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넘게 짝사랑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88888888
[어쩌다 보니 데이트上]
준회선배가 저렇게 양호실에서
쑥스러운 말을 해서
내 심장 흐흐흐흐흐
나도 여자여서
부끄러운지라......
한동안 준회선배만
피해 다녔다는 소리가.....
내가 피해 다니고 있지만
준회선배 얼굴이 보고싶어ㅠㅠㅠㅠ
말도 하고싶어ㅠㅠㅠ
근데 만나면 너무 창피해서ㅠㅠㅠ
나 혼자만의 마음앓이 중이였지ㅠㅠ
집에서 열심히
준회선배랑 카톡한 내용보면서
혼자 히히덕 되고 있을 때
엄마가 할 짓 없으면
같이 병원이나 가자고 하길래
나는 차가운 공기 마실 겸
엄마따라 나왔지
사실은 맛있는 거 사줄 것 같에서ㅋㅋㅋㅋㅋ
엄마가 눈치 챘는지
날 정말 못되 먹은 놈으로 보더라
병원 진료 끝나고
나한테 맛있는 거 사줄 것 같았던 엄마가
나한테 벼락 맞는 소리를 하더라
"엄마 한의원에서 침 맞고 올께
먼저 집에 들어가"
어머니...
병원 갔다가 한의원을 가다니,,,,
꼭 침을 맞아야 하는지....
딸을 이렇게 쓸쓸하게 보낼 것인지...
엄마를 불러보려 했으나
엄마는 벌써 떠나고 난 뒤 였다ㅋㅋㅋ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나는 집에 가려고 했어
왜냐한면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빨리 먹고 싶었거든
열심히 병원 출구로 가려고 하는데
내 시야에 포착 된 준회선배
가려던 발거음을 멈추고
준회선배를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준회선배도 가만히 멍 때리다가
내 쪽으로 돌아 봤는데
준회선배 옆에 빛이 나는 이유 좀 알려줘ㅠㅠㅠ
내 배고픔까지 가져간 준회선배ㅠㅠㅠ
준회선배가 나를 봤는지 내 쪽으로 걸어오더라
"ㅇㅇ아"
열심히 손 흔들고 있는데
왜 이렇게 귀여움 터지는 거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병원에 왜? 어디 아파?"
"아니..그냥 엄마 병원 와서 진료하고
갔다가 집에 가는 길이에요"
"그래? 어머님은?"
어머님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이라고 하니깐
왜 제 심장이 더 뛰는 거죠ㅠㅠㅠ
저도 준회선배 아버지한테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되나요ㅠㅠㅠㅠ
"침 맞으로 간데요!
근데
선배는 왜 병원에 있어요?"
"다리 다쳐서"
머쓱 하게 웃는 준회선배
선배 말 듣고 너무 걱정 되서
바로 준회선배 다리 봤는데ㅠㅠㅠ
다리에 붕대가 감겨져 있더라고ㅠㅠㅠ
더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아프지ㅠㅠㅠㅠ
"왜 다쳤어요!"
내가 거의 울 표정으로 말하니깐
"축구 하다가"
"치"
"내 다리 다쳐서 속상해?"
내가 진짜 반사적으로
'치' 라고 나왔는데
준회선배가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바로 당황 당황...
"아..니,ㅣ..선배니깐 그러니깐
다치면 속상한건 당연하죠!!"
준회선배가 귀엽다는 듯이
더 피식피식 웃는데
움짤로 쓰고 싶었ㅠㅠㅠ
저 표정을 내 폰에 담고 싶구나ㅠㅠㅠ
준회선배랑 가만히 병원 로비 앞에 서있다가
뭔가 무안해서
집에 가야 할 것 같더라고
그래서 선배한테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하니깐
"ㅇㅇ아 나랑 데이트 하자"
"네???"
"싫어?"
"아니 그런 거 아니지만"
준회선배가 내 손을 잡더라
진짜 완전 이건 내 인생에 있어서
상상도 못했던 일ㅠㅠㅠ
내가 놀란 표정으로 있으니깐
"오늘 니 손 내가 빌릴께"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돌아왔어요ㅠㅠㅠ
그리웠어요ㅠㅠㅠㅠ
정말 글 쓰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었고
그래서 흑ㅠㅠㅠㅠ
이렇게 다시 보게 되서 반가워요
더 열심히 활동하는
꾸쭌횜 이 될거에요ㅠㅠㅠ
암호닉
준회
(암호닉은 항상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되요!)
제 못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