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전체글ll조회 4703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백야
해가 지지 않아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 우린 그걸 백야라고 부릅디다.
그 백야 현상이, 왜 내 하루에 와버렸을까요.
그것도 그대라는 해가 가득 떠버린 채로.


정재현 / 김도영 / 이민형
그믐밤 作






0.
 제국익문사 운영지침 중 비보장정에 수록된 장정 9조. ‘보고서는 묵사법을 피해 화학 비사법으로 하라.’ 얇은 비단으로 만들어진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이름이는 흔들대는 촛불 위에 종이를 가져다 대었다. 서서히 드러난, 국한문이 나열된 글을 훑어내리던 눈길은 오얏꽃과 '성충보좌'라는 글씨가 새겨진 인장 위로 내려앉은 뒤에 사그라들었다. 그 앞에 앉아 바느질을 하던, 이름이의 몸종인 수미는 혹여나 아랫것들이 애기씨의 방 앞에 기웃거릴까 싶어 바지런히 손을 놀리다가도 연신 창호지를 바른 문으로 시선을 주었다. 그러다 아무 말도 없이 골똘히 서신을 보고 있는 제 애기씨를 향해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애기씨. 이제 그만 주무시는게….”
“안그래도 자려구 했어.”


 일렁이는 촛불 안으로 서신을 들이밀자 재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망설임없이 서신을 태워버린 이름이는 계절에 맞춰 얇아진 이불을 어깨 위로 끌어올렸다. 귀한 애기씨 몸에 바람이라도 들까 싶어 바느질거리를 내려놓은 수미는 손을 뻗어 이불 끝자락을 꼼꼼히 여며준 뒤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잔뜩 쌓인 일감을 주섬주섬 집어들은 수미가 다시 실을 꿴 바늘을 손에 쥘 때였다.


“수미야.”
“네, 말씀하셔요.”
“내일은 진고개 거리로 나가자꾸나.”
“갑자기요?”
“그래. 제빵소도 들리고, 빈관에도 들릴겸.”


 빈관이요? 수미는 머릿속으로 지나가며 언뜻 보았던 빈관 건물을 떠올린다. 정혼자 도련님이 자주 가신다는 얘기는 옆집 말숙이로부터 들었지만 제가 뫼시는 애기씨는 도통 발걸음을 하지 않으셨다. 가배와 연초, 노름도 일전 않으셨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빈관이라니.


“빈관은 갑자기 왜요? 가배라도 한잔 하시려구요?”
“으응, 아니. 정혼자 도련님이나 뵐까 하구.”


 아무리 이불이 얇다지만 말이 전해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 무리가 있는 말을 잘도 알아들은 수미가 두 눈을 둥그렇게 떴다. 


“정혼자 도련님이요? 평소엔 말도 안섞으시더니….”


 수미가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애기씨과 애기씨의 정혼자이신 재현 도련님은 아무리 정혼을 한 사이라고 해도 일절 교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재현 도련님께서는 애기씨만 보시면 늘상 차가운 표정을 하고 계셨다. 애기씨가 싫으신 건가, 자신이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런 둘 사이에 봄바람이라도 부는건가 싶어 동그랗게 뜬 두 눈이 반짝거렸다. 그런 수미의 표정을 이름이는 보지도 않고 읽은건지, 덮여진 이불 속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거 아니야. 다른 용건이 있어.”


 피이. 이유 모를 아쉬움이 한숨으로 흘러나왔다. 입을 비쭉거리던 수미가 이름이의 이부자리 근처에서 흔들대던 촛불으로 입바람을 불었다. 훅, 흰 연기로 파동을 그리며 꺼진 촛불에 방 한구석이 어둑해졌다. 작은 촛불에 의지해 바늘을 끼워넣다 들리는 새근대는 숨소리에 얼추 일감을 정리한 수미가 조심스레 방을 나섰다. ‘안녕히 주무세요, 애기씨.’ 고개를 꾸벅인 수미가 발 뒤꿈치를 들고선 행랑채로 향했다. 한밤중의 어두움이 이름이의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1.
 한성의 제일가는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이 모여든다는 그 빈관에 이름을 태운 가마가 멈추어 섰다. 고풍스런 가마가 멈추어서자마자 수미가 가마 앞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수미가 덮개를 들어올리자 희고 고운, 보드레한 손이 내밀어졌다. 그 손을 잡자 이제는 고운 당혜가 가마 밖으로 삐져나왔다. 수미의 도움을 받아 가마에서 나온 이름이 휘 고개를 저어 경관을 둘러보았다. 오다 가다 창을 열어 본 것이 다였던지라 으리으리한 빈관의 풍경이 크게만 다가온다.


“밖에서 기다리렴. 심심하면 진고개 거리라도 구경하고 와.”
“네에.”


