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원덕
그러니까, 지금 난 이상황이 이해가 안가...
이게 상식적으로 설명될수 있는 일인가?
평화로운 오후 나는 귤까먹으면서 전기장판위에 누워서 티비로 우리오빠들 쇼타임 재방을 보고 있었다.
난 뼛속까지 덕후이기 때문에 이번겨울방학에는 덕질로 불태우기로 결심하고.
아, 경수진짜잘생겼다.
티비만 본지 2시간째
전기장판에 누워있으니까 잠이 솔솔온다.
눈이 감기기 직전에 티비를 보니 경수가 날 보고 있었다.
......씹덕......
아, 죽기전에 눈앞에서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한참을 잘자다가
굴을 너무 많이 먹은건가갑자기 눈이 확 떠졌다.
역시 귤을 먹으면 화장실에 자주 간다니까
비몽사몽하게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려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무겁다.
원래 무거웠지만, 이건 원래 내 무거운 머리가 아니야...
지금 내 머리가..존나 무거운것같다
그러고 보니 눈뜨는 것도 좀 힘들고,
내 손도 작아진것같고...
내 발이 통통하고 짤막해진것같고...
헐 시발
하나하나 생각에 대해 정리하다가 존나 이상한 상황에 처한것 같아서
벌떡 일어나려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놀라 이리저리 내 몸을 살펴보니
이건 꼭 슈돌에 나오는 대한민국만세 애기들 몸 같은데...?
...ㅋ..아니야 침착해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걸꺼야...
ㅇㅇㅇ...침착해..
내 몸상태를 정확히 보기 위해서 거울을 찾아 두리번거렸더니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낯선풍경
한마디로 개썅더럽다. 혼자 자취하는 내방도 이렇게까지 더럽진 않은데..
집도 더럽게 넓어요.
일어나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누워서 눈만 굴리고 있었는데
현관문에서 도어락소리가 들린다.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