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가 없는
공허한 피라미드 알현실
그리고 그곳에 남겨진
세 명의 남자
다 알면서도 티리온은
조라의 감정을 재차 물어봄
묵묵부답인 조라
말 한번 청산유수인 티리온
온종일 멈추지 않는 티리온의 수다가
이제 귀찮은 다리오
끄덕이는 조라
그리고
겨우 병상에서 일어난 그레이웜
그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은 현재
공식적으로 추방자 신분인 조라였음
하지만 조라의 편을 들어주는 다리오
조라가 없었으면
진작에 대니는 죽었을 테니까
미산데이 역시 조라의 편을 들며
자신을 구해준 티리온을 소개하는데
발리리아어도 쓸 줄 아는 티리온
다만 많이 부작하다는 게 함정
조라는 서둘러 대니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는데
티리온 : 맞소, 용은 북쪽으로 갔소.
대니의 흔적을
함께 찾기로 하는 티리온
타르가르옌의 적은 라니스터지만
라니스터를 같이 무너뜨릴 생각인 티리온
조라는 라니스터의 일원인
티리온에게 딱히 호의적이지 않음
(티리온을 대니한테 데려갔을 때도
대니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원수 가문의 일원인 티리온을 납치해간 거)
티리온 : 근데 배신했잖아
남탓하는 조라에게
살짝 화가 난 티리온
언쟁을 제지하는 다리오
아마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겠지
티리온 : 잘 때 죽이지만 말아줘
하지만 티리온과 동행할
생각은 없는 다리오
당황한 티리온
티리온 : 다른 재주가 아주 많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리온 : (내가 이런 취급을 받다니)
졸지에 입만 산 건강한 주정뱅이가 됨
능력 미달로
티리온과 동행할 수는 없음
티리온의 능력은
당연히 다른 데 있으니까
통치와 외교 경험이 많은
티리온이 미린을 맡기로 함
그것 또한 의구심이 든 조라
그레이웜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질 거라는 다리오
하지만 무조건 동행하고 싶은 그레이웜
대니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
미산데이와
미린의 치안을 당담하는
그레이웜
그리고 말 많고 통치 좀 하는
이방인 난쟁이
티리온
티리온, 미산데이, 그레이웜
이 세 명이 결국 미린에 남음
역할 분담이 얼추 다 된 것 같은데
이제 남은건 조라와 다리오
대니를 찾기 위해 떠나는 두 사람
여기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대리로
대도시를 통치해야 하는 짐을 진
어리둥절한 티리온
덩그러니, 어색하게 남은 셋
조금은 착잡한 기분으로
멀어져가는 다리오와 조라를
지켜보는 티리온
그리고 이때 티리온을
찾는 이가 있었으니
티리온을 빨리도 찾은 바리스
조프리 시해 혐의로
사형 선고가 확정된 티리온의 탈옥을
도와준 인물이 바리스임
삶의 가치를 잃은
티리온에게 대니를 만나보라고
한 것도 바리스
거의 신출귀몰에 가까운
바리스가 이젠 놀랍지도 않음
바리스는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첩보관이기 때문에
대니와 친해졌다는 소식도 접한 바리스
마침 티리온의 통치에
도움될 만한 인물이 딱 옆에 있음
티리온에게 참으로 필요했던 인물, 바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