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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2년 전 (2014/2/05)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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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 -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SM엔터테인먼트의 콘셉트 기획은 물론, 전반적인 음반 비주얼,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는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SM 소속 뮤지션들의 콘셉트 및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는 아트 디렉터 민희진. 그녀는 SM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입사해 소녀시대, 샤이니,f(x) 그리고 EXO까지 수많은 앨범 아트웍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

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뮤지션의 콘셉트를 다양하게 표현하며 최근 컴백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까지 완성시켰

다. 현재 SM의 모든 시각 이미지를 총괄하고 있는 아트 디렉터 민희진. 이러한 그녀가 앞으로는 어떤 작품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까?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주얼 &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민희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SM엔터테인먼트 비주얼 &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 민희진

언제부터 그래픽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되었나요?

할아버지께서 그림을 그리셨고 저도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하고 좋아했어요. 그래서 미대 진학이 당연한 분위기였죠.

동생들도 각각 시각디자인,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요. 어릴 땐 잠깐 오디오 피디에 관심이 있어서 학창시절 내내 방송반 활

동을 했죠. 그렇지만, 역시 그림에 대한 애정을 버릴 수 없어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디자인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것 같아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샤이니의 정규 3집 앨범 이미지


 

SM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SM이 졸업 후 첫 회사에요. 대학 시절엔 광고 쪽에도 관심이 있어, 한 광고회사에서 개최하는 대학생 인턴십 과정에 합격해

1년 정도 경험을 했어요. 거의 4학년 졸업반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지원했었는데, 당시 전 3학년이었거든요. 덕분에 다른 동

기들보다 좀 더 여유 있게 조직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었어요.

 

이후 SM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광고회사는 인기 직종이기도 했고, 크리에이티브하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런데 디자이너로서 펼치고 싶은 아트

웍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던 중 졸업 무렵 우연히 SM의 공채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음반 디자인은 디자

이너들에겐 특히 매력적인 분야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 대중가요엔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더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뭔가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할까? 막연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어떤’ 것을 대

중들에게 보이고 싶은 생각이 있었죠.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셨나요?

당시라기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죠. 어떤 장르이든 제 스타일을 가려서 듣곤 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같아요. 좀 나른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굳이 꼽자면,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프란시스 레이

(Francis Lai) 스타일, 6~70년대 이태리 사운드들 좋아했어요. 브라질리언 사운드도 좋아하고. 대학 시절 제가 우연히 발견

했던 저만의 명반 Daniel Taubkin의 음반을 늘어지게 듣던 기억이 나네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뮤지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 뮤지션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현재 하나의 직업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일을 하고 계세요. 원래부터 SM에 이런 분야가 있었던 건가요?

없었죠. 저희 팀은 제가 입사할 당시 신생부서였고,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 왔어요. 제가 생각하는 음반디자인은 단순

히 음반을 예쁘게 치장하는 작업이라기보다 뮤지션 혹은 제작자의 의도나 해석이 수반되어야 하는 작업이에요. 그런 생각

으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없던 일도 만들게 되고, 관여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새로운 시도가 한번 성공하게 되면 이후

엔 자연스럽게 시스템화되기 마련이죠. 뭐든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처음보다 수월해지기 마련이에요. 물론 안주하지

않으려는 자각과 실천이 수반되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의도하는 것들을 제대

로 이루기 위해선 소리를 내고 실행에 옮겨야 하죠.

 

그 과정이 만만치는 않았을 것 같아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보내왔는지 순간 아득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미친 사람처럼 일한 것 같기도 하고. 일 년

이 한 달처럼 지나갔어요. 일하면서 무엇보다 끈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페이스가 아니기 때

문에,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진리도 새삼 깨달았고. 매 프로젝트마다 다짐하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어요.

‘주어진 시간 내 베스트를 했는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처음 입사할 당시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아트 디렉터 민희진

 


실장님께서 무대 의상에 참여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나요?

제가 전체적인 콘셉트를 제안하고, 비주얼 작업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회사에 어필되면서, 회사에서 제게 무대 의상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비주얼 디렉팅을 일임했어요. 앨범 콘셉트와 무대 의상이 이원화되었던 점이 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죠.

