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01
(부제 : 떡진앞머리)
W.안녕청춘
안녕! 맨날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 쓰는데 긴장된다!
내가 아는사람이 볼까봐 겁나고 ㅋㅋㅋ 근데 뭐 적기로 다짐했으니까 적을려고!
일단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자면 유학파 22살! 사실 내 꿈때문에 처음에 미국에 있다가
프랑스, 영국에서 공부 끝내고 몇주전에 한국에 왔거든 ㅎㅎ! 내꿈이 디자인쪽으로 일하는거야!
우리나라쪽보다는 해외에서 디자인 공부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고1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서
몇년만에 한국에 온거야 ㅠㅠㅠㅠㅠㅠ (감동)
근데 한국에 오니까 강제백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개뿔!
그냥 쉬다가 일할려고.. 스타일리스트나 코디나..디자이너를 하든가 해야지..
미국에서 알게된 남자애 있는데 걔는 패션디자이너!
미국에 있다가 나보다 먼저 한국에 왔어. 김지원이라고..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은 거의 알걸 이름?
얼굴도 괜찮아서 팬들도 있는것 같더라 ㅎㅎ.. 카페에서 지원이 만났거든
"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 근데 오랜만인데 츄리닝 좀 에바잖아 "
" 왜? 니가 내 남친이냐 이쁘게 입고 오게 "
머리안감았고 회색후드티입고, 츄리닝바지 입고 나왔다능..ㅎ
머리 감기 귀찮아서 후드티모자를 썼어 ㅋㅋㅋ 뭐 티안나서 다행이지..ㅎㅎ
" 야. 좀 예의를 지키라고 내가 옷에 얼마나 민감한지 몰라? "
김지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옷에 진짜 민감함...
직업병인것같음 ㅋㅎ.. 얘 엄청 큰회사에서 일하는데 해외 왔다갔다거리고
패션쇼에서 일하니까 바쁜데 내가 만나자하니까 바로 만나주는 너란..!
지원이랑 막 이렇게 소소한 일상생활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지원이한테 전화 벨소리가 울리는거야 잠시만 하고 받더니
얘가 얼굴이 갑자기 심각해지는거야; 나도 덩달아 심각한표정을 지음..
" 네? 그럼 어떻게 해요. 그 두분은 많이 다치셨어요? 아 저야 갈 수 있죠
근데 한명이 모지라잖아요. 그거 중요한 패션쇼인데 "
패션쇼랑 관련된 이야기인것 같았는데 나랑은 상관없으니
커피를 마시고있었는데 그때 지원이랑 눈마주쳤거든 갑자기
" 아, 한명 있어요 네 걱정마세요 지금 갈게요 "
딱 끊고는 내 팔목을 잡더니 강제로 카페에 나왔음..
나 진짜 당황했어 ㅋㅋㅋ
" 뭐야뭐야? 야 어디가!! "
김지원은 내말 무시하고는 택시 잡고는
장소를 이야기하고는 날 쳐다보더니
" 있잖아. 우리가 가고 있는곳 2014 F/W 패션쇼거든? "
" 거길 왜가 거기 유명한데 아냐? "
" 맞는데 지금 디자이너 두분이 교통사고 당해서 인원수가 부족한 상황이야 "
" 근데 뭐 '
" 아 좀 들어봐. 그 두분 담당이 한명은 모델 옷입는거 도와주고 그러기만 하면 돼
나머지 한명은 이것보다 힘든거야. 그래서 난 힘든걸 할거야 "
" ... 그래서 모델 옷입는거 도와주는걸 나보고 하라고? "
" 응 "
" 나 지금 이런꼴로 도와주러 가라고? 아니 가도되는데 이런꼴로? "
" 이쁘기만한데? "
김지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쉑햐!! 이럴때만 이쁘다고하지?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택시도 탔으니까 그냥 가기로했음 딱히 이쁘다고 말해줘서 간,간거 아냐 흥!
일당도 준다고했고 회식도 한다는말도 있어서..ㅎ...(회식)
도착했는데 진짜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는곳에 기자들 많이 모여있고 얼굴 익숙한 연예인들도 많이 왔더라..
나니..츄리닝 왜 입고왔지..개찌질해보였음.. 패션쇼 무대 뒤쪽으로 김지원이랑 갔는데
WOW! 사람들 엄청 많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더라..
딱봐도 모델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키가 크고 다 마른사람밖에 없었음..
모델남자들은 거의 상의 벗고 있었고..(응큼)
" 야! 김지원 왔냐!? 야 너 빨리 이거 좀 해!! "
" 형! 이 옷 왜 이래요? "
" 씨발 말도마! 신입이 잘못건드려서 어휴, 얼른 작업해! "
지원이가 아는형이였던 것 같았는데 김지원은 그 옷 받고는
" 형, 얘는요? 한명 더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
" 아, 용케도 데리고 왔네?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인사드릴게요
이 옷 들고 4번피팅룸에 들어가면 모델 한분 있는데 하나하나 입고 체크하면되요.
