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조카 목욕에 대한 제목+내용 검색 결과
박보검이다ll조회 3275l 5
이 글은 7년 전 (2016/11/08) 게시물이에요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1986년 10월 31일 오전 10시경 신당동 공중 목욕탕. 한 40대 후반의 여인이 탈의실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집니다.
목욕을 마치고 탈의실로 들어선 아주머니들이 경악을 하며 목욕탕 주인을 다급하게 부르죠.
잽싸게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여성은 이미 사망한 채로 온 것이 확인됩니다.
뒤늦게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목욕탕 주인과 손님들을 탐문했지만 별다른 목격자라든지, 혐의점도 찾지 못합니다.
사망한 여성의 집을 수색했지만 자살할 이유도 없었거니와 유서 같은 것도 발견하지 못하지만
아침에 함께 목욕하러 가자고 불렀던 이웃집 아줌마 김선자의 존재를 가족들이 알려줍니다.
더불어 시신을 인계한 가족들이 그때 지니고 있었던 진주 목걸이를 비롯해,

반지 등 패물 4점이 사라졌다고도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극구 부인했고, 뭐 달리 죽일 만한 원한이라던가 딱히 단정지을 만한 증거도 없었기에
경찰은 변사 처리를 미룬 상태에서 일단 단서를 찾아보기 위해서 은밀히 내사를 진행합니다.


해가 바뀝니다.

신당동 목욕탕 변사사건이 발생한지 5개월 후인 1987년 4월 4일 오전.
용산역 근처를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사람들의 비명이 터집니다.
의자에 앉아있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경련을 마구 일으키며 바닥으로 고꾸라진 겁니다.
버스는 황급히 근처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의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망자는 신당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지죠.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청산가리는 이미 이정도의 양이면 치사량 따위는 넘어선 양입니다)

청산가리가 예전에는 일본어 세이산카리(青酸カリ)를 그대로 읽은 '청산가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는데,
청산(青酸)은 시안화물을, "가리"는 칼륨(カリウム)을 의미합니다.
먹으면 청산에 가게 된다고 하여 청산가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산가맄ㅋㅋㅋㅋㅋㅋㅋ청산을ㅋㅋㅋㅋㅋㅋㅋㅋ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산가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뎨둉합니다..쭈굴..)


청산가리를 투입하면 다른 독약과는 달리 입술의 색, 즉 혈색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산가리의 냄새가 아몬드 냄새와 흡사하다고 하는데,
이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 고소한 아몬드 냄새가 아닌 생 아몬드에서 나는 냄새라고 합니다.
생 아몬드는 청산배당체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직 덜 익은 생 아몬드로 술을 담가 먹었다가
기름형태로 분리된 청산배당체에 중독되어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헐??)
청산가리로 사망한 사체에 나타나는 시반은 보통의 시반처럼 적갈색이 아닌 새빨간 색이라고 합니다.
시반이 적갈색이 아닌 경우는 다른 것도 많지만, 청산가리가 그 경우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이것은 상기의 세포호흡 방해 때문입니다.
일례로 수영장에 빠져죽은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시반 색깔이 새빨개서 이상하게 여겨 조사해보니
엄마가 음료수에 청산가리를 넣어 딸을 독살한 것으로 밝혀진 사건도 있다고 합니다.(돈크레이지마미)
때 아닌 청산가리 강의를 쓸데없이 해서 또 뎨둉합니다..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다시 돌아와서, 이 50대 여인의 경우는 청산가리 중독이라는 확실한 사인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죠? 버스 안에서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다는 건 암만 생각해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이 여성의 가방이나 버스 안 어디에서도 청산가리가 든 병이 발견되지도 않았거든요.
이 여성의 집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신당동입니다.
하지만 사망한 곳이 용산이었기에 5개월 전의 목욕탕 변사사건과 달리 용산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망자 주변 수사를 하던 중, 담당 형사는 우연히 신당동 변사사건을 주워듣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구나. 냄새가 나는구나!!! 하고 방증 조사에 들어가죠.
조사 결과 이 50대 여성은 신당동 변사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랐던 김선자 아줌마와 같은 계원이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하지만 다른 증거가 없고, 신당동 변사사건에서도 무혐의로 풀려났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합니다.