그때부터 콘셉트와 무대, 그리고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과정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시점으로 본다면

슈퍼주니어는 ‘Sorry Sorry’, 소녀시대는 ‘Gee’부터, ‘샤이니와 f(x) (이하 에프엑스), EXO(이하 엑소)는 데뷔 때부터예요.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앨범 준비 시작 시점에 해당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도하는 콘셉트를 설명해주고 그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브

리핑해요. 예를 들면, 소녀시대의 흰 티셔츠와 청바지 매칭이라든지, 컬러 스키니 세트, ‘소원을 말해봐’의 제복, 샤이니의

스키니, 최근에는 엑소의 교복과 같은, 콘셉트를 만들며 떠올렸던 핵심이 될만한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시안화해서 스타일

리스트들에게 오더하죠. 이어 의상제작 구체안을 스타일리스트에게 다시 제안받고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렇게 핑퐁과

도 같은 과정으로 수시로 논의하고 발전시켜요. 제작은 당연히 스타일리스트가 담당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매칭시킨 소녀시대 'GEE' 앨범 재킷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제복을 형상화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앨범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제복을 형상화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앨범 재킷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스파이를 콘셉트로 한 소녀시대의 '훗' 앨범 재킷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슈퍼주니어의 정규 3집 앨범 'Sorry,  Sorry' 앨범 재킷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스키니 팬츠를 매칭시킨 샤이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교복을 콘셉트로 한 EXO 멤버들의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교복을 콘셉트로 한 EXO의 앨범 이미지

  

의상의 표현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시나요?

기본적으로 컨셉이 잘 드러내는가가 우선이죠. 그다음엔 무대에서의 셀링 포인트를 늘 염두해요. 예를 들면, 샤이니의 데뷔

곡 ‘누난 너무 예뻐’ 무대를 할 당시 멤버 태민의 의상 중 후드에 스팽글이 포인트인 의상이 있었는데, 의상을 보고 문득 무

대에서 춤추는 중간에 그걸 쓰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태민이와 함께 사전에 계획했죠. 무대에서

포인트가 되는 시점에 후드를 써주는 연출을 하기로. 사소한 연출이었지만 당시 태민이가 후드 쓰는 타이밍만 기다리는 팬

도 있었어요. 무대를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사소하지만 인상적인 재미를 안겨주는 거죠. 앨범 재킷 촬영 같은 경우엔 아무래

도 제 의도가 있다 보니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가끔은 직접 스타일링 하기도 해요. 이번 에프엑스의 핑크테잎 재킷, 아

트필름 촬영도 직접 스타일링했죠. 사실, 협업이라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에요. 같은 걸 봐도 모두의 생각이 다르기 마련이

니까요. 의상을 만들고 무대에서 연출하는 것부터는 스타일리스트들의 몫인데, 가끔 컨셉을 이해 못 했거나 의도와 다르게

나올 때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괴롭죠. 준비, 제작에 있어 시간의 제약도 있고 바쁘고 힘든 스케줄임을 아니까 늘 스타일리

스트들을 응원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기획자 입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애초에 의도했던 콘셉트를 잘 구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활동 당시 선보였던 태민의 후드 패션

 
최근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은 실장님의 첫 번째 영상 기획물이에요. 이건 어떻게 작업하게 된 건가요?

늘 앨범 활동 막바지쯤 되면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다음 앨범에 대한 컨셉을 구상하게 돼요. 이전부터 이번 새로운 앨범에선

로맨틱한 에프엑스를 그리고 싶었어요. 이후에 타이틀곡을 듣고 일사천리로 그림이 그려졌죠. 영상부터 앨범 디자인까지.

제가 그린 컨셉을 잘 표현하려면 꼭 그에 맞는 영상이 필요했어요. 이번이 그동안 그려온 에프엑스 이미지에 방점을 찍어줘

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새로운 개념의 필름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너무 신나서 가

슴이 두근거렸죠. 상징적으로 ‘핑크색 VHS를 만들자!’ 싶었어요. 이어 앨범 타이틀도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Pink

Tape’로 정해지게 됐고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핑크색 VHS를 모티브로 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앨범 디자인


 
이제는 영상까지 참여하시네요.

분야는 제게 큰 상관이 없어요. 어떤 분야든 필요하다 싶으면 제안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업무영역을 벗

어나는 순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일에 처할 가능성도 생기겠지만요. 뮤직비디오 제작은 제 업무가 아니

에요. 하지만 샤이니 'Dream Girl' 뮤직비디오 제작 땐 나름대로 필요성을 느껴 디지페디라는 팀을 회사에 제안하기도 했죠.

이번 에프엑스의 앨범 같은 경우엔 콘셉트의 제대로 된 표현을 위해, 새로운 시도의 영상 작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

어요. 앨범 콘셉트를 드러내는 방식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싶었고. 아무래도 그래픽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상에 관심이 많아요. 표현에 있어 방법적으로도 영상 전공자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이번 앨범에서 실장님이 생각했던 에프엑스의 이미지는 무엇이었나요?
‘아름다운 기괴함’ 전 에프엑스를 통해 언제든지 전형적이지 않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싶어요. 그래서 애초 기본적

인 콘셉트의 방향도 그렇게 설정했죠. 이번 앨범에선 에프엑스만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어요. 누구든 자기만의 독

특한 러브스토리가 있잖아요. 겉으로는 흔해 보일지라도 안을 들여다보면 남들은 모르는 자기만의 사랑 방식이 있죠. 그런

첫사랑의 은밀함을 시각적으로 독특하게 풀고 싶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전형적이지 않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한 에프엑스 'Electric Shock' 앨범 재킷 이미지

 


그래서 의상으로 교복을 택하셨던 거군요.

