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KBS '개그콘서트' 코너 '꺾기도'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5일 첫 선을 보인 후 19일까지 세 차례 전파를 탄 '꺾기도'는 김준호, 홍인규, 조윤호, 이상호, 이상민 등이 출연한다.
2007년 선보였던 코너 ‘같기도’의 두 번째 시즌이라 볼 수 있다.
끝나는 말로 말장난을 하며 다소 유치하지만 중독성 강한 동작을 덧붙여주는 것이 웃음 포인트.
19일 방송된 내용을 보면 김준호가 팔이 부러진 시늉을 하며 "팔이 팔이~~"라고 아파하자 제자들이 걱정한다.
그러면 김준호는 "파리(Party) 피플(People)~"이라고 외치며 춤 추는 동작과 함께 "빠라빠라빠바바빠"라고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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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등장하는 "다람쥐~다람쥐~"도 있다. 반장 임명장을 꺼내들며 "임명장 홍인규, 위 사람을 꺾기도의 반장으로 임명합니다람쥐~다람쥐~"라고 관장이 외친다.
그러면 제자들은 "다람쥐~"라는 운율에 맞춰 재미있는 율동을 보여준다. '다람쥐'는 '다래끼'로 변주되기도 한다.
그저 말장난에 불과한 개그에 웃어야 하냐는 비판도 있지만, 생각없이 그냥 재미로 보면서 웃을 수 있다는 옹호 의견도 만만치 않다.
끝없이 어이없는 말을 하는 상황극을 반복해 펼치니 웃음에도 이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은 유치하다고 외면하거나 이해하기 힘들 법도 하다.
하지만 웃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할까. 웃기면 웃으면 그만이다. 논리성을 잣대로 웃음을 따지거나 분석하려 든다면 그것이야말로 본질을 놓친 작업이 될 것이다.
19일 방송에서 "해품달!" 카드를 꺼내든 김준호가 순간 조용해진 객석을 향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봐, 공황상태가 됐지?"
'관장' 김준호는 코너 초반에 매번 '꺾기도'를 정의한다. "'꺾기도'는 모든 상황을 뜬금없이 꺾어 상대방을 공황상태로 만드는 무술이다람쥐~다람쥐~~"
당황스러움과 오글거림 뒤에 오는 공황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꺾기도'. '이게 왜 웃긴거지'라고 의문을 품기보다는 그냥 유치한 대로,
중독성 강한대로 즐기면서 한바탕 웃으면 어떨까마귀~까마귀~."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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