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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백해 망상글 : 축제 | 인스티즈

달의연인) 백해 망상글 : 축제 | 인스티즈



당신이 없어도 해는 뜨더군요.

숨은 쉬고 밥은 먹고 즐거울 땐 행복하고.

그런데 내가 여전히 같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허나 당신 남겨준 그것 하나만은 분명히 알아 지키겠습니다.


**


백아에게 있어 해 수는 그저 누이의 일부분이었다. 어쩌면 이기적일지 몰라도 백아의 모든 것은 대부분 누이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그래서 해 수 또한 그의 이기적인 생각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누이의 동생 그다음엔 누이의 상처 그리고 누이가 죽은 후엔 누이의 살아있는 유품. 그리고, 그러다가 결국에 지금은 거의 유일하다시피 백아의 세상을 독자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골칫덩어리 친우. 몇 번 만나지도 않았지만 수는 볼 때마다 관계가 바뀌고 변화했다. 그건 수 본인이나, 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상황이 자주 변한다는 뜻이었다.

백아는 하늘에 오르기보다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그래서 정치나 머리 쓰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대로 누이를 따라 사는 것에 족했고, 누이가 죽은 이후에는 세상의 즐거움을 찾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똑하고 영리한 머리는 때때로 생각하기도 전에 결론을 도출할 때가 있었다. 바로 지금처럼, 본능적인 감각에 의해 이성이 어떤 것을 떠올려야 할 때 특히 그 영리함이 빛을 바랬다. 백아는 사람을 잘 알았다. 정확하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과 성향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남들보다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백아가 제 골칫덩어리 친우의 성향을 떠올려 봤을 때. 중심을 잡기도 전에 빠르게 변하는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백아 스스로에게, 해 수에게, 그리고 이미 떠난 누이에게. 아주 모르는 사이였다면 상관없겠지만 지금 수는 누이의 유품이자 친우였다. 백아의 무관심은 전적으로 안전에서 기인했고 스스로에게 있어 한 점의 상처나 불합리가 있다면 그는 언제나 태도를 바꿀 의사가 있었다. 그건 백아가 소중 해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야, 네가 축제 구경도 시켜주고 다 컸네! 우리 백아.”

“어이구, 쥐 콩만 한 게 술 마시고 꼬장 부리던 건 기억 안 나나 봐?”

“야, 꼬장을 나만 부렸냐? 너도 부렸지!”

“그래, 알겠으니까 구경이나 해.”


하지만 언제나 가만히 있었던 백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닥쳐올 수의 불행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그건 증거나 증명의 문제가 아니었다. 진정 유감스럽게도 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은 언제든지 수를 위협할 수 있었다. 그들 중 어느 누구가 수의 불행이 될지 백아는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여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수에게 불행을 이야기 할 수는 없었다. 백아에게는 그런 잔인함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닥쳐올 불행과 아픔에 있어 약간의 위로를 먼저 쥐여주기로 했다. 그것이 백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거였으니까. 축제를 즐기고 풍류에 빠지고 아름답고, 화려하고, 영롱하니 세상의 모든 고운 것들을 보여주는 것.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피 할 수 있는 것들. 백아는 극심히 아파 할 수를 위해 미리 도피처를 보여주었다. 부디 그때,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어떤 것도 견딜 수 없을 때. 잠시의 도피가 되길 바라며 백아는 다가올 불행에서 잠시 눈을 감고 외면하기로 했다. 


“진짜 예쁘다. 곱다는 게 어떤 건지 알 것 같아.”

“나도.”

“응?” 

“아무것도. 이게 고우면 하나 사줄까?”

“에이, 괜찮아! 나중에 돈 가지고 와서 사지 뭐.”

“어허, 모름지기 사고 싶은 건 그때 사라고 했다. 부담가지지 말고 받아,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거니까.”


백아는 수가 말리기도 전에 은장도를 계산한 뒤 수에게 건넸다. 수는 미안하다는 듯이 망설이자 백아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수의 손에 은장도를 쥐어주었다. 세상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꼭 챙기고 있다가, 불한당이 있다면 찔러버려라. 백아는 무척 근엄한 목소리를 흉내 내며 신하에게 하사하는 듯 한 행동을 했다. 수는 어이없다는 듯이 소탈하게 웃다가 결국 장난스럽게 고개를 푹 숙이면서 왕에게 하사 받는 듯 두 손으로 은장도를 받았다. 연 분홍색의 은장도는 나비모양의 수가 놓아져 있었고 작은 칼날은 몹시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다. 수는 신기하다는 듯 이리저리 은장도를 살펴보다 곧 품속에 넣었다. 한적하니 길을 걷는 두 사람 사이로 한적한 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나쁜 놈 있으면 이걸로 찌르라고?”

“응, 너 힘세잖아. 찌르고 나한테 도망쳐 와.”

“어이구, 못 하는 말이 없어요. 그러다가 나 잡혀가면?”

“내가 황잔데 뭘.” 

“이래서 신분제가 문제야. 저 권력남용.”

“야! 너…. 그거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말인 거 알지?”

“에라이, 이놈의 동네는 말도 못해요. 말도.”


놀란 백아는 수를 짐짓 혼내는 바라보다 아무 잘못 없다는 듯 당당한 수의 얼굴에 결국 허탈하게 웃으며 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내가 너한테 뭘 바라겠니. 그러자 해 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친구 주제에 어린애 취급한다며 종알거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백아는 아무것도 못 들은 척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피웠다. 수는 그런 백아를 보며 억울한 듯 표정을 찡그렸으나 결국 허탈히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 일도 없을 것처럼 평화로운 축제의 밤은 마치 영원을 약속하듯 빛났다.


