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 t a c h e m e n t
n a m e 떡봉봉
Evanescence - Bring me to my life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수습하려고 노력해도 돌이킬 수 없다.
◇ ◆ ◇ ◆ ◇ ◆ ◇ ◆ ◇ ◆ ◇ ◆ ◇ ◆
사람이 가진 본능 중 ‘ 식욕 ’ 은 멍청함을 불러 일으킬 때가 있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준석에게 벌을 주는건 식은 죽 먹기였다.
백현은 등교를 하기 전 집 근처 가게에서 작은 반짇고리를 있는데로 계산을 하고 ,
가게에서 나와 반짇고리 안에 든 바늘만 빼내어 나머지는 전부 쓰레기통에 버렸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기 위해 학교에 제일 먼저 와야하는 귀찮음이 따랐지만
식욕이란 멍청함에 벌을 받을 준석을 생각하니 괜찮았다.
아마 전교생들 중 거의 첫 등교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백현은 학교에 일찍 도착했다.
백현은 학교로 들어가기 전 매점 앞에서 우유 회사 차가 있는 것을 보고 매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주 싱싱한 우유는 덤으로 줄 생각이었다.
교실에 도착한 백현은 역시나 아무도 없는 교실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전날 미리 구입한 빵을 가방에서 꺼낸 후 백현은 무표정으로 반짇고리에 있던 바늘을 하나 하나 꼽기 시작했다.
마지막 바늘까지 전부 꼽으니 빵봉지의 공기만 조금 빠졌을 뿐 ,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준석의 자리에 빵과 우유를 놓은 후 , 백현은 교실에서 나와 교실문을 잠궜다.
이대로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고 다시 학교 밖 건물로 나간다면 끝이다.
백현은 신발을 챙겨 신고 교문 밖으로 나왔다.
아침 일찍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를 즐기는 아저씨들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
이제 머지 않아 재밌는 벌이 시작될 것이다.
* * * * * * * * * * * * * * * * * * * *
방학식이 끝났다.
시끄러운 환호성 사이를 비집고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 너네들 고 삼이다. 잊은 사람 없지?
방학 동안 보충 수업 하는거 모르는 사람도 없을테고.
빠지는 사람들 일일이 신경 쓰지 않겠다.
선생님들은 자기 스스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만 챙겨줄거니까. ”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였다.
여기저기서 지겨움과 짜증스러움이 가득 담긴 원망의 목소리가 선생님을 향했다.
담임 선생님은 그것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방학을 잘 보내란 형식적인 말을 끝으로 종례를 마쳤다.
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담임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려다 말고 백현이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그 둘과 나의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닌데 ,
선명하게 둘의 대화가 들려왔다.
“ 그래도 보충 수업 제일 열심히 들을 줄 알았는데 유감이네. ”
“ 방학 동안에만 갔다 오는건데요 , 뭘. ”
“ 중요한 시기인데 괜찮겠어? ”
“ 부모님이 찾으시니까 어쩔 수 없죠. 가서도 공부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
“ 그래 , 미국에 가서도 열심히 하고. 방학 잘 보내라. ”
“ 네 , 선생님두요. ”
미국?
선명하게 들렸던 대화들이 끝나자 , 잡음이 섞여 머릿속에서 뒤엉켜버린다.
너는 담임 선생님과의 인사를 마친 후 , 뒤를 돌아 나를 쳐다본다.
방금 전 내가 들었던 대화들이 싸그리 사라졌다.
“ 가자 , 찬열아. ”
너와 끝맺음을 해야하기에 , 나는 네 곁으로 갔다.
* * * * * * * * * * * * * * * * * * * *
백현과 찬열이 이제 막 교실 뒷문을 향해 나가려던 참이었다.
교실 문 밖에서 찬열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찬열이 복도로 나오자마자 다급하게 찬열의 팔을 붙잡았다.
“ 뭐야? ”
손다은. 그녀였다.
찬열의 팔로 그녀의 미세한 떨림이 전해졌다.
찬열의 옆에 있던 백현은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찬열보다 먼저 손다은에게 인사를 건넸다.
“ 와 , 다은아. 학교 나왔구나. 다친데는? 괜찮아? ”
손다은이 백현을 힐끔 쳐다보았다.
