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W.나 가사 까먹었어요
1
/"저기요, 그거 그렇게 입는 거 아닌데..?"/
안녕.
나는 YG 신인 그룹 iKON의 코디야...
나는 내가 얘넬 처음 본순간 딱 직감했지. 아 이놈들 쉽지 않겠꾸나.
좀 지치네. 지금부터 썰 풀어볼게.
![[iKON/김삐잉]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22/2d7a1107c74218932937d8a676aafa85.jpg)
일단 난 스타일리스트 지망생이었어.
대부분의 회사에도 붙었는데 엔터테이먼트에도 도전해보고싶어서,와이지 엔터테이먼트에서 코디를 구한다길래
1,2차 서류심사는 붙었고, 마지막인 3차 코디 면접을 보러 간 날이었어.
면접 30분 전에, 솔직히 속도 타고 그래서 물이 겁나 먹고싶은데, 그 중에서도 보리차가 ㅈㄴ 먹고싶은겅 ㅠㅠㅠㅠㅠ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 붙들고 여기 물어딨어요? 자판기어딨어요? 이러면서 찾아다녔어.
결국 자판기 찾기에 성공했고, 난 보리차가 ㅈㄴ게 먹고싶었기에 옥수수보리차를 찾는데
없음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망연자실해서 안절뿌절하는데 저 멀리서 누가 다가와
성큼 성큼 성큼.
근데 안지나가고 뒤에서 딱 버티고있는거야.
내가 길막했나? 싶어서 뒤돌아보는데 좀 귀엽게 생긴 귀염상 남자애가 실실 웃으면서 있는거야.
"누나, 뭐하세요?"
![[iKON/김삐잉]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22/305468af72fa0fa9cc4f0ad29468930c.png)
순간 나를 와이지 스탭으로 착각했나 싶었어...ㅋㅋㅋㅋ
일단 연예인이다..눈물점이다...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은 척 하며
"물이...없..."
다고 당당하게 대답하려했으나 말이 잘 안나오더라.
![[iKON/김삐잉]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22/37df6c02a41bb75bbf38a7973dce89cf.gif)
"아...물..."
그러더니, 얘가 갑자기 지 가방을 뒤적이더니 페트병을 꺼내는데 보니까 보리차!!!! 그거인거야!!!
그러면서 슥 건네주는데, 얼굴도 잘생겼는데 심성도 곱다싶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진짜 고마워요 진짜 먹고싶었던 거에요!! 이러니까 아..예..하면서도 떨떠름하게 못믿는 표정이었어. 속고만살았나..?
전혀 개의치 않고 기분좋게 물을 꿀떢꿀떢꿀떢 마셨어.
근데 얘가 갑자기 내 어깰 세게 툭 쳐
먹을때 건들이는거 갠적으로 싫어하지만 보리차를 준 얘잖아?! 그래서 바보처럼 실실 웃으면서
왜요? 물어봤어.
"혹시 코디세요?"
"아, 아뇨. 저 코디 면접보러 왔어요."
근데 얘가 갑자기,
읗ㅎㅎ흐흐흐흐 ....거리더니...
![[iKON/김삐잉]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22/1e17ca7b73923ca37c9b60858eebcb33.gif)
"아~~ 그러시구나~"
하는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혀 수상한걸 못느꼈어. 마냥 졸귀스러웠지. 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꼭 붙어서 저희 그룹 코디해주세요!"
이러는거야~ 목소리도 뭔가 소년스러워서 풋풋하고..
"ㅎㅎ당연히 해드려야죠."
그렇게 우린 화기애애하게 얘길 나눴어.
졸.귀.였.어. 웃을때 진짜 귀여워.
아무튼 면접이 10분밖에 안남았길래 그렇게 후다닥 헤어졌어.
그때는... 연옌 본 기분에 마냥 좋기만했었GU~
딱히 별 느낌 없었GU~
암튼 면접은 정말 순조롭게 보게됬는데,
말 그대로 순조로웠어.
초딩때부터 미국으로 이민가서 패션공부도 했다는 얘기도 하구, 다른 사람들과는 좀 차별된 대답, 유학파라는걸 어필하니까
몇일안되서 초고속으로 강제합격잼!
나 너무 좋아서 날뛰었어 ㅋㅋㅋㅋ엄빠한테 자랑하고 남동생한테도 자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죠앜~
암튼 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품고 와이지 사옥으로 첫 출근을 지하철타고 향하는중에 YG에서 문자가 온거야
[김삐잉씨, 경기도 일산 인기가요로 빨리 오세요. iKON 스케줄 바꼈어요.]
나니..?
나 지금 사옥가는 지하철 탔구만 어쩌란거야..일처릴 원래 일케 하는겨? 아니 전날 알려줘야지.
그래도.. 와이지다..와이지다.. 참으면서 환승했지
일산가는 지하철 타는 도중에 또 문자가오는거
[어딘데ㅡㅡ]
? 뭐지 ?
전혀 모르는 번호였어. 그래도 난 쭈구리같은 심정으로
[누구세요?]
이랬지. 혹시나 관계자라거나...야..양군이라던가..그럴수도있쟈나..ㅎ..아님말구~
근데 칼답으로
[ㅋㅋㅋㅋㅋ나 몰라? 번호 저장도 안해놓으셨어요~?]
이러는거
어이가 아리마셍.
하... 와이지..와이지..와이지다...참을인 3개를 그리며 최대한 공손하게 문자를보냈지
[죄송해요, 최대한 빨리 갈게요. 제가 코디일이 처음이라 미숙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비지니스라는 마음으로 참았어
근데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나 저때 약정 2년남은 폰 꺠부실뻔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진몰라도 진짜..가만두지않을거.
암튼 그렇게 난 지하철을 타고 타고 타고 와서 일산에 도착함
현장 들어가니까 와...연예인에..MC에..신세카이...너무 다양해서 진짜 눈돌아가더라?
어벙하게 구경하고있으니까 뒤에서 누가 내 어깰 툭 쳐
![[iKON/김삐잉] iKON한테 신나게 까이고 몰리는 코디가 된 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22/56f5ee24a38ca3e2ba17198a1aec0df1.gif)
"안녕?"
"안녕하세...어..."
바비였어. 딱 보니까 알겠더라구.. 쇼미더머니. 근데 내가 사원증을 걸고있었거든?
근데 얘가 갑자기 내 사원증을 탁 낚아채더니,
"아~김삐잉?"
이러면서 살짝 비웃는거 알아? 솔직히 기분이 이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살 어린놈이.
대충 "아, 네." 이러면서 뻘쭘해하니까
"따라와."
이러고 앞서가버리더라?
난 깨달았지.
얘네 쉽지 않겠구나.
+사담은없습니당.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