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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1각 전체글ll조회 1017l 2


02.이 별은 무슨 별일까?


내가 피아노를 친 후에 우지호는 놀라울정도로 친화가 늘었다. 왜냐,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먼저 걸었거든. 아직도 그 말은 잊지못한다.
반년동안에 너가 나에게 처음 걸었던 말.
"배 안고파?"
"아직은,집에서 복숭ㅇ...어? 뭐라고?"
"배 안고프냐고."
귀까지 시뻘게져서 책에 얼굴을 묻고 나에게 물어왔다. 그때 처음으로 우지호가 귀여웠다.
"응! 배고프다."

그렇게 초등학교시절 2년을 함께 보냈다.
우리 동네엔 초등학교가 3개 있었다. 나는 이사오기전 학교를 그대로 다녔고 그학교는 우지호와 다른 학교였다.
졸업식때 날자가 겹쳐 같은날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날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권이와 사진 한장을 찍고 헐레벌떡 엄마와 우지호의 초등학교로 갔다.
걸어서 40분쯤 걸리는 거리를 밟고 밟아서 정확히 11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졸업식이 다끝났는지 텅빈 운동장에 우지호와 아주머니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른학교였지만 졸업사진은 같이 찍었다.
졸업을 한후 우리는 중학교 배정을 기다렸다.그러나 인생은 내뜻되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고, 우리는 서로 다른 학교를 배정받았다.나는 무척 아쉬웠지만 우지호는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그것이 나를 더 서운하게 했다.
그러나 티를 낼순 없었다.

창피하니까,나만 서운것이 창피한 그때의나이는 14살이였다.
생각보다 학교는 잘 다녔다.초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학원이 끝나면 우지호집에 놀러가고 종종 우지호가 우리집에 오기도 했다.
나는 얼마 있지 않아 아빠의 직업 특성상 이사를 가야했다. 엄마가 이사를 간다했을때 우지호를 불러 아파트 놀이터에서 하소연을 했다. 이제 자주 못만난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멀리간다해도 나는 이제 중학생이니까 혼자 기차정도는 탈수있다고.
"꼭 보러올게."
그리고 그날밤 엄마가 뉴질랜드로 간다했을때는 초인종 누르는것도 깜박하고 현관문을 두들기며,아주머니께 인사도 하지 않고 우지호 방에 쳐들어가 우지호를 붙잡고 울었다.

자주못만나는게 아니라 아예 못본다며 너를 놓아주지않고 계속울었다.
엉엉거리는 소리가 잦아들자 우지호는 나의 얼굴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우지호는 자기옷에 묻은 내콧물과 눈물과 침은 신경쓰이지 않는듯했다.
"다 울었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다울었어? 하면 여자가 응...이러면서 부끄러워하더라. 나는 아니,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 우지호를 잡고 또 한참울었고.
"너 못생겨져.이제 그만울어."
너의 반응에 더욱 눈물이났다.나는 이렇게 속상한데 너는 멀쩡한거야?
뉴질랜드에 가기전까지 우지호를 보지 않았다.집에 가지도않았고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아마 우지호를 알고 처음일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우지호가 먼저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왜그랬냐고물으면,우지호 너가 미워서.
우지호는 공항에 와주었고 나는 또 우지호를 보고 왈칵했다. 그리고 우지호를 한번 안고 어제밤 몰래 훔친 엄마 반지를 우지호의 손에 쥐어주었다.
"꼭 가지고있어 다시와서 검사할꺼야."
"응."
너는 끝까지 나에게 무뚝뚝했다.
아직 너에게 서운한것이 많은 나이,아마 15살이였을꺼다.
뉴질랜드에 가서도 나는 우지호에게 수많은 메일과 문자를 보냈지만 우지호의 답장은 한번이 고작이였다.

내가 답장을 보내라고 전화로 닥달을 한끝에 받은 우지호의 답에 기뻐 날뛰었다.

옆에있는 친구가 so crazy man 이라고 놀렸지만 상관없었다. '별로.'라는 두글자여도 상관없었다. 너의 성격에 답을 한것이 중요했으니.


3년후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 와있다.기다려라 우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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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9.35
재밌다.ㅋㅋ 연제열심히하셔요
9년 전
비회원153.112
잘 읽었어요.
9년 전
비회원118.154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박경 너무 귀엽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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