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김민석이랑 연애하는 썰 03
얘들아 대박인 썰 좀 풀러 왔엌ㅋㅋㅋㅋ (밑밥 깔기)
엄청나게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이였지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늦잠 자도 되는 날이기도 했어
엄청 나른나른 해져서는 자다가 살짝 깼는데
햇빛도 들어오고 괜히 포근한 거 같고ㅠㅠ
괜히 이불 느낌도 좋은 거 같고ㅋㅋㅋㅋ 그래서
막 옆으로 누워서 이불을 마구마구 끌어 안았다?
그러다가 막 이불보다 더 따뜻한 살?이 만져지는 느낌에 눈을 슬쩍 떴어
아니 근데 웬 민석이가 내 옆에서 자기 머리 받치고 나 보고 있는 거야
"잘 잤어?"
이러면서 방긋방긋 웃다가 내 입술에 막 뽀뽀해줬어
.. 민석이가 웬 일로 먼저 뽀뽀를 하지?
아니 그나저나 이게 무슨 일?
내가 막 이게 뭔 상황이지 싶어서
눈 동그랗게 뜨고 민석이 얼굴 바라봤지
".. 뭐야?"
"허리는 괜찮아?"
허리가 왜 안 괜찮아?..
그리고 너가 왜 내 옆에 있어 지금?
우리.. 어제 밤에 혹시.. avi?
나는 계속 멍하니 있었음
진짜 정신 나간 사람마냥 넋놓고 민석이 얼굴만 봤어
그러더니 민석이가 갑자기 씨익 웃더니
"예뻤어 어제"
"?.."
"되게 섹시하던데"
살짝 갈라져서는 엄청 섹시한 목소리로 말했어
시발.. 심장아 좀 나대지 마
상황파악 안 되는 이 상황에서도 막 설렜음
이게 민석이가 맞나 싶기도 하고
목소리에 꿀을 발라놓은 건지 들을 때마다 더 멍해지고ㅠㅠ
민석이가 입술 살짝 깨물다가 또 씨익 웃음
그러고는
"모닝 섹스 한 번 하자"
이러면서 막 내 위로 갑자기 올라타는 거야
난 아직 상황파악도 안 되고, 뭔가 설레기도 하고
되게 미묘한 감정? 이였음
암튼 민석이 눈 계속 쳐다보면서 계속 멍하니 있었다?
그랬더니 내 입술에 뽀뽀를 한 번 해줌
그리고는 바로 밑으로 내려와서는 내 목 잡고 목에 입술을 갖다 대면서
엄청 진득하게 빨아들임.. 진짜 츕츕 이런 소리 날 정도로 야했어
그러고지 손을 내 티셔츠 안으로 넣는 거야 막
그 때도 웃으면서 내 눈 존나 똑바로 쳐다봄
티셔츠 안으로 내 허리 만지면서 슬금슬금 밑으로 내려가더라?
"나 있잖아,"
아랫 배 위에 쪽
"그거"
윗 배에도 쪽
"하고"
쇄골에도 쪽
"싶어"
단어를 하나하나씩 끊어 말하면서
배에 뽀뽀하는 타이밍마다 티셔츠를 슬쩍슬쩍 올렸어
그러더니 아예 내 팔 만세 시키고는 티셔츠 다 벗겨버림
내 눈 보더니만 또 씨익 웃으면서 입술에도 좀 더 길게 뽀뽀해줌
"섹스하자"
이러면서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나도 되게 뭔가 홀린 것처럼 민석이 눈 계속 보고 있었어
민석이는 계속 내 허리에 손 쑤욱 넣더니 안으면서
지 몸이랑 내 몸을 더 밀착시켰음
진짜 민석이의 온 몸이 다 나한테 닿아있는 거 같았어
그러다가 진짜 문득 되게 이상하잖아..
이 상황은 뭐고 얜 갑자기 왜 이러는지..
내가 그렇게 꼬실 때는 안 넘어오더니
왜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거야 막
"민석아?"
민석이 어깨 잡고 살짝 밀어 세워서 민석이를 불렀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기억이 안 나는 건지, 기억을 못 하는 건지
민석이가 장난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난 진짜 진지하게 민석이한테 물어봤지
"어제 기억 안 나?"
"..?"
