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 독자들은 돌부처 김민석 유혹하는 썰05(클릭) 부터 보고 와
텍파 공유는 가능하대서 텍파로라도 읽고 이번 편 읽어주시길 (섹쇼^^♥)
돌부처 김민석 유혹하는 썰 06
너네 눈치도 빠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하는데 좀 이상한 거 티 났어? 난 최대한 안 나게 쓰려고 했는데ㅋㅋㅋ 망함
싸운 건 아니고.. 막 뭐라하지ㅠㅠㅠㅠ 몰라 난 싸웠어
암튼 그렇게 민석이랑 헤어지고 집와서 씻고 누웠어
이 때는 진짜 막 민석이가 무뚝뚝 했다는 것보단
그냥 민석이 섹시한 모습만 생각나서 막 침대에서 혼자 뒹굴었어
진짜 설레서 심장 터질 것 같고ㅠㅠ
진짜 영혼 빠진 사람처럼 흐흫..헣...ㅎ흐흫..흫흫흐흫흐흐 이렇게 웃었음
그러다가 민석이한테 카톡을 했지ㅎㅎㅎ
[뭐해?ㅎㅎㅎㅎㅎ]
시간 지나도 계속 안 읽음
그래서 테러해 버리기로 했어
이것저것 막 보내버렸음ㅋㅋㅋㅋ
[ㅁ]
[ㄴㅇㄹ]
[ㅁㄴㅇ]
[ㄹ]
[ㄴㅁ]
[ㅀ]
[ㅇ]
[ㅇ]
[ㅇ]
이런 식으로 한 몇십개는 보낸 것 같았어
그래도 우리 의지의 민석이.. 끝까지 안 보대?ㅎㅎ
슬슬 좀 오기가 붙길래 끝까지 전화 안 하고 카톡 테러를 했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이러면서 계속 테러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호기심 자극하는 카톡을 보내면 얘가 바로 읽을 거 같은 거야ㅋㅋ
그래서 생각나는 아까 대사를 바로 보내버림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하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보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돼서 1이 바로 없어지더라ㅋㅋㅋㅋ
올 작전성공이다 이러면서 민석이 답장을 기다렸음
다행히 답장이 오기는 했는데.. 내용이.. 시발..
[왜]
진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 한 글자 왔었어
난 당연히 당황을 했지
내가 저렇게 카톡테러를 하면서까지 얘를 불렀는데
왜 한글자라니..ㅋㅋㅋㅋㅋ 하.. 생각하니까 또 화남
거기다가 오늘은 우리 첫섹스 한 날이였잖아
근데 아까부터 다정한 말 한 번도 없고 관계 끝나고 나서도
평소랑 똑같이 대하고.. 다른 사람들 보면 관계 끝나면
막 안아주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하면서 사이가 더 좋아진다던데
김민석은 진짜 안 그래 보여서 괜히 서운해 지는 거야ㅠㅠ
좀 예뻐해주고 달래주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도 없고ㅠㅠ
그래도 혹시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서운한 티 안 내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보냈음
[아니 그냥ㅋㅋㅋ 바빠?]
[안 바빠]
[뭐하고 있는데?]
[걍 집 왔어]
이러는데 여기서 또 한 번 확 짜증이 났음
지금 나만 들떠서 이러는 거지? 나만 좋아하고 있는 거지 지금?
이런 생각 때문에 더 표정 구겨짐
평소보다도 더 무뚝뚝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원래 무뚝뚝하긴 했지만서도ㅠㅠ
아까 민석이한테 카톡 보내기 전에 창 켰을 때
만나기 전에 했던 카톡 보니까 되게 설레게 보고싶다고 해줬는데
지금은 왜, 뭐, 꼽냐, 이런 식인 것 같아서 존나 서운해짐
[근데 말투가 왜 그래?]
[뭐가]
평소보다도 훨씬 딱딱한 말투에 할 말을 잃었음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고
혹시 관계하다가 나한테 정떨어졌나 싶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 없이 상상해버림ㅠㅠ
아 이게 뭐야 진짜.. 개 짜증나서 읽고 씹어버렸음
막 침대에 앉아서 엄청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데
민석이한테 온 카톡으로 인해서 심장이 확 내려앉음..
[나 앞으로 바빠서 당분간 못 만날 거 같아]
듣고 머리 한 대 맞은 사람처럼 멍했어
진짜 이게 뭔 상황이지 싶었음ㅠㅠㅠㅠㅠㅠ..
아 물론 전에도 이런 적이 있긴 했었어
민석이는 진짜 바쁘면 못 만난다고 그랬었거든 항상?
근데 지금 상황에서 하는 이 말이 왠지 불안한 거야
전에 했던 말이랑 똑같이 했는데도 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고ㅠㅠ
암튼 막 심장 훅 내려앉아서는 심장 엄청 빨리 뛰었어ㅜ
하필 관계 후에 저러는 게 이상하잖아.. 괜히 불안하고..
