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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0062
이 글은 7개월 전 (2025/8/22) 게시물이에요

제목 그대로다... 시어머니한테 버럭 하며 싸가지 없이 대들었다.

시작은 시어머니가 지난달에 우리집 옆동으로 이사오면서였음. (사실 바로 옆동은 아니고 우리집이 102동, 시댁이 110동이라 좀 떨어져있긴 함...)원래 시댁은 우리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곳에 사셨는데, 시어머니가 자긴 운전도 못하는데 마트도 멀고 다이소도 멀어서 힘들다고 계속 얘기하셨었어. 그리고 몇달 전에 남편한테 너네 동네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남편이 "나름 좋다, 있을건 다 있다" 했거든. 그랬더니 "너희 동네로 이사 가야겠다~" 하시길래 뭐 이쪽 동네 좋으니까 그러실 수 있지 하고 넘겼는데, 우리 동네에 집 구하셨다더니 그게 우리 아파트 같은 단지였음.

사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로 이사오신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뭐 우리가 집 해드릴 것도 아니고 걍 신경 안 쓰려고 했어. 근데 내가 못참고 결국 터트려버렸음…

지금 이사오신지 한달 정도 됐는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일주일에 3번 이상을 만나려고 하심. 근데 우리도 직장생활 하니까 평일에는 피곤하고 주말에는 쉬고싶잖아... 그래서 3-4번 전화하시면 한번 가고 그랬음.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가서 밥먹고 그랬는데, 그걸 섭섭해하시더라고... 남편한테 전화로 또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길래 남편이 피곤해서 안 가겠다 했더니 '자기는 우리 챙겨주고 나중에 애 생기면 애도 봐주려고 가까운데로 이사까지 했는데 너네는 너네 생각만 하냐'고 하시는거야ㅋㅋㅋ 그래서 남편이 "엄마 우리도 퇴근하면 7시가 넘고 엄마집 갔다가 집에 오면 8시야, 그럼 우리는 쉬지 마?"하고 끊어버렸음. 그러고나서 며칠 전화 안 하시더니 웬일로 나한테 전화를 하셨어.(결혼한지 1년쯤 됐는데 2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만나니까 통화할 일이 많이 없는데다가 있어도 보통 남편한테 전화하시니까 나는 어머니랑 통화해본게 10번도 안될 듯) 근데 뜬금없이 "너희 퇴근하면 7시 넘는다던데 맞아?"라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했지. 근데 어머니가 "어제 그제 내가 지나가면서 봤는데 6시 반에 불 켜지더라? 오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거짓말을 했대?"라고 하시는거야. 이때 약간 소름끼치면서 말문이 막히는거야... 근데 어쨌든 "어머니 제가 일찍 올 때는 6시 반에도 도착하고 그래요~"라고 넘겼어. 그랬더니 다음날 내가 6시 45분쯤 집에 도착했더니 문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는거야. 그래서 왜 오셨냐고 물어보니까 너네가 피곤해서 못 온다길래 본인이 손수 오셨대. (닭개장 끓여가지고 오시긴 했음...) 이미 오셨는데 음식만 주고 가라고 할 수도, 음식도 필요 없으니 그냥 가시라고 할 수도 없으니 일단 들어오시라 했고, 좀 이따 남편도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음. 그리고 어머니 가시고 나서 남편한테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을 했지. 남편이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오지 말라 하겠대. 남편이 따로 얘길 한건지 뭔지 다음날부터 집에 오면 시어머니는 없는데 문앞에 자꾸 음식이 있는거임ㅠㅠ 그래서 남편이 전화해서 우리가 알아서 먹으니까 음식 주지 말라고 했음. 그랬더니 다음날 문앞에서 기다리시길래 놀라서 그대로 서있었더니 "너도 00이(남편)이랑 같은 생각이니?"라고 하시길래 "어머니 저희 잘 먹고있어서 힘들게 안 챙겨주셔도 돼요~ 그리고 퇴근하고나면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고싶은건 사실이에요"라고 했더니 또 '나는 너희를 위해서, 너희 챙겨주려고, 너희 애낳으면 봐주려고'라고 하면서 한참을 화를 내셨어. 한참을 듣다가 나도 어이가 없고 화나가서 "어머니!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계속 강요하시는건 챙겨주는게 아니예요! 그리고 저희는 어머니한테 애 봐달라고 부탁 드릴 생각 없었고, 제가 육아휴직 1년 해서 키우고 돌 지나면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어요! 어머니는 저희 엄마가 일주일에 세네번 씩 전화하고 찾아오고 그래서 남편이 불편해하면 좋으시겠어요? 이사도 저희를 위해서 오셨다고 하지만 저희한테 너희 동네라고만 하셨지 같은 아파트인거 이사 직전에 말씀하셨잖아요!"라고 했더니 울면서 가시더라?

나 솔직히 안 죄송해. 근데 남편한테 말했는데 잘했다는 말도, 왜 그랬냐는 말도 없네… 나 그냥 가만히 있음 될까? 남편 표정이 묘하게 어두운것 같아서 가만있는게 나을지 뭔가를 하는게 나을지 모르겠다… 조언 좀 해줘ㅠㅠ

 

 

시어머니한테 싸가지 없이 대들어봤다 | 인스티즈
대표 사진
익인1
애 안낳는게 답이네
7개월 전
대표 사진
익인2
시엄마가 아니라 그냥 엄마라고 생각하면 맴찢.... ㅠㅠ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음...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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