 흰 바탕에 분홍빛 꽃이 흐드러진 열두폭 치마에다 옅은 다홍색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쓰개치마를 두른 이름이 살풋 웃으며 옆에 선 수미에게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얻는 자유 시간에 수미의 입꼬리가 하늘로 치솟았다. “얼른 다녀오셔요!” 잔뜩 올라간 수미의 목소리에 이름이의 입꼬리도 슬쩍 널을 뛰었다.


“늦게 오란 말을 이리 하는구나.”


 차마 숨기지 못한 수미의 기분을 알았기에 이름이는 웃음기가 여실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살며시 밀자 빈관의 현관문에 달린 방울종이 움직임에 흔들리며 소리를 냈다. 딸랑, 그 소리와 함께 빈관의 프런트 데스크에 서있던 빈관의 주인인 영호가 장부를 정리하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제 빈관을 찾은 이가 숱한 모던 보이와 모던 걸에 속하지 않은, 외려 동떨어진 사대부집의 영애, 이름임을 안 얼굴에 궁금증이 차올랐다. “무슨 일로….” 프런트 데스크로 자분자분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오는 얼굴에 질문을 던지자 아, 하며 붉은 입술을 달싹인다.


“정혼자를 보러 왔네만.”
“아, 도련님께서는 친우분들과 당구를 치고 계십니다. 안내해 드릴까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자라 조선에 왔다고 들었는데, 서투르지 않고 유창한 조선말이 영호의 입에서 흘러나와 이름이 짐짓 놀란 얼굴을 했다. 그것도 잠시, 이름이는 얼굴에서 놀란 기색을 지워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따라오라는 말을 덧붙이며 영호가 앞장을 섰다. 이름이의 시선은 바쁘게 빈관의 홀을 오갔다.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가배를 마신다던지, 연초-즉 궐련을 입에 물고선 노름을 한다던지. 흔히들 빈관에서 한다는 것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름이는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저기 계십니다. 이제 곧 끝날 거 같으니 예서 기다리세요.”
“… 아, 고마워요.”


 짙은 고동색의 양장을 차려 입은 영호가 고개를 까딱이곤 자리를 떴다. 두르고 있던 쓰개치마를 벗고, 접어 한쪽 팔에 걸쳐놓는 이름이에게 당구를 치던 몇몇의 눈길이 가 닿았다. 인테리어도, 사람들의 차림새도, 온통 서양식인 빈관의 안에서는 당연히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차림새였다. 단정히 땋아 내린 댕기 머리 하며, 고운 한복이며. 시선이 흘끔 흘끔 닿아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어,”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


 재현의 차례였다. 당구 큐대를 잡은 재현을 발견한 이름이의 입에서 짧은 음성이 흘러나와버렸다. 큐대를 잡고 몸을 숙이려던 재현이 멈칫하며 그녀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저를 알아본 이가 다름아닌 제 정혼자라는 것을 안 얼굴에 슬쩍 미소가 그려졌다. 그 미소를 일순 감춘 재현은 이름이에게 짧은 눈인사를 건네고선 다시금 상체를 굽혔다. 그의 팔이 움직임과 동시에 공은 쏜살같이 그물 안으로 들어갔다. 끝나간다는 영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인지, 완벽하게 공을 쳐낸 그에게 기어코 승리가 돌아갔다. 나중에 보자며 손을 흔드는 그의 친우들에게 마주 인사를 한 재현이 이름이의 앞으로 걸어왔다.


“오랜만… 이네요.”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네.”


 푸른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그도 영락없는 '모던 보이'의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 빈관 안에서의 제 옷차림은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름이 머쓱하게 웃으며 재현에게 말을 건네었다. 조금 긴 인삿말이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턱없이 짧았다. 어김없이 찬바람이 부는 재현에 이름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무슨 잘못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볼때마다 저를 차갑게 대하는 재현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말처럼 오랜만에 본건데 작게 웃어주기라도 하면 온 몸에 종기라도 돋는단 말인가.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볼때마다 늘상 같은, 그것도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저를 본단 말인가. 생각을 잇다 그만 심통이 나버린 이름이 홱 시선을 내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저기 계십니다. 이제 곧 끝날 거 같으니 예서 기다리세요.”
“… 아, 고마워요.”


 짙은 고동색의 양장을 차려 입은 영호가 고개를 까딱이곤 자리를 떴다. 두르고 있던 쓰개치마를 벗고, 접어 한쪽 팔에 걸쳐놓는 이름이에게 당구를 치던 몇몇의 눈길이 가 닿았다. 인테리어도, 사람들의 차림새도, 온통 서양식인 빈관의 안에서는 당연히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차림새였다. 단정히 땋아 내린 댕기 머리 하며, 고운 한복이며. 시선이 흘끔 흘끔 닿아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어,”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


 재현의 차례였다. 당구 큐대를 잡은 재현을 발견한 이름이의 입에서 짧은 음성이 흘러나와버렸다. 큐대를 잡고 몸을 숙이려던 재현이 멈칫하며 그녀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저를 알아본 이가 다름아닌 제 정혼자라는 것을 안 얼굴에 슬쩍 미소가 그려졌다. 그 미소를 일순 감춘 재현은 이름이에게 짧은 눈인사를 건네고선 다시금 상체를 굽혔다. 그의 팔이 움직임과 동시에 공은 쏜살같이 그물 안으로 들어갔다. 끝나간다는 영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인지, 완벽하게 공을 쳐낸 그에게 기어코 승리가 돌아갔다. 나중에 보자며 손을 흔드는 그의 친우들에게 마주 인사를 한 재현이 이름이의 앞으로 걸어왔다.


