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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찌 전체글ll조회 204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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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선생님이 학원에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








마지막이니 만큼 선생님께 연락처를 얻게 되었다.
파티를 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너의 영어단어 시험지를 매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남사친1에게 주어야 할 단어장을 주는 도중 너는 중간에 단어장을 가로채어 나에게서 단어장을 빼앗아갔다.
그래서 남사친1이 내가 친 영어단어시험지를 들고 갔더니 너는 나에게서 단어장을 주었는데, 힘이 너무나 세서 못 빼앗다가 주었다.

또 나중에 파티하는 중 치킨과 과자를 먹게 되었는데, 치킨을 한마리 집어 나혼자 뜯고서는 수학강의실에 가보니 여사친1과 남사친들이 장난식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다름이 아닌 과자로...
그래서 나는 너가 과자 중 꼬깔콘을 들고 있서서 달라고 했더니 "싫어!"하며 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아주 정말 아주 약간 애교섞인 목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너에게 달라고 애원하였더니, 한개 주었다.

 
먹고 나서 하나 더 달라는 식으로 "어? 너 맛있네"하니 너는 "어!"하면서 또다시 주지 않았다.


나의 말이 조금 그렇지만 그 때 당시 순수하고 풋풋했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하니, 그때에선 나의 말이 크게 문제되는 말이 되진 않았다.ㅎ..
그만 나는 그 과자를 먹기를 포기하고 다른 과자를 먹었고 그러다 어쩌다 보니 여사친1의 폰을 남사친들이 가지고 갔다.
그래서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남사친2와여사친1의 집까지 오게 되었고 그 집의 아파트의 꼭대기까지 나는 여사친을 찾으려고 계단에 올라갔다.
사건의 원인을 보아하니, 처음에 보니 여사친이 남자아이들이 폰을 바꿔준다함에도 불구하고 너의 폰을 들고가 안주었던 것이다.
 이 사건의 이러쿵저러쿵의 결과는 여사친1이 잘못한 것이었다.

 남사친1이 처음에 니폰을 우리가 가지고 있을테니 니가 여사친폰을 가지고 너의 폰을 가져오면 니폰을 줄게하는 나에게 거래를 하였다.
 그래서 찾았는데 없었다.

그래서 다시 꼭대기까지 오른 계단을 다시 내려가는데 남사친1이 내이름을 불러서 내려가 보니 여사친할머니께서 우릴 혼내셨다.
 잘못한것은 여사친1이 었는데, 여사친1한명 덕에 여사친1의 할머님께 우리모두가 여사친1을 제외하고 다 혼났다.
그래서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그러고 아득한 밤이 되어 나는 어쩌면 늦은 밤이 되어 감수성이 터졌는지도 모르겠다.
늦은 밤 너에게 문자를 하였다.

'혹시 문자가능해?'하는 문장을 보냈고, 너는 된다는 답을 해왔다.
그래서 늦은 밤 친구와 만나 깊은 고민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너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런데 가는 중 너의 집을 거쳐가야하기에 가는 중 지금 내가 니집 다와간다라는 문자를 보내니 너는 어디냐는 문자가 곧장 바로 왔다.
그 물음 뒤에 나는 그때의 근처였던 학원쯤이라고 답을 하였고, 그 대답에 너는 나갈까?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그때 나는 학원가기 전의 신호등에 서있었다.

학원 건너편에 신호를 건너 너의 집을 지나가면서 나는 간다?라는 문자와 함께 이래저래 너는 나왔고, 너가 나와 이야기했다.
사실 나오고서 내가 거의 너가 다시 집에 못 가게 징징되었지만, 그 징징거림 끝에 너는 '10분 같이 있을래?아님 1시까지 문자할래?'라는 제안에

나는 결국 쫒겨나 문자를 오래 하진 못했지만 감수성이 풍부한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그 시각에 너를 만나 조그마한 사소한 소소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나는 그런대로 만족하는대로 기뻤다.

나의 생일 기억은 나질 않지만 너와 오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화요일 학원에서의 1교시가 수학이었는데, 원래 수학을 가르쳐주시던 원장선생님께서 과학선생님께서 수학을 가르치시는 걸로 바뀌었다.

