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난 애인이 나한테 고민을 얘기하더라고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솔직히 설레지는 않는대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큰데 이게 연인을 위한 감정인지 정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나한테 느끼는 감정이 자기 가족한테 느끼는 감정과 같은데 연인이랑 가족한테 서로 다른 감정을 느껴야 하는거 아니냐며 혼란스럽다고 해 특히 나한테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냥 오래 만났고 결혼 안할 이유가 없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다 나랑 결혼 언제하냐 물어보니까 당연스럽게 결혼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럼 나랑 결혼할 이유가 없어지면 그땐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있고 다들 주변에서 다들 얘기하니까 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있는 것 같대 많이 혼란스럽대 솔직히 나는 이런 생각을 한번도 안햐봤고, 그냥 서로 잘 맞고 좋으니까 사귀는건데 애인이 진지하게 얘기해서 되게 당황스러우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 다들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