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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나 왜 윤두준이랑 해?"

"왜? 윤두준 축구해서 너 죽을 일 없을 걸..?"

"원아. 번호 다시 세 봐. 뭔가 잘 못 됐어."

"....ㅋ. 가자. 홍별빛."

"너랑 하면 나만 노리잖아!"

"걱정마. 안 죽여."

'오 마이 갓... 신이시여...'

게임은 내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다른 애들은 죽어라 나만 노렸고 그걸 다 막은 윤두준 덕분에 나는 끝까지 살아남았다.

"와... 나 심장이 너무 뛰어.."

"왜? 나한테 반했어? 나 진짜 존나 멋있는 듯."

"..."

한심과 경멸을 표정에 잔뜩 담아 윤두준을 쳐다보았다.

"야... 홍별빛. 너 진짜 못생겼어."

공이 날라올 때마다 무서운 속도와 소리에 식은땀이 흘렀다.

'맞으면 피멍 각이다.'


...결국 난 살았다.

"와.. 진짜 너무 무섭다. 피구가 원래 이렇게 무서운 거야?"

계속 공격만 당하다가 윤두준이 공을 잡은 후에는 우리팀 수비들이 공을 계속 돌렸고 마침내 상대편이 다 죽으면서 끝이 났다.

"홍별빛. 다 내덕분이다. 지각도 안해, 피구도 이겨. 와.. 매점가서 맛있는 거 사줘."

"...윤두준아. 차라리 일찍 죽는게 편한 것 같아. 다음에는 제일 먼저 죽자."

"게임은 이겨야 재미있는거야. 가자. 매점!!!"

과자와 음료수를 잔뜩 사서 테이블에 앉았다.

사이다 하나를 따서 마시려는데 윤두준이 낚아채갔다.

"... 손 없냐? 네가 따서 먹어!"

"이거 다 내꺼 아님? 사준다며."

눈을 땡그랗게 뜨고 사이다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얼굴이 찡그려졌다.

'...와. 진심 한 대만 치고싶다.'

"그리고. 홍별빛아. 너 사람 그렇게 막 치고 다니는거 아니야."

"...사람 친 적 없거든!"

"딱 한대만 치고 싶다는 표정인데?"

슬슬 약이 올라서 윤두준을 째려보고 있는데 그런 나를 보고 슬쩍 웃더니 다른 음료를 따서 나에게 내밀었다.

"마셔. 마셔."


체육이 끝나고 나는 다시 교복으로 갈아입어야하나 고민했다.

아직 8교시 자습이 남아있지만 나는 오늘 야자를 쨀 것이기 때문에.

'튈 때는 바지가 더 편하니까. 안 갈아입어야지.'


수업시간에 막 적어 놓은 필기를 복습할 겸 한 번 더 정리하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겼다.

책상 서랍에 있는 책들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치고 담임선생님의 종례가 끝나자 모두 석식을 먹으러 우르르 교실을 빠져나갔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책을 사물함에 넣고 창문으로 넘어가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잡았다.

"...뭐야. 윤두준. 식겁했네."

"뭐하냐? 언덕으로 째게?"

"어. 왜?"

"언덕 옆에 교감이 지키고있는데."

"....? 왜? 언제부터?"

"한.. 한달 정도? 그리고 내일 여기 창살 설치한대."

급 아쉬움에 가방을 벗어 아무 책상 위에 올렸다.

"..그런데 너는 왜 안가? 너 축구부잖아."

"곧 장마잖아. 장마 때는 실내에서 훈련해가지고 장마오기 일주일 동안은 훈련 안해."

"오... 뭔가 들은 것 같아. 다른 체육관, 뭐 그런데에서 훈련해?"

"어. 너 왜 야자 째냐? 공부도 잘하면서?"

"..나 공부 못하는데..?"

"...가자."

윤두준은 내 가방을 한 쪽 어깨에 메더니 딱 한마디만 하고 교실을 나갔다.


윤두준은 급식실 뒤쪽으로 가서 재료차가 들어오는 입구를 당당히 걸어나갔다.

"..야. 여기 CCTV있잖아.."

"저거? 고장났어. 어차피 여기 들어오는 차들은 다 입구에서 번호 찍어서 상관없어."

"뭐야... 그럼 지금까지 너는 여길 편하게 드나든거네..."

"응. 뭐, 고칠 것같지는 않아보이는데..?"

그렇게 윤두준을 따라 당당하게 야자를 째고 집에 들어가서 밀린 빨래를 하고 일찍 잤다.


그리고 다음날. 나와 윤두준은 사이좋게 교무실로 불려갔다.

학주쌤은 정말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CCTV모니터를 보여주셨고, 그 모니터에는 우리의 모습이 찍혀있었다.

"..와. 화질 겁나 좋네요. 쌤. 얼굴도 다 보여."

"윤두준 너는 튈거면 너만 튀지 애꿎은 별빛이는 왜 꼬셔서 나갔니."

"...! 안 꼬셨어요! 쌤!!"

"저기 아는 놈은 니 밖에 없다. 윤두준."

"...."

결국 사이 좋게 일주일동안 체육관 벌청소를 하게 되었다.

교무실을 나와 교실로 걸어가는데 윤두준이 힐끔힐끔 나를 쳐다봤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복도에서 신나게 웃었다.

"아.. 미치겠네. 야. 윤두준. CCTV없다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처음 걸려봐."

"그냥 안 잡은 거였네. 축구부라서. 고맙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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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아ㅏㅇㄱ 오늘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ㅠㅠㅠ 음 두개
4년 전
독자2
두개다 상관 없어요! ㅋㅋㅋㅋ 남주 두준이 인가요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앓다 죽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동E
♥♥ 남주를 맞춰보세요!! ㅎㅎㅎㅎ
4년 전
독자3
저는 두준이면 좋겠어요,,,,아 근데 기광이도 좋은데,,,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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