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펜션에 머무는 여자들이 자꾸만 지나가다가 정국을 보고 잘생겼다고 소리치자, 을이는 계속 심기불편해 한다.
표정을 풀지도 못하고 인상을 쓰고있자, 정국은 을을 보고선 티나지않게 웃으며 말했다.
"표정 좀 풀어."
"어떻게 풀어. 저 여자들이.. 나 옆에 있는 거 알면서도 자꾸만 너한테 잘생겼다고 소리지르잖아."
"그럼 뭐해. 너는 나랑 사귀는데.
"맞아!"
"그치?"
"맞네.."
을이는 단순하게 웃으며 정국에게 팔짱을 꼈고, 정국이 또 웃긴지 웃음을 참다가 곧 소리내어 웃는다.
왜 웃어..? 을이의 말에 정국이 고개를 저었다.
곧 펜션 앞에서 고기를 굽던 석진이 소리쳤다.
"고기 다 구워졌다! 다 와."
석진의 목소리에 제일 먼저 반응을 한 건 지수였다. 지수가 자동반사적으로 석진에게 달려가자
태형은 콧방귀를 끼고선 지민에게 말했다.
"쟤 되게 웃긴다? 점심시간 종 칠때 말고 저렇게 신나서 뛰는 거 처음 봐."
옆 펜션에 머무는 여자들이 자꾸만 지나가다가 정국을 보고 잘생겼다고 소리치자, 을이는 계속 심기불편해 한다.
표정을 풀지도 못하고 인상을 쓰고있자, 정국은 을을 보고선 티나지않게 웃으며 말했다.
"표정 좀 풀어."
"어떻게 풀어. 저 여자들이.. 나 옆에 있는 거 알면서도 자꾸만 너한테 잘생겼다고 소리지르잖아."
"그럼 뭐해. 너는 나랑 사귀는데.
"맞아!"
"그치?"
"맞네.."
을이는 단순하게 웃으며 정국에게 팔짱을 꼈고, 정국이 또 웃긴지 웃음을 참다가 곧 소리내어 웃는다.
왜 웃어..? 을이의 말에 정국이 고개를 저었다.
곧 펜션 앞에서 고기를 굽던 석진이 소리쳤다.
"고기 다 구워졌다! 다 와."
석진의 목소리에 제일 먼저 반응을 한 건 지수였다. 지수가 자동반사적으로 석진에게 달려가자
태형은 콧방귀를 끼고선 지민에게 말했다.
"쟤 되게 웃긴다? 점심시간 종 칠때 말고 저렇게 신나서 뛰는 거 처음 봐."
옆 펜션에 머무는 여자들이 자꾸만 지나가다가 정국을 보고 잘생겼다고 소리치자, 을이는 계속 심기불편해 한다.
표정을 풀지도 못하고 인상을 쓰고있자, 정국은 을을 보고선 티나지않게 웃으며 말했다.
"표정 좀 풀어."
"어떻게 풀어. 저 여자들이.. 나 옆에 있는 거 알면서도 자꾸만 너한테 잘생겼다고 소리지르잖아."
"그럼 뭐해. 너는 나랑 사귀는데.
"맞아!"
"그치?"
"맞네.."
을이는 단순하게 웃으며 정국에게 팔짱을 꼈고, 정국이 또 웃긴지 웃음을 참다가 곧 소리내어 웃는다.
왜 웃어..? 을이의 말에 정국이 고개를 저었다.
곧 펜션 앞에서 고기를 굽던 석진이 소리쳤다.
"고기 다 구워졌다! 다 와."
석진의 목소리에 제일 먼저 반응을 한 건 지수였다. 지수가 자동반사적으로 석진에게 달려가자
태형은 콧방귀를 끼고선 지민에게 말했다.
"쟤 되게 웃긴다? 점심시간 종 칠때 말고 저렇게 신나서 뛰는 거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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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 어지간히 좋은가봐. 계속 웃고있어. 오늘 하루종일."
"재수뽕짝이다!"
"왜? 저 형이랑 잘되는 것 같아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뭐? 응원!?!?!"
"왜."
"됐다. 친구야.. 내가 뭔말을 하겠냐."
속터진다며 가슴팍을 팍팍 치며 먼저 가버리는 태형에 지민이 고개를 갸웃하고선 펜션 앞으로 다가간다.
석진이 짠! 하고선 고기를 가리키자 지민이 말한다.
"힘드셨겠다. 저희 부르시지.. 같이 굽게."
"됐어. 놀러왔으면 놀아야지. 앉아! 먹어."
모두가 의자에 앉았을까. 왠지 모를 이 정적이 싫은지 지수가 갑자기 좌아아! 하고 소리치자 을도 같이 소리친다.
태형은 뭐야 쟤넨.. 하고 정색을 하자, 지수는 곧 옆에 있던 작은 돌은 태형에게 던진다.
왜 돌을 던져!! 태형의 말에 지수가 메롱- 하자 태형은 콧방귀를 낀다.
"오빠 고생했어!!!"
을이의 목소리에 석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들었을까.
정국이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자, 석진은 당황스러운듯 표정을 짓고선 정국을 따라보았다.
정국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젓가락을 들고선 고기 하나를 입에 넣었고
석진은 어이가 없다는듯 작게 웃었다. 나.. 뭔 잘못 한 거 맞지? 정말..
"고생했어. 노을."
"고마웠어! 다들!"
정국이 을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지민은 둘을 보고선 또 흐뭇하게 웃었다.
둘은 뭔가 커플같으면서도 주인이랑 강아지같다니까.
"박지민 너도 고생했다.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는데. 놀러가자니까 와주고."
"힘드셨겠다. 저희 부르시지.. 같이 굽게."
"됐어. 놀러왔으면 놀아야지. 앉아! 먹어."
모두가 의자에 앉았을까. 왠지 모를 이 정적이 싫은지 지수가 갑자기 좌아아! 하고 소리치자 을도 같이 소리친다.
태형은 뭐야 쟤넨.. 하고 정색을 하자, 지수는 곧 옆에 있던 작은 돌은 태형에게 던진다.