"기억 못 하는 건가"
"......"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
"이건 꿈이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발 꿈
갑자기 존나 정신 확 들어서 꿈에서 바로 깼음
그러고는 존나 멍해 있었어 한참동안 현실인지 가짜인지 구분도 안 감
워낙 생생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진짜.. 거의 다 왔는데 존나 허무한 거야;;
꿈인 걸 알아 차리고는 존나 헛웃음 밖에 안 나옴
내가 시발 살다살다 김민석 때문에 이런 꿈까지 꾸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웃음소리로 한참 실소 뱉음
뭔 개 꿈인가 싶었다 진짜 .. 아니 이런 씨발?
그러다가는 갑자기 욕이 나오기 시작함
내가 시발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런 꿈까지 꿔?
시발 그리고 왜 꿈에서만 섹시한데?
유혹할 거 다 했으면서, 뭐? 꿈? 꾸우우우움?
하 김민석 꿈에서까지 혈압 오르게 하는 재주 있음
현타오고 나서는 아예
시발.. 꿈 속에서만이라도 해볼 걸..
내가 왜 그 때 민석이 어깨를 잡았지
이런 생각도 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기야 정신줄 놔버렸다..ㅎ
몰라 암튼 존나 빡쳐서 바로 휴대폰 집어들고 김민석한테 전화함
재깍재깍 안 받는 김민석 때문에 더 빡침
신호음 엄청 길게 울렸음 와 빡침ㅎㅎ 끊길 때 쯤 민석이가 받음
- 어, 왜
"야"
- 아침부터 왜 이렇게 사나워?
"죽고 싶냐?"
- 뭐가
"명치, 인중, 뺨 중에 하나 골라"
- 왜 그래 갑자기
시발.. 시발.. 진짜 욕밖에 안 나옴ㅋㅋㅋㅋㅋ아오 진짜..
민석이가 잘못한 건 없지만 괜히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오늘 꿈에서 날 어떻게 한 줄 알아?"
- 아침부터 뭔 꿈타령이야
"꿈에서.. 꿈에서... 너가 날.."
- 내가 뭐
"찼어 개새끼야!!!!!!"
니가 먼저 꿈이랬으니까 난 차인 거나 마찬가지야
뭔 소리냐고? 나도 몰라 썅
그냥 전화 뚝 끊어버림
괜히 허무+짜증남+무기력 해지면서 힘 쫙 빠졌어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그 현자타임을 난 이 부분에서 느껴봤다
허무해 져서는 자꾸 욕+헛웃음만 내뱉었음
그렇게 내가 막무가내로 끊어 버리니까 민석이가 먼저 카톡이 왔어
[꿈꿨냐?]
[ㅇ]
[꿈에서 내가 찼어?]
[ㅇㅇ]
괜히 진짜 민석이한테 짜증냈음
'단답으로 나의 짜증을 널리 알리자'
하면서 단답인간 정신으로 ㅇ만 보냄
나만 자꾸 덮치고 싶나? 싶기도 하고
왜 나만 이런가 싶어서 급기야 인상까지 쓰고 심각하게 고민함
남자랑 여자랑 바껴도 너무 바꼈잖아 이건ㅡㅡ
[잘 됐네]
[ㅇ?]
[예지몽인가]
안 그래도 화나는데 뭐? 예지몽?
기분 갑자기 땅 끝으로 추락함ㅋㅋㅋㅋ
넌 지금 내 기분을 잘못 건드렸어
[ㅇㅇ 차던가]
순간 감정컨트롤이 안 되서는
막말 걍 뱉어버림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전화 받을 때도 존나 성의 없이 받아서 더 짜증
어떻게 전화 한 번 다정하게 받아주는 법이 없어?
진짜 얘를 죽여 살려?
이런저런 짜증으로 김민석 욕을 하고 있는데
김민석이 온 카톡 보고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걍 베시시 웃어버림
[보고싶다]
[미안하니까 밥 먹으러 가자]
아니.. 민석아.. 오빠가 잘못한 건 없는데 말이지..
오랜만에 보고싶다고 해줘서 그런지 금새 눈 녹듯이 풀려버림
또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나름 좋았던 꿈 같기도 하고..ㅎㅎ
오늘은 왠지 더 잘 유혹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냉큼 알겠다고 답장하고는 옷 고르러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단순한 동물이라는 소리 들어본 적 있어?
그거 사실 여자래ㅎㅎ 다 비켜 다 비켜 단순한 동물 내가 할게~
다음 유혹일지는 이 편에 이어서 계속 될 예정
허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ㅋㅋㅋ 면목이 없다 내가ㅋㅋㅋㅋㅋ
느네 즌쯔.. 조회수로 나 간보지 믈르그 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