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
오늘도 백아는 종이에 해수의 두글자를 써내려가고 있다.
벌써 버려진 종이만 해도 수십장.
백아 또한 욱처럼 수야 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었다.
온 마음을 다 바쳐서.
버려진 수십장의 종이들이 백아의 마음을 대변하는중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백아는 해수의 이름을 써내려가며 잠이 든다.
다미원에서 수를 볼때마다 아린마음과 반가운 마음이 항상 교차한다.
툭-
"해수야 이게 무엇이냐?"
은이 해수의 옷 안에서 떨어진 물건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해수의 주머니 안에선 잘 접힌 종이 한장이 떨어졌다.
백아에겐 익숙한 종이었다.
"여기 너의 이름이 있다? 너가 연습한것이냐?"
은이 말했고, 수는 백아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
"이거 제 보물입니다"
- 해수의 보물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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