네. 첫사랑의 풋풋함을 상징하기 위해 교복을 응용했어요. 전형적인 교복이라기보다 교복의 뉘앙스만 빌려온 의상이죠. 전

체적인 촬영 무드와 헤어, 메이크업의 표현에 있어 Asian적 터치를 가미해 나른하고 멜랑콜리한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촬영

할 때도 일부러 나른한 올드 선샤인팝만 틀어놨었죠. 무국적, 다국적 정체불명 학생들의 괴상한 옴니버스를 그리듯이. 그

이미지들을 모아 이상한 핑크색 테잎안에 담고 싶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첫사랑의 풋풋함을 상징하기 위해 응용된 교복을 콘셉트로 한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 앨범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교복을 콘셉트로 한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이미지

‘Pink Tape’의 Art Film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소박하게 진행된 작업이에요. 처음 하는 일이라 저 스스로 예산을 크게 잡을 수 없었어요. 예산과 결과물의 질이 꼭 비례하

는 것도 아니고. 최저예산으로 조용히 재미있게 작업하자 싶었죠. 시간이 많지 않아, 감독으로 누굴 섭외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일단 제 의도에 대한 이해가 확실한 사람이어야 했고 돈이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작업에 흥미가 있는 새로운 사

람이어야 했어요. 문득 영화과에 재학 중인 제 막냇동생이 떠올랐죠. 언젠가 우연히 동생 과제를 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 친구는 뮤직비디오나 상업적인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처음엔 거절당했어요. 가족

이어서 괜히 더 고민이 많았지만, 주어진 여건을 생각한다면 동생만큼 저를 쉽게 이해해 줄 만한 사람도 없었죠. 그 친구의

진지함이 제 생각과 만나면, 다소 부족한 상황이더라도 재미있는 작업물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설득을 거듭한 끝에

함께 작업하게 됐고요. 그렇게 동생과 그의 친구들이 합류하게 됐는데, 다들 고마워요. 소박한 제작여건에도 크리에이티브

하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 친구들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민희진이 처음으로 기획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촬영 현장

현장 분위기는 어땠었나요?
멤버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신 나게 작업했어요. 마치 놀러 온 사람들처럼. 작은 작업이었지만 모두가 학생처럼 기대감이 컸

죠. 전 마치 학교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작업 과정이 풋풋하고 순수해서 더 애틋한 프로젝트에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민희진이 처음으로 기획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촬영 현장

에프엑스 멤버들은 이번 콘셉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해요.
너무 좋아했죠. 늘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마워요. 처음엔 새로운 프로젝트에 눈을 동그랗게 떴는데, 바로 이해하고 적극적이

었어요. 재킷 촬영과 필름 촬영하는 며칠 간 너무 신 나게 임해줬어요.


이번 Art Film 작업에서 빛을 이용한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이건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어떤 공간이든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있어 ‘빛, 소리, 냄새’.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영상에서의 빛과

소리의 쓰임은 너무 중요하죠. 시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빛’은 언제나 중요 화두인데, 연출을 맡은 감독들도 너무

잘 알고 있었죠. 그 친구들이 조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특히나 저예산으로 아이디얼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기본

적인 요소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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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이용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크리스탈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빛을 이용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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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이용한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컷


‘Pink Tape’ Art Film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좋더라고요. 처음으로 작업한 영상의 결과가 좋아서 뿌듯하실 것 같

아요.

소박한 작업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셔서 기뻐요.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애초에 우리 모두가 의도했

던 것 보다는 전체적인 영상 무드가 조금 밝은 기조로 빠지긴 했는데, 대중 가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공개 전날까지 밤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함께 작업했던 친구들이 모두 열심이었기에 좋은 결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제게는 첫 작업이었음에도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주신 이수만 프로듀서님과 사장님께도 감사하고요. 거창하지만 이 자리

를 빌려 함께 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민희진에게 의미가 있었던 에프엑스  'Pink Tape' Art Film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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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엑스의 'Pink Tape' Art Film 크리스탈 이미지

 

 

최근 ‘으르렁’으로 컴백한 엑소의 콘셉트는 어떤가요?
이번엔 스트릿이 주된 콘셉트예요. 처음 곡을 듣는 순간 교복으로 풀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교복과 스트릿룩이 얼핏

