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따로 구해줄 테니까 나가서 살래 이제 더 이상 우리 안 보고 살고 싶대 날 잘못 키운 것 같다고 자기는 더 이상 해줄 게 없대 어제 아빠랑 나랑 싸운 게 문제가 된 것 같은데 아빠는 좀 가부장적이야. 부모님 맞벌이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일은 다 엄마랑 내 몫이고 자기는 가장이라 대접 받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박혀있으셔. 그리고 나한테 모든 명령조로 얘기하셔. 어제 명령조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내가 나이가 몇인데 너한테 명령조로 얘기하면 안되냐고 하시는 거야. 내가 너한테 뭐 '해주십시오' 이렇게 해야하냐고. 그래서 난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고 그냥 해줄래?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너 나이가 몇이야? 이런 말만 하시는 거야... 지 아빠한테 명령조로 얘기하지 말라는 자식이 어딨냐고 4ㅏ가지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화내셨어. 이걸 발단으로 오늘 엄마랑 싸우고 나서 그냥 둘 다 나가래. 엄마도 진짜 펑펑 우시는데 내가 다시 아빠랑 얘기를 해봐도 안 바뀌셔. 나 진짜 어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