“오랜만… 이네요.”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네.”


 푸른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그도 영락없는 '모던 보이'의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 빈관 안에서의 제 옷차림은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름이 머쓱하게 웃으며 재현에게 말을 건네었다. 조금 긴 인삿말이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턱없이 짧았다. 어김없이 찬바람이 부는 재현에 이름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무슨 잘못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볼때마다 저를 차갑게 대하는 재현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말처럼 오랜만에 본건데 작게 웃어주기라도 하면 온 몸에 종기라도 돋는단 말인가.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볼때마다 늘상 같은, 그것도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저를 본단 말인가. 생각을 잇다 그만 심통이 나버린 이름이 홱 시선을 내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저기 계십니다. 이제 곧 끝날 거 같으니 예서 기다리세요.”
“… 아, 고마워요.”


 짙은 고동색의 양장을 차려 입은 영호가 고개를 까딱이곤 자리를 떴다. 두르고 있던 쓰개치마를 벗고, 접어 한쪽 팔에 걸쳐놓는 이름이에게 당구를 치던 몇몇의 눈길이 가 닿았다. 인테리어도, 사람들의 차림새도, 온통 서양식인 빈관의 안에서는 당연히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차림새였다. 단정히 땋아 내린 댕기 머리 하며, 고운 한복이며. 시선이 흘끔 흘끔 닿아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어,”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


 재현의 차례였다. 당구 큐대를 잡은 재현을 발견한 이름이의 입에서 짧은 음성이 흘러나와버렸다. 큐대를 잡고 몸을 숙이려던 재현이 멈칫하며 그녀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저를 알아본 이가 다름아닌 제 정혼자라는 것을 안 얼굴에 슬쩍 미소가 그려졌다. 그 미소를 일순 감춘 재현은 이름이에게 짧은 눈인사를 건네고선 다시금 상체를 굽혔다. 그의 팔이 움직임과 동시에 공은 쏜살같이 그물 안으로 들어갔다. 끝나간다는 영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인지, 완벽하게 공을 쳐낸 그에게 기어코 승리가 돌아갔다. 나중에 보자며 손을 흔드는 그의 친우들에게 마주 인사를 한 재현이 이름이의 앞으로 걸어왔다.


“오랜만… 이네요.”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네.”


 푸른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그도 영락없는 '모던 보이'의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 빈관 안에서의 제 옷차림은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름이 머쓱하게 웃으며 재현에게 말을 건네었다. 조금 긴 인삿말이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턱없이 짧았다. 어김없이 찬바람이 부는 재현에 이름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무슨 잘못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볼때마다 저를 차갑게 대하는 재현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말처럼 오랜만에 본건데 작게 웃어주기라도 하면 온 몸에 종기라도 돋는단 말인가.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볼때마다 늘상 같은, 그것도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저를 본단 말인가. 생각을 잇다 그만 심통이 나버린 이름이 홱 시선을 내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저보러 빈관엘 오신 겁니까?”
“네,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본지도 오래된 듯 하여….”


 우물쭈물, 심통이 나버린 탓에 말도 제멋대로 나가버렸다. 더불어 시선을 재현의 구두에다 올려둔 탓에 고개까지 푹 숙여져있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는 재현의 입가가 씰룩였다. 이름이 나열한 두 가지의 이유 중 후자가 퍽 마음에 들었다. 


 

 

 

 

 

 

“본 지 오래된 얼굴, 보여주지도 않으실거면 왜 오셨습니까.” 


 


 

 그의 말에 화드득 놀라며 이름이 고개를 들었다. 화를 내는 것이라 여겼건만, 그것이 아니었나보다. 차게 굳어져 있다기 보다는 미지근하게 풀어진 얼굴에 웃음기와 비슷한 것이 맴돌고 있었다. 저와 눈을 마주친 재현은 선선히 입꼬리를 당겨올렸다. 처음 보는 그의 웃음에 이름이의 눈은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가배 한 잔, 하고싶은데.” 

“…….” 

“하시겠습니까?” 


 


 

 홀으로 곁눈질을 하며 물어오는 재현의 입가는 여전히 솟아있었다. 귀는, 그와 어울리지도 않게 빨갛게 익어있었고. 


 


 


 


 


 

2. 