매치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정서적으로 지극히 연관되어 있는 점에 착안했죠. 우선, 정규 1집 앨범 콘셉트를 크게 학교로

풀어냈어요. 그래서 첫 번째 앨범에서는 노트와 졸업 사진으로 대변되는 학원물을 그렸고, 후속곡에선 스트릿으로 연장. 마

치 청소년들의 학교와 방과 후의 일상을 하나의 앨범으로 이어주는 느낌으로. 이렇게 꿰어진 그림을 통해 엑소라는 그룹의

이미지를 친근하면서도 개성 있게 어필하고 싶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교복과 스트릿을 콘셉트로 한 EXO의 앨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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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콘셉트로 한 EXO 멤버들의 이미지


 

처음부터 엑소는 이런 콘셉트로 진행되었던 건가요?
아니요. 애초 엑소 플래닛의 초능력 소년이라는 태생적 세계관은 이수만 프로듀서님의 생각이에요. 처음 듣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창적이면서 독특하기도 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죠. 단순 접근방식으로 풀고 싶지 않았어요. 먼저 행성과 운석을 모티브로 한 엑소 플래닛을 상징하는 엑소만의

심볼과 문자를 만들었어요. 엑소의 심볼은 엑소의 태생적 성격을 반영했고, 상황에 맞게 그 모양을 변형하죠. 세계관의 독

특함은 좋은데 친근하지 않은 점도 고민이었어요. 표현 방식에 따라 자칫 너무 먼 존재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고민은

상상으로 이어졌고, 문득 외계 행성에서 떨어진 12명의 소년들은 지구에선 뭘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무릎을 쳤어요.

그 순간 걱정이 날아가고 모든 게 해결됐죠. 지구에 불시착한 엑소는 앞으로 많은 변신을 거듭할 거예요. 앞으로 경험해야

할 지구의 일이 너무 많죠. 물론 '외계'도 생각해야 하고. (웃음) 엑소의 심볼 역시 엑소의 상태에 따라 변화해요. 이번엔 '사

랑'과 '우정'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키스-♡' 와 '허그-○'로 변형했어요.


‘으르렁’이란 곡을 듣자마자 교복을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무엇보다 우리 식의 힙합, 알앤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힙합 하면 일반적으로 블링블링한 블랙 힙합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런 스타일보다는 조금 더 학생 같은 느낌의 진솔하고, 담백한 우리 식의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초능력 소년들이 현실로

뛰어든 거죠. 길에서 어쩌다 마주칠 법한 진짜 스트릿의 소년들로. 그래서 이번 앨범 재킷 촬영도 동네 골목과 거리에서 촬

영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거리의 소년들을 콘셉트로 한 EXO의 '으르렁' 앨범 이미지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거리의 소년들을 콘셉트로 한 EXO의 '으르렁' 앨범 재킷 이미지

실제 동네에서 촬영해서인지 사진 속 식당 간판이나 공사 간판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실제 거리를 표현하

기에도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혹 ‘사진 속 식당 간판이 없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라든지, ‘왜 이렇게 동네에서 막 찍었

지?’라는 반응들을 접할 때 좀 서운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웃음)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꾸밈

없는 그냥 '현실'이요. 그리고 현실에서의 사실적 모습을, 역으로 판타지한 아이돌이 그려내면 더 생경하고 재밌겠다는 생

각을 했고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거리의 소년들을 표현하기위해 실제 동네에서 촬영된 EXO의 '으르렁' 앨범 이미지

 

 

그런 반응을 보면 고민도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고민이라기보다, 고민은 다른 데 있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업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대중들은 연예인, 특히 아이돌을 통

해 늘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들만 자주 접해 실체 없는 환상에 사로잡히기 십상이에요. 인간은 꿈을 꾸는 존재니 판타지는

충족돼야 하겠죠. 하지만 실재하는 현실 또한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걸 역설적으로 그리고 싶었어요. 아이돌 앨범에 거창

한 의미부여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진정성'이야 말로 이 시대가 갖춰야 할 우선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앨범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페이지로 귀여운 동네 꼬마의 모습과 강아지의 얼굴도 실었어요. 지구에 무사 착륙한 엑소가 머무는 곳. 그곳의

진짜 모습인 거죠.


이번에 엑소와 함께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 간단한 소개 부탁할게요.
앨범과 동시에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기획, 준비해 왔어요. ‘으르렁’을 스쿨, 스트릿 룩으로 표현한 만큼, 패션도 스트릿 레

이블과 함께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앨범 콘셉트에 맞게 개성 있는 국내 스트릿 브랜드 네 군데와 엑소의 첫

번째 앨범을 테마로 한 콜라보레이션 샵을 준비 했어요. 며칠 전 엑소 멤버들이 매장 준비 중에 방문해 신 나게 놀다 갔죠.

