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김민석 유혹하는 썰 02
그렇게 민석이가 내 손을 확 잡고 밖으로 나왔어
이대로 오늘 밤을 불태울 수 있겠구나 싶어서 존나 기뻐했지
아무리 내가 대놓고 꼬신대도 나는 일단 여.자.니까 좋은 티 안 냈다ㅎㅎ
포커페이스 유지하고 민석이한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도도하게 말했어
"어디 가"
"집"
그러고는 민석이가 택시를 잡길래
난 당연히 '오 시발 민석이네 집으로 가는구나ㅎㅎ'
라고 생각했지
아 물넌 택시를 타기 전까지만 말이야
택시를 타고 민석이가 몇 초 생각하더라?
"△△동으로 가주세요"
????????????????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요?
△△동이면 우리 집인데?
왜? 민석아.. 우리 집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어서 OO동으로 가겠다고 다시 말해 어서..
민석이한테 나니? 하는 눈빛을 보내니까
민석이는 날 힐끔 보더니 시선 피하고 한숨만 푹 쉬는 거야
아까 강의실에서는 그렇게 불타오른 척 하더니
개새끼야.. 다 구라였니?...
너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니?
택시는 집에 거의 다다르고
나는 애가 탈 뿐이고
어떻게든 민석이를 꼬시고 싶고
내가 그렇게 자극을 줬는데 넌 어쩜.. 씨발 고자냐
오늘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몰라서
난 민석이에 대한 마음이 더 불타올랐어
시발 어떻게 꼬셨는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아저씨, 그냥 △△동 지나쳐서 OO동으로 가주세요"
진짜 새침하게 기사님한테 말함ㅋㅋㅋㅋㅋ
민석이가 날 노려보고 있을 거 같아서
창문으로 고개 돌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아 넌 오늘 나와 꼭 섹..avi
"야"
(안 들리는 척)
"야"
계속 부르길래 "으응..?" 이러면서 억지 웃음 띄웠음
"니네 집으로 가"
"싫어"
"좋은 말로 할 때 가"
"싫어"
"죽는다 진짜"
민석아 너한테 죽는 거면 죽어도 좋아
날 죽여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도 안 되는 변명거리를 찾기 시작했지
오빠 집에 데려다 주고 싶다고 할까?
아님 OO동에서 뭐 살 거 있다고 할까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변명거리를 생각함
그러다가 존나 좋은 변명이 떠오름
일단 민석이 손을 잡고 살짝살짝 보이는
내 바디페인팅 작품들을 은근히 만졌음
"아니.. 오빠 바디페인팅 좀 지워주려고.. 그거 전용 클렌져로 지워야 되는데 오빠 클렌져 없잖아..ㅎㅎ"
"클렌져만 줘"
평소엔 잘 쓰지도 않는 오빠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살살 눈웃음 쳤는데
민석이는 또 po철벽wer
이만하면 너도 알아들을 때 되지 않았냐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쯤 됐으면 민석이는 둘 중에 하나임
말귀 못 알아 듣는 사오정이라던가
아님 진짜 무성욕자 혹은 고자라던가
"아니.. 지우는 것도 연습해야 되는데.."
이러면서 진짜 별 핑계를 다 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는 어차피 미용에 대해 쥐뿔도 모르니까ㅎㅎ
내가 하는 말이 곧 미용 지식이요 또는 법이니라
애들아 사실 바디페인팅 전용 클렌져로 안 지워도 돼
그리고 지우는 거 연습할 필요 없어
사실 물만 닿아도 지워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민석이는 그 사실을 모르니까 그냥 밀어붙임
그랬더니 민석이가 한숨 쉬면서 알았다고 백기 들었음ㅋㅋㅋㅋ
얘들아 나 오늘 진짜 성공할 거다
자, 그렇게 민석이네 집으로 왔어
뭔가 괜히 어색해 지는 것 같고ㅋㅋㅋㅋ
그래도 난 프로페셔널한 여자니까ㅎㅎ
아까 대충 챙겨나온 미용 가방에서 클렌져를 꺼내고
민석이네 집 화장실에서 물수건 하나랑 마른 수건 두개를 챙겨나왔어
그리고는 바닥에 수건 하나를 깔아줬지
"벗고 누워"
난 당돌한 여자니까!!!!!
