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애경혐이 있었고 애인는 없었어.
우리가 서로 사귀기전에 애인는 내 전애인의 고민을 들어주느라 내가 연애경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나 또한 애인이 연애경험이 없다는 걸 알게 됐어.
전애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상처만 많아서 결국엔 헤어졌고 현애인이 그때 많이 위로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랬어. 그러다가 현애인이 나한테 마음을 가지게 됐나봐.
그래서 내가 너는 어떻게 내 전연애를 다 알면서도 나한테 마음이 생길 수가 있냐. 전애인이 누군지도 알고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으며 어떻게 데이트를 했고 이런 거 다 아는데 나를 좋아할 수가 있냐. 라고 했더니
자기가 연애경험도 없었고 그동안 쑥쓰럽고 여자들한테 관심이 없어서 여자를 좋아해본적이 없는데 너한테는 뭔가 끌려서 좋아하는 거 같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거 너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이상한 콩깍지 생긴 거 아니냐고... 정신차리라고 했는데 나를 3달동안 좋아했어.
나는 내 전연애를 아는 사람하고 사귀는건 뭔가 힘들고 미안해서 계속 거절했는데 3달동안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기달려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열려서 사귀게 됐어.
그러다 우연히 애인이 나말고 다른 여자들하고 썸(?을 탄 걸 알게됐어. 세명정도가 있는데 걔네들한테 좋아한다 예쁘다 착하다 이런 말들을 했더라고...
이거보고 너 왜 나한테 좋아했던 사람 없었냐고 거짓말 했냐고. 너가 과거에 좋아하던 사람이 있어도 난 널 좋아했을 건데 왜 이런 걸로 거짓말 하냐고 배신감 느낀다고 속상하다고 했어.
애인는 사귀는 것도 아니고 썸이였고 자기가 생각하기엔 흑역사라서 말하기 싫었대.
많이 억지스럽고 내가 너무 바보같은 건 알지만 나만 좋아한 줄 알았던 애인이 다른 여자들을 좋아했었고 그 카톡내용들을 내가 봤고 그 거짓말을 3달동안 유지하다가 지금 들켜서 싸우는게 너무 맘아프고 배신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