**

갈 수록 글 퀄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 기분...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썼오! 재밌게 봐죠! 소재 준 뾰 완전 러브러브 사랑해 애정해 나랑 겨론해줘(?? ♥♥ 이 글 있고 좀 이따가 은해 글도 올라 올거얌.. 그것도 봐죠 뾰들..8ㅅ8(양심 없) 나 전에 쓴 글도 있는데 보고 싶은 뾰가 혹시나 있다면 얘기 해조..ㅋㅋㅋㅋㅋㅋ 나 글 앞으로 많이 올라 올 것 같은데 원하는 커플링 덧글에 써주면, 그 커플링 글 쓰면 답댓 해 줄게! 내일이나 내일 모레.. 아니면 주말에..?(???)  소해글 왕창 올릴 거얌! 뾰들이 준 소재도 있고 그냥 내가 쓰는 글도 있는데 한번에 올릴려고 아껴두는 중♥♥ 원하면 답댓 해 줄겝..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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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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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좋아해줘서 고마워 뾰♥ 이번 글 조금 정말 마음에 안들었는데 좋다고 해줘서 안심된다! 봐주서 고마워 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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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
진짜 백해 너무 좋은거 같애ㅠㅠ 그림이 그려진다ㅠㅜ 글퀄이 떨어진다니.. . 어디가..?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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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맞아 백해 완전 좋음.. 백아 되게 청아해서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글퀄... 여기저기 다 떨어진다...ㄸㄹ류ㅠㅠㅠㅠㅠㅠ그래도 봐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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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3
조아요퓨ㅠㅠㅠㅠㅠㅠ 백아 캐릭터 너무 좋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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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백아 나 요즘 치여서 현망진차유ㅠㅠㅠㅠㅠㅠㅠ백아 사랑해 나랑 혼인해...(?? 글 봐주서ㅓ 너무너무 고마워 뾰!! 댓글 달아주는 뾰들 있어서 글 쓸 맛 나고 그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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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4
나 뾰!! 소재준 뾰!!!!! 왔다왔다!!!!!!! 나는 결혼의사가있뾰!!! ㄲㅋㅋㅋ흥분했다. . 백아랑 해수는 애정이 있는 친구라 너무 좋아ㅠㅠ 사랑까진 아니지만 우정이상으로 보이는. . 백해는 이래서 사랑이지♥♥
오우 은해도 온다니. . 그 때 또 만납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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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너 뾰구나!! 소재 준 뾰♥♥ 좋은 소재 망친 것 같지만.. 나도 결혼 할 의사가 있다!!! 백아랑 해수 글을 쓰려고 딱 첫 글을 썼는데.. 백아를 설명하려면 해씨 부인이 있어야 하고 그러자니 해 수랑 연애하기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썸 정도로 썼다..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연애물을 쓰자니 드라마가 자꾸 생각나고 그랫오...엉엉 그래도 백해는 사랑이다!!!! 은해 이제 글 다 썼고 올릴 거얌!! 그때 또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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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6
백해에는 해씨부인으로 인해 만날 수 있었으니. . 빠질수없지!! 난 너무 만족해! 은해에서 봅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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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만족했다니 너무너무 다행.. ㅎㅎㅎㅎㅎ 백해랑 해씨부인 관계 너무 져야..♥♥ 은해에서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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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5
잔잔하니 너무 좋다.. 고마워용 답댓 덕분에 놓치지않고 볼 수 있어 다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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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잔잔하다니♥ 고마워! 오늘 쓴 글들이 다 어수선해 보여서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고마워! 앗 답댓 뾰라면 덧글 써준 뾰구나♥♥ 글들 봐주서ㅓ 정말 고마워! 너뾰들 있어서 글 쓰고 있다뷰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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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7
힘내서 더 써주길 바라 댓 열심히 달겠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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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응응 진짜 고마워♥♥ 완전 힘 낼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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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8
헐 댓보고 나달려옴...백아수 분위기좋다 특히 위에서 백아가 수를 누이의 유품이라고 말한거 진짜 좋다 진짜 처음은 저런감정에서 시작했을듯 그러다가 나중에 감정폭발하고...와 진짜 금손이다 애정해♡♡♡이제 은해보러가야지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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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댓뾰구나! 보러 와줘서 고마워♥♥ 백해가 다 한 분위기에 내가 글만 썼지 뭐ㅎㅎㅎㅎ 백아랑 해수랑 술 마시면서 서로 친구하는 부분에서 나는 뭔가 백아가 수를 누이의 유품으로 여기는 것 같다 싶어서 여기에ㄷ느 썼어♥♥♥ 처음에는 누이의 유품 그다음은 친우 그다음은 연인으로 발전했을 듯! 봐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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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0
나도 유품에서 친우 연인이게 진짜발리는거 같아 너무 백해같음 진짜로 둘이 만약이루어졌다면 그루트로 이루어졌을듯 둘다 글에서 너무 귀여워서 나또읽다가 죽음 ㅋㅋㅋ둘이 케미가 장난아님 ㅜㅜ 드디어 월요일이다 ㅜㅜ 만세만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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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9
백아수도 이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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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맞아 백아도 예쁘고 수도 예뻐서 둘이 되게 청아하고 예뿌♥♥♥ 같이 있으면 되게 맑고 깨끗한 기분이 들 것 같다ㅋㅋㅋㅋ 글 봐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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