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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X박지민X전정국] 傍白 방백04 | 인스티즈






[김태형X박지민X전정국]傍白 04











傍白 [방백] :






" 태형아, 태형아! "





 태형이가 천천히 쓰러지고 그 모습을 본 지민이가 다급하게 달려왔어. 잔디 위에 쓰러진 태형이가 가쁜 숨을 내쉬며 끼치는 열기에 지민이가 급하게 태형이의 이마에 손을 올려봐. 괜히 눈물이 차오를것만 같아, 태형이의 이마는 불덩이 였거든. 아까 열기가 끼칠때 제대로 만져보고 쉬게 했어야 하는건데 후회해도 되돌려질수 없다는걸 알지만 지민이는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저 어쩔줄 몰라하며 태형이의 얼굴만 봐. 





" 형, 보건쌤한테 얘기했더니 구급차 부르신대. "

" 태형이, 태형이 많이 아픈거면 어떡하냐 정국아. "

" 안그럴거야. "





 믿음직하게 저의 어깨를 붙잡아주는 정국이에 지민이는 정국이의 옷자락을 꾹 말아쥐어. 태형이는 지민이가 조금만 아파도 알아채고는 온갖 약을 다 챙겨줬는데 정작 자기는 태형이가 쓰러질때까지 몰랐어. 그것도 같이 운동이나하고 바로 정국이에게 뒤돌아 달려가버린 저를 생각하니 더욱 우울해져. 다시 생각해보면 요근래 저는 태형이 보다는 정국이었고 어딜가나 정국이었어. 막연히 정국이를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태형이가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기가 또 그러면 안그럴것 같아. 한번도 티내지 않은 태형이의 마음이 왠지 예상이가 숨을 헐떡이는 태형이를 내려다봐. 아프지마, 태형아.





태형이는 구급차에 실려가고 수업이 남은 지민이는 고집을 부려봤지만 어쩔수 없이 수업을 듣게 됐어. 태형이 생각에 수업에 집중도 못하는데 왜 있게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투덜거리던 지민이는 종이 치자마자 빠르게 교실을 빠져나가. 야! 박지민! 같이가! 라는 호석이의 말도 제치고 말이야. 허둥지둥 학교를 나서는데 아랫층 계단에 서있던 정국이가 지민이의 손목을 낚아채.





" 형, 태형이 형한테 가? "

" 어, 미안 정국아. "

" 나랑 같이.... "

" 오늘은 태형이랑 둘이 있고 싶어. "





 지민이가 꾀나 단호하게 말했고 그에 정국이는 어리둥절해하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잡았던 지민이의 손목을 놔줘. 너무 단호했나 싶던 지민이가 급한 마음에 정국이를 한번 안아준 뒤 급하게 뛰쳐나가. 정국이는 여전히 어리둥절해하며 지민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할뿐이야. 지민이가 저에게 단호한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기 때문이랄까.





" 김태형! 





병실에 들어선 지민이는 또 혼자서 울컥하고 말아. 2인실 이었지만 다른쪽 침대는 비었고 넓은 병실안에 수척해진 얼굴로 누워있는 태형이의 모습이 낯설었고 또 미안했기 때문이야. 천천히 다가서자 나아진건지 가쁜 숨은 여전하지만 조금은 평온해진 태형이의 얼굴이 보여.




" 김태태... "





 지민이가 나지막하게 태형이의 애칭을 불러. 그러고는 가방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는 태형이에게 바짝 다가가 간이의자에 앉아서 태형이의 손을 잡아. 닝겔이 꽂힌 손은 마르기 그지없는 손이야. 괜히 속상한 마음에 이를 앙 물었다 놓고는 손을 꽉 잡아.




" 아프면 말을 하지 김태태 나쁜놈. 지 혼자 맨날 착한척이지? 아프면 아프다 말을 하던가 왜 안아프다고 그러냐. "





투정어린 지민이의 말이 병실에 울려 퍼졌어. 지민이는 괜히 심술이 나 애꿏은 태형이의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을 쳐대기 시작해. 그러다 다시 태형이의 얼굴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어. 생기있던 어제의 모습은 어디가고 이렇게 수척해진 김태형이라니. 몇년, 아니 자주 보지 못할 모습에 지민이는 사진이라도 찍어둘까하며 자기 위안을 하려해.





" 김태태 거짓말쟁이, 김태태 바보. 김태형 나쁜새끼 진짜... "

" 나 안일어나면 아주 쌍욕까지 하겠네. "

"... 김태형! "





 가만히 눈을 감고 대답한 태형이에 지민이는 환청이 들린건가 싶었지만 이내 힘겹게 눈을 떠내는 태형이를 보고 놀란 토끼눈을 하며 태형이에게 더욱 바짝 다가가 앉아. 그에 태형이는 웃는게 웃는게 아닌 모습으로 지민이의 툭 튀어나온 입을 잡았어.





