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이니들ㅋㅋㅋ 어제에 이어서 계속 썰 풀러왔어 어젠 글을 처음써봐서 너무 내얘기만 한것같아 원래 차근차근 설명해주려했는데 처음엔 뭐 작정하고 썸타려한게 아니니까 이것저것 생각나는거부터 얘기해줄게 겉 모습만 보고 와 이 사람 진짜 잘생겼다.. 장난아니네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장한테 제대로 반했던 적이 알바 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때였나 우리 가게는 직접 테이블에서 고기구워주고 잘라주고 하는데란 말이야 근데 나는 아직 짬이 없으니까 해봤자 상차리는거하고 치우는거, 주방에서 설거지하는것 밖에 없었어 그날도 피크 타임 때부터 쭉 주방 안에서 거의 설거지만하고 있었는데 바깥에 있던 알바들이랑 직원들은 과일을 먹고 있었어. 주방에 고기써는 쪽이있는데 거기서 홀도 보이고 홀에서 주방도 보이고 그런단 말이야. 혼자 신경 안쓰는척 설거지하고 있었지. 근데 실장이 토마토 반쪽을 들고 오더니 내 앞에 갖다대고 "아." "엥? 너무 커요." "먹을 수 있는거 다 알아." "안 되는데.." "할 수 있어, 아." "아." 아니 솔직히 내가 아무리 잘 먹는다해도 입 크기에 먹성이 비례하는게 아니잖아 계속 우기길래 입 벌리고 토마토 우겨넣는데 그게 들어갈리가 있나. 반쯤 들어가서 토마토 국물만 줄줄 흐르는데 실장새끼는 뭐가좋다고 그걸보고 계속 웃는거야 그러면서 "어이구, 우리 막내 잘 먹는다" 이러면서 안 들어가는거 계속 집어 넣는거야 미친놈이 웃으면서; 내가 알바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다고 막내라 불려. 나보다 어린 고딩 두명도 막내누나- 막내누나-하는데 존나 모순이야;; 암튼 내가 막 인상 쓰고 소리치니까 그제야 어어, 이러면서 뱉으려면 뱉으라고 손 받쳐주더라. 토마토 반의 반도 못먹고 손에 뱉으니까 고대로 그걸 지 입에 넣는거 있지. "이게 뭐가 크다고 다 뱉어." "오빠 입이 큰거예요." "...그렇긴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나가서 일해요." "설거지 도와줘?" "다 했거든." "ㅋㅋㅋㅋ여기 국물 묻었네." 그러면서 턱에 국물도 닦아주고 설거지를 따듯한 물로하니까 땀도 났는데 땀도 닦아주고 머리 묶어놨는데 삐져나온 머리칼도 다 정리해주고 나갔어. 그땐 좀 설렜짘ㅋㅋㅋㅋ 설거지 다하고 좀 쉬려고 홀로 나갔는데 이제 손님도 빠질 시간이여서 안 치워진 테이블이 수두룩한거야. 거기서 막내가 또 쉬고 있으면 눈치 보이잖아. 그래서 안 치워진 테이블에 불판 긁는 기구 가져가서 (테이블이 돌판이 붙어 있어서 긁어 내야돼) 음식물 모으고 돌판에 물 붓는데 열이 그대로 있어서 스팀이 한순간에 확 올라오는거야. 내가 돌판 위에 팔을 두고 있었으니까 뜨거운게 그대로 닿아서 물통을 놓쳤어. 우당탕 소리 나자마자 실장이 달려오는거 "야, 씨. 내가 열기 다 식으면 부으랬지. 괜찮아?" 이러면서 내 손목 잡고 화장실로 끌고가서 찬 물 틀어가지고 팔 대주는데 나보다 자기가 더 놀라고 속상해하는거야. "여자애가 조심성이 없어." "....." "그리고 내 말 좀 들으세요. 