사실 서서해도 되는데 그렇게 되면 클렌져가 흘러내려서
바지에 묻음ㅎㅎ
암튼 민석이는 진짜 계속 한숨 쉬면서 상의 벗고 누웠어
난 옆자리에 앉아서 준비를 했지
"진짜 빨리하고 가라"
"알겠어"
씨발 엄청 천천히 할 거다 왜!!!!
음란마귀 가득 씌인 마음을 가지고
클렌져를 민석이 팔에다 쭉 짰음
민석이는 이게 좀 차가웠는지
또 근육을 움찔거림ㅋㅋㅋㅋㅋㅋㅋ 몸 잠깐 부들 떠는 거 같았어
이렇게 반응하는 것 보면 고자는 아닌데 말이야..
암튼 그렇게 팔부터 문질문질 해줬어
민석이는 또 눈 감고 막 한숨만 쉬고ㅋㅋㅋㅋㅋ
나는 이거 가지고 무슨 오일마사지 해주는 사람처럼
한참을 문질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팔을 다 지우고 수건으로 닦아줬음
그리고 쇄골 부근이랑 가슴 부근 지워주는데
민석이가 미간을 좀 찌푸리더니 고개 반대로 돌려버림
민석아 참지 않아도 돼..
그나저나 우리 갓민석 찌찌 느낌은 이렇구나..
존나 부드럽고ㅠㅠ 감동 그 자체였어
그렇게 한참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지워주다가
마지막으로는 배 쪽이 남았어
살짝 보이는 골반이 그렇게 섹시할 수가 없었음
그리고 우리 오빠 배렛나루도 섹시해..
속으로는 진짜 기쁨의 쾌재를 부르며
골반 완전 노골적으로 만짐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니면 언제 또 민석이 몸을 만져보겠어 그치?
그러다 바지 바로 위쪽 아랫 배를 손가락 세워서 살살 문질렀다?
진짜 천천히 지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는 아랫배 근육 자꾸만 움찔대고ㅋㅋㅋㅋㅋ
그러다 민석이가 갑자기 몸을 세워서는
내 팔을 엄청 세게 잡음
"내가 지울테니까 가"
"아니 그래도 하던 건 마저 하고.."
"가"
".. 빨리 지울게"
민석이가 엄청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봄
순간 쫄아서는 우물쭈물 대답하고
물수건으로 얼른 닦아줌
"됐냐? 빨리 가"
"......"
다 닦아주긴 했는데 더 이상 민석이네에 있을 핑곗거리가 없더라
미리 생각이라도 해 놓을 걸ㅠㅠㅠㅠㅠ
이거 사실 여담인데..
민석이 바지가 살짝 봉긋해 보였음ㅎㅎ..
암튼 날 계속 보내려는 민석이 때문에
계속 핑계를 생각하고 있는데 잘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아예 작전을 바꿔버림ㅋㅋㅋㅋㅋㅋㅋ '삐진 척 하기'로
"아니 너는 왜 자꾸 나 집에 보낼라 해?"
이 말 한마디에 민석이 아무 말도 못함
좀 먹히는 것 같아서 더 쏘아붙임
"나 너랑 같이 있고 싶은데.."
"......"
"넌 아닌가봐"
저렇게 말하는데도 아니라며 달래주기는 커녕
아무 말도 안 함
왠지 민석이가 진짜 나랑 같이 있기 싫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음
난 좀 서운해지기 시작해서는 더 틱틱댐
"나랑 같이 있기 싫어?"
"......"
"나만 너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거야?"
