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회피형 인간이야?

갈등 상황 극도로 힘들어 하고 상대랑 얘기하려 하지 않고 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리는 스타일. 그리고 결정내리는 거나 의견 내는 거 힘들어 하고 누군가 대신 좀 해줬으면 좋겠고 옆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려 하는거.(ex. 내가 말 하기 전에 내 맘을 알아줬으면)  

 

앞에는 회피형같은데 뒤에 내용도 회피형에 포함이야?.

[익인1]

나는 남한테 절대 정서적 의지 안하는 편인데 회피형이긴해

[익인1]

근데 갈등상황이 너무 싪어서 극도로 피하기는함

[글쓴이]

갈등상황에서 피하는 건 갈등 푸는 과정을 생각하면 복잡하고 머리가 아파서 그런거야 아니면 상대방한테 질책받을까 무서워서 그런거야?

[익인1]

걍 귀찮기도 하고 상대방이 질책할까봐 무섭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그냥 귀찮음.. 순간 짜증나도 시간 지나면 풀리기도해서

[글쓴이]

'그냥 두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풀린다는 생각?'
이거 맞아?

사실 회피형인가 싶은 친구랑 갈등 상황에서 친구가 자기는 시간 지나면 없었던 일처럼 자연스럽게 톡하고 그래왔다고 말해서 난 그게 성향차이인지 아니면 날 전혀 신경쓰지 않는건지 궁금해서.

[익인1]

글쓴이에게
나는 한번도 친구들이랑 트러블 생겼을 때 허심탄회하게 이것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거나 말해본 적이 없어 인생에서 선을 심하게 넘는 친구가 1명 있어서 걔한테는 화까지 냈는데 진지하게 사과도 안하길래 손절했고..음 보통은 나도 그냥 혼자 쌓아두다가 나중에 그러려니하고 자연스럽게 넘겨 근데 두고두고 생각 나긴해 내 성격은 그럼 ㅋㅋ

[글쓴이]

1에게
오..그렇구나
그럼 친구한테 실수한 경우에도 막 자기 생각같은 거 구구절절 말 안하고 '미안해'
이렇게 얘기해?

[익인1]

글쓴이에게
딱히 말실수 같은걸 해본 적이 없으.. 진짜 신중한 성격이라 남이 듣기 싫어할 말은 잘안함 사과할 일 생겼을때는 이유 말하고 미안하다고 한당

[글쓴이]

1에게
오..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익인이 ! 이렇게 회피형의 생각에 대해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어 ㅠ

익인이 말 들으니까 친구는 회피형보다는 좀 의지하는 면이 많은 사람인 거 같다.

[익인1]

글쓴이에게
그려그려 ~~ 도움 됐음 다행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