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11-
이번 화는 짤이 갱장히 많습니다 하하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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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펼져보니 도경수와 내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보였다.
어 이게 뭐지?
이건 분명 내 유치원때 사진이 맞는데...
옆에서 웃고 있는 남자애도 분명 지금 도경수가 맞는데
왜 우리가 같이,..그것도 왜 존나 다정하게 있는거지?
너무 당황해서 턱이 빠질것같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앨범표지를 자세히 봤다.
"엑소..유치원...뭐야 맞잖아"
내가 아무리 몸이 작아졌다고 해서 눈이 맛간건 아닌데
설마 나랑 같은 유치원 나온건가?
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겠지
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데 동명이인 하나 없겠어?
내가 엑소 도경수랑 같은 유치원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나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존나 어이없는 발상이라서 그냥
앨범이 있는 자리에 다시 두었다.
근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인줄 알겠다. 겁나 닮았어
고개를 저으며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가려는데
"햇님아..?"
오메 시방 깜짝이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내 손을 콱 잡는다.
존나 놀래서 뒤를 돌아보니 겁나 아기동자같은 얼굴을 한 도경수가
소심하게 날 부르고있었다. 소심소심열매라도 먹은건가
나한테 무슨 할말이 있는것 같다.
옥구슬 같은 눈을 요리조리 돌리며 말을 더듬는다.
"햇님아..햇님아..."
버퍼링에 걸린것 처럼 내 이름만 부르던 도경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날 번쩍 들어올린다.
읭 뭔일이다냐
나 참 이 집 남자들은 툭하면 사람을 번쩍 드는게 취미인가보다.
날 들어올린 도경수가 내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점점 도경수의 얼굴이 가까워져왔다.
"아무리 봐도...○○인데"
도경수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다.
햇님이 말고 내 진짜이름
"○○아"
"너, ○○이 맞지?"
찬열아, 나 아무래도 좃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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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 ○○이 맞잖아"
도경수의 입에서 갑자기 내 이름이 툭 튀어나왔고
난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조금 있으면 원래대로 돌아갈판에 들킬순 없지
사실 존나 쫄았지만 난 아무것도 몰라요 컨셉으로
고개만 갸우뚱거리먀며 도경수를 쳐다봤다. 묵비권으로 밀고 가는거야
그런 내 작전에도 도경수는 포기할 마음이 없어보인다.
계속 날 자기 앞에다 앉혀놓고 내 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사실 그게 더 쫄린다.
그러다가 내가 방심할만 하면
내 이름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 툭 던진다.
도경수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아 ○○아,
계속 그렇게 내 이름을 부르지 말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 목소리에 녹을 것 같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움안되는 도비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차하면 도경수의 급소를 때려 기절시키고 밖으로 나가려고 마음을 먹는데
기적같이 문이 벌컥 열렸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사람은 내가 애타게 찾던 박찬열이였다.
큽...차뇨라...나좀..살려줘....
박찬열은 나와 도경수를 멀뚱히 쳐다보다가
내 표정을 보곤 이 상황을 살짝 눈치챘는지 날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지 내 쪽으로 걸어왔다.
"ㅎ..햇님아..나가자!!하하하!!!!오빠들이랑 놀아야지!!!!"
어색하게 대사를 날리고는 날 안아드려는 박찬열을 도경수가 막았다.
"박찬열 너도 앉아봐"
"나...? 나 지금 햇님이랑 나가야 하는데..하하ㅏㅎ!!!!"
"햇님이 아니잖아"
"○○○ 아니야?"
"○○○? ㄱ..그게 누군데? 난 그런 ㅅ,.사람 모르는데!!?"
"다 들었어 너랑 ○○이랑 말하는거"
시발 일이 더 꼬인것같다.
결국 박찬열과 나는 도경수의 매서운 눈빛에 꿀려
내 이야기를 전부 해줘야했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며 비웃을것같던 도경수는
의외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도경수와 박찬열이 대화하는걸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는데
도경수가 내 얼굴을 보더니 막 웃는다.