왜 돌을 던져!! 태형의 말에 지수가 메롱- 하자 태형은 콧방귀를 낀다.
"오빠 고생했어!!!"
을이의 목소리에 석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들었을까.
정국이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자, 석진은 당황스러운듯 표정을 짓고선 정국을 따라보았다.
정국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젓가락을 들고선 고기 하나를 입에 넣었고
석진은 어이가 없다는듯 작게 웃었다. 나.. 뭔 잘못 한 거 맞지? 정말..
"고생했어. 노을."
"고마웠어! 다들!"
정국이 을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지민은 둘을 보고선 또 흐뭇하게 웃었다.
둘은 뭔가 커플같으면서도 주인이랑 강아지같다니까.
"박지민 너도 고생했다.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는데. 놀러가자니까 와주고."
"힘드셨겠다. 저희 부르시지.. 같이 굽게."
"됐어. 놀러왔으면 놀아야지. 앉아! 먹어."
모두가 의자에 앉았을까. 왠지 모를 이 정적이 싫은지 지수가 갑자기 좌아아! 하고 소리치자 을도 같이 소리친다.
태형은 뭐야 쟤넨.. 하고 정색을 하자, 지수는 곧 옆에 있던 작은 돌은 태형에게 던진다.
왜 돌을 던져!! 태형의 말에 지수가 메롱- 하자 태형은 콧방귀를 낀다.
"오빠 고생했어!!!"
을이의 목소리에 석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들었을까.
정국이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자, 석진은 당황스러운듯 표정을 짓고선 정국을 따라보았다.
정국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젓가락을 들고선 고기 하나를 입에 넣었고
석진은 어이가 없다는듯 작게 웃었다. 나.. 뭔 잘못 한 거 맞지? 정말..
"고생했어. 노을."
"고마웠어! 다들!"
정국이 을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지민은 둘을 보고선 또 흐뭇하게 웃었다.
둘은 뭔가 커플같으면서도 주인이랑 강아지같다니까.
"박지민 너도 고생했다.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는데. 놀러가자니까 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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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지 않았어. 귀찮았을 뿐이지."
"그러셔? 그럼 앞으로 더 부를 거니까! 긴장해라! 알겄냐!? 잉?"
"알겄다."
다같이 사이다가 든 유리컵을 하늘위로 들고선 건배!! 하고 소리친다.
오늘 하루종일 튜브를 타고선 발을 동동 거리던 을이 자꾸만 생각나는지 정국이 자꾸만 피식 웃었고
을이는 강아지마냥 정국의 팔을 잡고선 말한다.
"왜 자꾸 웃어? 나도 웃자아.. 응? 응? 응?"
석진이 을과 정국을 보고선 사이다를 마시며 고갤 끄덕였다.
일단 을이가 저렇게 좋아하는 거 보면 합격이다. 전정국 쟤는..
내가 을이랑 친하다니까. 질투를 한 거일 수도 있겠지.
근데...
"뭐가요. 왜요!"
"……."
저 자식은 정말 나한테 왜 저러는지 모르곘다니까.
고기를 다 먹고선 다같이 테이블을 치우고 정국과 을이는 따로 동네를 한바퀴 돈다고 가버렸고
지수 석진 태형 지민은 넷이서 남아 뭘 할지 생각을 하다가 곧 지수가 말했다.
"여기! 편의점에 빙수 팔던데!"
"이모한테 빙수 만들어 달라고 하면 주셔."
"뭐가요. 왜요!"
"……."
저 자식은 정말 나한테 왜 저러는지 모르곘다니까.
고기를 다 먹고선 다같이 테이블을 치우고 정국과 을이는 따로 동네를 한바퀴 돈다고 가버렸고
지수 석진 태형 지민은 넷이서 남아 뭘 할지 생각을 하다가 곧 지수가 말했다.
"여기! 편의점에 빙수 팔던데!"
"이모한테 빙수 만들어 달라고 하면 주셔."
"뭐가요. 왜요!"
"……."
저 자식은 정말 나한테 왜 저러는지 모르곘다니까.
고기를 다 먹고선 다같이 테이블을 치우고 정국과 을이는 따로 동네를 한바퀴 돈다고 가버렸고
지수 석진 태형 지민은 넷이서 남아 뭘 할지 생각을 하다가 곧 지수가 말했다.
"여기! 편의점에 빙수 팔던데!"
"이모한테 빙수 만들어 달라고 하면 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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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 그럼 같이 만들어야겠다. 같이 가요!"
"잠깐!! 이 형은 나랑 할말이 있으시다."
태형이 형 따라오시죠! 하고선 펜션 옥상쪽으로 향해 걸었고, 석진은 예상치도 못한 일에 당황한듯 태형을 따라 걸어간다.
지수는 엥..? 하고선 둘을 따라 보다가 지민을 보았다.
"뭐야.. 이 상황?"
"글쎄. 흥미진진한 드라마 보는 것 같지않아?'
"너 드라마도 봐?"
"심심하면 보는데?'
"너 되게 알면 알 수록 신비해."
"자주 들어."
"와우.. 박수를 쳐주겠다."
"들어갈까? 빙수 먹는다며."
"그래 콜!! 아, 근데 진짜 너도 이렇게 같이 노니까 너무 좋다. 여기엔 와서 공부 안해도 되는데.. 증말."
"그러게 말이야. 다음엔 문제집 없이 맨손으로 올게."
"콜!!"
옥상 문을 열고선 들어 온 태형에 뒤따라 들어 온 석진이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표정을 짓는다.
태형이 갑자기 우뚝 멈추자, 석진도 따라 우뚝 멈춰서서는 태형을 바라본다.
"잠깐!! 이 형은 나랑 할말이 있으시다."
태형이 형 따라오시죠! 하고선 펜션 옥상쪽으로 향해 걸었고, 석진은 예상치도 못한 일에 당황한듯 태형을 따라 걸어간다.
지수는 엥..? 하고선 둘을 따라 보다가 지민을 보았다.
"뭐야.. 이 상황?"
"글쎄. 흥미진진한 드라마 보는 것 같지않아?'
"너 드라마도 봐?"
"심심하면 보는데?'
"너 되게 알면 알 수록 신비해."