몰라 암튼 김민석 때문에 심장 박살나고 그냥 읽고 씹어버렸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다가 갑자기 감정 확 상해가지고
침대에 앉아서 꽁해있었음ㅠㅠ
그러다 혼자 있으면 짜증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서 세훈이한테 전화 걸었어
내가 막 풀죽은 목소리로 어디냐고 만나자고 그러니까
오세훈이 우리 동네로 오겠다고 그래서 준비하고 바로 나갔어
"요 시스터"
"왜"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ㅇㅇ 건들지 마"
우리 집 앞에 편의점에서 맥주 하나씩 깠음
이 와중에 오세훈은 내가 왔으니까 니가 사는 거지? 이러면서
씨발 안주 주워담고 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가 친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친구 아닌 듯ㅠㅠㅠ
내가 한참 아무 말도 없이 오세훈 안주 먹는 모습만 보고 있었더니
오세훈이 막 내 앞 테이블 톡톡 치면서 정신 차리라고 그랬음
"뭔 일이길래 죽상이냐"
"없어ㅠㅠㅠㅠㅠ"
"뭔데 말해봐 병신아"
"없다니까아아아아"
이러면서 맥주만 마심ㅠㅠ
걍 딱 봐도 얼굴에 '나 무슨 일 있는 여자' 라고 써놓고
무슨 일 없다고 대답함ㅋㅋㅋㅠㅠ 하..
오세훈은 나 병신 보는 것 마냥 쳐다봄ㅠㅠ
"있잖아"
"엉, 왜"
"내 친구가 말이야.."
"ㅇㅇ"
"어쩌다 남자친구랑 자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앞으로 만나지 말자고 했대"
"어?"
"아니 그니까!! 당분간 바쁘다고 만나지 말자고 했대"
"그래서?"
"여기서 내 친구 남자친구의 심리는?"
내 얘기라고 말하기엔 쪽팔려서 친구 좀 팔아먹었어
잤다는 건 뭐 그냥.. 세훈이는 불알친구니까 말해줄 수는 있는데
자고 민석이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게
여자 입장에서는 되게 쪽팔려서는 그냥 친구 팔아먹음.. (친구 먄..)
"딱 두 개로 나뉘는 거 같은데?"
"두 개?"
"진짜 바쁘거나"
"어, 그리고?"
"아님 재미 다 봤다거나?"
저 말 듣고 더 심장 떨어져씀..
내 쿠크는 아주 박살이 났지..
그냥 한동안 계속 멍해 있었다ㅋ..
저 말 듣고는 더 심란해져서 걍 술이나 더 퍼마심
기분 안 좋은 채로 술 마시니까 더 취하는 거 같고ㅠㅠ
짜증은 두배가 되는 것 같고ㅠㅠ
"내 생각엔 민석이 형이 후자는 아닌 것 같고,"
"민석이 아니야ㅡㅡ"
"근데 요즘 바쁜 거 같아 보이지도 않던데"
"시발 민석이 아니야!!!!"
"왜, 민석이 형이 만나지 말재?"
"내 친구 얘기야ㅡㅡ"
"내가 형한테 전화해볼까?"
"아!!! 하지마!!!!!!!!"
오세훈 개새끼ㅠㅠㅠ 저 새끼가 한 말 때문에 더 신경쓰임..
진짜 뜬금없이 생각난 건데
민석이는 정말 대단한 남자인 것 같아.. 카톡 하나로 사람 설레게 하고
카톡 하나로 사람 빡치게 만드는데 뭐 있는 거 같음
오세훈이 알아챘든 말든 나는 그냥 "민석이한테 전화해볼까?" 하는 폭탄발언에
정신 나가서는 오세훈 폰 뺏어가지고 내 주머니에 넣어버림
시발ㅠㅠㅠㅠㅠㅠ내가 다음부터 김민석 유혹한다는 소리 하면 때려줘..
이게 다 나 때문에 시작된 일 같아서 더 짜증이 났음
걍.. 그리고는 또 맥주 사와서 먹었다
"근데 너.. 좀.. 많이 마신 것 같은데.."
"머"
"나 너네 집 모를 뿐더러 데려다 줄 생각도 없어.."
"집 찾아갈 수 있거든!!"
"그럼 시간도 늦었는데 슬슬 일어날까ㅎㅎ?.."
"개새끼ㅠㅠㅠㅠㅠ"
오세훈 개새끼ㅠㅠㅠㅠㅠㅠ 친구가 아니라 웬수임
그래 가버려 시발 이러고는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 쪽으로 걸어왔음
몸에 힘 쫙 빠져서는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는 거야
이 와중에도 헐 혹시 김민석? 이러면서 폰 딱 꺼냈는데
오세훈 폰이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됐고 다시 쫓아가면
핸드폰 돌려줄 수 있을 거 같아서 확 뒤 돌아서 뛰려고 하는데
우연히 본 폰 화면에서 '민석이형' 이라고 저장된 이름이 떠서 멈칫해버림
카톡이였는데 내용은 안 보이고 메세지만 도착했다는 카톡이였어
카톡을 볼까 말까.. 엄청 고민함 민석이 카톡인데 궁금하잖아 솔직히
그렇다고 폰주인도 아닌데 볼 수도 없고ㅠㅠ
그치만 내가 궁금한 게 먼저인 것 같다
그러면서 보기 버튼을 눌러버림
다음 편에 계속 된다
+ 너네 덕분에 내가 초록글 까지 가봤다 처음이다 영광을 독방 징들한테 돌린다
이런 망독자 같으니라구.. 그렇게 불맠을 좋아해서야 원.. (뿌듯) (의심미)
이번편 짧아서 미아내..흐규흑규.. 다음 편은 토요일 돼서야 올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