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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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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리셨죠 ㅠㅠㅠㅠㅠ 제가 시간이 없었네요 사실 스토리 생각이 많이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 여러분 저에게 소재를 투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 글은 소재가 없으면 연재를 멈출 수 밖에 없어요 ㅠㅠㅠㅠ 소중한 소재 하나씩 던지고 가세요 !

아 참, 다음 편은 번외 혹은 한빈이 시점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오늘도 피아노 곡이랍니다 :-) )


 

[iKON/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4 (마지막 기회) | 인스티즈

 

한빈이가 있는 사진들을 보고 화가 울컥 치밀어 올랐어.

 화만 났을까? 아니, 그냥 여태 꾹꾹 눌러 담아왔던 모든 감정이 폭탄처럼 한 순간에 터져버리더라.

근데 그런 와중에도 한빈이가 내 눈 앞에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어떤 변명이라도 듣고 싶은데

변명을 할 사람도 없으니까 나만 죽어라 애가 타더라고. 솔직히 김한빈을 믿으려고 온갖 애를 썼던 거지,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던 게 아니잖아.

그래서 내내 불안했어. 그냥 두 달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얼른 귀국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만을 바랬지.

 

그렇게 노력하면서 내 심신이 힘들고 지친다는 걸 잊고, 미련스럽게 굴며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어.

그냥 혼자 감당하려니 주체가 안되는 마음이라, 준회한테 전화를 했어. 처음엔 안 받더니 두 번째 전화는 받더라고.

 

 

[ 여보세요. ]

 

 " 준회야. "

 

[ 누나? 울어? ]

 

" 안 울어 왜 울어 내가…, "

 

[ 어디야. ]

 

  " 집이지.. "

 

[ 혹시 봤어? ]

 

" 뭐를? 김한빈 사진? "

 

[ 봤구나... ]

 

  " 재수도 없이 딱 보이더라. 노트북도 오랜만에 켜본 건데, "

 

[ 지원이형이랑 진환이형 둘다 사진봤어. 형들 내일 미국으로 출국한대, 한빈이형 보러. ]

 

 " 간다고? 미국? " 

 

[ 어, 누나 일단은 내가 지금 갈게. 기다려. ]

 

 " ..응, 알겠어. "

 

 

준회가 내가 오면 안 되냐고 말 꺼내기 전에 먼저 오겠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한 이십분 기다렸나, 준회가 들어오더라고. 준회 보자마자 울컥해서 주저 앉았더니 준회가 와서 안아주더라.  


 

[iKON/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4 (마지막 기회) | 인스티즈

 

" 누나는 내일 출국할 몸이 아닐 것 같아서 형들끼리 가기로 했어. "

 

 " ..잘 다녀오라고 얘기 해줘. "

 

 " 누나 몸이나 좀 챙겨, 예전처럼 그렇게 쓰러지고 그럴 거야? "

 

 " 몸에 신경 쓸 겨를이 어디있겠어. 온 정신이 마음에 팔려있는데, "

 

 

 준회가 여러가지 챙겨주니까 한빈이가 챙겨주던 모습이 자꾸 겹쳐보이는 거야. 그래서 괜히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던 것 같아.

이럴 땐 한빈이가 어떻게 챙겨줬는데, 잔소리는 필수였고 가끔 건강 신경 안 쓰고 일하면 영양제 챙겨주면서 꿀밤도 한 대씩 장난으로 때리기도 하고.

근데 그랬던 김한빈이 지금 이렇게 변한데다가 연락을 안 받으면서 그런 클럽파티에 가서 놀았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더라고.

 

알고 봤더니, 오빠들이 미국 다녀올 동안 내가 혼자 힘들어 하는 게 김한빈을 대신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나마 내가 준회를 편하게 생각하니까

옆에 있으면 위로가 조금이라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준회한테 옆에 있어주라고 해서 온 거라고 하더라.

그 날, 준회가 내가 두서없이 한 이야기들 다 조용히 들어주면서 괜찮다고 위로 해줬어. 그리고 자기 생각도 말하더라고.

 


[iKON/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4 (마지막 기회) | 인스티즈

 

" 나는, 솔직히 누나랑 형이 만나면서 형이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해서 참 잘 만났다 생각했거든.

저번에 헤어졌을 때 형이 진짜, 아무것도 못 하는 거 보고 누나랑 형은 필연적인 관계라고 느꼈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더 이해가 안돼, 나도 이런데 누나는 오죽하겠어. "

" 그냥, 나는 형이 잠시 정신 못 차린 거였으면 좋겠다 지금은. "

 

 

 다음 날, 오빠들이 출국할 때 까지도 연락이 안 왔어. 준회랑 어제 얘기하면서 홀가분하게 털어버린 일 들이 몇 가지 있어서,

예전보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 물론 그렇다고 연락 안 왔던 게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말이야.

 진환이 오빠가 가기 전에, 웃어주면서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금방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할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해주고

지원이 오빠가 김한빈이랑 얘기하고 해결하는 건 네 몫이지만 그 전까지는 우리가 도와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얼른 다녀오겠다고

말하더니 손 흔들고 잘 갔다올게 ! 하고 갔어.