(90년대에 했던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기억하시죠? 거기에 계모임 타겟 범죄가 엄청 많이 나왔었어요.
그러므로 계는 왠만하면 비추함. 해도해도 않되는 놈들만 으븝브부;니ㅏㄷㄱ소ㅜㅈ디)
   
암튼 이 아줌마가, 수상한 행태를 금방 보였다면 잡혔을텐데
수 개월동안 몸 사리면서 산 겁니다(#금방 하면 #걸릴까봐)(#내가 #바보는 #아니잖니)
게다가 공안 정국 와중이라 형사들이 시위 진압과 시국 사범 단속에 거의 매일 차출되고 동원되던 상황이라
이 청산가리 성애자의 감시망이 다시 느슨해지고 맙니다(#청산에 #가고 싶었던 #한 여인의 #몸부림은 #아니었을까)
(계속 읽다 보면 제가 왜 청산가리 성애자라고 부르는지 금방 알게 됩니다)


용산 버스사건이 발생한지 무려 10개월(오래도 참았다)이 지난 1988년 2월 10일.
청산가리 성애자는 이웃의 친한 아줌마를 찾아갑니다. 왜냐구요? 이 아줌마한테 돈을 아직 못갚았거든요.
"얘, 내가 불광동에 사는 어떤 놈한테 돈을 빌려준적이 있는데..
걔한테 돈 받으면 너한테 빌려간 120만원 갚을 수 있어. 나도 사람인데 너한테 돈 빌린지 한참이나 됐는데 미안하잖니.
근데.. 혼자는 못가겠다 ㅎㅎ 걔 별명이 불광동휘발유라(드립 뎨둉) 무섭잖니..(난 니가 더 무섭다)
암튼 같이 가자. 그럼 내가 바로 너한테 돈 줄게 ㅇㅇ"
빌려간 돈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당연히 두 사람은 길을 나섭니다.
약속 장소는 은평구 진관내동에 있는 한 다방이었는데

앉아서 주구장창, 한참을 기다려도 온다던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1차 빡친 이웃집 아줌마는 언니 나 갈래. 하면서 일어섭니다.
하지만 청산가리 성애자는 굴하지 않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며 달랩니다.
기다리는 동안 마시라고 손수 율무차에 설탕을 넣고 숟가락으로 저어주기까지 합니다(#러시아는 #홍차 #한국은 #율무차)
그 율무차를 다 마시고 난후 청산가리 성애자는
걔 안올건가보다.. 먄.. 집에 가자.. 라고 이웃집 동생을 끌고 택시를 잡아타는데
가던 중 이 아줌마가 갑자기 차멀미를 하는지 속이 울렁거려서 견디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그러자 청산가리 성애자,
"어머 얘, 속 안 좋을땐 건강음료야!! 그거 마시면 병원도 필요 없어 싹 나아!!"하며 택시를 세우고 내리자고 합니다.
하지만 속 안 좋은 이웃집 아줌마는 그 와중에
오늘 하루종일 헛걸음하게 만든 청산가리 성애자를 생각하니 2차 빡침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이미 택시에서 내려 자길 쳐다보고 있는 청산가리 성애자에게 훠큐를 날리곤 