"자주 들어."
"와우.. 박수를 쳐주겠다."
"들어갈까? 빙수 먹는다며."
"그래 콜!! 아, 근데 진짜 너도 이렇게 같이 노니까 너무 좋다. 여기엔 와서 공부 안해도 되는데.. 증말."
"그러게 말이야. 다음엔 문제집 없이 맨손으로 올게."
"콜!!"
옥상 문을 열고선 들어 온 태형에 뒤따라 들어 온 석진이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표정을 짓는다.
태형이 갑자기 우뚝 멈추자, 석진도 따라 우뚝 멈춰서서는 태형을 바라본다.
"잠깐!! 이 형은 나랑 할말이 있으시다."
태형이 형 따라오시죠! 하고선 펜션 옥상쪽으로 향해 걸었고, 석진은 예상치도 못한 일에 당황한듯 태형을 따라 걸어간다.
지수는 엥..? 하고선 둘을 따라 보다가 지민을 보았다.
"뭐야.. 이 상황?"
"글쎄. 흥미진진한 드라마 보는 것 같지않아?'
"너 드라마도 봐?"
"심심하면 보는데?'
"너 되게 알면 알 수록 신비해."
"자주 들어."
"와우.. 박수를 쳐주겠다."
"들어갈까? 빙수 먹는다며."
"그래 콜!! 아, 근데 진짜 너도 이렇게 같이 노니까 너무 좋다. 여기엔 와서 공부 안해도 되는데.. 증말."
"그러게 말이야. 다음엔 문제집 없이 맨손으로 올게."
"콜!!"
옥상 문을 열고선 들어 온 태형에 뒤따라 들어 온 석진이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표정을 짓는다.
태형이 갑자기 우뚝 멈추자, 석진도 따라 우뚝 멈춰서서는 태형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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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솔직히 형이 잘생긴 거 알죠."
"응. 못생긴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촤!!"
"그거 물으려고 부른 거 아니잖아. 너."
"…눈치도 빠르시네."
"여기서 눈치 못채면 바보같은데."
석진이 먼저 의자에 앉았고, 태형이 따라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는 아래에 보이는 지수를 바라본다.
사실은.. 김지수 때문에 부른 것이다. 그것 말고는 회장 형을 부를 일은 절대 없다.
태형이 목을 한 번 가다듬더니 갑자기 확 고개를 돌려 석진을 보고선 말한다.
"형. 김지수 좋아해요? 아니.. 둘이 사귑니까?"
"사귀지는 않아."
"그럼 썸은 탄다?"
"모르겠네. 지수는 어떻게 생각을 할지."
"뭘 몰라요. 걘 형 좋아하는 거 그렇게 티를 내는데."
"그렇게 지수 비밀을 나한테 그냥 말해도 되는 거야?"
"이미 형도 알고 있던 거 아니에요?"
"대충은."
"형 돈 많아요?"
"없지는 않아."
"그럼, 집 살 돈 있어요?"
"이 나이에 벌써 집 살 돈이 어딨어? 요즘엔 다 대출받아서 집 구해."
"아하. 그럼! 혈액형이 뭡니까?"
"오형."
"졸업하면 뭘 할 건지?"
"공무원."
"참나. 완벽하네."
"……."
"오케이 합격."
태형의 말에 석진이 태형을 보았고, 태형은 아래에서 을과 같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석진이 태형을 한참 바라보다 태형이 바라보는 곳을 같이 보고선 말했다.
"뭔 합격이 이렇게 빨라?"
"……."
"너무 대충 심사한 거 아니야?"
"어차피."
"……."
"김지수 쟤는 형 1년 전부터 좋아했어요. 저한텐 관심도 없다구요."
"…그걸 어떻게 아냐. 혹시 모르지 너를 잠깐이라도 좋아했을지."
"아니요? 형은 김지수를 조금 더 아셔야겠는데요?"
"……."
"쟤는 부끄러울 땐 말을 잘 못해요. 근데 항상 제 앞에선 말이 많았걸랑요."
"……."
"형이 나타날 때마다 김지수는 얼굴도 빨개지고, 말도 잘 못하고.."
"……."
"형이 쟤랑 사귀는 게 더 빠를 거예요. 그러니까 합격."
석진이 풉.. 하고선 하늘을 올려다보자, 태형은 웃어요? 하며 석진을 본다.
그 말에 석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합격 받아서 좋아서 그래."
"……."
"나 지수랑 만나게 돼도.. 너 눈치 안봐도 되지? 좋은 동생으로 남아줄 수 있지? 난 너 좋은데."
"형. 저 지금 여기서 형 밀 수 있어요."
"운 좋으면 살겠네."
"제가 뭐만 만지면 망가지고 그래서. 형이 운 좋을 거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그래. 한 번 밀어봐."
"진짜 밀어요?"
"밀어봐."
"제가 진짜 못밀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밑에서 얼른 와!! 하고 지수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고, 석진과 태형이 같이 밑을 본다. 태형이 먼저 대답을 하려다 멈칫 하더니 석진에게 말한다.
"쟤는 저런 거에도 대답 안해주면 삐지니까. 대답 해줘요."
"그래?"
"네. 쟤 성격 완전 이상해요. 형 쟤랑 사귀다보면 지칠 거예요. 장담!"
태형이 먼저 옥상에서 내려가고, 석진은 뒤늦게 지수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김태형 쟤도 엄청 좋은 애인 게 확실해.
"밤 되니까 좀 쌀쌀하다.."
"그치. 아무래도.. 이제 곧 있으면 가을이잖아."
"네 덕분에.. 애들 덕분에 공포증도 하나 없애고 정말 좋았어."
"……."
"다음에 또 오자!"
"그래. 난 좋아."
둘은 아무 말도 없이 돌 위에 앉아서 강을 보았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발을 담구는 사람들에 을이 턱을 괸채로 사람들을 보고선 말했다.
"저러다 갑자기 깊은 곳에 가게 되면 사고날텐데."
"……."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을을 보았다. 을이 해맑게 웃고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정국은 그런 을을 계속 바라보다, 을이 고갤 돌려 자신을 보면 정국이 을이에게 말한다.