 

오빠들 미국으로 간 지, 4일 쯤 지나서 진환이 오빠가 전화와서 한빈이 데리고 귀국했다고 내일 김한빈이랑 만나서

얘기라도 한 번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더라. 처음에 막상 만난다는 사실이 되게 망설여졌어. 만나면 싸울 게 분명할테니까.

근데 안 만나기에는 하고 싶고 물어 보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다음 날에 김한빈이랑 회사 근처 공원에서 만났어.

오랜만에 본 모습이 많이 달라졌더라. 미국물 먹는다는 표현을 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전 보다 훨씬 멋있어졌더라고.

 

 

[iKON/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4 (마지막 기회) | 인스티즈

 

" ..오랜만이네, "

 

" ..어, 그러게. "

 

" 살 되게 많이 빠졌다 너, "

 

" 뭐 하고 살았는데 ? 연락 없던 이유나 좀 들어보자. "

 

" 연락 할 시간이 없었어, 그게 다야. "

 

" 연락 할 시간이 없었다는 건 너무 뻔뻔하잖아 한빈아, "

 

 

저 때부터 감정이 격해지더라, 속에서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들이 끓어 오르는데 그냥 시간이 없었다고 단정지어 얘기하는

한빈이 모습이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서 한숨만 나오더라고.

 

 

" 클럽파티 갈 시간은 있고, 연락을 할 시간은 없었다고 ? 지금 그게 말이라고 하는 거야 너? "

 

" 그 분이랑 작업 하다가 같이 가자고 제의하셔서 간 거야. "

 

" 내가 거기 왜 갔냐고 물은 거 아니잖아, 왜 말을 돌려. "

 

" 왜 그러는데 갑자기. "

 

" 그런 말이 나와? 여태 내가 알던 김한빈이 이렇게 바닥치는 사람일줄 몰랐네 난, "

 

" 말 그런식으로 하지 마."

 

" 이렇게 말 나오게 만들지 마, 지금 짜증나는 거 네가 아니라 나야 김한빈. "

 

" 오랜만에 만났잖아, 꼭 이렇게 싸워야 직성이 풀려 ? "

 

" 뭐, 직성 ? 너 지금 나한테 우린 항상 오랜만에 만나면 싸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야, 알긴 해? "

 

" 기다려주면서 이렇게 사소한 거 하나 하나 꼬투리 잡는 사람으로 변했어? 왜 한 마디 한 마디 못 넘어가서 안달인데 ? "

 

" 변한 건 너잖아, 평소 같았으면 무슨 변명이라도 했을 거야 너. 이제 질리나 봐 전부 ? "

 

" ……, "

 

 

이 때 한빈이가 뭐라고 말이라도 했으면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 근데 그게 아니더라.

닫힌 입술이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날 세우고 얘기하면서 주고 받은 말들이 서로한테 얼마나 안 좋은 지 알면서도 상처주는 말이 계속 나왔던 것 같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김한빈을 미국에 보내준 것부터 잘못이었나봐.

한빈이를 기다리면서 얻어낸 결론이 이게 아닌데,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후회가 되더라.

차라리 보내지 말고 조금 다툴 걸, 이 정도 까지 오리라는 생각을 왜 그땐 못 했을까 미련이 남더라고.

 

 

" ..그래, 네가 그렇다는데 내가 뭘 어쩌겠어. 이번까지만 네 뜻대로 해줄게. "

 

" 그게 무슨 말인데. "

 

" 서로 시간 갖자는 말이야. 내가 너 조금 더 기다려 주겠다고. 이번엔 내가 더 힘드니까 더 간절한 사람이 되겠다고, 예전에 네가 그랬듯이. "

 

 

화나는 것도 속상한 마음도 조금만 더 참아보기로, 지금은 내가 더 힘드니까, 더 간절해졌으니까 기다려주기로.

지금부터 너한테, 마음 다잡고 이번 일에 대해 깊이 생각 하고 반성도 해보고 사과하기까지 시간을 주기로. 그렇게 마음을 다 잡았어.

네가 진심으로 잘못한 무언가를 깨닫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너도 정신을 차렸으리라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거야.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았어. 이 벽을 우리가 넘는다면 이제 더 이상 넘어야 할 높은 벽은 없을 테지만, 넘지 못 한다면 이게 우리의 한계일 테니까.

정말 마지막이야, 너랑 나 우리 둘 사이의 관계에서.

 

 

 

***

 

 


오늘도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실 천사같은 독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 ♡

 

 

[iKON/김한빈] 김한빈과 헤어지다, 14 (마지막 기회) | 인스티즈

 

컴백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만큼의 사랑을 ㅠㅠㅠㅠㅠㅠㅠㅠ ♡♡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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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아...한빈아 ㅠㅠㅠㅠ진짜 아니다ㅠㅠㅠㅠ이거는 정말로ㅠㅠㅠㅠ너너무나뻐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8
아잠깐만..ㅠㅠㅠ한빈아ㅠㅠ왜그래ㅠㅠㅠㅠㅠ진짜너너무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지마ㅠㅠㅠ정신차려ㅠㅠㅠ
10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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