진고개 거리에 있는 지물포에서 세필붓과 공책을 산 뒤 값을 치루고 나오는 길이었다. 진고개 거리는 한복을 입은 이들과 양복을 입은 이들이 섞여 북적대고 있었다. 그 틈에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이름이 한 발짝을 딛어 그들 속에 스며들었다. 그녀의 뒤에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세필붓과 공책을 한아름 안아든 수미가 따르고 있었다. “수미야, 눈깔사탕 하나 먹으련?” 쓰개치마를 두른 채 한 발, 한 발을 옮기던 이름이 뒤를 돌아 수미에게 물었다. 


 


 

“저야 좋죠!”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름이 살풋 웃음을 물었다. 제빵소 앞에 멈춰선 둘은 사이 좋게 눈깔 사탕을 하나씩 입에 물었다. 이름이의 입에서 이리저리 굴러가는 사탕의 색깔은 붉었고, 수미의 입에서 굴러다니는 사탕의 색깔은 노오랗다. 큼지막한 사탕의 크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둘의 볼이 연신 뽈록거리며 튀어나왔다. 다디단 사탕이 제 부피를 줄여갈 때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빵들이 진열대 위로 올라왔다. 코를 찔러오는 달큰한 냄새에 사탕을 문 수미의 목구멍 너머로 침이 꼴깍 넘어간다. 그 소리를 들은 이름이 눈을 휘며 수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대감 마님 모르시게 하나 먹을까?” 

“그래도 되어요?” 

“응. 언제 또 나오겠어. 이럴 때 많이 즐겨둬야지.” 


 


 

 그녀의 말에 배시시 웃은 수미가 빵을 고르기 시작했다. 입맛이 비슷하니 고르는 것도 어김없이 제 마음에 들 터였다. 그리 생각한 이름이는 슬며시 뒤로 물러났다. 


 


 

“어, 어! 애기씨!” 

“……?” 


 


 

 다급한 수미의 외침이 귀에 때려박혔다. 영문을 모르는 눈길로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자 속도를 높힌 인력거가 달려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제 딴엔 슬며시 물러난 것인데 인력거꾼에겐 갑자기 뛰어든 것일 터였다. 당혹감으로 잔뜩 물들은 인력거꾼이 가까워졌다. 이게 무슨 창피람, 생각만 해도 낯이 뜨거워 이름이는 두 눈을 꾹 감았다. 


 


 

“애기씨!” 

“…괜찮으십니까.”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 부딪혀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 무엇도. 이윽고 들려오는 수미의 목소리에 이름이는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떴다. 누군가가 저를 잡아챈 것이 분명했다. 그 사실은 위에서 흘러나온 목소리 하나로 더더욱 확실해졌다. 이름이는 고개를 들었다. 뒤에서 감싸안은 모양새였기에 얼굴을 확인하려면 몸을 틀어야 했다. 


 


 

 

“괜찮으십니까.” 

“…응.”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생각은 했건만, 얼굴마저 익숙할 줄은 몰라서 이름이의 몸이 굳었다. 그러면서도 대답은 했다. 응, 이 한 마디에 팔을 단단히 쥐고 있던 손이 물려졌다. 그 손이 물러남과 함께 이름이의 눈이 그의 얼굴을 향했다. 도영이었다. 제 오랜 벗이었고, 옛날에 저와 혼담이 오갔던. 9년 전과 지금이나, 그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저 키가 쑤욱 커진 것과 목소리가 더 깊어졌다는 것, 덧붙여 '다,나,까'와 같은 말꼬리가 그의 말 뒤에 따라붙었다는 것 뿐. 동경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와 저의 사이는 한 뼘으로 칭할 수도 있었는데, 9년이란 시간은 둘 사이를 열 뼘은 더 멀어지게 한 듯 싶었다. 그가 동경에서 왔다는 소식이 대문간을 넘어 제 귀에 닿자마자 그의 집에 체면도 버리고 뛰어갔던 그 날을, 이름이는 문득 떠올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괜찮으십니까.” 

“…응.”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생각은 했건만, 얼굴마저 익숙할 줄은 몰라서 이름이의 몸이 굳었다. 그러면서도 대답은 했다. 응, 이 한 마디에 팔을 단단히 쥐고 있던 손이 물려졌다. 그 손이 물러남과 함께 이름이의 눈이 그의 얼굴을 향했다. 도영이었다. 제 오랜 벗이었고, 옛날에 저와 혼담이 오갔던. 9년 전과 지금이나, 그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저 키가 쑤욱 커진 것과 목소리가 더 깊어졌다는 것, 덧붙여 '다,나,까'와 같은 말꼬리가 그의 말 뒤에 따라붙었다는 것 뿐. 동경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와 저의 사이는 한 뼘으로 칭할 수도 있었는데, 9년이란 시간은 둘 사이를 열 뼘은 더 멀어지게 한 듯 싶었다. 그가 동경에서 왔다는 소식이 대문간을 넘어 제 귀에 닿자마자 그의 집에 체면도 버리고 뛰어갔던 그 날을, 이름이는 문득 떠올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괜찮으십니까.” 