"할 얘기 있어."
"할 얘기? 말해!"
"듣고 울지마."
"뭔데 그래?"
"안울겠다고 약속해."
"약속!"
"준비 됐어?"
"준비 됐어! 무슨 얘기길래 그래?"
정국은 잠시동안 말을 않고 고개를 숙였고, 을이는 뭔데 그래.. 하며 불안한듯 목소리를 떨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고, 을을 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가 다시금 정국을 보았고
정국이 그제서야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을이에게 작게 말한다.
"나 축구 하기로 결정 했어."
"…정말? 축하해! 결국엔 꿈을 정한 거구나!"
"응.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건.. 축구인 것 같아서."
"……."
을이는 정마로 축하한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박수까지 치며 해맑게 웃는 을에 정국이 따라 작게 웃더니 곧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가 내가 축구를 하는 거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내가 축구를 끔찍하게 생각을 했었어.
근데.. 며칠동안 많이 생각 해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즐길 수 있는 게 축구밖에 없더라."
"……."
"더 길게 생각하면 늦을 것 같고, 생각도 바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진짜.. 정말 다행인데? 나 그냥 눈물 흘리면 안 돼? 너무 감격인데..!!"
"그게.."
"……."
"서울로 올라가야 돼. 이번 겨울에."
"…겨울?"
"가서. 몇년은 못와. 너 못본다고."
"……."
"일반 경기도 아니고.. 몇년 훈련하고 큰 경기들도 나가게 될 거라고 하더라."
"……."
"길지는 않을 거야. 2년 정도만 연습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어. 월드컵 경기에 나갈 수 있게."
"응. 괜찮아. 네 일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어. 기다릴 수 있어."
"……."
"정말인데."
정국이 어두워 을이 혹시라도 우는 걸 자신이 못보는 걸까. 고개를 틀어 을이의 얼굴을 확인했고
을이는 절대 안운다며 손사레를 친다.
"나는 걱정 하지 마. 너 없어도! 연락 하면서 잘지낼 자신 있고, 네 사진이라도 보면서 견딜 수 있어. 장담해!"
"……."
"2년이 뭐냐! 5년도 기다려.. 아니? 10년도 기다린다."
"정말 괜찮아?"
"응. 난 오히려 네가 진로를 정해서 너무 행복한데.. 네 덕분에 나도 진로에 대해 생각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
펜션 앞에서 지수가 '빙수 먹어!'하고선 둘을 부르자 정국이 대충 대답을 하고선 을이에게 손을 뻗는다.
정국의 손을 보고선 을이 그 손을 잡았다.
빙수를 먹으면서도 석진과 태형은 왠지 모르게 더 친해진 느낌에 지수가 둘을 한참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형 좀 흘리고 먹지 좀 마세요!"
"네 자리가 더 더러워."
"제가 그런다고 형도 그래도 돼요? 형은 회장입니다 예!?"
"먹자."
"예 형."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지 석진과 태형이 맞은편에 앉은 지수를 보았고, 지수는 여전히 둘을 이상한 눈을 하고선 바라보며 말한다.
"오케이 합격."
태형의 말에 석진이 태형을 보았고, 태형은 아래에서 을과 같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석진이 태형을 한참 바라보다 태형이 바라보는 곳을 같이 보고선 말했다.
"뭔 합격이 이렇게 빨라?"
"……."
"너무 대충 심사한 거 아니야?"
"어차피."
"……."
"김지수 쟤는 형 1년 전부터 좋아했어요. 저한텐 관심도 없다구요."
"…그걸 어떻게 아냐. 혹시 모르지 너를 잠깐이라도 좋아했을지."
"아니요? 형은 김지수를 조금 더 아셔야겠는데요?"
"……."
"쟤는 부끄러울 땐 말을 잘 못해요. 근데 항상 제 앞에선 말이 많았걸랑요."
"……."
"형이 나타날 때마다 김지수는 얼굴도 빨개지고, 말도 잘 못하고.."
"……."
"형이 쟤랑 사귀는 게 더 빠를 거예요. 그러니까 합격."
석진이 풉.. 하고선 하늘을 올려다보자, 태형은 웃어요? 하며 석진을 본다.
그 말에 석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합격 받아서 좋아서 그래."
"……."
"나 지수랑 만나게 돼도.. 너 눈치 안봐도 되지? 좋은 동생으로 남아줄 수 있지? 난 너 좋은데."
"형. 저 지금 여기서 형 밀 수 있어요."
"운 좋으면 살겠네."
"제가 뭐만 만지면 망가지고 그래서. 형이 운 좋을 거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그래. 한 번 밀어봐."
"진짜 밀어요?"
"밀어봐."
"제가 진짜 못밀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밑에서 얼른 와!! 하고 지수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고, 석진과 태형이 같이 밑을 본다. 태형이 먼저 대답을 하려다 멈칫 하더니 석진에게 말한다.
"쟤는 저런 거에도 대답 안해주면 삐지니까. 대답 해줘요."
"그래?"
"네. 쟤 성격 완전 이상해요. 형 쟤랑 사귀다보면 지칠 거예요. 장담!"
태형이 먼저 옥상에서 내려가고, 석진은 뒤늦게 지수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김태형 쟤도 엄청 좋은 애인 게 확실해.
"밤 되니까 좀 쌀쌀하다.."
"그치. 아무래도.. 이제 곧 있으면 가을이잖아."
"네 덕분에.. 애들 덕분에 공포증도 하나 없애고 정말 좋았어."
"……."
"다음에 또 오자!"
"그래. 난 좋아."
둘은 아무 말도 없이 돌 위에 앉아서 강을 보았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발을 담구는 사람들에 을이 턱을 괸채로 사람들을 보고선 말했다.
"저러다 갑자기 깊은 곳에 가게 되면 사고날텐데."
"……."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을을 보았다. 을이 해맑게 웃고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정국은 그런 을을 계속 바라보다, 을이 고갤 돌려 자신을 보면 정국이 을이에게 말한다.
"할 얘기 있어."
"할 얘기? 말해!"
"듣고 울지마."
"뭔데 그래?"
"안울겠다고 약속해."
"약속!"
