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주방에서 일하는데 얘기좀 들어줘....

일할때 하루에 한끼 겨우 조금 먹고 13시간 서서 일하고 일주일에 2번 겨우 쉬면서 다 일 나가고...

내친구들도 다 하루에 한끼먹으면서 겨우 일 했음...

너무 서럽고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몸도 힘들고 멘탈이 진짜 무너질거같애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해서 이렇게 고생하고있나 싶고

심지어 내친구들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 엄마도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가끔 니가 조리를 한다는걸 왜 말리지않았나 싶고 일이 많이 힘들면 그냥 쉬라고 그런다...

진짜 너무 힘들어... 아 진짜 너무 힘들다... 내친구들은 설날때도 풀타임으로 출근했어...

내친구는 뜨거운 기름 통째로 엎어서 팔에 붕대감고다니고.. 매일 칼에 베이는데 치료 해 봐야 소용도 없고..일은 바쁘고..

진짜 일하는게 너무 힘들다... 내친구 일 하고 퇴근하면서 매일 울고 나도 일 퇴근하고나면 집에 와서 매일 울었음...

진짜 요즘 너무 현타와서 내가 이걸 왜 하나 서럽기도 하고...내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처음엔 진짜 재밌어서 한거였는데..

[익인1]

고생이많다ㅠㅠㅠ 그래두 익인이가 선택한길이니까 잘 할꺼라고 믿어!!

[익인2]

아.. 쓰니말 들으니까 또 걱정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이쪽이 내 꿈이라..ㅜㅜㅜㅜㅜㅠㅠㅠ 초등학교때부터 요리 좋아해서 지금까지 해온건데..

[익인3]

나도 메이크업샵에서 일했었는데 메이크업쪽도 똑같아 ㅋㅋㅋㅠㅠ 더심한것도 있고.. 대체로 입문을 다들 어릴때 하기도 하고 애정이나 관심있어서 하는거다보니까 웃어른답지못한 어른들이 자기들 편할대로만 구조를 만들어놔서 꿈가진 어린애들만 괴로운거지 뭐 ㅠㅠ

[익인4]

힘내 쓰니야 !내가 해줄 말은 이것밖에 없다 미안..

[익인5]

...고생이 많다 힘들지?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돈도 적고
티비 속 스포트라이트 받는 쉐프들을 보며 저렇게 멋진게 셰프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며 어린 친구들이 멋도 모르고 요리하고 싶다 하면 왠지 속이 씁쓸하다.

[익인6]

오르막길이 있다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쓰나 하고싶은 거 찾아서 그만큼 간거 너무 대견하고 훌륭해! 내 남자친구도 셰픈데 항상 다치고 약도 못 바루고 그렇개 요리한다...근데 자기는 그걸 하고싶어서 요리 한거래. 다쳐도보고 너무 바빠서 치료항 시간이없어서 몸에 흉터가 남고...하나하나 몸에 상처들이 남을때마다 아 내가 이만큼 이뤘구나 혼자 위로를하고 뿌듯함을 느낀대. 쓰니도 그만큼 힘둘게 올라갔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에 애정을 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