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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목욕에 대한 제목+내용 검색 결과
윤드준ll조회 641l 1
이 글은 7년 전 (2017/1/11)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5109743

+++추추가
원래는 애기는 경제적으로 둘 다 월급받고 저는 휴직,복직이 가능해서 생기는대로 가지려고 했는데
저도 식겁했고 베플님 조언대로 향후 1년안에는 그럴일 없을듯합니다. 혼인신고도 연말정산이 복잡해서 안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쭉 미룰거에요.
성질다내고 이겼다고 글쓰고 댓글보는데 눈물이나네요.우리 친정엄마 아빠 생각나서.. 어쨋든지 자기들은 죽을때까지 니 손안벌린다고, 신경쓰지말라고, 그냥 시댁에나 잘하라고,둘이 잘살라고, 뭐 없으면 말하라고 ,걱정하고 사다나르고 챙겨주는 우리엄마아빠..
그냥 너무 슬퍼요. 대한민국의 나쁜 관습이 전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판 봤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그냥 적어요. 이런 일로 후기 적는것도 부끄럽지만..

어제 댓글들 보면서 점점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걸 인지하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고 애도 없고 저 직장도 있으니 정말 끝을보자 싶더라구요.
집에서 말그대로 독을 품고 기다렸습니다. 남의편은 내지르고 집나가서 술마셨는지 새벽 두시나 되서야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앉아보라고 했더니 찔리는지 길길이 날뛰더라구요. 
왜!뭐!!뭐할말이있는데!!니같은거랑 못산다!!

.. 어디 좀 모자란 줄 알았네요

전 소리안지르고 최대한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니 연애4년 동안 이딴놈인지 몰랐고 집구석에도,심지어 제사때도 안가고 엄마도 피하는 불효자새낀줄 알았고 조카도 하도 안만나기에 조카도 없는줄알았는데 이제보니 가족이 엄청 소중한가보다고. 난 이렇게 못사니까 효도하고 가족이랑 행복하게 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눈깔뒤집고 가챠(뽑기)인형 몇개 넣어둔 아크릴박스를 확 쓸어버리더니 소리지르더라구요

이깟게!!!이까짓게 뭐라고!! ㅅㅂ거리면서?
(욕하는것도 처음봤습니다.놀랐습니다.)

무섭고 당황했지만 저도 정말 끝이라는 생각에
작은방(컴퓨터방)으로 달려가서 그놈이 아끼는 기계식키보드랑 게이밍마우스바닥에 치고 발로밟고 카메라가방 벽에 다던지고 작은 상들어서 벽에 던져서 다리다뿌시고 기억도 안납니다 진짜 짐승처럼 눈에 보이는대로 다 작살을냈내요. 덕분에 지금 제 복숭아뼈부터 발목,정강이까지 군데군데 다멍들었네요.하도 걷어차서.ㅋㅋ

와서 팔을잡고 머하냐고 소리지르고 몸으로 막기에
저도 어른되고는 안했던 쌍욕이란 쌍욕은 다했습니다
울부짖으면서,

니집구석 상종안한다고 ㅅㄲ야 너만 욕할줄아냐고 것들아 거지새끼들부터해서 난리난리쳤습니다 우리 부모욕하지말라고 ㄴ들 다 죽여버린다고 
고분고분한년 만나서 잘살지 뭣하러 나 만나서 사람 바보만드냐고 사기결혼이라고 ㄱㅅㄲ라고 정말 관자놀이에 핏줄이 울리는게 느껴질정도로 소리지르고 다 밟아 부셨더니 동네사람들 나오더라구요.ㅋ
특히 인사하고 지내는 아랫집 아저씨의 '뭐야 무슨일났나?!' 소리가 너무 잘들려서
쪽팔려죽는줄 알았습니다.

이건 아닌가 싶은지
거실에 끌고가서 앉히더라구요
제발 진정좀하라고
빌기 시작하더니
대화좀 하잡니다ㅋㅋ니가?대화를?ㅋ

물까지 떠다 바치면서 얘기좀하자길래

하나하나 다 얘기했습니다
거지짓하는거 부터
시누 는거
나 존중안하는거
시댁 드러운거
시어머니 저녁때마다 전화질하는것까지

다신 안볼것처럼
천박하다,재수없다,더럽다,거지같다,추잡스럽다
등등 나쁜말 엄청 했습니다.