 과학선생님께서 모르시는 게 없으셔서 수학과 과학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과학선생님께서는 친근하셔서 소소히 우리의 나이를 극복하고 세대차이가 안느껴질 만큼 우리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그 학원에서 구세주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좋았기에 바뀐것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큰 행복이었다.



자리의 배치는 이러했다.




                  너                남사친2   나                   선생님
             
                  
                  남사친3             여사친          남사친1


                             문



그리고서 그 날 남사친들과 말을 쫌 평소보다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강의실에 너는 말도 없이 나의 부채를 뺏어다가 부치다가 춥다며 다시 돌려주었다.



이로써 나는 또 한 번 질투가 아닌 착각을 하게 된다.


저녁시간이 되어 너와 나는 집방향이 같아 나란히 걸어갔다.
우리가 저녁 먹을 시간에 그 학원에서는 단과시간이었다.
나란히 걸으며 너는 나에게 물었다.


"니도 단과하나? 몇시까지 하는 지 아나?"


나는 몰랐기에 모른다고 몰라서 미안하다고까지 하였다.
왜 사과했는지는 나도...?
그러고 우린 밥을 먹으러 각자 헤어졌고, 밥을 먹고 단과시간에 학원에 오빠와 가위바위보해서 지는 사람 때리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너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고 마치고 휴대폰을 가질러 가려는데 너는 일부러 내 폰을 멀리 가져다놓았다.





다음 날


 영어단어 시험을 치는데 내가 단어장을 들고 오지 않아 너에게 빌려달라고 했는데, 남사친2가 자기꺼 보라고 했는데 나는 계속 너의 단어장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혹여나 자리가 붙어있어서 옆에 앉아서 보면 너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나는 계속 너의 옆에 서서 외우고 있었다.
그러더니 너는 앉아서 보라고 말을 하였고, 결국 너와 나는 나란히 앉아서 같은 한권의 단어장을 보게 되었다.



       나 너  


  이렇게 앉아서 볼 수 있게 되어 나는 그때의 설렘과 그때 두근거림이 얼마나 심했는지 모른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리고서 다음날은 가족행사로 학원을 못가게 되었고, 다음날은 또 영어단어 시험 치는 날이왔다.
영어단어를 3개 틀려서 벌칙을 받지 않게 되었는데 남사친1이 오더니 본인도 벌칙을 안 받게 되었다며 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다.



그로 부터 몇일 뒤,



평소와 같이 문자가 씹히다가 하다가 그 날은 너에게 문자가 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는데, 앞에 계시던 사회선생님께서 남친이냐며 나에게 놀리셨고,

보다보니 나는 너와 문자를 주고 받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때 서로 거래를 하던 터라 한번은 너가 한번은 내가 그 날은 내가 너의 숙제를 해주기로 했는데,

 너는 책을 갖다주러 나의 아파트 계단까지 와서 나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너는 그때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있다."









쨋든 내일 여사친이 학원을 끊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끊을 위기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나도 끊을 수 있다고 하니 너는 왜라고 물어왔고 나는 말을 바꾸며,

여사친이 끊으면 나 혼자 여자네?하였더니 너는 이제 친구 데려오면 안되겠다고 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다시 또 말을 바꾸며 이번 중간고사 못보면 나 끊을 수도 있다하니 너는 내가 없으면 썰렁하다는 의문모를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너는 나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했고 학원에서 일부러 너는 누구 덕분에 숙제 빨리 했다며 말하였다.



몇일이 지나 여사친이 학원을 끊게 되었고 학원에서 그 수업반에서 혼자 여자가 되었다.

그래서 가끔 남사친들이 게임이야기할때면 뭔가 모르게 소외되는 느낌이 들었다.



여사친이 끊은 학원은 나에게 외로움을 가져다 주었고, 너와의 거리도 뭔가 모르게 더 멀어진 것같은 하루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너가 하는 행동마다 나따라하는 것 같던 날들도 지나고 너에게 너무나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지 자그마한 종이를 찢어 노래가사를 보란 듯이

 노래추천을 해주려고 적어 그 쪽지를 너의 필통에 넣으면서 너에게 꼭 집에서 보라하며 건네었고

그리고 어느 하루는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안하게 된 날이었는데,

 그 때 몰래 휴대폰을 각자 가져가서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너 역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나에게 말걸어주지 않았는데, 너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고, 너는 다시 게임에 빠졌고, 나는 친구와 문자를 열심히 주고 받고 있었는데, 나에게서 계속 진동이 울려서 너는 나를 다시 빤히 쳐다보더니 옆에 앉아 나의 폰을 은근슬쩍 힐끔하여 나는 휴대폰을 가리니 너는 신경이 쓰여서 봤는데,

 찔렸는지 몇시냐고 물어왔다.


