫄아서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으니까 지금들을래 조금있다가 들을래 지금 듣는게 나을껄?
"지금 해줘"
"너 이제 영어교실청소하러 가야해"
이러는거야!!!!!!벌청소가라고!나빠!!!!!!
막 벌청소하는데 창틀에 벌레들 짱많아!!!!나 벌레 진짜 싫어하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가 벌청소하는데 동아리후배까지 있어서 애써 괜찮은척하면서 하는데 친구가 전화와서 막 찡찡거리고ㅠㅠㅠㅠㅠㅠㅠ그러다가 선생님한테 혼나고ㅠㅠㅠㅠㅠ
수업시작한 다음에 교실올라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교시 수학이였는데 내가 수학만 준이랑 다른반이거든?애가 그렇게 안생겨서 공부못하진않아..우울했었는데 방학전날이라고 교실에서 수업하더라!
그래서 준이팔잡고 막 벌레있었다고 칭얼거렸어..진짜 지옥이였어..
오늘 나 준이랑 스킨쉽짱많이했어!!!
원래 내가 스킨쉽을 당하는편이고 잘 하진않거든?진짜 손에 꼽을정도로만 하는데 준이하고는이제 사귀니까 짱 많이해!
우리 계속 자습하니까 심심해서 준이 안아서 머리부비적 거리고 준이 왼팔잡고 조물락 거리니까 준이가 나 공부해야해 이래서
"그럼 나 오른팔줘!"
이러고 오른팔 가지고 놀고 준이가 이때는 책덮고 나랑 놀아줬어!!ㅎㅎ
준이가 오늘 일교시에 영어소설?읽길래 보기싫다고 치우라고 했더니 학교마칠때까지 그책 안꺼내더라!ㅋㅋㅋㅋㅋ
여튼 그런식으로 계속 그러다가 성적표를 받았어...원랜 준이한테 숨기려고했는데 들켜서..내가 진짜 나 왜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고 있다가 친구한테 간다고 일어섰는데 준이가 내말 듣고만있다가 놀래서
"너 죽으면 안된다!!"
이러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아직 안죽어!이랬엌ㅋㅋ
여튼 그러다가 내가 숨기려고하니까 더 우울해서 성적표는 펴서 준이한테 기대면서 이것봐...이러니까 준이가 나긋하게
'내가 이거 봐도 괜찮겠어?"
이러는거야 거기에 설레서
"너는 괜찮아"
이러고 보여줬거든?근데 준이가 잠시 말을 안하더니 나 앉혀서 내손 두손으로 하나씩 잡고 눈마주치면서 고개 끄떡거리는데 나 진짜 비참해지더라..그래서 준이 어깨 때리면서
"바보야!!더 비참해지잖아!!"
이랬어..근데 신기한게 나 준이 등급 다 맞췄다..준이도 신기하다고 그러더라!역시 나야!
그래서 내가 어깨피고 가슴 탁탁 두드리니까 준이가 웃으면서 좋아?이랬어//
아 오늘 되게 일 많았는데 너무 길게 쓰고있나?계속 써도되지?나 지금 되게 흥분했어!!!준이 보고싶어!!!!
그리고 또 다음시간에는 준이가 처음으로!!처!음!으!로!나한테
"기대"
이러는거야 그말듣고 응!이러면서 기대고 한시간은 자리에 앉다가 넘어져서 준이한테 박았거든..근데 그 자세가 너무 편해서 가만히 있으니까 준이도 아무 말없이 내 머리에 기대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간 굳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7교시에는아예준이무릎에 누운거말고 준이 가슴에 기대서 앉아있었어!!눕듯이!!
다리쭉뻗고 준이 가슴이랑 준이 책상사이에 머리기대니까 준이가 내위로 안듯이 팔올리고 내 폰만졌어 근데 애가 막 한명한명 카톡 프사확인하더니 장난으로
"아확 다 차단시켜버린다"
이러길래 내가 응 차단시켜 나도 너 차단시킬꺼야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시간놀았어ㅋㅋㅋㅋㅋ고개들자마자 쌤이랑 눈마주쳤어..
근데 이 시간끝나고 뒤에서 애들이 내 수학쌤 학교옮기신다는거야!!!!그말듣고 준이 졸라서
"아아아같이가줘!!쌤보러가자아아아"
막 이래서 쌤보러갔는데 쌤 퇴근하시고..내일이 마지막이래..헐..어떡해 나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성적표랑 쌤때문에 너무 우울해서 먼저 조퇴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이가 오늘 평소보다 더 다정했어!
같이 이어폰도 나눠끼고 내가 이노래는 어떻게 저노래는어떻고 이랬어
근데 오늘 준이랑 놀다가 갑자기 준이가
"아 너랑 못놀겠다.."
이러는거야 진짜 나 겉으론 아무렇지않게 굴라고 그랬는데 그게 안되서ㅠㅠㅠㅠㅠㅠ헐 나 잠깐말 할머니할아버지오셨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금있다가 다시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