조만간 가로수길에서 재밌는 형태의 샵을 보실 수 있을 텐데, 매장 곳곳에 숨겨진 엑소 멤버들의 흔적에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은 어떤 것인가요?
새롭고, 재밌는 일이라면 뭐든지 좋아요. 올 초에 특별한 컴필레이션 음반을 기획했어요. 10 Corso Como의 5주년을 기념

해 만든 SM의 특별 콜라보레이션 앨범. 재미있는 컴필레이션 음반에 관심이 많거든요. 유니크한 성격의 국내 인디 아티스

트들을 통해 SM의 곡을 특별하게 재해석했어요. DJ 리스트업 과정부터 런칭 파티까지 순조롭게, 성황리에 잘 끝나서 상당

히 유쾌했어요. 그리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오롯이 제 의도대로 영상을 한 편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디자인계의 마이다스의 손. 민희진의 라이프 스타일.


평소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일하죠. 일이 곧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실도 놀이터고, 집도 놀이터에요. 평소 워낙 바쁘다 보니, 감사하게도 지인들이

주로 제 시간에 맞춰 주세요. 번개로 만나죠. 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여러 얘기를 해요. 가끔은 몇 시간 동안 내내 음악만

듣는 경우도 있고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 중인 아트 디렉터 민희진

 

음악을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네. 너무 사랑해요. 연주하거나 부르는 건 즐기지 않는데, 음악이 없었다면 인생은 정말 슬펐을 것 같아요. 가끔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음악적 취향이 맞으면 금세 친해지죠. 가끔 사무실에서도 저희 직원들이 제가 듣는 노래들을 묻기도 해요.

그럴 때 기분 좋죠.


최근엔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최근엔 바덴 파울(Barden Powell)의 곡들을 오랜만에 다시 들었는데, 비가 오는 날 들어서인지 너무 좋았어요. 얼마 전엔 다

프트 펑크(Daft Funk)의 신보를 듣다가, 조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를 다시금 떠올리게 됐어요. 초등학생 때 LP로 듣

던, ‘Lady Lady Lady’를 다시 듣고 싶어졌죠. 어린 시절 정말 인상적으로 각인됐었던 뮤지션인데, 다프트 펑크와 함께했다

니! 여러모로 다프트 펑크는 정말 대단한 팀이에요.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어느 분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요.
딱히 어떤 뮤지션을 좋아한다기보다 누구의 곡이든 제 스타일의 곡을 좋아해요. 빛과 소금의 사운드도 좋아하고, 김트리오,

새바람이 오는 그늘, 이병우, 정기고, 재지팩트 등 너무 많죠.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큐비즘과 인터뷰당시 진행되었던 민희진의 작업실 겸 스튜디오

 

오늘 인터뷰 장소를 댁으로 정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글쎄요. 아무래도 집이 편하니까.


그래픽 디자이너이신 만큼 인테리어 또한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아요.
독립하면서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생각이 있었어요. 전 집 벽에 걸레받이가 있는 게 싫거든요. 그냥 편하게 작업실 겸 스튜디

오로 만들고 싶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 개성 있는 민희진의 작업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닌, 개인적인 꿈이 궁금해요.
저만의 컴필레이션 음반을 내고 싶어요. 제 취향으로 구성된. 가끔 제 플레이리스트를 받고 싶어하는 지인들에게 음원을 묶

어주거나 메모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진짜 만들고 싶어져요.


민희진에게 ‘SM’이란?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 뭔가 자식 같기도 하고..입양한 자식? 제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공을 들여서 제 아이

로 키운 거죠. 가슴으로 낳은 자식! 딱 그거네요.


마지막으로 큐비즘 매거진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할게요.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모두의 시각이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시야가 넓

어야 재밌는 것들이 많이 보이고, 또 더 많이 즐길 수 있잖아요. 저와 여러분 모두, 인생을 더 풍요롭게 즐기길 바래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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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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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의 남다른 '때깔' 만드는 그녀..'민 실장'

더보기

http://osen.mt.co.kr/article/G1109680114

[K-POP 제작소] SM의 남다른 '때깔' 만드는 그녀..'민 실장'

 "콘셉트가 뭐예요?"

새 음반이 나올 때마다, 기자들이 기획사에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이다. 답변은 몇가지 중에 하나다. 섹시, 큐티, 똘끼, 카

리스마, 러블리. 그런데 유독 이 답변을 어려워하는 기획사가 있다. 바로 아이돌의 명가 SM엔터테인먼트다.

