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아리 시간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는데 어느날은 학교 근처 공원에 간 적이 있었어 근데 벤치에 다들 짐을 두고 앉길래 나도 따라 앉았는데 갑자기 나랑 동갑인 애들이 다 저쪽으로 가버리는 거야 근데 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으니까 따라가기가 좀 그래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동아리 담당 쌤이 오시더니 나보고 다른 애들이 짐 맡기고 다른데로 간거냐고 그러길래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는데 내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걔들한테 뭐라 하러 가더라 그래서 그때 진짜 울 뻔 했는데 종례 시간에 동아리 회장 선배가 나를 엄청 불쌍하게 계속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진짜 꾹 참다가 집 오는 길에 펑펑 울면서 갔었어 처음부터 여자애들은 다 친했는데 나만 친한 친구가 없었고 정말 끝까지 안 끼워주더라 물론 친해지려고 노력했었지 내가 먼저 인사도 해보고 같은 반 여자애가 한 명 있어서 걔한테 다가가보고 했는데 날 외면하더라고 이 때가 트라우마가 된건지 지금도 친구가 없으면 엄청 불안해

인스티즈앱
고윤정, 대학내일 표지 모델하던 시절.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