" 요 입은 또 왜 튀어 나왔는데. "

" 김태형아... "





 잔뜩 갈라져 나오는 태형이의 목소리와 힘이 없어보이는 얼굴을 보자니 다시금 울컥한 지민이가 잡힌 입도 잊은체 결국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태형이의 허리를 가득 끌어안아. 당황한 태형이는 어쩔줄 모르다 그저 두손을 들어 지민이를 따듯하게 감싸줄 뿐이야. 그 느낌에 더욱 태형이에게 미안해진 지민이가 더 서럽게 울어버려.





" 왜 울어 박지민. "

" 미, 미안해서... "

" 뭐가 미안한데. "





 잔뜩 울어서 발게진 눈을 태형이에게 고정한 지민이가 말을 꺼내지 못한체 우물쭈물 거리자 태형이가 지민이의 머리를 쓰담아. 지민이는 잠시 그 손길을 느끼다 태형이의 품에서 나와 눈물을 벅벅 닦고는 입을 열기 시작해.





" 내가 요즘 너한테 신경도 못써주고 같이 있지도 않고... 항상 정국이만 찾고 오늘 아픈거 눈치도 못채고. 넌 항상 내 생각 하는데 나는... "

" 박지민. "




다시 울먹거리며 말하는 지민이를 한참 지켜보던 태형이가 몸을 일으키며 지민이의 머리에 손을 얹어. 무거운 태형이의 손에도 피하지 않은 지민이가 그대로 태형이를 바라보자 그 모습이 또 귀여운 태형이가 낮게 웃으며 지민이의 머리를 헝크려뜨려. 태형이가 웃는 모습에 마음이 놓인건지 지민이의 입가에도 약간의 미소가 서려.





" 이제 괜찮데? "

" 야, 내가 누구야 김태형 아니야. "

" 지랄은 병이랬다? "

" 넌 울다 웃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 내가 언제 울었는데? "





발뺌하며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체 소리를 지르려는 지민이의 입을 막은 태형이가 지민이의 이마에 딱밤을 때려. 여기 병실이야. 아무도 없거든? 툴툴거리는 지민이를 바라보다 태형이가 크게 웃어버려. 그 모습에 뾰루퉁하던 지민이도 같이 웃는 통에 병실에 웃음이 가득차. 웃음을 멈춘 태형이가 다시 지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지민이는 애취급하지 말라며 쳐내려 했지만 아파보이는 태형이의 얼굴에 그만두기로해.





" 왜 그런것 가지고 우냐. "



네 생각을 매일 하는건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야.




" 우리 사이에 그런거 따져야해? "




우리 사이는 대체 뭘까.




" 나는 친구고 정국이는 애인이니까 먼지인거지. "




내가 영원히 너한테 친구라도 이렇게 니가 한번이라도 와주면 나는 괜찮아.




" 그리고 널 내가 안챙기면 누가 챙기냐. "




한번이라도 날 한번이라도 먼저 생각해줘.




" 나 신경 안써줘도 난 혼자 잘해서 괜찮아. "




그래도 한번쯤은 돌아봐줘.




" 나 때문에 울지마. 눈물 아깝다 인마. "




너 울리는건 전정국으로도 충분해.



" 이렇게 찾아올 만큼 아픈거 아니야, 인마. "




희망 심어주지마, 지민아. 혼자, 혼자 해결할께.




" 그래도 너 밖에 없다, 박찌민이! "




좋아해,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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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태태ㅠㅠㅜㅜㅜ완전... 진짜.. 짝사랑의정석이네여 ㅠㅠㅠㅠㅠ마지막에서 태태가 절울리네여작가니뮤ㅠㅠㅠㅠ 태태너무불쌍해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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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히즈
어쩔수 없는 태태.. ㅠㅠ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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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미친 안녕하세요 맨날 챙겨본다는 애 에요 음 닉 음..복숭아로 해주세요! 하...내가 리얼 진짜 속상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시....이시씨..씨.ㅠ..ㅠㅠㅠㅠ김ㅊ태형.ㅠ.ㅠㅠㅠ아 전정국도 그렇고 진자 이게 짧은 문체지만 거따 감정 넣기 디게 힘든데 그걸 하셔 하...리얼 사랑합니다. ....너무 방백 재밌어 으 주글거가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왜 말을 ....못하고...그렇게..속으로...앓아...이것아..마음...아프게.....8ㅇ8....흡...한번이라도 돌아봐달래...아..진심 망므 찢어진다...사랑합니다...온ㄹ도 잘보고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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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히즈
감사합니다! 처음 받는 닉이라 굉장히 설레는데요... 제 문체가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 걱정 됐는데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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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복숭아라니 아 제가 잘 못말함 이불킥이에요!! 엄청 좋아요 이사람아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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