"준비 됐어?"
"준비 됐어! 무슨 얘기길래 그래?"
정국은 잠시동안 말을 않고 고개를 숙였고, 을이는 뭔데 그래.. 하며 불안한듯 목소리를 떨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고, 을을 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가 다시금 정국을 보았고
정국이 그제서야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을이에게 작게 말한다.
"나 축구 하기로 결정 했어."
"…정말? 축하해! 결국엔 꿈을 정한 거구나!"
"응.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건.. 축구인 것 같아서."
"……."
을이는 정마로 축하한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박수까지 치며 해맑게 웃는 을에 정국이 따라 작게 웃더니 곧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가 내가 축구를 하는 거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내가 축구를 끔찍하게 생각을 했었어.
근데.. 며칠동안 많이 생각 해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즐길 수 있는 게 축구밖에 없더라."
"……."
"더 길게 생각하면 늦을 것 같고, 생각도 바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진짜.. 정말 다행인데? 나 그냥 눈물 흘리면 안 돼? 너무 감격인데..!!"
"그게.."
"……."
"서울로 올라가야 돼. 이번 겨울에."
"…겨울?"
"가서. 몇년은 못와. 너 못본다고."
"……."
"일반 경기도 아니고.. 몇년 훈련하고 큰 경기들도 나가게 될 거라고 하더라."
"……."
"길지는 않을 거야. 2년 정도만 연습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어. 월드컵 경기에 나갈 수 있게."
"응. 괜찮아. 네 일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어. 기다릴 수 있어."
"……."
"정말인데."
정국이 어두워 을이 혹시라도 우는 걸 자신이 못보는 걸까. 고개를 틀어 을이의 얼굴을 확인했고
을이는 절대 안운다며 손사레를 친다.
"나는 걱정 하지 마. 너 없어도! 연락 하면서 잘지낼 자신 있고, 네 사진이라도 보면서 견딜 수 있어. 장담해!"
"……."
"2년이 뭐냐! 5년도 기다려.. 아니? 10년도 기다린다."
"정말 괜찮아?"
"응. 난 오히려 네가 진로를 정해서 너무 행복한데.. 네 덕분에 나도 진로에 대해 생각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
펜션 앞에서 지수가 '빙수 먹어!'하고선 둘을 부르자 정국이 대충 대답을 하고선 을이에게 손을 뻗는다.
정국의 손을 보고선 을이 그 손을 잡았다.
빙수를 먹으면서도 석진과 태형은 왠지 모르게 더 친해진 느낌에 지수가 둘을 한참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형 좀 흘리고 먹지 좀 마세요!"
"네 자리가 더 더러워."
"제가 그런다고 형도 그래도 돼요? 형은 회장입니다 예!?"
"먹자."
"예 형."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지 석진과 태형이 맞은편에 앉은 지수를 보았고, 지수는 여전히 둘을 이상한 눈을 하고선 바라보며 말한다.
"오케이 합격."
태형의 말에 석진이 태형을 보았고, 태형은 아래에서 을과 같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석진이 태형을 한참 바라보다 태형이 바라보는 곳을 같이 보고선 말했다.
"뭔 합격이 이렇게 빨라?"
"……."
"너무 대충 심사한 거 아니야?"
"어차피."
"……."
"김지수 쟤는 형 1년 전부터 좋아했어요. 저한텐 관심도 없다구요."
"…그걸 어떻게 아냐. 혹시 모르지 너를 잠깐이라도 좋아했을지."
"아니요? 형은 김지수를 조금 더 아셔야겠는데요?"
"……."
"쟤는 부끄러울 땐 말을 잘 못해요. 근데 항상 제 앞에선 말이 많았걸랑요."
"……."
"형이 나타날 때마다 김지수는 얼굴도 빨개지고, 말도 잘 못하고.."
"……."
"형이 쟤랑 사귀는 게 더 빠를 거예요. 그러니까 합격."
석진이 풉.. 하고선 하늘을 올려다보자, 태형은 웃어요? 하며 석진을 본다.
그 말에 석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합격 받아서 좋아서 그래."
"……."
"나 지수랑 만나게 돼도.. 너 눈치 안봐도 되지? 좋은 동생으로 남아줄 수 있지? 난 너 좋은데."
"형. 저 지금 여기서 형 밀 수 있어요."
"운 좋으면 살겠네."
"제가 뭐만 만지면 망가지고 그래서. 형이 운 좋을 거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그래. 한 번 밀어봐."
"진짜 밀어요?"
"밀어봐."
"제가 진짜 못밀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밑에서 얼른 와!! 하고 지수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고, 석진과 태형이 같이 밑을 본다. 태형이 먼저 대답을 하려다 멈칫 하더니 석진에게 말한다.
"쟤는 저런 거에도 대답 안해주면 삐지니까. 대답 해줘요."
"그래?"
"네. 쟤 성격 완전 이상해요. 형 쟤랑 사귀다보면 지칠 거예요. 장담!"
태형이 먼저 옥상에서 내려가고, 석진은 뒤늦게 지수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김태형 쟤도 엄청 좋은 애인 게 확실해.
"밤 되니까 좀 쌀쌀하다.."
"그치. 아무래도.. 이제 곧 있으면 가을이잖아."
"네 덕분에.. 애들 덕분에 공포증도 하나 없애고 정말 좋았어."
"……."
"다음에 또 오자!"
"그래. 난 좋아."
둘은 아무 말도 없이 돌 위에 앉아서 강을 보았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발을 담구는 사람들에 을이 턱을 괸채로 사람들을 보고선 말했다.
"저러다 갑자기 깊은 곳에 가게 되면 사고날텐데."
"……."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을을 보았다. 을이 해맑게 웃고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정국은 그런 을을 계속 바라보다, 을이 고갤 돌려 자신을 보면 정국이 을이에게 말한다.
"할 얘기 있어."
"할 얘기? 말해!"
"듣고 울지마."
"뭔데 그래?"
"안울겠다고 약속해."
"약속!"
"준비 됐어?"
"준비 됐어! 무슨 얘기길래 그래?"