SM은 신곡이 나오기 전 멤버별 티저 사진에 영상, 아트필름까지 다양한 ‘떡밥’들을 던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

는데, 이들 콘셉트를 한마디로 쉽게 정의내리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컬러풀한 옷을 입고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샤이니나, 웬 보자기를 얼굴에 뒤집어쓴 에프엑스를 대체 어떻게 표현하겠나. 어휘력이 보통 사람 수준인 기자는 그래

서 SM 관련 기사에 ‘특이하다’라는 단어만 얼마나 남발했는지 모른다.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그래서 궁금했다. 이 희한한 ‘때깔’을 내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 또한 ‘특이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업계 1위를 자

랑하는 대형기획사에서 ‘도전’을 즐기고 있는 사람. 연예기획사 중 가장 시스템이 발달한 곳에서 가장 엉뚱한 상상을 하

는 사람. 바로 비주얼&아트실의 민희진 실장이다.


그의 작업은 ‘잘 빠진’ SM의 작품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엑소에게 교복을 입히고, 에프엑스의 첫사랑에 핑크색

을 부여한다. 서울 청담동, 마치 미래공간처럼 온통 하얗게 빛나는 SM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인터뷰가 끝나고 ‘너무

노처녀 워커홀릭 같지 않았냐’고 걱정한 그와의 ‘수다’를 가감없이 공개한다.


입사는 언제 하신건가요.

2002년 공채로 입사했어요.

혹시 SM 음악의 팬이셨나요.

제 취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죠. 유행가에 관심이 없었어서 잘 모르기도 했고요. 어려서부터 제가 듣고 싶은 음악만

듣고 지냈어요. 7-8살 쯤, 아빠가 듣던 다국적의 LP를 비롯해 당시 유선 방송을 통해 접했던 각종 영화 OST를 듣고 충

격을 받았어요. 재즈를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제 3세계 음악에 관심이 많았죠. 그래서 SM 입사가 오히려 재미있겠다

고 생각했어요.

이상한 선택인데요.

저와는 멀어도 세상과는 훨씬 가까운 곳이었죠. 대중 미술을 전공한 만큼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어요.

소모적이기 보다 영감을 주는 그래픽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70년대 영국의 디자인그룹 힙그노시스(Hipgnosis)를 통

해 감동 받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죠. 의미있는 작업들을 해보고 싶었어요. 특히나 한국의 '아이돌'이라는 변형, 특화된

장르를 통해 제가 의도한 작업들을 선보인다면 아이러니하면서도 짜릿한 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그때에도 SM은 대형기획사였어요. 유연하지만은 않은 조직이었을텐데요.

당시엔 엔터 업계 현황 등 모든 것들이 지금과 많이 달랐어요. 처음에는 물론 하달받는 미션부터 잘 해내는 것이 과제였

죠. 음반 작업에 있어 콘셉트와 그래픽의 연계, 그 파생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았어요. 앨범 재

킷 촬영, 디자인, 스타일리스트 등 담당 매니저들이 제각각 외주를 구해오던 시절이었죠. 그런 상황이 처음엔 너무 놀라

웠어요. 그렇다 보니 초반엔 일 자체 보다 외적인 문제, 조직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뚝딱 만들 수 있

을 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조심스러웠고 선한 지략이 필요했죠. 신입사원이 큰소리 내는데 당

연히 한계가 있었고요. 제가 좀 급한 성격인데 그래도 일을 통해 기다리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어디든 규모가 큰 조직은 마치 살아 숨쉬는 거대한 바위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명은 있지만 움직임이 둔하죠. 큰

조직을 유연하게 움직이려면 끈기가 절실해요. 인내와 열정,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결국 '거사'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진행형이죠.

사실 무엇보다 일관되고 명확한 비주얼라이즈를 위해선 데뷔 시점 부터가 중요하죠. 소녀시대 런칭 당시 소녀시대라는

그룹명을 듣고 이수만 프로듀서께 이미지 맵을 만들어 앨범 재킷의 비주얼 콘셉트와 제가 그리는 소녀시대의 전체적인

비주얼 방향성에 대해 브리핑 했었어요. 소녀가 '어떤' 소녀여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어필은 성공적이었나요?

소녀를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이었죠. 앨범 콘셉트와 앨범 재킷의 의상, 디자인 등 앨범 전반의 비주얼을 비롯한

전체적인 정체성과 방향성까지 의견을 드렸어요. 들으시고 모든 팀장들에게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 당시엔 무

대의상에 대한 권한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서서히 좀 더 많은 영역에 관여하게 됐죠.