바로 택시 문을 닫아 출발시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도착한 이웃집 아줌마는 자기가 청산가리 성애자에게 죽을 뻔 했단 사실은 짐작조차 하지 못한채 자리에 누웠고
곧 뒤쫓아온 청산가리 성애자는 몸 좀 괜찮냐고 물어본 뒤, 빌려갔던 120만원을 갑자기 내놓습니다 (당황)
자긴 돈 없으니까 불광동휘발윤가 경윤가한테 받아서 갚겠다던 인간이
휘발유는 코빼기도 못봤는데 돈을 갚은게 좀 의심스럽긴 했지만, 쨌든 못받을 줄 알았던 돈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3월 27일. 딸과 함께 이천의 친척 회갑 잔치에 다녀오던 73세의 김종춘이란 할아버지는
서울로 오는 시외버스 안에서 딸이 준 건강음료를 마신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쓰러집니다.
한참이 지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버스 승객들이 기사를 설득해 근처 병원으로 향했으나 이미 돌아가신 상태입니다.
네. 여러분들이 짐작하신대로 청산가리 성애자의 아버님이셨죠.
이 할아버진 노령이셨고, 또 여러 사람이 있는 버스에서 발생한 일이라 심장마비에 의한 병사, 즉 자연사로 처리되어
경찰에 신고되거나 부검을 하거나 하는 일 없이 유족에게 시신이 넘겨져 바로 화장되고 맙니다. (안타깝다..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 달이 지난 4월 29일 정오쯤.
언니랑 같이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김문자씨는 아버지처럼 언니가 건네준 건강음료를 마신뒤 쓰러집니다.
(이 악랄한 청산가리 성애자줌마는 그 전의 범행들을 거치며 사람들이 많이 보는 데가 오히려 안전하다고 이미 학습한듯)
장소는 성동구 어린이 대공원 후문 근처였고, 근처에 있던 20대 청년 둘이 들쳐업고 인근의 병원으로 뜁니다.
하지만 또또 역시 사망한 상태였고(ㅜㅜ) 김문자씨 역시 병사로 처리되어 유족에게 시신이 인계됩니다.

그.런.데.
당시 김문자씨의 장례가 끝나고 가족들 사이에서 소동이 벌어집니다.
사망 당시 함께 버스를 타고 있던 청산가리 성애자가 병원에서 동생의 사망을 확인하고는
전혀 놀라거나 슬퍼하거나 이런 기색도 없이 황급히 사라졌다가 한참 뒤에 나타난 것인데,
후에 확인해보니 집에 있던 다이아 반지 등 귀금속 3점이 사라지고 없었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김문자씨의 빈 핸드백도 집 근처 공터에 버려진 채 발견됩니다.
뭔가..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의문스러운 점들이 있었지만 설마하고 넘겼는데
건강하던 40대 초반 여성인 김문자씨까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또 귀금속도 없어지니까
김문자씨의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청산가리 성애자 뭔가 수상하다며 조사해보자고.
예.. 당연스럽게도 보통 이런 일엔 방귀뀐 놈이 성내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의 청산가리 성애자는 길길이 널뜁니다. 어뜨케 가족인데!!!!! 니들이 나한테 이럴슈가 있써!!!!!!!
하도 시끄럽게 널뛰니까 다른 가족들이 결국 말립니다.
"쟤 널뛰면 정신 없으니까 의심 좀 그만해... 우리까지 피곤하자나" 하구요.
다른 가족들의 만류로 결국 이 일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습니다.


김문자씨의 사망 후 3개월이 지난 8월 8일 오후 2시 종로구 숭인동 인근 다방.
좋은 집을 싼 가격에 사게 해주겠다는 청산가리 성애자의 제안을 듣고 온
12촌 시누이 손미림씨가 청산가리 성애자에게 484만원을 건넵니다.
(뭔 12촌 시누이라고 길게 말하는건지.. 여러분 그냥 남이에요.)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아무튼 남임)

음음...
아무것도 안 건네면 듣는 청산가리 성애자가 섭섭하겠죠?
"얘. 이거 몸에 좋대. 마셔봐. 쭉 들이켜." 하고 건강음료를 줍니다.
그 후 청산가리 성애자와 헤어져 귀가하던 남(이라고 쓰고 12촌 시누이라 읽는다)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어지러워지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부검이 이뤄졌는데, 독극물이 검출됨에 따라 사망 전 행적을 수사하다가
청산가리 성애자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청산가리 성애자를 의심하고 있던,
앞서 말한 50대 여인 버스 변사사건 담당 형사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형사는 직감적으로 아.. 이거 더 놔뒀다가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청산으로 가겠구나. 하는 판단하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청산가리 성애자의 집에 들이닥치게 됩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훔친 귀금속들, 수표, 피해자들의 사망일에 돈이 예금된 은행 통장 등
수많은 증거품들도 발견됩니다.

