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동거 : 6남자와 별빛
02
하하. 이건 꿈이다. 꿈이어야만 한다.
내게 말을 걸어온 인형과 옆에 쪼르르 누워있는 인형들에게서 시선을 거뒀다.
내가 드디어 돌았구나. 미쳤구나. 헛것이 다 보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떠봐도 보이는 움직이는 인형.
.........
................
"으아아아아악!!!!!"
"깜짝 놀랬잖아!!
"고막 터지는 줄 알았어여"
인형이 말을 하고 귀를 막고 움직인다. 그럼 아까 그게 꿈이 아니었단 거야?
말도 안 된다.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가야 할 것만 같은 일. 말하는 인형이라니.
"이,인형이 말을 해! 저주받은 인형인가? 머리카락도 자라나?"
확실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인형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것과 비슷하게 말하는 인형이 있을지도 모른다.
저것들을 집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서랍에 걸려있는 옷걸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붕붕 그들을 향해 휘두르자 혼비백산하며 이리저리 콩콩 침대를 뛰어다닌다.
"야!야! 말로 해!! 뭐 하는 거야!!"
"하지 마!!"
"꺼,꺼져!! 이 저주받은 인형!!!"
"우린 인형이 아니고 요정이야!!"
이불에 쏙 들어가 얼굴만 빼꼼 내밀며 말하는 인형
요,요정?
요정 목소리가 왜이렇게 굵어...
* * *
"안 믿기겠지만 우린 날씨 요정이야"
"......"
"옥황상제께서 우리를 인간세상으로 내쫒아버렸어"
"......"
"그래서 마을을 떠돌고 있는데 엄청 큰 개가 우리를 괴롭히는거야!"
"....."
"그때 딱! 너가 나타나서 우릴 구해줬지"
아, 할아버지네 옆집 길동이 말하는건가.
이 까만인, 아니. 요정의 말을 들어보면 그러했다. 자신들은 날씨요정이라 한다.
그런데 사고를 쳐서 화가난 옥황상제가 자신들을 인간세상으로 추방했고 마을을 떠돌다 개를 만났다.
개가 자신들을 괴롭히는데 내가 나타났고 몰래 나를 따라왔다고.
허허, 껄껄껄. 어디서 개가 짓나. 이건 또 무슨 신종 개소리람.
어이없음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난 무교다. 하느님도 부처님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오로지 나만 믿는다.
근데 뭐? 옥황상제?
그럼 염라대왕도 있겠네?
"당연하지! 염라대왕님은 지옥을 다스리지만 속은 무척 여리셔. 좋은분이야."
이런 미친.
실성한 듯 미친사람 처럼 바닥을 구르며 웃자 코쟁이 인형은 뭐가 좋은지 나를 따라 웃는다.
더 이상 이러고 있을 시간도, 정신도 없다. 빠른 걸음으로 배란다에 쳐박아 놓은 쓰레기 봉투를 가져왔다.
당장 갖다버려야지. 어우 소름돋아.
"그, 그건 왜?"
"왜긴. 갖다 버려야지"
"우리를? 어째서!?"
"...."
"우리가 너 과제 오타도 고쳐주고!"
"....?"
"채,책도 다시 찾아주고 그랬는데 우리를 버리려고?"
이건 또 무슨소리인가. 내 과제를 고쳐줬다고? 여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척척 들어맞았다.
내가 느끼던 시선이라던가 소리는 이 인형들이었다. 그렇다면 혹시..?
"다, 다 봤어?"
".....아,"
이런 시발. 봤네 봤어.
이 엉큼한 저질 변태 인형들이 다 봤어. 나의 알몸, 방구, 트름...
그대로 주저 앉아 절망하는 나를 인형들은 측은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도도도 뛰어와 내 머리에 조그마한 손을 얹고는 토닥토닥 두들겨 주는 코쟁이2 인형.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 여섯 요정들과의 기막힌 동거가.
* * *
"그러니까 너네는 언제 너네가 사는 세상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른다 이거지?"
"그런셈이져"
어느새 인형들에게 동요되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자신들이 날씨 요정이라고 칭하는 이것들은 각각 맡고 있는게 있다고 했다.
"내 이름은 엔~ 태풍을 맡고 있어!"
"레오. 눈"
"난 켄이야! 켄! 우박을 내리지~"
"내 이름은 빈이야. 바람을 맡고 있어."
"라비~ 우르르쾅쾅 번개를 쏘지!"
"제 이름은 혁이에여. 비를 내리져."
"그,그렇구나. 내, 내 이름은..."
"알아! 별빛이잖아~ 이름 너무 예쁘다!"
짝짝짝 물개박수를 치며 내 이름을 외치는 엔을 보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참 생각을 하면 할수록 기가막힌 상황이다.
그리고 더 기가막힌 것은 이와중에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얘기를 하다 보니 저녁이 다 되가는줄도 몰랐다. 엉덩이를 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그러자 침대에서 서랍을 계단 삼아 쪼르르 내려온 켄과 라비가 내 발 밑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린다.
"뭐야, 너네 요정이라며! 요정도 밥 먹어?"
쭈그려 앉아 나를 올려다 보는 켄과 라비를 향해 물어보니 다다다다 반대방향으로 뛰어간다.
왜 이런담. 뛰어가는 그들을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 쪽으로 몸을 틀었다.
요정들은 뭘 잡수실까. 김치도 잡수시려나.
"벼,별빛아"
"어, 왜?"
"그게 말이야..."
"뭔데 왜 뜸을 ㄷ,"
냉장고에서 김치통을 꺼내 그릇에 옮기려고 손을 뻗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불러놓고 대답이 없길래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내 눈에 보이는 키가 큰 남자사람s.
"...ㅎㅎ "
..........?
"........"
..............................?????
"안녕"
.......누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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