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환자가 123명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초기 환자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발(發) 환자는 13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번 환자(31세 중국인 여성)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중국 방문자다. 코로나 첫 발생국에서 유입된 1차 유행이 지역사회 전파라는 2차 유행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달 말 환자 8명 중 7명은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있었다. 6번 환자(56세 남성)만 국내에서 2차 감염된 사례였다. 지난 10일 자가격리 중 확진된 28번 환자가 나올 때까지도 이러한 경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8명 중 절반 가까운 12명(42.9%)이 중국을 다녀온 사람이었다.
하지만 31번 환자(61·여)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양상이 급변했다. 이 환자가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대구 교회로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다.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뿐 아니라 그 가족·친구 등 접촉자, 그리고 대구 지역 방문자로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23일 새로 확인된 환자 123명 중 113명이 대구·경북으로 집계됐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도 75명이다. 또한 환자가 수도권·광주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이들 가운데 중국 방문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28번 이후 중국발 코로나 없어...28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중국 방문자다.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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