실장이 괜히 실장이야?" "..뜨거운지 몰랐어요." "어휴, 바보냐." "바보라니!" "조용히 해 임마. 여자가 상처 많이 달고 있으면 좋은거 하나도 없어. 아직도 빨갛네, 따가워?" "아니요." "카운터에 연고 있으니까 발라." "네.." "테이블만 치워, 돌판 내가 닦을게." "네.." "으이그" 하도 쏘아붙여서 풀죽어가지고 나가려는데 으이그,하면서 내 머리 막 쓰다듬어줌ㅎㅎㅎ ㅎㅎㅎㅎ저때부터였나요, 내가 실장한테 반했던게...ㅋㅋㅋㅋ 그뒤로도 내가 테이블 치우고 있으면 뽈뽈뽈 따라와가지고 자기가 돌판 닦고 뜨거운거 대신 쟁반에 놔주고 그랬어. 그러면서 괜히 말은 언제부터 일 잘할래? 이러면서 틱틱대곸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츤츤거림 미성년자들은 열한시퇴근, 나머지 알바들은 별일 없으면 열두시 퇴근이라서 가게 유니폼에서 다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직원분들한테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실장은 손님응대하고 있길래 인사 못하고 언니들이랑 가게 뒤로 가서 담배 피면서 수다떨고 있는데 실장한테 카톡이 온거야. 갔어? 오전12:17 와 오전12:17 나한테 인사도 안하고 갔어 오전12:18 너네 다 해고야 오전12:18 ㅋㅋㅋㅋ안갔어요 아직 오전12:18 어딘데 오전12:18 주차장이요 오전12:19 혼자? 오전12:19 언니들이랑 같이 있어요 오전12:19 기다려 오전12:19 왜요 오전12:20 아 기다려 오전12:20 "언니 실장오빠가 기다리래요." "왜?" "너만 기다리라는거 아니야?" "모르겠어요.." "ㅋㅋㅋㅋ너만이겠지. 난 남자친구 보러간다-" "아 언니 어디가요ㅠㅠㅠㅠㅠㅠ" "야 나도 같이갘ㅋㅋ 니남친이랑 내남친이랑 같이있댘ㅋㅋ" "헐!!! 아 언니!!" "내일 봐 막내야-" "알라뷰-" "아 배신이예요!!!" 언니들이 정말 간건지 피해준건지 몰랐는데 나중에보니까 피해준거더라고..ㅋㅋㅋㅋㅋ 나년 그것도 모르고 계속 붙잡고 있었음. 그렇게 어두운데서 혼자 기다리려니까 무섭기도하고 심심해서 담배 하나 더 태우고 있는데 실장이 느적느적 걸어오는거야. "아 빨리와요." "왜." "나 빨리 집 가게요!" "그럼 기다리지말고 그냥 가지." "기다리라면서요." "내가 죽으라면 죽을거야?" "그 말이 갑자기 왜 나와욬ㅋㅋㅋㅋ" "ㅋㅋㅋ몰라, 오빠 담배 하나만 줘, 안 가지고 나왔어." 그렇게 나란히 옆으로 앉아서 담배피고 있는데 그 때 일주일 넘게 실장이름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거든. 그래서 쭈뼛쭈뼛 눈치 보고 있으니까 실장이 피식 웃으면서 담뱃재 털면서 왜 그렇게 보냐는거야 어두워서 내 얼굴 안 보일줄 알았는데 완전 식겁했지. "왜 그렇게 봐." "에?" "오빠 잘생긴거 다 알아, 임마." "ㅋ 뭐래" "야." "네..?" "오빠 못생겼어?" 야.하면서 내 양볼 한 손으로 딱 잡더니 지 얼굴에 들이밀면서 못생겼냐고 물어보는거야. 이보시게 실장양반. 질문같은 질문을 하시게. 자네는 이미 낫낭겐 수준에 도달했다능...