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탄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언더에서 보컬로 유명함
언더 랩퍼는 물론 음원깡패인 랩퍼들이랑 무대도 많이 함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게 싫기도 하고 카메라 공포증이 있어서 너탄은 오직 무대에서만 노래를 부름
"오~ 이여주 오늘 고음 장난 아니더라? 관객들이 나보다 너 나올 때 환호성을 더 지르는 거 같아"
"그런 말 해주지마요, 저 어깨가 하늘을 찌릅니다.ㅋㅋㅋㅋㅋ"
"근데 뭐 평소 보다는 조금? 더 반응이 좋았던 거 같기도?"
"하여간 애가 겸손이란게 없엌ㅋㅋㅋㅋㅋㅋㅋ"
"어여 들어가라 벌써 12시다 부모님 걱정하실라"
"네!! 오늘도 좋은 무대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오야 내일 월요일인데 학교 잘 가고 아가는 얼른 들어가서 주무세요"
너탄은 무대가 끝나고 아직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뒷풀이는 가지않고 집을 가기위해 뒷문으로 공연장을 나옴
"...누나 오늘도 너무 예뻤어요ㅎ"
뒷문으로 나오자 너탄이 항상 뒷문으로 나온다는 걸 아는 팬이 말을 걸어옴
"아..감사합니다."
친한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생글생글 잘 웃으면서 장난도 쉴틈없이 치는 유쾌한 성격이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웃으면서 얘기 해주고 싶지만 표정관리가 안되는 너탄임
"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 보세요."
"누나도 조심히 가세요..."
진짜 진심으로 아직 앳되 보이는 정국에 얼굴을 보고 걱정되서 한 소리이지만
정국이는 공연이 끝나고 너탄에게 아는 척 하는 자신이 귀찮아서 어른 가라고 하는 줄 알고 시무룩하게 인사하고 뒤돌아감
'아..이여주 바보야 좀 더 사근사근하게 대할 수 없냐...'
"딸, 안 일어나니"
"...지금 몇시야?
"7시 다 되간다."
아...7시구나...응????????????????
7시라고?!!!!!!!!!!
"엄마 나 스쿨버스 7시 16분에 탄다고 3년 전부터 말했구만!!!!!"
너탄은 집이랑 학교가 멀어서 9시 등교지만 대중교통보다 매우 편안한 스쿨버스를 타고 다님
"오늘도 아침부터 전력질주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닥쳐 아침부터 힘들어 죽겠으니까"
"나 7시에 일어났다..."
"아침부터 버스 놓칠까 스릴 넘치고 좋았겠넼ㅋㅋㅋ"
"진짜 입 꼬매 버린다, 김태형"
너탄 옆에 앉아서 아침부터 약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 김태형임
너탄이 언더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을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임
너탄이 공연하고 다니는 것은 가족들도 모름
"어제도 그 잘생긴 남자애 왔었냐?"
"아, 어"
"어제는 뭐라디?"
"어제는 예쁘다고 그러더라"
"정말 걔 눈도 이상하지 너가 뭐가 예쁘다고 공연하는 곳마다 와서 응원하고 항상 기다렸다가 인사하고 가는지"
"닥쳐 내 팬한테 그 딴말하지마"
"앜ㅋㅋㅋㅋㅋㅋ팬이래 존나 오글거려"
"ㅋㅋㅋㅋㅋㅋ솔직히 이번에는 나도 말하면서 오글거림ㅋㅋㅋ"
18살 소년 정국이의 일기 |
오늘은 여주 누나가 홍대에서 공연 했다. 정말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누나를 보는데 뒤에서 후광이... 그리고 오늘 노래 음역대가 진짜 높은 거였는데 어쩜 그런 노래를 호흡하나 안 흔들리고 여유롭게 부르는지..누구 가순지 진짜 자랑스럽다. 공연이 다 끝나고 항상 뒷문으로 나오는 누나를 알기에 뒷문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 몸보다 큰 후드티에 블랙진에 모자를 쓰고 나왔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진짜 무대에서 노래 불렀던 이여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 귀여웠다. 근데 오늘도 말을 걸어오는 내가 귀찮은지 표정이 좋아보인지 않아서 인사만 하고 집으로 왔다. 오늘 무대가 조금 큰 곳이어서 그랬는지 누나가 나올 때 환호성이 더 커진거 같다. 누나 더 인기 많아 지는 건 아니겠지? 물론 누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건 좋지만....전정국 나쁜 생각하지말고 너 열심히 누나 응원하자!! |
-사담-
일요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전정국님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썼는데 정국님 분량이 왜 이렇게 적은거니?
이런...똥손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