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5화 썼는데 내용이 안떠올라요.......또르르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이 너무 짧네요 독자님들 죄송합니다 ㅠㅠ
암호닉 앵무, 체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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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의 볼이 발갛게 물들었다. 선생님께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지만, 영재는 덥다고 얼버무릴 뿐이었다. 그런 영재의 뒷모습을 대현이 바라보았다. 뒷자리에 앉아서 영재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게 한이 되었다. 가끔 옆을 볼 때나 뒤를 돌아 볼 때 얼굴을 보이는 게 다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대현은 만족하였다.
*대현 시점
어차피 사회수업은 들리지도 않는데 영재 얼굴이나 보자. 하고 영재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뒤통수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딩동댕동 ♬"
그렇게 가지 않았던 긴 사회시간이 영재를 보는 동안에는 어쩜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이 정도 되니 영재에게 호감을 느낀 정도가 아니라 좋아하게 된 것 같았다.
"좋아하는 건가?"
머리가 복잡하였다. 하루 만에 많은 일이 생긴 것만 같았다. 오늘 처음 영재를 알게 되었는데 한 시간 채 안돼서 영재를 좋아하게 되다니.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는 영재를 보니 죄책감이 들었다. 그 와중에도 혀를 깨물며 웃는 영재를 귀엽다고 생각하며 무의식중에 엄마 미소 아니 아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야 왜 바보같이 실실웃고있냐 "
영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아까 그 예쁘장하게 생긴 친구가 대현에게 물어왔다.
"내 남자한테 반한 것 같다"
"어?"
"헐"
나도 모르게 나의 속마음을 말해버렸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친구와 나 둘 다 놀라 말 그대로 멘탈붕괴, 그런 상태가 되었다. 친구는 몇 초 동안 굳어있더니 금세 능글하게 웃어오며
"우리 대현이가 누구를 좋아하실까? 영재?"
라고 말해왔다. 평소 성격이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참 속 편한 친구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친구가 한 말에 찔려 움찔거렸다.
"오호라 영재? 아까 이름 물어볼 때부터 수상하다 했더니"
"아…. 아니 그게 아니ㄹ…."
"걱정 마라 이 형이 이어줄게"
좋아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 건지 혼란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