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도 명예도 좋은 집도 다 욕심없고 결혼도 안 하고 싶고 그냥 단기로든 장기로든 내 맘대로 알바만 하면서 소소하게 쉬는 날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보내고 좀 길게 쉬고 싶을 땐 알바도 관두고 여행을 다녀온다던가... 그리고 쉬는 게 지겨워질 때쯤 다시 알바 시작하고... 이렇게 사는 것도 나는 만족스러운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내가 여태 알바를 너무 쉽게 구했어서 그런 걸까 그리고 수입도 괜찮았거든 달에 240 번 알바도 있었고 또 이때 나름 행복했어 난... 그게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싶고 한심하지 당연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근데 난 정말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 인생 모른다는 게 나한텐 너무 크게 다가와 나만큼 열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 없을 거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