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빠의 경제력이 내 생활을 뒷받침 해줬겠지만 나랑 정서적인 교류는 없는 편이어서 거의 남남 같아 현역 때 망하고 방에서 혼자 우니까 왜 저러냐 앞으로 뭐해 먹고 살 거냐 답 없다 내 면전에 대고 그딴 소리 함 그리고 수시 재수로 서성한 상경 붙었는데 아빠가 좋아하면서 자랑하고 다녀서 가증스럽고 짜증났다 심리적으로 제일 지치게 해서 엄청 상처 받았는데ㅋㅋ 혹시 이번에 성적 낮아서 주변 반응 무서운 익들 있을텐데 부모도 사람인지라 생각보다 어른스럽지 못 할 수도 있고 내 자식은 잘 됐으면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 표현하는 걸 수 있어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그거에 수험생이 상처 받는 것도 당연한 거니까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똑바로 말하자. 지금 가장 힘들고 지치고 죽고 싶은 사람이 누구겠냐고 누군 그러고 싶었냐고 지금 돌이켜 보면 내신도 수능 성적도 그냥 내 과거에 스쳐지나간 숫자에 불과한데, 그게 그 당시 내 미래 결정되는데 영향을 준다니까 착잡했지ㅠㅠ 솔직히 내가 다시 도전하는 건 상관 없는데 주변에서 날 판단하고 동정하는 게 너무 무서웠어. 내 인생 내가 사는 건데 주변 사람들 뭐라 하든 익들 맘대로 해!! 그게 정답인 것 같아 하여튼 오늘 수능 날이라 그때 생각에 싱숭생숭 해져서 두서 없이 글 썼는데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 찾으세용~~ 사람은 언제든 실수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느리게 출발할 수도, 빠르게 도착할 수도 있는 건 당연한 거니까 마음 많이 안 상했으면 좋겠어ㅎㅎ 이 글 본 익들 모두 잘 될 거니까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