❤️ 진짜 잘생겼어요 어빠........라고 말할 것을 속에 다시 우겨넣고 "어우 가까이서 보니까 더 못생긴것 좀 봐, 치워요." 하면서 손 쳐내니까 겁나 상처 받은 얼굴로 야, 담배 하나 더 줘봐 이러는겈ㅋㅋㅋㅋㅋ 저기 장사하러 안 들어가세요? 이러니까 내가 누구 때문에 지금 담배가 땡기는데요 아가씨. 이러면서 이마 콩 치는데 아 슈방... 그 뭐라해야하지. 향수 냄새말고 섬유유연제 같은 향? 그게 확 코에 닿는거야. 거기에 또 헬렐레 해선 넙죽 담배하나 더 주고 불도 붙여줬짘ㅋㅋ 실장이 담배 다 폈길래 나도 이제 가야겠다 싶어서 둘 다 일어나서 엉덩이 털고 있는데 실장이 내 손목 잡더니 갈꺼야? 이러면서 너무 아련하게 쳐다보는거얔ㅋㅋㅋㅋ 그 잘생기고 영롱한 눈으로ㅠㅠㅠㅠ 나 진짜 당황해서 어..에? 네? 가야죠...이러니까 안가면 안되냐고 자기 마감 도와주고 같이 술 마시자고 찡찡거리면서 앙탈부리길랰ㅋㅋㅋ 처음보는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등을 빡! 끝!ㅋㅋㅋㅋㅋ 겁나 세게 후려치고 내일봐욤~이러고 집으로 갔어. 맘같아선 그래요ㅠㅠㅠ그래요오빠.. 좋아요ㅠㅠㅠ 이러고 싶었지만 여자가 넙죽넙죽 받아주면ㅋㅋㅋㅋ 안되잖아?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폰 가방에 넣어놓고 집에가서 씻자마자 바로 잤는데 아침에 실장이 카톡을 보냈는데 내용이 겁나귀여웤ㅋㅋㅋ 시간차로 카톡했는데 너무 귀여웠음 미워 오전12:40 미워 오전12:40 미 오전12:40 워 오전12:40 ㅠㅠ 오전12:40 자? 오전1:00 별빛씨 주무십니까 오전1:01 하.. 오전1:01 진짜 자? 오전2:39 오빠 퇴근한다 오전2:40 일찍 퇴근해서 오전2:51 너랑 술 한잔 하려고 했는데 오전2:51 에휴 오전2:52 친구랑 마셔야겠다 오전2:59 잘자 오전3:00 우리 실장 너무 귀엽지?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면미안ㅋㅋㅋㅋ진짜 사귀기전이 더 귀여웠네..ㅠㅠ 내가 이걸 아침에 잠깐깨서 봤거든ㅋㅋㅋ 목말라서 물마시고 아 맞다 폰 충전해야지 하고 본거라섴ㅋㅋ 이때쯤이면 자고 있겠지하고 카톡 답장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오전6:54 집착쩔엌ㅋㅋㅋㅋㅋㅋㅋ 오전6:54 잘자욤 오전6:55 집이야? 오전6:55 헐 뭐야 오전6:55 집이죸ㅋㅋ 뭐야 안잤어요? 오전6:55 응 이제 드러가 오전6:56 나와 오전6:56 ㅋㅋㅋ술 많이 드셨나봐요 오전6:56 뭘 나와얔ㅋㅋㅋㅋ 오전6:57 보고시펑 오전6:58 나와 오전6:59 웃기시넼ㅋㅋㅋㅋ 오전7:00 얼른 들어가 자요 오전7:00 나와ㅠㅠ 오전7:01 잘자요 나중에 봐욤 오전7:02 잘자 오전7:08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 암호닉 신청 해주신 독자분들, 댓글 달아주신 독자분들 고마워요. ❤️암호닉❤️ 올갱이 닭벼슬 슈웹스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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