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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찾아가 고민을 전했다.
지난 4일 태연의 유튜브 채널 ‘TAEYEON Official(태연 오피셜)’에는 ‘탱나무숲 정권 찌르기 120일 했더니 정기 콘텐츠 됐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웬디는 “솔로로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했는데 벌써 9년차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선배(태연)에게 조언을 얻고자 찾아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태연은 “웬디와 나의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SM 소속 솔로 아티스트이며 라디오 DJ이자 파워 내향인이다”고 공통점을 뽑았다. 웬디는 이날 두 가지의 고민을 태연에게 털어놨다.
그의 첫 번째 고민은 “(비주얼과 가창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게 어렵다는 것”이었다.
“지난 솔로 앨범 때 관리를 잘 못 했던 것 같아 이번에 준비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살이 빠진 게 처음이었지만 톤이 되게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나나 “옛날에 했던 힘을 기억하니까 현재 톤에서 예쁜 톤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태연은 웬디의 고민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살이 그만큼 빠지고 가벼워진 만큼 소리가 무게가 있을 수 없다”며 “통 자체가 작아졌으니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안 나온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태연 역시 같은 고민을 했을 때 “둘 중 굳이 선택하자면 그래도 가수인데 실력이지 않을까”라며 자신은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대답했다. “팬들은 그때의 웬디도, 지금의 웬디도 다 좋아할 것”이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웬디의 두 번째 고민은 무대에서 노래할 때 표정 연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는 “노래에 빠져서 표정이 못생긴 것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과해질 때가 많다”며 “연습할 때는 노래 발성과 감정만 신경 써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태연의 무대를 보면 너무 예쁘게 잘하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해당 고민을 들은 태연은 웬디가 너무 완벽주의라고 얘기했다. 그는 “인상을 찌푸리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집중하는 사람이 섹시하다”며 “웬디가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으면 본인에게 살짝 관대해져도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한편, 웬디는 3월12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Wish You Hell’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으며 그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