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자기는 아침마다 우유먹어서 지각할때면 나보고 사달라하고
걔땜에 아침에 자주 지각하고 내가 먼저 학교간다고 하면 먼저가면 친구도 아니다고 눈치줬고 지 기분좋을때는 잘하다가 안좋을땐 짜증내고
시험날 초콜릿 산다고 나보고 사라면서 내돈으로 산 초콜릿 정작 나는 못먹고 반애들한테 다 줬고
어느날 바다 가자고 사마귀 빼고 며칠 뒤에 물에 못들어 간다니까 짐꾼 해달라면서 억지로 가자고 하고
가끔 돈 없다고 거짓말하면서 돈 빌라고 갚는다면서 갚은 적도 없고
어느날 놀러가는데 구두신고 있었고 내가 더 발큰데 나보도 신발 바꿔주면 안된다고 했었고 옆에 다른친구가 바꿔줌
스승의 날이라 중학교 친구 만나서 중학교에 가는데 심심하다고 차비도 없는데 나보고 버스비 내준다고 데리고가서 친구한테 나 보여주기 쪽팔리다고 멀리 떨어져서 걷게 하고
(아직도 생각나 면봉크기만한 거리에서 따라가고 그냥 집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갔어)
너랑 같이 있으면 재미 없다고 하고 엄청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중학생 때 왕따 당해서 혼자 있기 무서워서 개랑 3년을 지내면서 버티고 진짜 죽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손절했었어
난 왜 소심해서 그때 아무말도 못했던걸까 너무 한심하고 후회된다 걍 혼자다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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