 한편으론 귀여웠고, 말을 건네주는 너가 참 고마웠다.















그리고 시간이지나고 날짜가 지나면 지날수록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은 커져만 갔고, 학원에 새로운 언니2명이 오게 되었다.

































오고 난 후 너와의 거리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정거리였다.
나 혼자만 가까운 거리를 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로 부터 몇주가 다시 지나고 나는 초등학교동창과 연락이 닿아 연락을 하게 되었고, 너에게 문자를 너무 보내고 싶은 나는 친구를 만나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무슨 자신감이었던 건지 너에게 문자를 보내었다.
문자의 내용은 너가 의문을 가지고 곧장 문자를 안보내면 안될 것 같은 궁금한 내용을 골라 질문을 하였다.



'남자한테 관심있어?'라는 택도 없는 어의없는 질문이었다.


이에 걸려 들었는지 너는 곧 답이 왔다.






'내가 남자인데?남자한테 관심있냐고?'


'아...그럼 여자한테 관심있어?'


'남자니깐 있겠지?'


'지금좋아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겠지?'


'ㅋㅋ응'



꽤나 흥미진진했다.




'ㅋㅋㅋㅋ궁금하다ㅎㅎㅎㅎ'


'ㅋㅋ왜'


'ㅋㅋㅋㅋㅋㅋㅋㅋ궁금하넹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



그렇게 문자를 주고 받고서 너는 뒤늦게 의문을 가졌다.



'근데 갑자기 왜 물어보냐? 아 왜인지는 모른 댔지'


'ㅋㅋㅋㅋㅋㅋ기억력 좋네~'


'ㅋㅋ몇초됐다고ㅋㅋ'


'ㅋㅋㅋㅋㅋ여자한테 관심있댔지'


'어'


'알겠어'


'왜'


'그냥ㅋㅋㅋ'


'물어놓고 왜 물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


'ㅎㅎㅎㅎㅎ'


'왜,누가 시키든?'


'아니~~'


'ㅋㅋ'


'내가 너무 궁금해서'


'냄새가 나는데?'


'에이~'


'왜 궁금한데 ㅋㅋㅋ'


'하하핫 혹시 지금도 좋아하는 지 물어봐도돼???'


'원래 누구 좋아하는지 부터 물어보지 않나?'



어쩌면 나는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일 것이라는 것을 확신을 했나보다.



무슨 자신감이었던 걸까....






'그런가??'


'원래는 없었어 그러다 최근에 생겼어ㅋ'


'그래?아..궁금하다ㅎㅎㅎ'


'안알랴쥼'


'칫 나도 좋아하는 사람있가 뭐..'


'있가가 뭐임'


'있다ㅎㅎ'


'ㅋㅋ알았다ㅋㅋ'


'ㅎㅎㅎㅎ'


'ㅋㅋㅋㅋ'


'오늘 피씨방갈꺼야?'


'안가 갈 친구가 없다.근데 알려주면 뭐 할라고?'


'그냥...뭐...'


'ㅋㅋ힌트정돈줄게'


'ㅎㅎㅎ그래!!'


하는 순간 나는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나이가 나보다 많음'



그 순간 심장이 철렁함을 느꼈으며, 모처럼 만난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가봐야한다고 둘러대며 급히 약속장소에서 나오고 있었고, 나는 믿기지 않았다.

 계속 너의 문자내용을 되뇌었지만, 나는 뭔지 모를 우울함이 밀려왔다.



'음....'


'그 사람은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모름ㅋ이정도?'



뭔지 모르게 꽤심한 마음에 나는 물었다.



'나이가 많다고??연상 좋아하지?'


'연상 좋아하는 건 아니고'


'응'


'그냥 진심으로 마음이 가던데ㅋㅋ나이는 한살 많아'


'흠...'


