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핳 안녕 여러분 이렇게 쓸려니 엄청 민망하네ㅎㅎ 내입으로 말하긴 쫌 그렇지만 다들 내가 우리 엑소 격하게 아끼는거 알고있지....? 다같은 수니 마음이라고 이해해줘서 고마워ㅠㅜㅜ 혹시 나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 있으니까 자기소개 먼저할게! 음..나는 데뷔한지 올해로 5년째고 나이는...흫헿...28이야.. 이 나이먹고 덕질할려니 힘들어.. 우리 팀 컨셉이 좀 쎈언니들이여서 그런데 내가 원래 엄청 소심하고 낯도 많이가려서 멤버들 말고는 친한 연예인도 드물 정도야ㅠㅜ 그래서 엑소랑도 친해지기 엄!청! 힘들었다ㅎ 그럼 내소개는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어떻게 친해진지 알려줄게!! 모두 알다시피 내가 엑소 팬인거 모르는 사람이 거의없어. 이리저리 방송하다가 많이 마주치지 않냐고? 진짜 덕계못이 맞는지 어쩜 그렇게 활동시기가 안 겹치니? 응??????? 나도 인기가요나 엠카 이런데서 보고 엑소가 일등하면 축하도 좀 해주고 그러고 싶은데ㅠㅜㅜㅜ연말시상식때 몇번 보긴했는데 글쎄....ㅜㅜ 쨋든 얼마전에 엑소가 콘서트를 했잖아. 마침 딱 쉬는 시기여서 그 소식을 듣자마자 목욕재개하고 신성한 마음으로 피시방엘 갔지. 물론 표 구하는거야 이리저리 연줄타면 된다지만 진정한 덕후란 자기 스스로 덕질을 하는거지!!!! 떨리는 마음으로 3시간전부터 초조하게 손풀고 막 그랬다? 티켓팅?....하 시바류ㅠㅠㅠㅠ 진짜 피켓팅이야 피켓팅 누가 저 단어만들었어 진짜 칭찬해줘야해ㅠㅜㅜㅠ 당연히 실패했지 안믿던 신을 부르짖어가며 빌었건만.. 내가 그렇지뭐 근데!!!!!!!!!!재티켓팅때!!!!!!!!된거야 됐어!!! 되고야 말았어!!!!!!!!! 나진짜 그자리에서 울뻔ㅠㅠㅜㅠ 뭔데 그렇게 기쁜거야ㅠㅜㅜ 에이 뭐여튼 가게됐어 당일날 최대한 나인거 사람들이 못알아 보게끔 그냥 청바지에 남방에 코트걸치고 비니쓰고 갔어. 일부러 매니저도 없이 갔는데 이것 참.... 그렇게 많이 알아볼줄 알았으면 풀메이크업하고 가는거였어.. 광란의 콘서트는 뛰어넘을게..보니까 나 보신분들이 후기 많이 올렸더라..내 이미지ㅠㅠ그래로 날아감.. 그렇게 콘서트로 672352번째 재입덕하고 쉬는기간동안 쇼타임이나 돌려보면서 스밍이나 돌리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을때였어 내가 엑소에 입덕시킨 일반인 친구가 있는데 (뿌듯) 편의상 렌지라고 부를게ㅎㅎ 렌지한테 전화가 온거야 녹차라떼가 먹고싶다며 항상가던 카페에서 만나자네? 만나자니 어째 나가줘야지ㅎㅎ 근데 항상 렌지랑 만나면 엑소 얘기하면서 내 노트북으로 영상봤단말이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트북도 챙기고 대충모자 눌러쓰고 나왔지 카페에서 렌지를 만나고 음료를 시켜서는 한참을 엑소 얘기하다가 렌지가 급한 약속이 생겼다며 나갔어. 혼자서 이제 이어폰끼고 내 노트북에 얼굴 들이밀면서 콜미베비 무대 영상보고있는데 주위가 살짝 소란스러워진것 같은거야. 별일 있겠어 무시하고 볼륨 좀 올리고 끙끙 앓으면서 집중해서 보고있는데 톡톡 누가 어깨를 두드리길래 우리 경수파튼데 으씨..하고는 걍 무시했어 그랬더니 톡톡 또하는거야 어쩔수없이 인상좀 쓰고 고개를 슥 돌리는데..... 나니??????????? 왓???????? 내눈이 잘못된줄.. 두 눈 꿈뻑꿈뻑하고 다시 보는데 종인이가...우리 경수랑 찬열이랑 같이... 웃으면서 서있는거야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현기증..너무 잘생겼어.. 이와중에 내 쌩얼 어쩌냐 아무것도 못하고 멀뚱멀뚱 쳐다만보면서 와..잘생겼다...연예인이다...이러고 있는데 종인이가 인사를 하더니 웃으면서 선배님 저희 영상보고 계세요? 이러는거야ㅠㅜㅜㅠㅠㅠㅜㅜㅠㅠㅠㅠ 말투도 조근조근 예쁘기도...응? 근데 뭐라고? 헐 말그대로 헐이였어 내가 엑소좋아하는게 아무리 유명해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직접 덕밍아웃이랑은 다른거잖아...나 그래도 엑소 가수선밴데ㅠㅜㅜㅠㅠㅠㅠㅠㅜㅠ 응? 아..아뇨 어...그..모니터!!!! 모니터..하핫.. 곧.저희 컴백 시기라서 음악방송 전체 모니터 중 이였어요.. 어때? 나 좀 잘 둘러댔지? 그치? 그럴듯하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황급히 창에 엑스자를 누르는데 오....쉣... 배경화면이...민석인거 깜빡했어ㅠㅜㅜㅜ 어...하핫. 풉..크..큼 찬열아? 너 웃었니? 누가들어도 너의 웃음소리였단다 삐걱 소리가 날것같이 고개를 돌렸어 그랬더니 애들이 웃음 참는거 같은 표정으로 서있더라구. 민망해서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ㅋ..커피 마시러 오셨나봐욯ㅎ.. 하니까 경수가 여주 선배님 저희도 선배님 팬입니다. 우연히 카페왔는데 선배님이 계셔서 인사드릴려구요. 하면서 하.트.웃.음 발.사 ...나레기..살아있니? 내가 정신못차린 표정으로 아..아 네 하니깐 종인이가 몽글몽글한 웃음 지으면서 선배님..서로서로 팬인데 혼자오셨으면 합석할까요? 사담 처음쓰는거라 ㅠㅜㅜㅜㅠㅠㅠㅠㅠ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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