정국은 잠시동안 말을 않고 고개를 숙였고, 을이는 뭔데 그래.. 하며 불안한듯 목소리를 떨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고, 을을 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가 다시금 정국을 보았고
정국이 그제서야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을이에게 작게 말한다.
"나 축구 하기로 결정 했어."
"…정말? 축하해! 결국엔 꿈을 정한 거구나!"
"응.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건.. 축구인 것 같아서."
"……."
을이는 정마로 축하한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박수까지 치며 해맑게 웃는 을에 정국이 따라 작게 웃더니 곧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가 내가 축구를 하는 거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내가 축구를 끔찍하게 생각을 했었어.
근데.. 며칠동안 많이 생각 해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즐길 수 있는 게 축구밖에 없더라."
"……."
"더 길게 생각하면 늦을 것 같고, 생각도 바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진짜.. 정말 다행인데? 나 그냥 눈물 흘리면 안 돼? 너무 감격인데..!!"
"그게.."
"……."
"서울로 올라가야 돼. 이번 겨울에."
"…겨울?"
"가서. 몇년은 못와. 너 못본다고."
"……."
"일반 경기도 아니고.. 몇년 훈련하고 큰 경기들도 나가게 될 거라고 하더라."
"……."
"길지는 않을 거야. 2년 정도만 연습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어. 월드컵 경기에 나갈 수 있게."
"응. 괜찮아. 네 일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어. 기다릴 수 있어."
"……."
"정말인데."
정국이 어두워 을이 혹시라도 우는 걸 자신이 못보는 걸까. 고개를 틀어 을이의 얼굴을 확인했고
을이는 절대 안운다며 손사레를 친다.
"나는 걱정 하지 마. 너 없어도! 연락 하면서 잘지낼 자신 있고, 네 사진이라도 보면서 견딜 수 있어. 장담해!"
"……."
"2년이 뭐냐! 5년도 기다려.. 아니? 10년도 기다린다."
"정말 괜찮아?"
"응. 난 오히려 네가 진로를 정해서 너무 행복한데.. 네 덕분에 나도 진로에 대해 생각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
펜션 앞에서 지수가 '빙수 먹어!'하고선 둘을 부르자 정국이 대충 대답을 하고선 을이에게 손을 뻗는다.
정국의 손을 보고선 을이 그 손을 잡았다.
빙수를 먹으면서도 석진과 태형은 왠지 모르게 더 친해진 느낌에 지수가 둘을 한참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형 좀 흘리고 먹지 좀 마세요!"
"네 자리가 더 더러워."
"제가 그런다고 형도 그래도 돼요? 형은 회장입니다 예!?"
"먹자."
"예 형."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지 석진과 태형이 맞은편에 앉은 지수를 보았고, 지수는 여전히 둘을 이상한 눈을 하고선 바라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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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왜 이렇게 친해진 것 같지?"
"그치? 우리 이제 좀 친해."
"아니? 우리 완전 어색한데. 그건 형 생각이구요."
그와중에 정국은 을이 웃으며 셋을 보자, 계속 눈치를 보며 을을 보았고
을이는 정국이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게 느껴지는지 웃으며 정국을 보고서 말했다.
"안먹어??"
"먹고있어."
"아.. 너 가기 전에! 완전 돼지로 만들어야겠어. 너 너무 말랐어."
"……."
"자! 아아아~"
을이 주는 빙수를 한입 먹는 정국이 계속해서 을이의 눈치를 보았다.
나는 널 잘 모르겠다.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자!! 잘 주무십시오! 다들! 오늘 너무 즐거웠다!!!!"
다들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피곤한지 12시가 되어서는 불을 다 껐고, 지수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벌러덩 누워버리자
을이 이불 깔고 누우라며 이불을 대신 깔아준다.
지수는 괜히 옆으로 데구르르 굴러서 벽에 달라붙는다. 을이는 그런 지수를 보고선 소리내어 우섰고
지수가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 알림 소리에 핸드폰을 보자.
[잠깐 볼래? - 석진오빠-]
석진의 문자에 빠르게 일어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왜 그래?"
"나 지금 예뻐?"
"예쁘지!"
"아니! 친구로서 말고.. 여자로서!!"
"예쁜데.."
"오케이! 나 석진오빠 좀 만나고 올게!"
"어? 어어! 이불 깔아놓을게."
"응!"
지수가 나가고, 을이는 이불을 다 깔고나서 괜히 핸드폰을 켜본다.
정국이는 분명 여기서 나가면 있지만.. 문자라도 오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 마침 정국에게서 온 문자에 을이 눈을 크게 뜬다.
[자? -정구기-]
치.. 방금 들어왔는데 뭘 자? 을이는 콧방귀를 끼고선 문자를 보내준다.
[안 자!]
[김지수 어디가?]
[석진오빠 만나러!]
[바쁘네.]
[그치?? 애들은 자?]
[김태형은 눈 감고 1분만에 자 ㅋㅋ]
[헐..]
괜히 또 생각이 났다. 축구를 하러 가면.. 서울로 가면.. 나를 만날 수 없다. 그것도.. 몇개월도 아닌 몇년을 말이다.
겨울까지 너를 볼 수야 있지만.. 그때까지 너를 사랑하면서.. 보내주기가 더 힘들 것 같다.
[나 잘래! 졸리다 ㅠㅠ]
[잘자. 내일 보자! ㅎㅎ]
정국의 답으로 문자가 끊겼다. 을이 괜히 우울해져서 벽에 기대어 앉아서는 울상을 지었다.
울면 안 돼. 절대 울면 안 돼.. 울어도 집에 가서 울어야지.
"먹고있어."
"아.. 너 가기 전에! 완전 돼지로 만들어야겠어. 너 너무 말랐어."
"……."
"자! 아아아~"
을이 주는 빙수를 한입 먹는 정국이 계속해서 을이의 눈치를 보았다.
나는 널 잘 모르겠다.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자!! 잘 주무십시오! 다들! 오늘 너무 즐거웠다!!!!"
다들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피곤한지 12시가 되어서는 불을 다 껐고, 지수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벌러덩 누워버리자
을이 이불 깔고 누우라며 이불을 대신 깔아준다.