“…응.”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생각은 했건만, 얼굴마저 익숙할 줄은 몰라서 이름이의 몸이 굳었다. 그러면서도 대답은 했다. 응, 이 한 마디에 팔을 단단히 쥐고 있던 손이 물려졌다. 그 손이 물러남과 함께 이름이의 눈이 그의 얼굴을 향했다. 도영이었다. 제 오랜 벗이었고, 옛날에 저와 혼담이 오갔던. 9년 전과 지금이나, 그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저 키가 쑤욱 커진 것과 목소리가 더 깊어졌다는 것, 덧붙여 '다,나,까'와 같은 말꼬리가 그의 말 뒤에 따라붙었다는 것 뿐. 동경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와 저의 사이는 한 뼘으로 칭할 수도 있었는데, 9년이란 시간은 둘 사이를 열 뼘은 더 멀어지게 한 듯 싶었다. 그가 동경에서 왔다는 소식이 대문간을 넘어 제 귀에 닿자마자 그의 집에 체면도 버리고 뛰어갔던 그 날을, 이름이는 문득 떠올렸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도영….’ 

‘안녕하셨습니까, 애기씨.’ 


 


 

 그토록 다정하게 이름아, 하고 불러주던 그는 대뜸 애기씨라는 딱딱한 칭호를 말 끝에 붙였다. 버선발로 그에게 찾아간 것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이었다. 충격이 어린 얼굴을 멀거니 쳐다보다 순식간에 그는 집 안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짧은 재회를 한 것이 한 달이 넘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으면서도 그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행여나 저를 찾아올까 싶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그 길목을 기웃거려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는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저번에는….” 

 

 

 

“바람이 찹니다. 고뿔이라도 걸리면 어쩌시려구요.” 

“…….” 

“너는 어서 애기씨를 뫼시거라.” 


 


 

 꺼내려던 말이 먹혀들어갔다. 단칼에 말을 자른 도영은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싶더니 수미에게 저에게 내리는 것과 다름없는 축객령을 내렸다. 확연히 저와의 대화를 피하는 것에 이름이 붉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왜이러는 것일까, 저는 그저 벗과의 대화를 원할 뿐인데. 왜 자꾸 저를 피하는 것일까. 


 


 

“하나만 묻자.” 

 

 

 

“…….” 

“왜 자꾸, 날 피하는 것이야.” 

“… 피한게 아닙니다.” 


 


 

 돌아온 그의 대답에 애꿎은 치맛자락을 바투 쥐었다. 피한게 아니라니. 얼굴 한 번 보여주질 않았으면서. 네 입으로 벗이라고 그랬으면서. 원망스레 도영을 올려다 보았지만 더 이상의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잠자코 저를 내려다보는 것에 이름이 몸을 틀었다. 도영의 시선이, 빗나갔다. 


 


 

“수미야, 이만 가자. 내 앞에 선 이는 거짓을 말하고, 나는 그 거짓을 들을 생각이 없으니.” 

“예, 애기씨.” 


 


 

 이름이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화를 실은 발걸음은 도영에게서 멀어져갔다. 앞서간 이름을 따르려던 공책과 세필붓을 안은 수미가 도영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가마에 타시게 해라. 발이 아플 터이니.” 흔들거리며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아프게 바라보던 도영에게서 나온 말이었다. 수미는 한 번 더 허리를 굽히곤 제 애기씨를 따라잡기 위해 재게 발걸음을 놀렸다. 이름이는 빠르게도 시야에서 사라졌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애기씨.” 


 


 

 나를, 용서해줘. 이름아. 그녀는 듣지 못할 말일테다. 제가 평생을 가슴 속에 묻어둘 한 마디였으니. 그녀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던 도영이 천천히 두 눈을 내리감았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차가운 권총을 손으로 쓸었다. 밤바람을 묻혀가며 눈에 겨우 담던 그 얼굴을, 원망스런 눈길으로 저를 보던 그 얼굴을 망막에 짓이기듯 새기며. 


 


 


 


 


 


 

3. 

 낮은 책상에 이름이 세필붓으로 낑낑대며 글자를 쓰고, 아니 그리고 있었다. 그 앞에는 그런 이름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이가 한 명 있었다. 에이, 비, 씨, 디…. 몸짓만큼이나 어설픈 발음으로 중얼대면서도 열심히 손을 놀렸다. 그러다 막히는 것이 있는 듯, 제 앞에 선 이를 향해 고개를 드는 이름이었다. 저와 눈이 마주친 이는 갑작스런 시선에 당황도 않고 입을 열었다. 당연히 그 입에서 나올 말은…. 


 


 

 

 

 

 

 

“모르시겠습니까?” 

“내 외웠긴 외웠네만….” 