만약에 이상이 있으면 그 옷들고 저한테 오면되고요 만약에 방송이 울리고 시작되기 15분전이라고 할거예요
그땐 그 모델한테 1번의상 입혀주면되고 다시 오면 차례대로 옷 바꿔서 입혀주면됩니다 "
그 사람이 준 옷들..ㅋ.... 진짜 많은 옷들이..살짝 비틀했는데 버텼어 ㅋㅋㅋㅋ
지원이는 잘하고와! 이러고 자기할일 하러 가버렸음 ㅎㅎ.. 아 진짜 옷이 이렇게 무거울생각도 못했음 ㅋㅋㅋㅋ
내가 여기 길을 모르니까 사람들한테 4번방피팅룸 어디에요? 막 물어보고 그랬어.. 내가 여길 어째 알아..ㅎㅎ
막 계속 물어보다가 유명한남자모델들이 나 여기 일하는사람인줄알고 인사하더라..
잘생겼긴 잘생겼어 ㅋㅋㅋ.. 근데 외국모델이 짱임... ㅎ! 물론 한국모델도!!!
겨우겨우 물어보고 4번방피팅룸 앞에 도착했어, 커튼이거든? 그 커튼 열고 내 눈에 보이는게 테이블이였어
그 테이블에 옷 다 놔두고 뒤돌아보는데...응..뒤돌아봤는데 화장대 옆에 남녀 두명이 있었거든?..ㅎ...ㅎ...
야릇한 포즈로 날 쳐다보고 있었음....ㅎ..어떤 남자분 상의 벗고 여자 위옷안에 손 넣고있고... 키스하고있다가
내가 들어와서 방해된건가..ㅎ.ㅎ..?
" ..... "
그 남자랑 눈 마주쳤는데 ㅈㄴ 무서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릴뻔..
쭈뼛거리면서
" .. 저기 옷 체크해야되는데.. "
" 오늘 여기까지 누나 다음에 계속 해요 "
그 여자는 막 아쉽다면서 화장 고칠거 있으면 나중에 부르라고 하면서 나갔어
그 작은공간에 그 남자랑 나랑 남아 있었음... 날 쳐다보는데
" 옷체크 "
ㅇ? 어따대고 반말이야 이새낀!! 이러고싶었지만 난 굽신거리면서 그 남자한테 옷 입혀주고
확인하고 그랬어.. 오늘 찌질한컨셉이네..ㅎ..ㅎ 몇개씩 확인하는데 막 방송이 울리는거야 15분전이라고
그래서 1번의상을 들고왔어. 1번의상이 하얀색와이셔츠에 5부바지였거든 좀 독특하게 생겼음!
그래서 하얀색와이셔츠 들고 그 남자 입혀주고 단추를 잠구는데 내 눈 앞에 남자 몸이 드러난걸 보니까
갑자기 긴장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막 손에 땀나고 ㅋㅋㅋㅋ 단추 잠굴때 긴장 더 되서 그런지
막 안잠궈지고 그랬어..씨벌탱! 외국모델 했을때는 안그랬는데! 내가 야릇한거 보고 남자몸 보니까
그랬던 같았음 ㅋㅋ 그 남자가 막 피식 웃더니
" 흥분하셨어요? "
" 아닌데요; "
내가 정색하면서 쳐다봤는데
뭐가 웃긴지 피식 웃는거야 ㅆㅂ!! 짜증나 죽는줄 알았어..
우여곡절 옷입히고 머리 좀 지저분하길래 내가 대충 정리해줬거든 근데
모델은 진짜 모델인가봐.. 기럭지 장난아니였음...
" 다 됐어요 "
내 말에 일어나서 머리 체크하더니 나갈려고 하는거야
커튼 열다가 멈칫하고 날 쳐다보는거야 그리고 막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 가리키더니
" 확인해봐 "
" 네? "
" 그쪽 앞머리 존나게 떡졌다고. 좀 씻고 다녀 "
이때부터 나는 구준회랑 엮이고 엮었다고 한다 ㅅㅂ.
*Thank you (암호닉신청go) * |
안녕하세요~ 안녕청춘입니다! 흐흐 오랜만에 들어오는데 다른필명으로 왔는데 절 아는분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이 내용에 익숙한게 있으면 눈치 챈분도 있을것 같아요 ㅎ.ㅎ 다른작품 그거 컴백안해서 죄송해요..ㅠㅠ 슬럼프+시험기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도 시험기간인데 뭣하러 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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