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예, 예 들어가세요, 예
보석- 저 여보, 셋째 고모님 회갑 때, 마리다 호텔 뷔페 어떠시냐는데?
현경- 글쎄, 나도 거기 안 가봐서. 나중에 해리 데리고 한 번 가보지 뭐
보석- 괜찮으면 예약도 좀 해주라 그러시는데?
현경- 알았어
신애- 아줌마, 근데 뷔페가 뭐에요?
해리- ㅋㅋㅋㅋㅋ진짜 무식하다 신신애, 너 뷔페도 몰라?
해리- 헝허ㅓ어허허허 웃겨 허허허헣허허 배야
준혁- (뭐라하는지 모르겠음)
해리- 이게!
순재- 아 시끄러! 넌 조용히 밥이나 먹어
현경- 어 넌 뷔페 한 번도 안 가봤겠구나?
신애- 네
현경- 뷔페라는건, 갖가지 음식을 한데 차려놓고 먹고 싶은만큼 아무거나 골라 먹는 식당이야
신애- 네? 아무거나 골라 먹는다고요?
현경- 그래, 자기 배부를만큼 자기 마음대로
신애- 배부를만큼 마음대로요? 그럼 마트 시식보다 더 좋은 데에요?
보석- 마트 시식? 그거보다 한 백배, 아니 천배쯤은 더 좋은 데지
신애- 세상에.. 그런 데가 있었어요?
신애- 뷔페..
신애- 언니, 우리도 뷔페에 가면 안돼?
세경- 거기 되게 비싼 데야, 나중에 언니 돈 많이 벌면 그때 꼭 가자
신애- 나 거기 가면 정말 잘 먹을 자신 있는데, 진짜 돈 안 아깝게 많이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세경- 언니도 니가 거기 가면 돈 안 아깝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거 아는데, 지금 당장 가긴 좀 힘들어
신애- 뷔페.. 한 번만이라도 가보고 싶다
다음 날
신애-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신애- 짜잔!!!!!! 나 또 시험 백점 맞았다!!!
세경- 어~머, 우리 신신애양 너무 잘 나가시는거 아닌가요?
신애- 내가 공부는 좀 하잖아
세경- 뭐 먹고 싶어? 말만해. 내가 뭐든 다 해줄게
신애- 아 뭐 먹고 싶지?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얘기하기가 좀 힘든데
세경- 셋 셀 때까지 얘기 안하면 없습니다. 하나, 둘..
신애- 아 뭐야!!!!
해리- 왜들 이렇게 깨방정이야!!!! 둘이 깨방정 자매니?!!!!!
세경- 해리 넌 시험 잘 봤어?
해리- 뭐? 너 지금 나 놀리는거야?
신애- 해리는 하나씩 다 밀려썼대
해리- 이것들이 아주 불난 집에 부채춤을 춰요
해리- 그래 나 빵점 맞았다, 내가 빵점 맞는데 보태준거 있어?!!!!!
현경- 뭐 빵점?
해리- 엄마!
현경- 그래도 지금까지 빵점은 없었는데
해리- 하나씩 다 밀려썼단 말이야
현경- 자랑이다 자랑이야
현경- 신애 넌 몇점이나 맞았어?
신애- 전.. 백점이요
현경- 그래?
현경- 참
현경- 아줌마가 전에 너 백점 맞으면 상 준다 그랬지? 뭐 갖고 싶은거 있어?
세경- 아 아니에요, 안 그러셔도 돼요
해리- 엄마가 얘한테 왜 상을 줘?
현경- 넌 조용히 해
현경- 아 그래도, 약속은 약속인데. 뭐 필요한거 있으면 얘기해봐
신애- 저기 아줌마, 그럼 저도 뷔페에 데려가 주시면 안돼요?
세경- 신애야..
현경- 뷔페?
현경- 그래, 그러자
신애-진짜요? 정말 저도 데려가 주실거에요?
해리- 엄마가 쟤 뷔펠 왜 데려가!
현경- 너 조용히 안 해?