"○○○ 넌 어떻게 애가 그대로야?
"네? 절 아세요?"
"와 실망인데"
"너 나랑 어릴때 결혼까지 약속했었잖아"
"설마 기억안난다고 잡아때는건 아니지?"
죄송합니다만 기억이 1도 나지 않습니다 ㅎ
내가 도경수와 그런 어머어머한 약속을 했었다니
그럼 이제부터
그럼 아까 내가 본 유치원 앨범이 진짜 도경수였단 말이야??
"경수야 그럼 그 앨범에 있던거"
"맞아 너랑 나. 손 꼭 잡고 있는거"
"어머"
이게 웬일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도경수랑 유치원 동창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가 이런식으로 유치워동창을 만날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내가 도경수를 까맣게 잊었을수가 있지?
어릴때 부터 장엄한 외모를 뽐내고 있었을텐데...망할 나년의 기억력이란
무튼 경수랑 유치원 동창이라니
큐율 좋아~
그렇게 경수와 나는 만남의 시간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는데
옆에서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린다. 이 소리는 분명
"야 ○○○ 나가!!!!! 나 경수랑 할 얘기 있거든?!!!!1"
어이구, 또 지랑 안놀아줬다고 삐져서는 입이 대딸 나왔다.
어이가 없어서 박찬열을 꼬라보니 흠칫 몸을 떨더니 날 들어안고는 거실로 나가
비글들 사이로 날 던지고는 다시 도경수의 방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아니..저기..찬열아...진짜 삐졌니...?
***
경수방으로 몰래 들어간 ○○이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않자
혹시 뭔일이라고 생겼나 걱정되서 찬열은 허겁지겁 경수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보이는건 엄청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은 ○○이와
그런 ○○이를 앞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경수
또 사고친거야?
내 딴에는 자연스럽게 ○○이에게 다가가 안아들고
거실로 나가려고 했는데, 눈치빠른 도경수가 그런 나를 모를리가없다.
눈을 뻔쩍 뜨고는 자리에 앉으란다. 아 졸라 무서워
경수의 입에서 ○○이의 이름이 나왔을때 존나 놀랬다.
자기 입으로 말한건 아닐테고,
엄마야. 나랑 ○○이가 하는 얘기를 들었댄다.
하여간 도경수 귀도 좋아
결국은 ○○이의 이야기를 경수에게 모두 털어놓았고
의외로 경수는 그럴줄알았지 하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았다.
아무리 눈치가 빨라도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을 예측하는건 무리가 있는데
경수와 ○○이가 웃으면서 얘기를 한다.
경수말로는 ○○이랑 자기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다고 한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되게 좋아한다.
이상하게 ○○이가 경수랑 웃으며 얘기를 하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괜히 승질을 내고 ○○이를 밖으로 내보냈다.
ㅇㅇ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다시 경수의 방으로 들어왔다.
도경수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계속 웃고만 있다.
"경수야, 진짜 우리가 하는 얘기 들었어?"
"아니 뻥인데"
"시발"
♡내 사랑 암호닉들 8ㅅ8♡
꾸르렁 레몬라임 오렌지먹은지얼마나오랜지 SH
꽯뚧쐛뢟 라임 플랑크톤 딸기 봉봉팜
곶감 벚꽃너굴이 쥉쥉 둥둥
폭풍업뎃을 한다고 햇으면서 겨우 한편...큽....
다음편은 제가 헬스를 다녀와서
열심히 쓰겠습니당'ㅅ' 경수는 훼이크 할수 있는 남자 이열ㅎㅋ
찬열이는 경수한테 질투중 ㅠㅠㅠㅠㅠㅠ 나한테 해주라 ㅠㅠㅠㅠㅠㅠㅠ
경수랑 햇님이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편에 나와염!
질투하는 찬열이의 모습을 보고싶었달까-★
마지막은 밍국이
읽어주신 독자님들 ^^ㅏ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