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봤는데 작년 우리가 생각나서 잠깐 들렸어 안 좋은 기억이겠지만 우리도 작년에 1차전 지고 그 뒤에는 쭉 좋은 결과만 있었거든..! 처음에 1차전 졌을 때 우리도 너네 이러다 큰일난다 너무 방심한 거 아니냐 역대급 뽀록이다 등등 별 소리 다 들었었고 나도 솔직히 좀 불안했거든 근데 2차전 가니까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더라 야구는 흐름 싸움이란게 확실히 느껴졌었어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1차전 결과로 너무 감정소모 심하게 하지 말라는거얌 오늘은 그냥 실전 감각 익히는 데 썼다고 생각하고 오늘 못했다고 해서 내일도 똑같지는 않을 거 아니야! 우리 팀은 가능하지만(ㅠㅠ) 두산은 오늘 못하면 내일은 오늘 못한 것 만큼 더 치는 팀이니까 오늘 두산답지 못한 경기를 한 건 내일 크게 이기기 위한 발판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 경기를 함으로써 부족했던 부분을 더 대비해서 내일은 완벽하게 평소 두산의 모습처럼 막 도루도 하고 불펜까지 가서 파울타구 잡고 막 백핸드로 촥찹착 잡고 적시타 나오고 하는 경기 충분히 할 수 있을거야! 내일 분위기 다시 가져오면 진짜 모르는거기 때문에 너무 막 낙담(?)하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어...! 익인이들 팀 두산이잖아 충분히 우승 가능한 팀이야 나쁜말들은 그냥 코시 간 게 부러워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다 무시해버려 언론에서든 여기서든 너무 이상한 말들이 많아서 좋은 말 해주고 싶어서 왔는데 괜히 가을야구 광탈한 팀 팬이 오지랖 부리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우리 아빠가 두산 팬이어서 나도 전부터 쭉 우리팀 다음으로 응원했는데 올해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 아빠랑 같이 직관 가니까 나도 진짜 완전 열심히 응원할게 유니폼도 이미 사놨다 히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끼어든 거면 미안해 최강두산 꼭 보란듯이 멋지게 우승하길 바랄게!!!! ㅎㅇㅌ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