웃고 있는 표정으로 말을 건네고 있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도 무서운 얼굴로 보였다.
손다은은 백현과 마주하고 있던 얼굴을 얼른 숙였다.
백현이 물었다.
“ 근데 여긴 왜 왔어? ”
“ 차, 찬열이 오빠한테 할 얘기가……. ”
그녀의 대답을 들은 백현이 찬열을 올려다 보았다.
찬열 역시 그녀의 등장에 어리둥절하여 둘을 번갈아 볼 뿐이었다.
손다은은 백현의 눈치만 볼 뿐 , 도통 입을 열지 않았다.
찬열이 여태까지 자신의 팔을 붙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떼어놓으며 할 얘기를 하라고 다그쳐도 말을 하지 않자 ,
백현이 찬열에게서 조금 떨어지며 말했다.
“ 찬열아 , 나 먼저 후문에 가있을게. 다은이랑 얘기하다 와. ”
“ 어? ”
“ 내가 있으니까 말을 못하는거 같아서. 먼저 갈게. 아 , 맞다. ”
백현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손다은의 옆으로 가 섰다.
“ 또 다치는 일 없도록 조심하면서 다녀 , 다은아. ”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녀는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딱 들어보아도 다쳤을 때 귓가에 스친듯이 얘기했던 그것들이 분명했다.
협박처럼 들려오는 말에 손다은은 뻣뻣한 허리를 힘들게 숙이며 백현에게 인사 했다.
후문에서 기다리겠다며 백현이 가자 , 그녀는 백현이 지나갔던 자리를 돌아보았다.
백현이 완전히 가고 자리에서 없어진 것을 본 손다은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 백현이 오빠가 한 거……어떻게 알았어요? ”
찬열은 순간 그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학식 전에 손다은과 나누었던 대화들이 떠오르자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금방 이해가 되었다.
손다은은 찬열에게 참고 참았던 말들을 쏟아내었다.
“ 초콜렛이요……, 정말 제가 그런거 아니에요.
오빠한테 직접 전해주려다가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 오빠랑 같은 반인 백현이 오빠한테 부탁드렸어요.
대신 전해달라고 했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저한테 돌려주셨어요.
그냥 제가 오빠한테 직접 주는게 나을거라면서…….
저요 , 백현이 오빠한테 돌려받고 나서 손 안댔어요. 정말이에요.
쉬는 시간 되자마자 돌려받은 그대로 오빠한테 드린거에요. ”
“ ……. ”
찬열은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손다은이 자신에게 죄송해야할 부분은 전혀 없다.
그렇기에 찬열은 더욱더 백현에 대한 모든 것들이 실망스러워 졌고 , 자신이 결심한 일에 대한 각오가 굳어갔다.
“ 초콜렛에 이상한 짓을 한 것도 , 네가 다치게 된 것도 전부 다 백현이란 말이지? ”
“ ……네. ”
찬열은 그녀의 여린 어깨에 손을 얹고 토닥여 주었다.
고백이 끝난 후 , 찬열이 백현에게로 가려고 하자 손다은은 조금 다급함이 묻어난 목소리로 찬열을 붙잡았다.
“ ……저한테 해 끼치는 일 없는거죠? ”
찬열은 걱정되었다.
그녀가 백현의 앞에 나타나서 자신에게 할말이 있다고 해버린터라 장담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불안함에 떨고 있는 손다은에게 안심을 시켜줄 대답 한 마디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
확답을 주지 못하는 대신 찬열은 그저 방학을 잘 보내라는 말을 하고 후문으로 향했다.
멀리 , 백현이 보인다.
* * * * * * * * * * * * * * * * * * * *
“ 다은이랑 얘기 잘 했어? ”
너의 집에 도착하자 마자 네가 꺼낸 말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왠일인지 오늘은 냉장고에서 포도 주스를 꺼내지 않고 주방 찬장을 뒤저 무언가를 꺼내는 너다.
“ 그럼 이제 나랑 얘기해야지. 오래오래. ”
그렇게 말하며 너는 손에 들린 그 무언가를 들고 어항 앞에 선다.
그제야 나는 눈으로 금붕어가 단 한 마리만 남아있단 걸 알 수 있었다.