현경- 같이 가
신애- 아싸!!!!!!!!! 나도 뷔페에 간다!!!!!!!
세경- 그렇게 좋아?
신애- 어 무지 무지!
신애- 지붕뚫고 하늘로 막 올라갈 것 같애, 웋우ㅜ우우우ㅜ!!!!!!
신애- 흐흫ㅎ흐흐ㅡ흐흐흐흐
세경- 너 아직 안 자고 뭐해?
신애- 흫ㅎ흐 잠이 안 와
세경- 뷔페 가는게 그렇게 좋아?
신애- 어, 진짜 진짜 최고로 좋아! 크크크킄크크
신애- 아, 미안. 언니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
세경- 언닌 그런 데 별로 안 좋아해
신애- 그런게 어딨어! 내가 언니꺼 몰래 싸올까?
세경- 그러면 안돼, 신신애씨! 괜히 아줌마 민망하게 만들지 말고 가서 맛있게 먹고 오세요. 너 백점 맞아서 상 받는거니까
신애- 그래도 언니랑 가면 좋을텐데
세경- 빨리 자, 그래야 내일 많이 먹지
신애- 어, 크크크ㅡㅋㅋ크크크
세경- 빨리 자라니까?
신애- 엏ㅎㅎㅎ 근데 자려고 하는데 자꾸 웃음이 안 멈춰졓ㅎㅎㅎㅎ 이상하게 웃음이 자꾸 나와
신애- 아, 내일 뭐부터 먹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신애
해리- 아 뭐해! 빨리 안 나오고!
신애- 아 미안
현경- 세경씨 우리만 가서 미안해
세경- 아 전 괜찮아요
현경- 그럼 갔다올게
세경- 네 다녀오세요
세경- 많이 먹고 와
신애- 응, 최고로 많이 먹고 올게!
세경- 그래 잘 갔다와, 아줌마 말씀 잘 듣고
신애- 응 갔다올게!
현경- 아이들 둘하고 저요
현경- 참, 회갑연 문의 좀 하고 싶은데
직원- 아, 그건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
현경- 예, 너희들 저기 테이블 가서 먼저 먹고 있어. 금방 갈게
감탄
또 감탄
해리- 아 비켜!
신애- 우와, 음식 되게 많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음식은 처음 봐!
해리- 촌스럽긴
신애- 해리야, 근데 저런 접시는 어디서 갖고 와?
해리- 바보야 여기 있잖아!
신애- 아, 고마워
신애- 근데 여기 있는거 진짜 막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거 맞지?
해리- 꾸질 꾸질 신신애 진짜..
해리- 참! 야 꾸질 꾸질, 너 혹시 그것도 모르는거 아니지?
신애- 뭐?
해리-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해리- 이 접시에 하나에 딱 한 번만 담을 수 있어
신애- 뭐? 딱 한 번만?
해리- 그럼 계속 갖다 먹는줄 알았어? 이 바보 멍충아!
신애- 어쩐지.. 뭔가 좀 이상하다 그랬어
해리- 딱 한 접시니깐 잘 선택해서 먹어!
신애(내레이션)- 딱 한 접시라니? 딱 한 접시라니! 어쩐지.. 언니, 무조건 막 먹는게 아니었어. 딱 한 접시만 막 먹는거였어
신애(내레이션)-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언니, 한 접시만이라는데 나 어떡해?
해리- 너 뭐해?
해리- 왜 이래?
신애- 그래, 접시 하나로도 할 수 있어
신애- 그래, 그거야
신애(내레이션)- 한 접시면.. 언니! 나 정말 후회없는 한 접시를 만들어볼거야
현경- 신애는?
해리- 몰라, 아까 저기서 음식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데?
사람들이 웅성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폐 보소
무사히 도착
해리- 야, 너 이게 뭐야?
현경- 신애야..
신애- 딱 한 접시만 담을 수 있다 그래서요, 그래서 골고루 다 담았어요. 잘 먹겠습니다 아줌마

인스티즈앱
현재 민원폭탄에 식물 수준이라는 초등학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