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떨어진 조라의 창
하지만
당연히 조라의 창은
대니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고
창을 맞고 쓰러진 자는..
황금 가면을 쓰고
대니를 암살하려 한
하피의 아들이었음
대니의 목숨을 또 다시 구한 조라
이걸로 끝난 줄 알았지만
수많은 군중 사이에서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하피의 아들들
다리오가 우려했던 일이
정말 현실로 벌어진 셈
이들은 최대한 많은 군중이 모이는
이벤트를 노리고 있던 것
지금 가장 위태로운 사람은 대니
마구잡이로 미린의 군중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는 하피의 아들들
이들의 등장에
완전 난장판이 된 투기장
많아도, 너무 많다
수적 열세로
너무나 허무하게 죽고 마는 거세병들
딱히 뭘 하지도 못하고
이곳에 발이 묶인 대니
허무하게 도륙당하는 거세병들
이 난전 속에서 히즈다는
다급히 대니를 챙기는데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히즈다는 난도질을 당함
다리오는 여태껏 히즈다가
하피의 아들들의 주동자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무히 죽고 마는 히즈다
하지만 대너리스가 위험하다
히즈다를 난도질하고
대니에게 접근하는 하피의 아들
대니의 옆은 다리오가 지키고 있음
그리고..
오직 대니를 섬기기 위해
그 수많은 난관을 뚫고 온 조라는
오늘 다시 용기를 내
대니에게 손길을 내밀었음
그렇게 쓸쓸히 사망한 히즈다
한편 티리온...
이제 좀 평화롭게 지내나 했더니
또 다시 고생길이 열림
그리고
혼자 방치된 미산데이
때마침 등장한 티리온이
가까스로 미산데이를 구원함
고립된 미산데이를 케어하는 티리온
이 난장판 속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거세병들
대니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조라
하지만 모든 퇴로를
차단하고 있는 하피의 아들들
이들은 대니를 순순히
보내줄 생각이 없음
깔끔히 처리하는 조라
다리오를 따라
다시 동선을 바꾸고
티리온과 미산데이도 함께 합류함
미산데이의 손을 잡는 대니
티리온은 웨스테로스에서
그 고생을 하고 왔는데..
다음 퇴로는
경악하는 대니 일행
그 퇴로에서 물밀듯이 나오는
하피의 아들들
이젠 마땅한 퇴로도 없고
적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야말로 완전 포위된 상황
절망하는 대니
싸울 수 있는 전력은
12명의 거세병과
다리오, 그리고 조라뿐
기적을 바라기엔
어마어마한 숫자의 차이임
특히나 이런 개활지에서
포위를 당한 경우면 더더욱
많아도 너무 많다.
점점 좁혀오기 시작하는
하피의 아들들
거세병이 대열을 이루어
방어선을 구축하긴 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 방어선조차 헐거워지기 시작함
얘내들은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음
혼신을 다해 싸우는 조라
또 한명의 거세병이 사망함
대니에게 달려드는
하피의 아들을 가까스로
처리하는 다리오
죽음이 두려운 미산데이와
세상 초조한 대니
미산데이의 손을 꼭 잡고
체념한 듯이 눈을 감는 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