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실 할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

모르는분인데도 어제까지 같은 병실에서 주무신 할아버지라 그런가 충격이야.. 더더욱 빨리 퇴원하고 싶어졌다... 빨리 건강해져라 친오빠놈아ㅠ

[익인1]

나도 병원입원해보고
울 아빠도 암투병하셨었는데
진짜 큰 병원 입원해있으면 병이낫는게 아니라 더 커지는 느낌이고 뭔가 이유없이 계속 불안한게 주변에 아픈 환자들밖에 없어서 그런것같음
울아빠 옆자리도 몇번 바뀌엇는데 울아빠가 입원한거지 내가 입원한것도 아닌데 내가 다 우울해지더라... 진심 싱숭생숭함

[글쓴이]

진짜..이 병실로 온지 2주 됐는데 최고참 되어버렸어.. 물론 퇴원하고 외래하게 된 분도 있지만 더 안좋아져서 병실 옮기신분도 있고 해서 휙휙 바뀌는데 싱숭생숭하다22

[익인2]

간호학과 다니는데 나중에 간호사 되면 죽음도 많이 보고 익숙해질까봐(?) 그 우울함을 내가 견딜 수 잌ㅅ을지도 걱정이다

[글쓴이]

그러네.. 의학드라마보면 익숙해지는게 아니라던데 간호사들, 익을 포함한 미래의 간호사들 멘탈 걱정돼

[익인3]

나도 겪은 적 있어…아빠 간호하고 있는데 아빠 맞은편 할아버지 새벽에 다들 자고 있을 때 돌아가셨더라구…

[글쓴이]

헉 익도 죽음을 바로 앞에서 겪게 된거라 놀랬겠네..

[익인3]

응 같은 공간에 있던 분이 돌아가셔가지고 놀랐어…일어났는데 안계시길래 퇴원하신건가 했는데 돌아가셔서 짐 다 뺀거라고하시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