지수는 괜히 옆으로 데구르르 굴러서 벽에 달라붙는다. 을이는 그런 지수를 보고선 소리내어 우섰고
지수가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 알림 소리에 핸드폰을 보자.
[잠깐 볼래? - 석진오빠-]
석진의 문자에 빠르게 일어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왜 그래?"
"나 지금 예뻐?"
"예쁘지!"
"아니! 친구로서 말고.. 여자로서!!"
"예쁜데.."
"오케이! 나 석진오빠 좀 만나고 올게!"
"어? 어어! 이불 깔아놓을게."
"응!"
지수가 나가고, 을이는 이불을 다 깔고나서 괜히 핸드폰을 켜본다.
정국이는 분명 여기서 나가면 있지만.. 문자라도 오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 마침 정국에게서 온 문자에 을이 눈을 크게 뜬다.
[자? -정구기-]
치.. 방금 들어왔는데 뭘 자? 을이는 콧방귀를 끼고선 문자를 보내준다.
[안 자!]
[김지수 어디가?]
[석진오빠 만나러!]
[바쁘네.]
[그치?? 애들은 자?]
[김태형은 눈 감고 1분만에 자 ㅋㅋ]
[헐..]
괜히 또 생각이 났다. 축구를 하러 가면.. 서울로 가면.. 나를 만날 수 없다. 그것도.. 몇개월도 아닌 몇년을 말이다.
겨울까지 너를 볼 수야 있지만.. 그때까지 너를 사랑하면서.. 보내주기가 더 힘들 것 같다.
[나 잘래! 졸리다 ㅠㅠ]
[잘자. 내일 보자! ㅎㅎ]
정국의 답으로 문자가 끊겼다. 을이 괜히 우울해져서 벽에 기대어 앉아서는 울상을 지었다.
울면 안 돼. 절대 울면 안 돼.. 울어도 집에 가서 울어야지.
"먹고있어."
"아.. 너 가기 전에! 완전 돼지로 만들어야겠어. 너 너무 말랐어."
"……."
"자! 아아아~"
을이 주는 빙수를 한입 먹는 정국이 계속해서 을이의 눈치를 보았다.
나는 널 잘 모르겠다.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자!! 잘 주무십시오! 다들! 오늘 너무 즐거웠다!!!!"
다들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피곤한지 12시가 되어서는 불을 다 껐고, 지수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벌러덩 누워버리자
을이 이불 깔고 누우라며 이불을 대신 깔아준다.
지수는 괜히 옆으로 데구르르 굴러서 벽에 달라붙는다. 을이는 그런 지수를 보고선 소리내어 우섰고
지수가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 알림 소리에 핸드폰을 보자.
[잠깐 볼래? - 석진오빠-]
석진의 문자에 빠르게 일어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왜 그래?"
"나 지금 예뻐?"
"예쁘지!"
"아니! 친구로서 말고.. 여자로서!!"
"예쁜데.."
"오케이! 나 석진오빠 좀 만나고 올게!"
"어? 어어! 이불 깔아놓을게."
"응!"
지수가 나가고, 을이는 이불을 다 깔고나서 괜히 핸드폰을 켜본다.
정국이는 분명 여기서 나가면 있지만.. 문자라도 오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 마침 정국에게서 온 문자에 을이 눈을 크게 뜬다.
[자? -정구기-]
치.. 방금 들어왔는데 뭘 자? 을이는 콧방귀를 끼고선 문자를 보내준다.
[안 자!]
[김지수 어디가?]
[석진오빠 만나러!]
[바쁘네.]
[그치?? 애들은 자?]
[김태형은 눈 감고 1분만에 자 ㅋㅋ]
[헐..]
괜히 또 생각이 났다. 축구를 하러 가면.. 서울로 가면.. 나를 만날 수 없다. 그것도.. 몇개월도 아닌 몇년을 말이다.
겨울까지 너를 볼 수야 있지만.. 그때까지 너를 사랑하면서.. 보내주기가 더 힘들 것 같다.
[나 잘래! 졸리다 ㅠㅠ]
[잘자. 내일 보자! ㅎㅎ]
정국의 답으로 문자가 끊겼다. 을이 괜히 우울해져서 벽에 기대어 앉아서는 울상을 지었다.
울면 안 돼. 절대 울면 안 돼.. 울어도 집에 가서 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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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밤 되니까 춥네요!"
"이제 가을이니까?"
"으하하.. 그래도 낮에는 완~전 여름이잖아요."
"앉아."
석진이 펜션 앞에 있는 테이블 의자에 앉으며 다른 의자를 가리켰고, 지수는 네에! 하고서 석진의 맞은편 의자에 앉는다.
음료수까지 빨대에 꽂아서 주는 석진에 지수는 너무 좋다는듯 해맑게 웃으며 그 음료수를 받아냈다.
"12시인데 안자요?"
"나는 새벽에 자. 해야할 것들을 새벽에 하는 편이거든. 새벽에 집중이 잘 돼서."
"헐.. 근데 학교는 맨날 지각도 안하고!"
"아니? 나 지각 맨날 해."
"한 번도 못봤는데..? 진짜요?? 분명히.. 맨날.. 아침에 보면 먼저 학교 갔잖아요!"
"맨날?"
"네! 맨날! 매일!!"
"나 매일 봤어?"
"네?"
석진의 갑작스런 물음에 지수는 당황이라도 한듯 침을 꿀꺽 삼키고선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석진은 능청스러운듯 웃으며 지수에게 말했다.
"정말 매일 본 것처럼 말하길래."
"어.. 매일! 거의 매일..! 자주! 교문에서 봤으니까?요.. 오빠는 저 못봤을 거예요. 제가 항상 오빠보다 느려서.. 뒤에 있었거든요."
"아닌데? 나도 너 봤는데. 가끔 지각할 때. 네 뒤에서 걸었어."
"정말요!?"
"나는 새벽에 자. 해야할 것들을 새벽에 하는 편이거든. 새벽에 집중이 잘 돼서."
"헐.. 근데 학교는 맨날 지각도 안하고!"
"아니? 나 지각 맨날 해."