 


 

 벌써 세번째였다. 이름이 눈꼬리를 추욱 늘어뜨렸다. 그 얼굴이 귀엽게만 느껴져 웃음이 비쭉비쭉 새어나왔다. 자꾸 실실 웃는 얼굴을 향해 미간을 움츠린 이름이 날을 세웠다. “왜 자꾸 웃는 것이냐?” 막그, 막그라고 했나. 왜 자꾸 웃는 얼굴을 하냐며 애꿎은 '막그'에게로 화살을 돌리는 이름이었다. 날을 세우는 것에도 그의 입꼬리는 내려올 생각을 않고 두둥실 떠있었다. 이 선생이 정말…. 이름이 이를 뿌득 갈았다. 영문을 배우러 학당을 다니고 싶다며 대감 마님께 뜻을 내비쳤으나 돌아온 것은 호통이었다. 아니, 정부고관과 서울 주재 외국 공관원의 동정, 국사범과 외국인의 간첩행위를 탐지하는 것이 제국익문사의 임무라고 하셔놓구 배우겠다고 하니 길길이 날뛰시는 것이다. 그래서 곡기를 일체 끊는 둥 반항을 하니 한숨을 쉬며 붙여준 영어 선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선교사의 아들이라나 뭐라나. 또래라며 가르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수월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 선생은 틈만 나면 웃기만 하니. 


 


 

“왜 자꾸 웃는 것이야? 마, 마….” 

 

 

“마크 리입니다. 부르기 어려우시면 민형이라고 부르십시오.” 

“민형, 민형이.” 


 


 

 아까 그 이름보다는 쉽구나. 도로록 굴러가는 그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떡이며 놓았던 세필붓을 잡았다. 아, 나 모르고 있었지. 다시금 아득해져 오는 머릿속에 고개를 쳐들자 한숨을 쉰 그가 제 앞에 놓여져 있던 또다른 세필 붓을 손에 쥐었다. 한 획을 긋고, 또 한 획을 긋고, 세번째 한 획을, 마지막 한 획을. 너무나 쉽게 'E'를 완성한 그가 시선을 부딪혀왔다. 내 잠시 기억이 안났던 것 뿐이다, 하며 따라 적는 이름에 민형의 입에서는 또다시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만 웃으래도.”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마크 리입니다. 부르기 어려우시면 민형이라고 부르십시오.” 

“민형, 민형이.” 


 


 

 아까 그 이름보다는 쉽구나. 도로록 굴러가는 그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떡이며 놓았던 세필붓을 잡았다. 아, 나 모르고 있었지. 다시금 아득해져 오는 머릿속에 고개를 쳐들자 한숨을 쉰 그가 제 앞에 놓여져 있던 또다른 세필 붓을 손에 쥐었다. 한 획을 긋고, 또 한 획을 긋고, 세번째 한 획을, 마지막 한 획을. 너무나 쉽게 'E'를 완성한 그가 시선을 부딪혀왔다. 내 잠시 기억이 안났던 것 뿐이다, 하며 따라 적는 이름에 민형의 입에서는 또다시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만 웃으래도.”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마크 리입니다. 부르기 어려우시면 민형이라고 부르십시오.” 

“민형, 민형이.” 


 


 

 아까 그 이름보다는 쉽구나. 도로록 굴러가는 그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떡이며 놓았던 세필붓을 잡았다. 아, 나 모르고 있었지. 다시금 아득해져 오는 머릿속에 고개를 쳐들자 한숨을 쉰 그가 제 앞에 놓여져 있던 또다른 세필 붓을 손에 쥐었다. 한 획을 긋고, 또 한 획을 긋고, 세번째 한 획을, 마지막 한 획을. 너무나 쉽게 'E'를 완성한 그가 시선을 부딪혀왔다. 내 잠시 기억이 안났던 것 뿐이다, 하며 따라 적는 이름에 민형의 입에서는 또다시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만 웃으래도.”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안웃었습니다.” 

“웃고 있질 않느냐.” 


 


 

 웃음기가 저리 만연한 것을. 입을 삐죽이며 나머지 글자들을 적어나갔다. 삐뚤삐뚤하지만 얼추 형태는 알아볼 수 있게 적힌 알파벳들이 주인을 닮은 것만 같아 민형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은 이름이 거리를 좁혀 얼굴을 가까이했다. …. 고운 얼굴이 가까이 오자 달큰한 향이 코 끝에 어리는 듯하다. 민형의 입가가 어중간하게 올라간 채로 멈추었다. 그제서야 그의 웃음이 멎은 것을 확인한 이름이 장난스럽게 입꼬리 한쪽을 치켜올렸다. 


 


 

“내가 우스워서 웃은 것이야? 이유가 궁금하구나. 네가 그토록 웃은 이유.” 

“… 아닙니다.”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인데?” 


 


 

 웃음만 멈춘게 아니라 말까지, 제 사고 회로까지 멈추었나보다. 대답 하나가 떠오르긴 했는데, 이 말을 뱉어도 될까. 할까, 말까. 민형은 고민했다. 