듣기만하더니 그래 일단 제발 좀 진정하고 자랍니다.
니 포함 니 식구 모두 도보기싫다고 죽여버리고싶다고 소리지르고 차키들고 전화기 던지고 나왔습니다.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킬러도 아니고 밤사이 죽여버린다는 말을 몇번을 한건지;)


그 추운데 새벽 네시가 다되서 친정도 못가고 서러워서 차안에서 엉엉 울었네요.
히터틀고 수변공원 주변을 한참을 있다 여섯시되서야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더니 누워있다 일어나더라구요.
쌩까고 샤워하고 회사에 오늘 너무 아파서 연차쓴다고 전화드리고 캐리어 꺼내서 하나하나 넣었습니다.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옆에 붙어서 제발 진정하라고 하대요ㅎ 그뒤로 계속 빌었습니다.
자기가 연애때 저 따라다니다보니( 제가 주로 내면 다 맞춰주는 헌신적인 남자친구였습니다.이건 인정합니다. 근데 4년을 감쪽같아서 더 괘씸합니다.) 결혼해서 자기가 어른도됐고 집에도 잘하고 싶다보니 맞춰주길 바랬다고.
잠시 세울줄도 모르던 자존심 세운다고 미쳤었나보다고.너 정말 사랑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한번만 더 니 누나랑 애새끼와서 찌껄이고 내 생활방식으로 성질돋구면 그날로 당장 끝이라고 그랬습니다. 특히, 부모님 들먹이면 죽여버린다고.

그랬더니 질질짜면서 정말 잘못했답니다
자기 엄마는 살림도 전업인데 엉망으로 해놓고
항상 더럽고 싼거만 쓸데없이 채워서 갖다버리고 남는게없는데 장모님은 너무 깨끗하고 집안 하나하나 정갈해서 속으로 부러웠나보다고 (이런말은 연애때도 한적있어요 집에 저희아버지 서재에 있는 것들, 티포트,어머니코트 등등 오래된듯한데 좋아보인다는 뭐 그런말들..)
사실은 열등감인것같다고
엄마 더럽게 하는거 아는데 그거 알면서 그게 그냥 맞다고 우기고 싶었다고
엉엉 울더라구요ㅋ어이가없어서..

남자의 자존심이라더니 그놈의 기세우고 체면차리고 자존심이 참 남자한텐 중요한가봅니다. 자존심이아니고 위선에 권위의식이라는것을 왜 모르는지.

무튼, 그러고 더이상 듣기싫고 지켜보겠다고 꺼지라고하고 잤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중천에 걸릴때까지 자고 낮에 빵집가고 목욕가고하니 기분좋네요, 

뭐 일단은 이렇게 됐는데,
아무튼 남한테 말하기 부끄러운 일을
여기 여러분들이 남녀할것없이
조언해주시고 같이 분노해주셔서
제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어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제발 효도는 스스로하고,
결혼했다고해서 돌변하는일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합의점을 찾은뒤에
결혼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 결혼했다고 어른되야되고
결혼했다고 집안의 기둥노릇해야되고
뭔가를. 안하던 짓을, 새롭게, 새 식구를 통해서.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제발 결혼안하셨으면 좋겠네요..

특히..남자분들..자기 마누라가 시댁가서 빌빌기고 쉴새없이 일하고 눈치보고 수발들고 근면한 노비처럼 굴어야 자기 체면이 서고 마누라가 잘하는거라고 착각하시는데..그거 아닌것같아요..
그건 부부가 아니라 가사도우미 아줌마한테 바라셔야될 부분이에요..서로 고생안하게 아껴줘야 행복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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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못 봤지만 후기만으로 짐작이 가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데 과연?
앞으로의 여자분이 걱정되지만 다행히 당하고만 사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으니 어떤 결론이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7년 전
썡떽쮜뼤리  자기는키스를너무잘해
똑똑한 분이라 다행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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