어째서? 마지막으로 기억하기엔 분명 여섯 마리 였는데.
한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어항 위로 네 손에 들려있던 것의 뚜껑을 열고 그대로 쏟아 붓는다.
“ 금붕어들은 너무 빨리 죽어서 아쉬워.
왜 그렇게 빨리 죽어버리는 걸까. ”
어항 물의 색깔이 금방 탁해지는 것이 보였다.
“ 많이 먹어라. 다른 애들처럼 너도 죽어버리지 말고. ”
모두 사라지고 단 한 마리만 남은 어항을 보고 있는 너의 등 위로 나는 각오 하고 결심했던 말을 내뱉았다.
“ 백현아. ”
“ 응. ”
“ 우리 그냥 헤어지자. ”
내 말을 들은 넌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다.
그것이 나에겐 무섭게 느껴져 절로 침이 삼켜졌다.
저번 처럼 속사포 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화를 내진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이번에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방학을 맞이 했으니 , 헤어지고 난 후라고 하더라도 방학 기간 동안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판단 되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은 짧은게 아니니 서로가 정리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다.
한 걸음씩 너는 내 쪽으로 걸어온다.
미소를 머금은 채 나에게 와서는 내 허리에 두 팔을 두른다.
너는 한껏 기분이 좋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어쩐지 나를 비웃는 듯이 들려왔다.
“ 왜 또 그런 소리해. ”
이 상황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에 내 허리에 둘러져 있던 너의 팔을 떼어내었다.
긴장감이 서렸다.
* * * * * * * * * * * * * * * * * * * *
약간 당황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찬열이 팔을 떼어내는 대로 가만히 서있던 백현은 찬열을 계속 쳐다보았다.
찬열은 백현과 되도록이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백현이 작게 웃으며 찬열의 이름을 불렀고 , 찬열은 백현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 찬열아 , 우리 그런 문제로 화해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
“ 난 이제 도저히 못하겠다. 너 무서워서 안되겠어. ”
“ 내가 무섭다고? ”
“ 어. 그러니까……. ”
순간 떨어져 있던 거리를 확 좁히며 백현이 찬열에게 다가갔다.
그것이 워낙 빠르고 순식간의 일이야 찬열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대한 차분이 전할 예정이었던 뒷말이 보기 좋게 잘렸다.
“ 뭐가 무서워. 뭐가 무섭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
“ 니가 그랬잖아. ”
“ 뭘? ”
“ 손다은이 다친거. 니가 그랬잖아. ”
찬열의 말에 백현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입을 벌렸다.
그리고 어깨를 들썩여가며 웃기 시작했다.
웃음소리가 괴기스럽게 들리는 것 같아 찬열은 귀를 막고 싶어졌다.
다 웃은 건지 백현은 웃음소리를 점차 죽여가며 말했다.
“ 걔가 그렇게 얘기해? 아까 학교에서 할 얘기 있다고 하더니 , 걔가 그런 말을 했어? ”
“ 누가 말을 해주었든간에 중요한건 니가 그랬다는거야. 그러니까 헤어져. ”
“ 내가 그 헤어지잔 소리는 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
“ 난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해? 너 지금……제정신 아닌거 같아. 알아? ”
백현은 심하게 티가 날 정도로 표정을 확 구겼다.
“ 지금 날 비정상 취급하니? ”
“ 이대로는 안돼. 헤어지자 , 백현아.
나 너 겉모습 보고 좋아한 거 아니고 니 자체를 사랑한거 맞아. 근데……근데 이건 아니야.
니가 점점 더 무서워진다. 이런식으로 행동하는거 나 더이상은 못 참아 , 백현아. ”
“ 니가 못 참으면 뭘 어쩔건데? ”
뭐?
찬열이 되묻기도 전에 화난 표정의 백현은 짜증스러움을 드러내며 찬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찬열은 백현의 물음을 잘못 들은게 아닌가 싶어졌다.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가 사람의 본성을 이렇게 까지 드러내는가.