"한 번도 못봤는데..? 진짜요?? 분명히.. 맨날.. 아침에 보면 먼저 학교 갔잖아요!"
"맨날?"
"네! 맨날! 매일!!"
"나 매일 봤어?"
"네?"
석진의 갑작스런 물음에 지수는 당황이라도 한듯 침을 꿀꺽 삼키고선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석진은 능청스러운듯 웃으며 지수에게 말했다.
"정말 매일 본 것처럼 말하길래."
"어.. 매일! 거의 매일..! 자주! 교문에서 봤으니까?요.. 오빠는 저 못봤을 거예요. 제가 항상 오빠보다 느려서.. 뒤에 있었거든요."
"아닌데? 나도 너 봤는데. 가끔 지각할 때. 네 뒤에서 걸었어."
"정말요!?"
"나는 새벽에 자. 해야할 것들을 새벽에 하는 편이거든. 새벽에 집중이 잘 돼서."
"헐.. 근데 학교는 맨날 지각도 안하고!"
"아니? 나 지각 맨날 해."
"한 번도 못봤는데..? 진짜요?? 분명히.. 맨날.. 아침에 보면 먼저 학교 갔잖아요!"
"맨날?"
"네! 맨날! 매일!!"
"나 매일 봤어?"
"네?"
석진의 갑작스런 물음에 지수는 당황이라도 한듯 침을 꿀꺽 삼키고선 석진을 올려다보았다.
석진은 능청스러운듯 웃으며 지수에게 말했다.
"정말 매일 본 것처럼 말하길래."
"어.. 매일! 거의 매일..! 자주! 교문에서 봤으니까?요.. 오빠는 저 못봤을 거예요. 제가 항상 오빠보다 느려서.. 뒤에 있었거든요."
"아닌데? 나도 너 봤는데. 가끔 지각할 때. 네 뒤에서 걸었어."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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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거짓말."
"와. 거짓말 엄청 잘하시네에!! 속아 넘어갈 뻔!?"
"너 너무 웃겨. 엄청 털털하고.."
"헤헤.. 너무 털털하고 웃긴 여자는 매력 없다고 했는데. 고쳐야겠다."
"누가 그래? 너 엄청 매력있어."
"네에? 말도 안 돼!"
"왜 말이 안 돼?"
"허.. 허허허허.."
"첫사랑이 언제야?"
또다. 또.. 갑작스런 질문에 지수가 이번엔 눈을 크게 뜬채로 석진을 바라보다 말했다.
"갑자기 첫사랑이요!?"
"응. 첫사랑."
"……."
"나는 중학생 때였는데. 걔가 전학가고 자연스럽게 헤어졌어."
"……."
"근데. 걔가 떠나고나서도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니.. 첫사랑은 아닌 게 분명해."
"……."
"너는 언제야 첫사랑?"
"저는.."
"……."
말 못해.. 지수가 고개를 저으며 고개를 숙였고, 석진은 그런 지수를 바라보다 말했다.
"난 지금인 것 같아."
"네!?"
"첫사랑 말이야."
"……."
"매일 생각나고, 매일 연락하고싶고, 매일 무슨 핑계라도 대서 데이트 하고 싶은 거면.
이거 좋아하는 거 아니야?"
"지금..."
"너 좋아한다고. 내가."
"사..사실은.. 저도.."
"내가 먼저 좋아한 거야."
"……"
"그렇게 알고 있어."
"……."
"알았지?"
"…네!!!"
"일단 그 존댓말 먼저 고쳐볼까?"
"응!!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을이 방에 앉아서 혼자 우울해 하고 있었을까. 지수에게서 오는 전화에 을이 급히 전화를 받았다.
- 을!
"응!"
- 내려와. 오징어 구워 먹자!
"밑에? 석진오빠랑 같이 있는 거 아니야?"
- 응! 같이!
"알았어!"
- 얼른 와!!
전화를 끊고선 을이 방에서 나왔을까. 애들은 다 자는듯 조용했고, 을이 조심스럽게 1층으로 내려가 펜션을 나온다.
계속 우울한 생각이 들어 표정이 좋지 않던 을이는..
"왔어? 이리와!"
"…네!!!"
"일단 그 존댓말 먼저 고쳐볼까?"
"응!!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을이 방에 앉아서 혼자 우울해 하고 있었을까. 지수에게서 오는 전화에 을이 급히 전화를 받았다.
- 을!
"응!"
- 내려와. 오징어 구워 먹자!
"밑에? 석진오빠랑 같이 있는 거 아니야?"
- 응! 같이!
"알았어!"
- 얼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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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우울한 생각이 들어 표정이 좋지 않던 을이는..
"왔어? 이리와!"
"…네!!!"
"일단 그 존댓말 먼저 고쳐볼까?"
"응!!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을이 방에 앉아서 혼자 우울해 하고 있었을까. 지수에게서 오는 전화에 을이 급히 전화를 받았다.
- 을!
"응!"
- 내려와. 오징어 구워 먹자!
"밑에? 석진오빠랑 같이 있는 거 아니야?"
- 응! 같이!
"알았어!"
- 얼른 와!!
전화를 끊고선 을이 방에서 나왔을까. 애들은 다 자는듯 조용했고, 을이 조심스럽게 1층으로 내려가 펜션을 나온다.
계속 우울한 생각이 들어 표정이 좋지 않던 을이는..
"왔어? 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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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와."
"……."
곧 을이는 참던 눈물을 쏟아내버렸고, 아이처럼 흐아아- 하고 우는 을에 지수는 놀래서 을이에게 달려가 묻는다.
"왜 그래! 응?? 왜 그래애..?!"
"정국이가.."
"정국이가?"
"정국이가.. 축구한대."
"축구??"
"축구하러 가서.. 나 못본대. 나 떠난대.. 몇년을 못본대애.."
"……."
또 흐아아- 우는 을에 석진은 오징어를 굽다말고 을이에게 다가와 등을 토닥여주었다.
"……."
또 흐아아- 우는 을에 석진은 오징어를 굽다말고 을이에게 다가와 등을 토닥여주었다.
"……."
또 흐아아- 우는 을에 석진은 오징어를 굽다말고 을이에게 다가와 등을 토닥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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