이렇게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아직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 가지 일을 하는 게 아니면 다들 의아해하는 것 같긴 해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일하는 거냐고. 어쩌면, 제 일

자체가 기존에 있던 일이 아니라 이해 못하시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해요. 기획자이자, 비주얼 작업자, 때로는 마케터

로 일하죠. 꼭 필요한 일과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메일, 스케줄 확인. 주로 낮에는 여러 회의와 미팅이 많고, 오후부터 밤까지 거의 그래픽 작업을 해

요. 작업이 바쁠 땐 하루종일 작업하기도 하고요.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일벌레 같으니까.(웃음) 짬 날때마다 당연히 여

가를 즐기죠. 일과 생활을 분리한다기 보다 일 자체를 즐기기도 하고요. 사실 생활이 즐겁지 않으면 어떤 아이디어도 떠

오르지 않아요.

유독 기억에 남는 앨범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샤이니의 ‘로미오’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죠. 제가 의도한 바를 온전히 실현한 앨범이에요. 샤이니를 통해 대중

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던 어떤 명확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로미오'라는 앨범명도 제안했고, 의도했던 이미지 구

현을 위해 포토그래퍼 섭외에 예민했어요. 처음엔 제가 직접 찍을까 고민했을 정도였죠. 제 의도는 제가 제일 잘 아니

까.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힘든 미묘함을 포착하는게 관건이었거든요. 일부러 메이저 씬의 포토그래퍼 보다는 좀 더 생

경한 작업을 하는 사람을 찾았어요.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SM이 메이저 일을 안한 스태프를 찾는다니, 잘 안어울려요.

그래서 더 재미있잖아요. 안어울리는 합이 원래 더 재미있는 법이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모두가 고대했던 합일 것이라

고 생각해요. 날 때부터 메이저, 언더가 있나요. 일에 있어 목적과 결과만 충족되면 됐지, 그런 무의미한 경계를 별로 좋

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첫 미팅 날 심지어 포토그래퍼도 의아해 하더라고요. 왜 본인들을 섭외했냐고. 전 의도와 목적을

열심히 설명했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작업 방식을 제안했죠. 언제든 의외의 것, 의외의 만남이 세상을 재

미있게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실장님의 업무가 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심점 없는 중구난방 식의 작업을 좋아하지 않아요. 일종의 '스토리텔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몇 년전, 한참 고단

할 무렵이었는데 우연히 로베르 델피르(Robert Delpire)의 전시를 보고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어요. 전시장에서 많

이 울었죠. 당시 일에 대한 남 모를 외로움이 컸는데, 델피르의 작업과 일생을 통해 큰 위안과 알수없는 안도감을 느꼈

어요.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 된 계기가 됐죠.

샤이니와 에프엑스는 정말 특이해요.

'특이하다'는 칭찬으로 들리네요. 감사합니다.샤이니와 에프엑스는 제가 예전부터 그려 온, '어떤' 이미지를 투영한 그

룹이에요. '이런 이미지의 그룹이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있었죠. 생각이 멤버들의 개성과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때 기분 좋아요.

그런데 그 두 그룹은 콘셉트가 난해하다는 평도 있어요.

늘 목표는 하나에요. 의도하고 목적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는가. 목적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대중과 소통

하려 해요. 어차피 모든 사람을 다 이해시킬 순 없어요. 서로간에 친절함의 정도가 다른 법이죠. 그렇다고 그런 점들을

무시하고 있지만도 않아요. 꼭 지켜야 하는 중심과의 간극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겠죠.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엑소 얘기를 안할 수가 없어요. 30대인 저도 ‘으르렁’은 한참 들었거든요.

엑소 멤버들은 섹시함과 풋풋함이 공존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요. 데뷔 때부터 이러한 그들 본연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싶었어요. '으르렁'이라는 곡을 처음 듣고, 교복이 떠올랐던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 였죠.

첫 번째 타이틀곡의 '늑대'라는 캐릭터도 직접적으로 풀기보다 '늑대=남성성=소년의 열정'으로 치환해 생각했어요. 치

기 어린 열정 가득한 소년의 감성이 '늑대'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두 번째 타이틀곡

인 '으르렁'과도 자연스럽게 이어, 사랑에 빠진 열정소년의 스토리를 '학교'라는 콘셉트 안에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

고 싶었어요.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실장님과 같은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죠?

겉보기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멋있고 재미있는 일 만은 아니에요. 물론 제겐 재미있는 일이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말 있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 결과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 추세라,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네요.전 매 작업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하듯 임했던 것 같아요. 지난 몇 년 간, 많은 날을 후드를 뒤

집어 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출근했어요. 회사에서 자주 잤으니까요.

아, 그런 말 나오면 팀원들이 싫어할텐데요.

저희 팀원들은 저를 잘 알죠. 아무도 제게 야근 시키지 않았듯이,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야근 시키지 않아요. 다만 각자

주어진 시간 내 베스트를 내길 바랄 뿐이죠.