그냥 삐진 척만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진짜 삐져가지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 짜증나서 그냥 짐 챙겼서 일어났음
근데 우리 민석이 진짜 계속 아무 말도 안 함
그냥 머리 쓸어넘기면서 머리 막 헝클어트리고
진짜 기분 상해서는 일어나서 현관으로 나옴
민석이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왔어
그리고는 민석이가 내 팔 확 잡고선 날 돌아 세움
솔직히 이 때는 그냥 얘가 날 좀 잡고 풀어주기 바랬는데
민석이의 행동에 어느 새 삐진 게 조금은 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막 표정관리 하면서 민석이 노려봤더니
민석이가 막 입술에 침바르면서 나한테 말함
"너 진짜"
"......"
"다음부터 이러지 마"
이러면서 키스를 해줌ㅠㅠㅠㅠㅠㅠㅠ
민석이가 한 손으론 내 팔 잡고 한 손으론 내 허리 감싸면서
벽 쪽으로 내 몸 슬금슬금 밀어 붙였음
민석이랑 내 몸이랑 완전 막 밀착 돼서는
민석이 다리가 내 다리 사이에 있고ㅠㅠㅠ 막 그랬어
그렇게 또 키스하다가 입술 떼고 한숨 쉬면서 나 안아줌
진짜 오랜만에 안아주는 거라서 되게 기분이 묘했어
나도 막 어느새 기분 다 풀려서는 목 끌어안으면서
"오늘 오빠네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돼?"
이랬더니 민석이가 안고있던 팔 풀고 나 쳐다봄
"삐진 거 아니였냐?"
아ㅎ..ㅎㅎ.. 삐진 건 맞는데..ㅎㅎ.. 음..
괜히 뻘쭘해 져서는 그냥 흐흐흐 이렇게 웃으면서 민석이한테 눈웃음 쳤더니
민석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어
"니가 이럴 때마다 나 진짜 미치겠어"
"응?"
"어린 게 자꾸 까불어"
"ㅎㅎ..ㅎㅎ?"
아무 말 안하고 그냥 계속 눈웃음 침
그러더니 민석이가 한숨 엄청 푹 쉬더니
"다음에 자 오늘은 나 약속있어"
이러고는 주섬주섬 옷 챙겨 입었어
그러고든 데려다 준다며 내 손 잡고 나왔음
그냥 이 때는 민석이가 날 풀어줬다는 게 더 좋았고
그래도 민석이가 날 안 좋아하는 게 아니였구나 싶어서 오늘 하루쯤은 봐줬다
허무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써는 진짜 엄청난 장족의 발전이야
평소에는 뽀뽀도 안 해주던 민석이가 오늘은 키스를 두 번이나 해줬어ㅠㅠㅠㅠ (감동)
비록 섹쇼는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꼭 성공하길 빌면서 집에 왔다
학원 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다 말고 어디 갔냐면서ㅋㅋㅋ
카톡 폭풍으로 와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학원가면 엄청 혼날 듯ㅋㅋㅋㅋ 죄송하다고 대충 얼버무림
그리고 민석이랑 카톡 대화창을 켜고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카톡 하나를 날렸지
[민석아 다음에도 바디페인팅 모델 해줄 거지?ㅎㅎ]
신알신 독자들에게 (클릭) |
미안해 얘들아.. 내가 오늘은 꼭 성공하려고 했는데.. 불마크 안 달아서 미안해.. 흡.. 그리고 신알신 매우 고맙게 생각함 일일히 댓글 안 달아도 하나하나 다 보고 있으니 많은 조언 부탁한다ㅎㅎ 우리 민석이가 어떻게 하면 나한테 뿅갈까ㅎㅎ 참고로 코믹 아니다.. 너네 내가 자꾸 민석이한테 들이댄다고 코믹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해.. 나 진지함^^ 암호닉은 일정량 이상 신청하면 한번에 몰아서 받을테니 댓글 달고 포인트나 다시 받아가 (츤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