찬열은 가까이 다가온 백현을 슬금슬금 피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백현은 점점 더 가까이 찬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스스로 모든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 * * * * * * * * * * * * * * * * * * *
“ 그래 , 맞아. 내가 그랬어. ”
“ 뭐라고…? ”
“ 손다은 다친거. 그거 내가 그랬다고. 내가 밀었어. ”
“ ……. ”
“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알려줄까? 그동안 알게 모르게 다쳤던 사람들 , 그거 다 내가 그런거야. ”
상상만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
과연 모두가 현실에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별거 아니라는 듯 히죽거리며 말하는 너지만 난 마치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 초콜렛 먹고 배탈나게 해버린 것도 나야. 아 , 준석이 바늘 씹게 한 것도 나고
임신 중이던 그 재수없는 양호 선생 교통사고 난 것도 내가 그랬어.
더 말해줄까? 민재도 다쳤잖아. 손등이 찢어지고 너랑 사겼다던 그 년도 사고나서 반병신 되고.
아 , 김다혜도 있네. 발바닥에 구멍났던 거. 기억나? ”
“ 미쳤어……미쳤구나 , 너. ”
“ 아니? 안 미쳤어. 다 널 좋아해서 그런건데 그게 왜?
내가 너한테 비정상인 취급 받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야? ”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움에 할말을 잃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의심의 끝이 이거라니.
내가 정녕 알고자 했던 진실들이 너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꼴이 몹시 역겹다.
설마 했던 마음들이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쓸 수 있는 걸까.
막상 알고나니 덜컥 겁을 먹게 된다.
정말이였니.
정말로,
그 무서운 일들이 다 네 소행이 맞는거니?
“ 미친거야. ”
“ 그 미쳤다는 소리 좀 그만해. 널 좋아해서 그런거라니까? ”
“ 좋아하면 그러질 말았어야지.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
“ 그럼 어떻게 하라고! ”
무섭고 화가 나서 소리 치니 되려 네가 더 억울하다는 듯 발악한다.
“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너는 내 박찬열이고 , 내가 너랑 뻔히 사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꼬리치잖아 , 널 멋대로 만지잖아. 근데 그걸 눈 뜨고 보고만 있으라고? ”
“ 아무도 나한테 꼬리친 적도 없고 멋대로 만진 적도 없어!
나랑 잠깐 얘기하고 살짝 스친게 꼬리치고 멋대로 만지는거야?
너랑 있으면 내 주변 사람들이 위험해는 걸 나도 눈 뜨고 보고만 있어야 해? ”
“ ……왜 , 왜 너를 좋아하는 날 이해 못해줘? ”
“ 이게 이해해서 될 일이야? ”
너 하나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을 당했는데.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를 이해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도대체 너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들을 하는건지.
나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 * * * * * * * * * * * * * * * * * * *
백현은 억누를 수 없는 화가 치솟기 시작했다.
“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데? ”
이를 악 물고 백현이 물었다.
“ 헤어져. 그게 답이야. ”
“ ……나 화나게 하지마 , 찬열아. 헤어지는 거 말고 다른 답이 있을거야. ”
“ 없어. 우린 헤어지는게 답이야. ”
“ 박찬열 , 너 그러다 후회해. 그니까 취소해. ”
“ 취소 못 해. ”
“ 취소해 , 당장. ”
“ 못 한다고! ”
백현은 소리를 지르는 찬열을 치솟는 화에 떨며 째려보았다.
잠깐의 침묵이 멤돌았다.
“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나한테 연락 하지도 말고 , 내 주변 사람들도 건드리지 마. ”
그 말을 하고 찬열은 뒤를 돌아 현관으로 향했다.
백현은 허무함에 눈 앞이 핑 돌았다.
찬열이 점점 멀어져 갔다.
백현은 재빨리 어항을 거꾸로 집어 들었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어항의 물이 바닥으로 쏟아졌고 , 그 소리에 찬열이 뒤를 돌았다.
쨍그랑!
날카로운 소리가 집안을 메꾸었고, 마지막 금붕어가 헐떡이며 죽어갔다.
백현은 어항에 맞고 쓰러진 찬열 위로 중얼거렸다.
“ 가긴 어딜 가려고. ”
비린내가 섞인 물이 점점 퍼져나갔다.
