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랑 사고침 06 화려한 드레스, 큰 예식장에서 많은사람들의 축복속에 올리는 내 어릴적 꿈속의 결혼식. 화려함보다 소소한맛이있는 드레스에, 작은교회에서 오직 엄마 아빠. 그리고 준회네 부모님과 올리는 지금 내 현실속의 결혼식. "잘살자" "응" 제주도라도 가라는 양가부모님들의 말씀에도, 형편에 무슨 제주도냐며 마다하고 그냥 인천앞바다로 신혼여행을 떠나왔다. "야 너아까 짱이었어" "왜" 예뻤다고말해라. 그러고 모르는척 대답을 기대하는데, 이런속마음들켜서 놀리려고 그런건지 못생겨서. 하고 반전을 준다. "혹시 맞고싶어?" "뻥이야 ㅋㅋㅋ예뻤어 김태희인줄" "비꼬는것봐" "그래 김태희는 좀 그랬고, 내가본 너중에 두번째로예뻤어" "첫번째는뭔데" "처음봤을때" "아뭐야 오글거려!" "나 그때 술취했었잖아. 맨정신으론 그생각하기 힘들지" "진짜 씨발새끼" "뭔새끼?" 괘씸한것. 있는 힘껏 째려보니까 뭘잘했다고. 하며 같이 째려본다. "저기 바다에빠져 뒤져라" "진짜? 나뒤지면 어떻게 살려고" "아진짜 그러면 좋겠다" "너 방금 좀 진심같았다?" "들킴" "어금니 꽉깨물어 스위트콘 끼고다닐생각없으면" 신혼부부대화치고는 격렬한데, 한손으로 내 어깨쥐고 한손으론 주먹 꽉진 시늉하는 중이지만 아까부터 표정은 싱글 벙글 둘다 신났으니까 뭐. 재밌으면 된거지 겨울바다라 그런지 바람도 쌀쌀한게 날씨도 춥다. "추워" 한마디했더니 구준회가 어디서 본건있어서 외투를 벗어주려고 들었다. "하지마라" "뭘" "벗어주지마라" 내 일침에 빈정상한 준회가 잔뜩 얼굴을 구기며 혼잣말로 불만을 늘어놓는다. "진짜 생각해줘도 지랄이야 지랄이. 낭만이없어 여자가" "아 오글거리잖아! 드라마따라할거면 얼굴부터 드라마로 바꿔오던가" "내가 바꿔오면 뭐하냐. 니가 안바뀌면 땡인데" "겉옷만 벗어주지말고, 말하는거부터 바꾸시지?" "너나잘해.너랑 안놀아" "뭐야ㅋㅋㅋㅋㅋㅋㅋ유치해진짴ㅋㅋㅋㅋㅋ" "아뭐!" 싸우다 싸우다 결국 숙소를잡아 들어왔다. 좀 좁지만 있을것도다있고,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하시니까 그걸로됬지뭐 "방두개빌리지" "볼거다봐놓고" "야!" "뭐ㅋㅋㅋㅋㅋ" "아 그때는 기억도안나거든?" "난 기억나는데" "아오 진짜 구준회 저거" "야 필름은 끊기는게 좋은거야. 주사부린거 아침에 다 기억날때 얼마나 쪽팔린지알아?" 내가 귀찮은듯 몰라.하며 침대에 풀썩 드러눕자, 구준회가 그옆에 쓰러졌다. "ㅇㅇ아" "응" "나 할말있어" "뭔데" "나 배고파" "나도" "밥해줘" "나 밥할줄몰라 요리못해" "뻥치시네 저번에 해줬으면서, 하기싫으니까 뻥까는거봐 이새끼" "아몰라" 모른다고 발뺌하며 이불속으로 숨어버렸더니, 괘씸하다는듯이 노려보고는 진짜몰라?.하고 되묻는다. "몰라" "너진짜그런다" "모르는데 어떡해! 기억이안나" "기억나게해줘?" "응?" 어떻게?라고 묻기도전에 구준회가 일어나는가 싶더니 내위로 쓰러져 누웠다. 구준회와 나사이의 간격 1cm. 나는 놀라서 동공만 바빠지고 아무말도 못하는데, 아무렇지않게 아직도기억안나?. 하고 묻는다. 벙쪄서 아무말도못하다가 뭐하는거야?. 하고 밀쳐내니 그제서야 민망해진 준회가 오해라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아니 난그냥 너 무거우라고! 아진짜 아니야!" "이야 우리준회가 이렇게 적극적이예요" "아니라고! 괴롭힌거라니까! 아진짜 아닌데!" "군대갔다왔다고 진짜어른이다 이거지?변태야변태" "진짜 억울해 죽겠네! 아니라는데 왜그러냐고!" 억울하다고 방바닥에앉아 다섯살애처럼 다리를차며 소리를 지른다. 진짜웃겨. 키는 180이넘어가는 23살 군대도 갔다온남자가 방바닥에드러누워 소리를 지르는모습이라니 진귀하다싶어서 사진한장찍으니까 또 사진찍었다고 대뜸일어나서 휴대폰을 뺏어가 바로 지워버렸다. "아진짜 구준회!" "뭐 꼬우면 너도 180하던가" "너 내가 키만컸으면 뒤졌다" "키크고 오세요, 그럼"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 싸움질이 일상인데 아기 태어나고나서도이러면 어쩌지? 그때는 달라지려나 왠지 달라지지않았으면 좋겠다. "야" "뭐" "밥" "아싫다니까 귀찮아" "아진짜!" "진짜 뭐? 또 덮치게? 변태야" "그거 진짜 아니라고했다" "알게뭐야" "아 밥! 배고파!" 어휴 시끄러워 차라리 밥한끼 빨리해주는게 덜귀찮겠다싶어서 일어났더니 나 누워서 기다릴게.하고 평정심을 되찾았다. 저 얄미운거 진짜 뱃속에 애기만없었으면 니킥감인데 태교를위해 참는다. "나 뭐해줄거야?" "엿" "어?" "엿해줄거야" "아 진짜 뭐해줄건데" "아 내가 너 밥해주는 사람이야?" "아니 그럼 내가해주는거 먹던가! 맛없다고 먹다가버렸으면서" "먹다버린걸 다행으로 생각해" "말넘심. 그래도 열심히한건데, 손도 막 다치고" "그정도먹어줬으면 나 상줘야지" "안아줄게 이리와" "니가와" 흔쾌히 그래.하고 답하며 벌떡일어나 내뒤로오더니 안아주더니 싫단소리는안하네. 하고 다시가서 눕는다. 보통 신혼때는 옆에서 그릇이라도 닦아주지않나? 칼에베이니까 손조심해~ 이런것도하고 아 뭐..하긴 그걸 구준회가한다고생각하면 안하는게 낫지. 해탈한 상태로 꽤 열심히했는데 찌개,계란말이에 김치. 정말 별거없다. 우리엄마 여태 나 밥해먹이느라 수고하셨네 그래도 이것도 밥상이라고 얼른 내려와앉는 준회보면 또 고맙기도하고. "나 이제 아침에 이런밥먹고 학교가는거야?" "안돼 매일은못해" "날위해서 해줘라 좀" "널위해서면 더 안할거야" "못됬어" "ㅋㅋㅋ알겠어 해줄게 먹기나해" "진짜?" "진짜" _ 암호닉 퓨어 로봇 시계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iKON/구준회] 구준회랑 사고침 06 19
11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윤아 두쫀쿠 만들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