(청산가리 성애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러분)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하지만 청산가리 성애자는 극구 부인하고 발악합니다.
이미 검거된 상황인데도 '증거를 대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드아!!!!!!'라며 고함을 지르고 생발광을 떱니다.
결국 첫번째 피해자인 신당동 목욕탕 희생자를 비롯해 청산가리 성애자에게 희생된 가족 등
시신 4구에 대해 부검을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4구 모두 청산염 검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청산가리죠. 제 아무리 다른 증거들이 많아도 결국 정황적 증거일 뿐,
청산가리 성애자의 입을 닥치게 하려면 결정적인 청산가리를 발견하는 것인데,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던 청산가리를 한 형사가 며칠만에 발견함으로써

결국 청산가리 성애자의 범행은 막을 내립니다.  

여담이지만 청산가리가 발견된건 다소 황당하게도 압수수색을 하던 경찰관이 김선자의 집에서 변을 보다가 발견했는데
변기에 쪼그리고 앉자 일본식 가옥 나무기둥 뒤에 난 작은 구멍이 보여서 손을 넣어 보니
돌돌 만 신문 뭉치 속엔 화공약품 회사에 다니는 친정 조카로부터
"꿩을 잡는다"며 구한 밤알 크기의 청산염 덩어리가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급똥이 부른 #행운)

이후에 밝혀진 청산가리 성애자의 정체는,
페인트공인 남편과 세 아들을 둔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수입에 걸맞지 않게 캬바레 출입이 잦았고
도박을 일삼는 등 향락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지루박스텝에 #홀릭된 #청마담)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은 한계가 있을텐데, 자신의 유흥을 감당하려면 어찌해야 되겠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친구찬스 지인찬스 이용해서 빚지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죠?
근데 이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돈을 빌려갔으면 갚으라는 독촉을 할텐데 말이에요.(결론은 청마담도 모지리였내 그랬내)

결국 청산가리 성애자는 빚 독촉을 피해다니다 궁리끝에 돈을 빼앗기로 했고
되도록 빨리, 확실하게 죽는 청산가리를 어렵게 구한겁니다.
하지만 고작 빚 300만원을 갚지 않기 위해 친아버지까지 살해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들죠.
아무튼 채권자를 독살해서 빚을 탕감받고(라고 쓰고 스스로 탕감한다고 읽는다) 그들의 금품까지 빼앗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미 스타일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1988년도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응답하라 1988년은 우리나라에게 있어 아주 뜻 깊은 해죠?
바로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해였습니다.
김선자의 범행는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할 만한 사건한데도 불구하고 묻혀버립니다.
바로 88올림픽 때문에, 골치 아픈 문제를 만들어선 안된다는 '암묵적 합의' 때문이었죠.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결국 그녀는 당연하게도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8년 후, 범죄자들의 사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낸 김영삼 정부는

김선자를 포함한 장기 미집행 사형수 22명을 1997년 12월 30일에 사형집행 시킵니다.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김선자의 대를 이은 엄여인은 반대로 유명합니다. 엄여인과 비교하면 엄여인이 살짝 기분 나쁠 것 같기도 합니다.
싸이코패스 테스트 만점을 받았다고도 하고, 출중한 미모도 겸비했다고 하지만
그에 비해 청산가리 성애자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속 여성 연쇄살인범이 몇몇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덩치 큰 남성을 해치려면 힘으로 쓰러뜨릴 순 없으니 주로 여성이 독살을 선호하기도 하구요.
19세기에 안나 즈봔지거, 엘리자베스 바토리 공작부인 등 비소를 이용한 연쇄 독살자들이 많았는데,

(바토리 실사Ver.)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바토리 미화Ver.)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아무튼 미화일꺼임)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우측은 삼산화비소를 함유한 백혈병 치료제입니당)


이들 중에는 새하얀 비소가루를 보기만 해도
몸을 부르르 떨 정도로 쾌감을 느끼며(;도대체 어디에서 쾌감을 느껴야 하는지 설명좀)
"비소야말로 내 진정한 벗"이라고 말할 정도로 병적인 애착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그러합니다)

무려 커피 6잔을 마셔대며 오늘은 4시간이나 걸렸읍니다..땀

생각해보니 커피 성애자가 작성한 청산가리 성애자의 이야기였군요 하하하핫하하

저희 남편은 가끔 말합니다..