베스트를 내려면 칼퇴근 못하겠죠?

일을 꼭 회사에서 할 필요도 없어요. 원하면 집에 가서 하자고 해요. 자기 스케줄을 운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해

요. 지연출근 이라는 제도도 있고, 부득이하게 늦어질 땐 부담없이 문자보내라고도 해요. 워낙 야근이 잦은 터라 깐깐히

재고 싶지 않아요. 즐거운 게 중요해요. 밤에 꼭 잠을 자야 하는 사람에게 야근을 고집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에요. 자

기 스케줄을 잘 운용해 저녁이 아닌 이른 오전시간에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도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놀이터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유연한 방식에 적응 못하고 눈치보는 사람

들도 많더라고요. 주입식 교육의 폐혜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일을 너무 하고 싶다며 힘들게 들어와 금세 포기하는 사람

들을 많이 봤어요. 정말 원하는 게 있으면 남들보다 기꺼이, 즐겁게 자기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언

제, 어떤 식으로든 분명히 상응하는 열매를 얻을 수 있어요.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죠.

[민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터 민희진과의 인터뷰 | 인스티즈


SM이라고 하면, 보통 거대기획사, 음악 공장과 같은 어마어마한 시스템이 먼저 떠오르기도 하잖아요. SM과 상

상력, SM과 고정관념 깨기, SM과 민실장님의 캐릭터는 바로 연결되진 않거든요.

어마어마하고 무서운 조직이라기 보다 순수하고 열심인 조직이죠. 여느 이익 집단 보다 인간적이고 순수하다고 생각해

요. 그래서 밖에서 묘사하는 SM의 모습에 가끔 어리둥절 할 때가 있어요.

엔터 업계 종사자로서, 실장님이 가장 중시하는 건 뭘까요.

저는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으려 노력해요. 언제나 유연한 사고를 지향하죠. 안주하는 순간, 재미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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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실장님 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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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민  이사님
실장님이 하신 디렉팅 진짜 다 대박이네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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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경뚜
와... 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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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라앨리스권나라신윤조김라임이유영  안하잖아 헬비컴백ㅠ
사기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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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여동생  엑소빅스이지은♥
대박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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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21,오호랏)
우래기들한ㄷ테교복입히신분이구나...사랑해요 교복은사랑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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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박효신  헿헿헤헤헤헿헿조으다
예ㅍ쁘시고일도잘하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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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25세,리더)  N (차학연/25)
이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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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世勳  오 세훈
.....하ㅏ대단하신분 ㅠㅠㅜㅜㅠ내취향을 저격하시는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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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종현  2014, Year Of Us
짱좋아ㅠㅠㅠ셜록부터 오해시리즈다 이분이하셧다고알고잇는데ㅠㅜ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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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예쁘시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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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英雲  김영운
금손이셨네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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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  FTISLAND
우와 ㄷㄷㄷ금손 ㄷㄷㄷ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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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태민아어서와
실장님제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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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종현  2014, Year Of Us
실당니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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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  하트
ㅠㅠㅠ진짜 존경스럽다... 하나같이 다 취향저겨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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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됴  샤이니엑소♥
민실장님 역시 우리 실장님이 최고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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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내스타일아니야
대단하시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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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봄
미늬진 없었으면 으헝ㅠㅠㅠ댑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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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EXO)
짱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단하시뮤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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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호 아내  2월2일22번째생일
대박ㅠㅠㅠ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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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올
와 얼굴부터 빠지시는게 없으시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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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김 종인  我的EXO :]
우와....대단하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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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님걸
우오오오 얼굴도이쁘시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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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빈(비주얼마스터)  비마홍
실장님 사랑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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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이창섭전용쉴두
진짜부럽다ㅏ...젊고이쁘고능력있고 졸업하자마자 입사해서 꾸준히 활동하고 ..sm언젠가부터 앨범컨셉이라던지 디자인이 굉장히 감각적이라고 느껴졌었는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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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이창섭전용쉴두
잘뽑는가싶으면 영상에 의상까지 다 협업하는구나....... 앨범아트디렉하고싶다흐고ㅡㄱ흑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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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냐니니뇨노논
외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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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불렀다
와 진짜 멋있다... 졸업하고 첫회사가 sm인데 대형기획사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싶은 걸 그대로 풀어내면서 일이 생활이고 놀이라니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함 예쁘고 젊고 능력있고 열정도 가득가득하고 민실장님 고맙습니다 아 싸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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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난또~ 딕션인딕션인딕션  홍진호어딨어
민실장님 진짜 존경해요 ㅠㅠㅠㅠ 내워너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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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세훈
내롤모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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