'허...뭐 질물하나 정돈 받아줄께ㅋ'


'어느 학굔지는 말해줄 수 있어?'



의미심장했고 샘이 났다.



'질문하나 쓴거다?'


'아니,이니셜 말해줄 수 있어?아니다 우리 학원이면 이니셜 좀 말해줘'


'내가 이름을 몰라 미안ㅋㅋㅋ'


'생긴거는??'



나는 매우 다급했다.



'예쁘지ㅋㅋ'
혹여나



'안경은?'
잘못말한 것일 것 같아서, 잘못말한것이 아닌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원래, 사람은 설명하기가 힘들어 안꼈어'
또 다시 나인것 같은 착각 속에



'우리 학원이야??'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였다.



'ㅋㅋ왜?궁금하니?'
지금 생각하니 너는 그랬던 내가 재밌었나 보다.



'너무 궁금해'


나는 정말 미치도록 궁금했다.




'안알랴쥼'


'ㅋㅋㅋ왜 궁금하니?ㅋㅋ이유를 말하면 조금 가르쳐줄 수도ㅋ'



'왜냐하면 왜냐하면'
너무나도 망설여졌다.
너를 향한





'ㅇ왜냐하면?'
나의 진심어린 정말 진심이었던 나의




'....궁금해서..알고 싶어서'
숨겨진 너를 향한 나의 고백




'...김샌다 김샌다 빨리 막아라'
정말 말하고 싶었다.






'응..'


'김이 빠지고 있잖아'
너한테 전해지기를 바랬다.



'응 그냥 니가 궁금해서??'


'내가?내가 궁금하다고?'
너는 알고 있었을까?





'응ㅋㅋㅋ'
아니면 알았던 걸까?




'나의 뭐가? 얼굴 알고'


'다'


'뭐 알잖나ㅋㅋㅋ'


'모르는데?많이 몰라'
너무 지나쳤던 걸까..?




'그래?'


'응'


'그럼 더욱더 안알랴쥼'


'아니아니'
정말 비참했네



'키는 조금 크고 안경은 안꼈고 그 다음은 설명이 힘들어'
더 비참해지고 초라해지고 나는 정말 금방이라도 누가 툭 치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내가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쉼없이 나에게 화살을 쏘아댔다.





'내가 아는 사람이야?'
그래도 궁금했다.







'알겠지 뭐'


'키는 니보다 크지??'


'모르지 안재봐서 얼핏보면 기준치는 넘기는?'
화살이 못이되어 나에게 박히는 것만 같았다.





'최근에 좋아졌다고?'


'ㄴㄴ최근에 생겼다고'



'최근에 생겼어??'
자꾸만 확인하고 싶었다. 자꾸만 부정하고 싶었다.







'어'




'그 사람 많이 좋아하지'
내가 아님을 알면서도 확인하고 싶었고 더 자꾸만 알고 싶었다.






'?왜 왜 자꾸 물어봐 ㅠㅠ힘듦ㅋ'
미안했지만, 그런 마음 따윈 그때 안중에도 없었다.





'미안'


'ㅋㅋㅋㅋㅋ'


'안물을게'


'ㅋㅋ ㅋㄷ ㅋㄷㅋㄷㅋㄷ'


'잘해봐'


'뭘 잘해봐?'


'그 사람이랑'


'무엇을 잘하라는 거야?'


'그냥'


'그 사람은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 지 모른다니깐'


'그러니깐 그걸 알 수 있게..잘해봐..'


'허허 참'


'왜에?'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알면서 물어본 것이었던 걸까? 정말 힘든 날이었다.










'그냥 부러워서'
누군지 알 것 만 같은 너가 좋아하는 상대방이 부러워서





'아이스크림 안 사줘도 된다'
그때 내기에서 너는 지게 되어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빚지고 있었다.







'사줄라 했는데'


'사줘'
























그 날 나는 너무나도 많이 울었다.


너가 좋아하는 게 내가 아니라서인지 그것이 확신에 차서인지 나는 너무나 슬펐다.


말로 다 하기 힘든 힘듦이었고 슬픔이었고 우울한 날이었다.