무인도에 가져갈 세가지가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커피부터 외칠 여편네가 바로 너라고...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길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최대한 주..줄여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글쓰는거 정말 힘드네요ㅠ 막상 작성해보니 제 글은 똥글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읍니다...ㅜㅜ

존경해요 찌니님들..

아무튼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당.

+ 여러분 !!!!!!!!!!대!!!!!!박 사건!!!!!!

위에 바토리 미화짤은 사실이 아닌걸로 판명이 났습니다.....크흡....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이자리를 빌어 오스트리아의 누군지 모를 그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감히 미천한 쇤네가 바토리따위와 혼동..해서.....흙흡.....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 인스티즈

이 자세로 10분간 묵념하겠습니다.. 정말이에요.. 참트루......

그리고 다음 편은 택시기사를 가장한 살인마 온보현 사건을 다뤄보려고 합니당!!


추천  5

이런 글은 어떠세요?

 
쓰니분 귀여우시다 ㅠ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가오가 몸을 지배한 남돌의 일상패션167 게터기타11:0230275 19
이슈·소식 주우재 "정준영 MV 촬영, 친해서 직접 섭외 받아"(인터뷰②)125 언행일치05.21 21:49112718 12
이슈·소식 탐팩스(탐폰) 불매운동 물결 일어나는 이유143 세훈이를업어05.21 23:5388070 27
유머·감동 새벽 1시에 배달 시킨 장어초밥 리뷰..jpg207 네가 꽃이 되었05.21 22:1266565
유머·감동 30대 중반인데 전재산 700 있다는 사람 논란70 단발머리 소10:3526912 0
창문엔 '고드름' 맺히고 주2회 목욕…김기춘의 독방 생활3 지호야하고불 01.27 18:28 403 0
Re:[후기] 자기 물건 안빌려주는게 성격 파탄인가요? 고구마 감자 01.11 14:25 464 0
Re:[후기] 자기 물건 안빌려주는게 성격 파탄인가요?2 윤드준 01.11 02:42 641 1
조카가 제 가슴을 잡았어요9 0찬 01.10 19:29 4444 5
속시원한 사이다 네이트 판 모음 1 거친 비바람 01.06 16:16 6394 3
신산(神算) 이창호 九단에 관한 글입니다 (재업) 전정국은 사랑 12.22 16:48 343 0
신산(神算) 이창호 九단에 관한 글입니다 (재업) 총공 12.22 10:17 497 0
[2ch] 조카딸 말투가 이상하다.txt2 총공 12.19 00:54 2032 0
[판] 오빠 자는거 맞지? (사진!!!!!!!!)70 三浦春馬 12.06 16:02 23117 10
남편의 아이를 낳은 여자를 만나러 갑니다3 해피니수 12.03 15:30 3109 0
일상툰으로 만들면 대박날것같은 한 아이돌의 일화들1385 네모네모 로 11.13 20:56 99991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 동정 11.12 01:14 2523 2
엄여인이 있기 전, 대한민국 첫 여자 연쇄살인범 김선자1 박보검이다 11.08 04:10 3275 5
최순실,정유라 12년전 이야기1 윤주태 10.29 19:27 1087 2
최순실 20년 단골 강남 목욕탕 세신사가 본 최씨 母女 [최순실게이트] "예약시간 ..3 peachplum 10.28 16:33 926 0
속시원한 사이다 네이트 판 모음 13 이즈 오버 09.13 16:10 6291 2
[단편] 도방의 추억 이민형 수박셔 08.30 19:19 549 0
재미있는 바둑 이야기 - 이창호.txt NCT121 08.03 16:10 3270 16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상주할머니 번외편) 누가내머리에 07.10 17:15 1782 2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jpg1 인기캡 06.27 16:40 7888
전체 인기글 l 안내
5/22 14:44 ~ 5/22 14: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