 


 

 

 

 

“Because you're beautiful.” 


 


 

 그는 그에게 유리한 영어를 썼다.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을 보아하니 못 알아먹은 것이 틀림없었다. 빠르게 흘러간 그의 말을 주워담으려 이름이 어물대었다. 유 어 뷰, 뷰티불? 아슴아슴 제가 뱉은 말을 주워섬기는 그 얼굴에 민형이 작게 웃었다. 


 


 

“뜻이 무엇이야? 너 혼자 아는 걸로 그러면 치사하지 않느냐.” 

“….” 

“얼른, 말해보래두.” 


 


 

 그녀의 재촉에 달싹이던 입술을 한 번 짓물었다가, 그는 시선을 이름이에게 맞추었다. 


 


 

 

[NCT/정재현/김도영/이민형] 백야 | 인스티즈 

 

“어여쁘다는 뜻입니다, 애기씨.” 


 


 

 애기씨는 … 어여쁘십니다, 한없이. 민형이 웃음을 그렸다. 


 


 


 


 


 


 

아 재밌네요... 

뒷편은 있을지 없을지 모라여 그냥 손가는대로 쓴거라 

짤 넣으니가 쓰는재미가있네요 렬루 재밌음 ㅋ ㅋ 독자님들은 재밌을지 모르겠네요 나혼자 재밌는거 아닌가몰라.. 

애기씨와 그 주변 남자들이 설정이구여 고르기로  독방 한번 갔었는데 아실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용 

고르기로 왔었지만 한 번 더 길게 써보고 싶어서.... 

진짜 재밌다.........이런 식으로 몇개 더 쓸ㄱ까봐요 울 정우랑 툥이는 넣고 싶었지만 머리의 한계..또룩 

+ ) 그믐달이 뜨는 밤은 지웠어요 스토리도 엉망진창에다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그냥 나중에 쓸까해서 지웠어요. 사전공지도 없이 지워버려서 혹시 기다리시던 분들 있으시면 진짜 너무 죄송하게생각해요 

나중에라도 들고 올 수 있으면 들고 오도록하겠습니다...사랑해요... 


 

암호닉 

이유노잼 / 구름 / 졔졔 / 쀼 
망고정우 / 정재현처돌이 / 윤제이 / 체리 
 정우세상 / 피J / 말랑 / 바다 
핑크공주 / 사크야 마랑해 / 여울 / 썬코
 뀨링 / 비나이다 / 코코가 미래다 / 데요요 
 물복딱복 / 유잼 / 굴려굴령 / 주접이 
이스위티 / 희희J / 너를 위해 / 오웅스윝희 / 열음


암호닉은 혹시 몰라서...
신청은 아래글에서만 받습니당
https://instiz.net/writing/8426269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작가님 우선 저 여기에 눕고 시작할게요...
독방에 오신 건 제가 못봤지만 약간 미스터 선샤인 느낌이네요.. 진짜 제 인생드라마인데 아 이런 느낌이라고 하면 좀 그러실까요..? 조금 그렇다고 하시면 죄송하구..! 제 말뜻은 정말 저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셨다는 얘기입니다.... 엉엉... 계속 와주세요..!!ㅜㅜㅜㅠ 짤도 너무 정성스레 해주셔서 감사하구 글도 너무 잘 봤습니다!!! 자기전에 이렇게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좋은 꿈 꾸세요 💚