그러고 다음 날에 너와 어색해질까 우려가 있었지만, 너는 나를 아무렇지 않은 평소처럼 대하였고 그런 너가 고마웠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너가 여전히 나는 좋았다.
나는 앞머리가 있던 터라 기르는 겸 앞머리를 까고 학원을 왔었는데 남사친1이 나의 모습을 보고서 나의 머리를 따라 앞머리를 까니

 내가 한숨을 쉬며 앞머리를 다시는 안까고 온다고 말하니 남사친1이 "왜 좋은데"했고 나는 "그거 칭찬이야 욕이야"하니 칭찬이란다..


옆에 있던 너도 따라 놀렸다.
예전과 다름없어 고마웠지만 더 심란했다.












그리고 몇일 후 학원에서 지각하면 내는 돈을 모아 지각비로 치킨을 시켜먹을 수 있게 되었다.
치킨을 먹기 위해 준비하고 하고 내가 자리에 앉았는데 너가 옆에 앉아라고 하여 나는 너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러고 너가 갑자기 종이쪼가리를 주는데 나는 쓰레기를 주는 줄알고 왜 이걸 나한테 주는 거냐고 말하였더니 "치킨 흘릴까봐"하였다.

나는 왜 또 심장이 요동쳤던 걸까..알면서 안되는 걸 알면서 나는 또 너에게 설레고 있었다.









그날 밤





너와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그날 내가 예상 했던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었고, 너도 나에게 말하였다.
'오늘 학원가서 영어강의실들어가서 종이쳐서 초등부 다 나가고 (내 동생과 동갑인 친구 이름)만 남아서

걔가 나한테 이야기해줬는데 걔가 말하기를 니가 나를 좋아한다고 니가 니 동생한테 말했데 사실이야? 걔가 말해주더라'라며

 길게 띄엄띄엄 나에게 문자가 왔고 나는 정말 거짓말하다 들킨 것처럼 자꾸만 긴장이 되었다.


그러다 나는 마지못해 결국 너도 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려 주었으니, 나도 너에게 말할것이 있다고 용기를 가지고서 결국 너에게 문자로 말하고 말하였다.










'사실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좋아해도 아닌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그 말에 너는 친구이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는 말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 이상한 질문을 해댔다.











'나를 친구로 생각했어?'




'친구 아니면 뭐로 생각해야됨? 연인?사람?'이런 답에 나는 친구로 생각해준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웠던지 고맙다고 까지 말하였고, 그 날 나는 밤이 늦도록 눈물이 났고,

 소리내어 울었다.



마지못해 그 언니와 잘해보라는 나의 말이었고, 나는 비참했다.



정말 마음이 아픈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정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











내가 정말 좋아했나보다.







다음 날 나는 학원에 느깨 가게 되었고 도착하니 원장선생님께서 뭐해야하는지는 너에게 물어보라고 하셨고

 나는 너에게 물었고 너는 답하였지만, 어제 일 때문인지 뭔지 모르게 너는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고

 자꾸만 나를 힐끔거리는 것 같았고 나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너에게 말을 걸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수십번 생각하며 갈팡질팡하고 있었고

마침내 나는 용기를 내어 너에게 물었고 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예전과 변함없는 장난을 쳐 댔다.
나는 뭔가 모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 뒤로 너는 뭔가 모르게 나를 피하는 것 같았고, 학원에 혼자 여자인 나의 외로움은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어느 날은 학원에서 내가 한숨을 쉬니 너는 왜 한숨을 쉬냐했고,

 나는 그런 내 감정이 들키기 싫어 대놓고 한숨을 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어색함이 싫어 정적을 없애고자 그 날 입은 너의 옷을 보고서 이쁘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너는 들고 있던 껌을 줄까하며 나에게 껌을 주었다.
그리고 영어시간에 잠이 와 하품을 하고 하품을 해서 나오는 눈물을 닦으려고 손을 눈에 가져가니 선생님께서 나에게 우냐고 물으셨고,

 나는 잠이 온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잠 안오게 해줄까 하니 너는 옆에서 "선생님 그럴때는 자라고 말하시는 거예요"하는 자신감을 보여주었고

결국 선생님께서 자라고 말셨고, 너도 나따라서 잠온다고 했지만, 선생님께서 너는 못자게 하셨다.















그리고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위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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