백현은 찬열의 얼굴 앞에 쭈그려 앉아 그의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쓰다듬던 손으로 머리카락을 있는 힘껏 꽉 쥐고 침대로 천천히 끌고 갔다.
찬열과 함께 하기 위해 미국에 가야한다고 거짓말까지 치며 보충 수업을 빠졌건만.
백현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찬열이 미워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찬열을 침대 위로 끌어 올리고 백현은 힘이 들어 찬열의 위로 쓰러지듯 누웠다.
“ 아……그나저나 다 죽어버렸네. 금붕어들이. ”
백현은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와 흥건히 젖어버린 바닥을 밟았다.
좋은 촉감이 아니라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 하여간 내 말만 들었으면 내가 이렇게 귀찮아 지는 일은 없을텐데. ”
끝까지 사람 귀찮게 구네.
백현은 힘겹게 헐떡이는 금붕어를 주워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 ◆ ◇ ◆ ◇ ◆ ◇ ◆ ◇ ◆ ◇ ◆ ◇ ◆
아마도 불마크 예고 + 암호닉 |
앙영하세요. 추운 겨울 새벽으 떡봉봉임다 오늘것을 제외하고 완결까지 증말 두 세편만 남앗네용 한편의 분량을 많게 잡으면 두편으로 완결 나겟군영 허헣
더보기글 클릭전에 아마도 불마...까지 보신 분들이 눈이 휘둥그레 해졋을거같군여 아닌가여? 아니면 짜질게여..ㅋ 갑자기 왠 불맠이냐그여? 이유가 어찌됏든 환영이라그여? 알겟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이 지금 올라온 이유는 사실 아무래도 독자여러분들 중에는 학생분들이 좀 많을거라고 생각되서 하교하신 후에 집에서 인티를 즐기실 동안 뙇 올리려고 햇는데 사정상 그러질 못하고 저녁을 안먹음으로 인해 배가 고파 잠이 안와서 싸지른 글이라고 할수 잇겟슴다 그래서 완성도도 언제나 그렇듯 뚝 떨어져잇는거구요...쿸..
자 암호닉이나 확인하실까여↗
하동 님 달달 님 커피 님 투투 님 수녀 님 벗어 님 됴경자 님 백곰 님 찬녈 님 짱구 님 규요미 님 잇쨩 님 음마 님 파닥 님 나메코 님 민트 님 섹프싱 님 삼굡살 님 찬디요정 님 퀘퀘 님 고라파덕 님 장개 님 로션 님 헐로 님 미아 님 야쿠르트 님 요거트 님 핑구 님 백현아안녕 님 귤 님 딱구 님 타니 님 마싯썽 님 듕 님 됴잔망 님 하로로 님 치킨 님 체리새우 님 바니바니 님 헐대박왕대박 님 손톱 님 단팥빵 님 베 님 융 님 자일리톨 님 레몬사탕 님 딩둉 님 도경아 님 꾸잉 님 뱅뱅 님
까지~ 어느분이시던 사정은 잇으시겟지만 암호닉 신청해놓고 계속 뜸하시는 분들 계신데 제 작품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냥 신청해놓고 ㅃㅃ한거시라고 생각하고 여태까지 연재하는동안 한 3편내지 5편정도 연속으로 확인 안해주신 분들은 제가 정리하겟슴니다 여러분들이 싫어서 반응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위에 쓴것처럼 신알신도 하고 암호닉도 햇는데 가면 갈수록 맘에 안들어서 취소하겟다 그러시는 분들도 잇으실거란 생각에☞☜ 그래서 결정한거니까 저 미워하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저 미움살까봐 그게 무서워서 정리를 못하고잇음<
요즘 날씨가 증말증말 춥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이라서 집 자체도 추운데 겨울되니까 진짜 얼어 뒤지겟음 화장실에서 입김이 폴폴 남...ㅋ 가스비 애낄라고 보일러도 잘 안틀어서 옷을 외출햇을때처럼 단단히 껴입지 않으면 안되용 안그러면 감기가 걸려버리니까! 여러분들도 감기 걸리시지 않게 조심하시고~ 등하교하는 독자님들도 빙판길 정말 위험하져ㅠㅠ조심하세요!
그럼 다음편에서 뵙겟슴다( _ _) ㅃ ㅛ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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