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뒤에 냉장고 정리하느라 정신없었고 손님 들어오셔서 빨리 나갔는데 인사할 틈도 없이 담배 이름 말하셔서 담배 드리고 요즘 마스크때문에 얼굴도 잘 안보이고 사장님이 신분증 검사에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신분증 있냐 그랬는데 없다고 집에 갔다오겠다면서 좀 화나신상태로 가셨거든 근데 나보다 덩치 큰 남자가 화나있으니까 나는 좀 겁먹었고 내가 진짜 어서오세요 인사는 잘 안 해도 감사합니다는 꼬박꼬박하는데 겁먹으니까 말이 잘 안 나오는거야 그리고 그분이 담배 사고 나서 나한테 말 못하냐고 손님이 왔으면 왔다 가면 간다 인사를 해야할거 아니냐고 막 화내셔서 너무 무서운데 죄송합니다 그랬어 그리고 손님이 나보고 이름 뭐냐고 화내서 그냥 말했거든 나 너무 무서워서 말이 잘 안나왔어 손님 입장은 다르게 느껴져서 화난 걸까? 내가 기억하는 거랑 다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