5년 전
아악 맞아요 진짜 정확하게 맞췄어여 미스터션샤인 요즘 다시 보고있어가지구....애기씨 넘 귀엽구 그래서 한번쪄봤어요 취향저격이라니 넘 다행이구여....자기전에 확인한 댓글에 오바쌈바난리브루스추네여 독자님도 좋은꿈꾸세뇨💚💚💚💚💚
5년 전
독자2
바다입니다! 와 저 이 고르기글 진짜 좋아했었는데ㅠㅠㅠ 난중에 정우랑 툥이도 보고 싶네요! 저두 미스터 션샤인 너무 재밌게 봐서 개화기 상황 진짜 좋아하는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3
재현이 부분 좀 읽다가 독방 고르기글 생각났는데 역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고르기글도...많이와주기.... 글잡도... 많이많이와주기.....
5년 전
독자4
캬 작가님 말랑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작가님 글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대를 넘나들어도 완벽하십니다 .... 현대물 사극물 둘 다 이렇게 잘쓰시면 ㅜㅜㅜㅜㅜㅠㅠㅠ 전 작가님이 등단하기만을 바랄수밖에 없어요 으악 ㅜㅜㅜㅜㅜㅠ 💚💚
5년 전
비회원175.51
대박 작가님 이거 진짜 작가님이 쓰셨던 어떤 글보다 좋아요...! (그렇다고 다른 글들이 별로라는 건 절대절대 아닌거 아시죠,,) 대박이에요 진짜 이거 읽자마자 한 번 기절하고 일어나서 봤읍니다 이거 계속 연재해 주실거죠..😭😭 짱이에요 오늘도 작가님 완전완전 짱 수고하셨어요💚💚💚💚💚💚💚💚💚💚💚💚💚💚💚💚💚💚💚
5년 전
독자5
피J예요...작가님 이런물도ㅠㅠ너무 좋아요ㅜ중간에 애기씨 넘 귀여워요ㅠㅠ 드라마기반으로 쓰신거 맞죠...??진짜 그드라마도 잘봤는데 이렇게 다른느낌으로다가...윽...저 죽어요ㅠㅜ장르뛰어넘는것도 완젼 좋아요 그러고 잘쓰시기까지하시면...ㅜㅜ
5년 전
독자6
헐 작가님ㅜㅜㅜㅜㅜㅜ 대작의 느낌이 물씬 느껴져용!!!
재현이 도영이 민형이라니ㅜㅜㅜㅜ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5년 전
비회원24.189
최고에여 진짜 최고....일처다부제로 연재해주세여ㅠㅠㅠ짤들도 너뮤 최고....혹시 나중에 글에 쓰셨던 짤들 한번에 풀어주 실 수 있으세요??
5년 전
독자7
물복딱복이에요!! 독방에서 보고 어떻게 고르냐며 혼자 난리치던 제가 생각이 나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글 볼때마다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진심 감탄하고 보는데 이번 편 역시나 최고에요ㅠㅠㅠㅠ믿고 보는 작가님 글!! 작가님!!! 저희 글잡에서 오래오래 보기로 꼭꼭 약속이에요ㅕ!
5년 전
독자8
쥬아요..!!
5년 전
독자9
작가님 진짜 보는내내 입꼬리가 안내려가여,,진짜 무슨일이야,,정말 제 취향 저격 단단히 하셨네요,,,아니 작가님글이 그냥 제 취향인가봐요 모든 글이 다 좋아ㅠㅠㅠㅠ진짜 믿고보는그믐밤님퓨ㅠㅠ
5년 전
독자10
작가넴 최고...최고오!!!!
5년 전
비회원48.85
...?작가님 저 죽어요... 저 왜 이거 지금 버ㅏㅆ죠..? 아 나 잠시만 와 대박 진짜 필력 무엇..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ㅜ
5년 전
독자11
데요요입니다! 아 작가님 지금 심장이 너무 간질간질해서 잠자기 글렀어요,,, 어쩜 좋죠,,, 너무 몽글몽글 간지러운 글이에요 흑흑 이번 글도 너무 감사해요
5년 전
독자12
아힉 작가님 이렇게 써놓고 가시면 다음편이
너무 긍금하자나여,,,, 자꾸 그러실겁니까?!
다음편이 너무 시급해요ㅜㅜㅜ 기다리고 있겠슴당
💚💚💚💚💚💚💚💚💚💚💚💚💚💚💚

5년 전
독자13
또 다시 보라 왔쪄용..!!!!ㅠㅠㅠㅠㅠ도영이 진짜 맘 아파ㅜㅠㅠ흑흑
4년 전
비회원11.36
하악 작가님 진짜 저 생각 날 때 마다 백야 보는 거
아시죠...? 진짜 이건 갓띵띵작이라고 말 할 수 있읍니다... 진짜 이건 장편으로 가야 합니다... 제가 덫보다 더 엄버 하는거.... 백야라구욧.... 진짜 작가님 저 또 다음 편 엄버 합니다 아시겠쬬??????
작가님 사랑해요 또르륵

4년 전
비회원142.156
아 진짜 돌고 돌아두 결국은 백야.... 진짜 짱...ㅠㅠ 볼때마다진짜가슴선덕선덕지려요
3년 전
비회원169.93
작가릠..... 백야 최고 벌써 10번은 넘게 돌려본... 최고으작품.... 기다리고있겠습니다......^^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316 1억 12.18 01:12
안녕하신가!!!!!!!!!!!!25 1억 12.17 18:47
엔시티 [정재현/나재민] 호구를 자처 12 네오시리 09.15 11:15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232 1억 09.03 23:07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1억 08.21 02:1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046 1억 08.19 01:43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B7 콕콕 08.17 20:3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924 1억 08.17 03:2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818 1억 08.14 23:3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712 1억 08.09 01:45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A8 콕콕 08.06 20:4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622 1억 08.04 00:3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520 1억 07.30 22:2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423 1억 07.28 22:0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320 1억 07.26 23: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17 1억 07.24 01:1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121 1억 07.22 21:53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end12 1억 07.22 02:3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419 1억 07.15 22:5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312 1억 07.11 21:5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219 1억 07.05 23:0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112 1억 07.04 01:20
걍 이런 하이틴 드라마 보고싶어서 쓰는 글6 07.03 00:30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억 07.01 01:4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919 1억 06.28 22:5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816 1억 06.26 02:0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712 1억 06.24 01:45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9:26 ~ 4/26 9: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