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뜨는 해,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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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도 여전히 글 공부를 합니다.
이 모든게 전부 오상궁께서 내주신 숙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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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때와 다름없이 상궁이 내준 숙제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3황자 욱이 발견했고
수의 얼굴에 먹이 묻어도 모를만큼 수는 집중해서 글 공부를 하고 있었다.
" 아..! 또 틀렸어...
안 할래.
확 도망칠까..? "
" 수야. "
" 힉- 에그머니나. ㅎ,황자님 "
" 송악에서 도망을 쳐봤자 뭣하겠느냐. "
" ㅇ..아이 참, 도망을 한다는게 아니예요~ "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빛을 띠고 수는 말을 더듬었다.
그런 수의 모습에 욱은 저절로 웃음이 났고
이내 수의 어깨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수와 욱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
욱은 어떤 한자를 썼다.
" 이건.. 무슨 글자입니까? "
" 욱 "
".. "
" 내 이름. 아침에 뜨는 해, 욱. "
" 아침에 뜨는 해... 욱.. "
" 잘 기억하고 있거라. "
" 이름이 매우 예쁩니다. "
욱은 웃고 있는 수를 보며 같이 웃어 보였고,
우연히 비친 수의 흉에
욱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부인께 드렸었던 빨간 실로 묶인 옥팔찌를 수의 흉에 묶어주었다.
" 붉은 색은 화를 뜻하고. 또 오랜 기다림을 뜻한다.
널 예전으로 돌리기 위해 어떠한 짓도 할 것이다. "
" 전 언제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
수의 말에 욱은 ' 한없이 어렸던 소녀가 어느새 여인이 되어 나에게 철 든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더욱이 수를 아껴 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수를 계속해서 내려다보는 왕욱.
잠시 뒤를 돌아본 해수에 욱은 입술에 하려던 입맞춤을
고개를 올려 수의 이마에 해주었다.
욱은 수의 글 공부를 망치지 않기 위해
' 죽지사 ' 라는 시 한 편을 쓰고 갔고,
해수는 욱에게 받은 시를 고이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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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 흥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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